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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É 운설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인테리어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인 OHHH STUDIO(오 스튜디오)는 지금 순간에 머무르지 않고 내일에 도전하는 에너지 가득한 디자인 스튜디오다. 건축주와 방문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그들의 발랄한 아이덴티티를 더해 감각 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오스튜디오 의 최근 작업인 Café 운설은 뒤로는 산, 앞 으로는 바다가 품고 있는 사이트로, 청정한 자연 환경 속 쾌적함을 가진 카페 공간이다. 자연에 둘러 쌓인 순백의 외벽 안, 겉으로 드 러나지 않던 몽환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는 순간 감탄(OH!)은 이해 (OHHH…!)가 된다.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 도로 앞, 청명한 하늘에 떠있는 구름 한 조각 같은 카페 ‘운설’이 자리하고 있다. 운설이라는 이름은 클라이언트의 자녀 이름에서 따왔지만, 의미를 조금 바꿔 구름‘雲’과, 눈‘雪’으로 카페 컨셉을 정했다. 바다를 앞에 둔 하얀 집이라는 이상적인 공간, 화려하고 비일상적인 컬러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방문하는 이에게 꿈을 꾸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1층의 파스텔톤 에폭시 바닥은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을 준다. 테이블 공간과 바(Bar)를 구분하는 벽체는 컨테이너 박스를 모티브로 했다. 여기에 기존 인더스트리얼 컨셉의 디자인과 다른 파스텔톤 컬러를 사용해 공간을 더욱 화사하고 소프트하게 만들었다. 해안도로 변의 카페거리에 위치한 운설이 다른 카페들 사이에서 가져야 할 경쟁력은 컨셉이었다. 단순하게 아름답기만한 공간이 아닌 효율성을 고려한 공간을 생각했기 때문에 Take-out 손님이 대기 할 수 있는 좌석, 직원을 위한 넓고 시원한 오픈 키친과 이에 따른 유연한 동선을 만들었다. 카페 전체에 설치된 RGB 라인 조명으로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3층으로 구성된 운설은 층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밝고 발랄한 느낌의 가구들로 구성한 1층과는 달리, 2층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컨셉으로 디자인했다. 단순하고 무게감 있는 가구들을 배치했고, 중앙과 사이드에 조각품을 전시해 마치 갤러리 속에 와있는 듯하다. 하나의 레이어를 더해 만든 독특한 천장에 작은 수목원을 연상케하는 여러 식물 장식을 늘어뜨렸고, 물이 고여있는 느낌의 조명을 설치했다. 이렇게 실내에서도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연출로 2층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운설은 뒤에는 산, 앞에는 바다가 있는 자연적인 조건을 갖췄다. 층마다 설치한 폴딩 도어를 활짝 열어 언제든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뷰 포인트는 3층 루프탑에서 바라본 마창대교다. 프라이빗한 좌석에 앉아 대교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금세 바다에 어둠이 내려오는 인상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수익성을 생각해야하는 상업 공간들 사이에서, 운설은 공간 디자인 기획과 사이트가 가진 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송산 반도유보라 APT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가 이번 프로젝트를 의뢰받았을 때, 사이트는 모든 것이 ‘새것 그대로’인 아파트였다. 두 아이와 함께 사는 젊은 부부는 기존 아파트의 개성 없이 칙칙한 마감 대신, 트렌디하면서도 아이들이 편안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알파룸과 놀이방으로 세분해 공간의 역할을 구분했다. 트렌디함은 현관에서부터 읽을 수 있다. 현관과 중문에 디테일을 살려 복도에서 보이는 알파룸 입구의 아치와 연속성을 주었다. 아이들을 위한 장소인 알파룸은 이전의 아파트 구조에는 없는 공간이었다. 기존 공간을 쪼개 새롭게 만들었기에 다소 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는 줄어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냈다. 가벽에는 책선반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였고, 벽 간의 깊이차를 살려, 이곳에 붙박이 의자가 있는 책장을 만들었다. 놀이방과 구분된 알파룸은 학습지를 하거나, 책을 보는 등 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알파룸에서 이어지는 놀이방은 화이트와 베이지로 배색하고, 벽등을 설치해 아늑함을 살렸다. 어둡던 싱크대 상판은 새롭게 디자인한 집에 어울리지 않는 요소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는 상판을 교체하는 대신, 가벽을 높게 세우고 도어의 컬러와 타일을 화이트로 통일했다. 덕분에 어두워 보였던 주방은 큰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도 밝아질 수 있었다. 높게 세워진 가벽 덕에 시선은 테이블에 머물게 된다. 4인 가족을 위한 다이닝 룸은 시각적으로 주방과 구분되고, 전면 투명유리를 통해 알파룸이 보여 개방감이 느껴진다. 침실은 오로지 침대만을 두어 쉼을 위한 곳으로 계획했다. 밤에는 네 가족이 편안히 잠들 수 있는 공간이, 낮에는 볕이 쏟아져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 된다. 침실 옆에는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화장대와 수납장이 설치되어 있던 부분을 허물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침실과 구분했다. 이렇게 송산 반도유보라 APT는 부부와 두 아이를 위해 만들어진 완벽한 곳으로 변모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세련되고, 디테일한 감성이 살아 있는 보금자리였다.

부천시 상동 주택

▲부천 상동 주택은 전체적인 스타일은 모던하고 심플하다. 그래서 화이트와 그레이 색상을 베이스로 하고, 내추럴한 우드 소재와 포인트 컬러의 가구 및 소품들을 배치하였다. Tip. 공간에 색상을 줄이고 가구와 소품에 컬러를 사용해야 스타일링이 자유롭고, 계절이나 시기에 따른 스타일 변화가 용이하다. 벽난로는 한겨울 난방이라는 기능도 있지만, 그 자체가 주는 감성과 로망이 있다. 작년처럼 유독 추웠던 겨울, 가족들이 난로 앞에 둘러 않아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따듯함을 느낄 수 있다. ▲부엌 및 다이닝 공간은 별도의 독립된 공간으로, 기본 색상을 그레이로 하고 다른 소재를(타일) 사용하여 다른 곳보다는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공간으로 대비를 주었다.3대가 같이 사는 집인 만큼 부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수납’이다. ‘ㄷ’자 형태의 부엌에 아일랜드 테이블을 더해 동선은 줄이고 수납을 극대화시킨 플랜이다. Tip. 요즘은 조명 전체를 LED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주광색(하얀색) LED는 자칫 공간에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따듯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전구색(노란색) LED의 간접조명이나 보조등으로 빛의 색상을 섞어주었다. ▲이 주택은 3대가 함께 사는 공간이다. 1층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2층은 부부와 자녀가 따로, 또 같이 사는 것처럼 프라이버시 보호에 신경을 썼다. 계단 위 2층은 3연동중문으로 완전히 공간을 분리했다. 현관의 3연동중문은 특히 냉난방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독 주택에서 제 기능을 톡톡히 발휘한다. 아울러 외부의 소음 차단도 중문의 중요한 기능이다. ▲ 2층 또한 자녀를 위한 완벽한 놀이터 공간을 철제 중문으로 나눴다. 한눈에 아이가 보이면서 아이의 소음으로부터는 부모가 자유로워지는 공간이다. ▲아파트와 달리 이 주택은 천고가 높다. 그래서 공간이 넓어 보이는 장점이 있고, 2층 방 내부는 또 복층으로 구성해 구조가 재미있고 부족한 수납을 해결하는 등의 기능성 공간을 만들었다. 서재에는 그레이톤으로 차분함을 주고, 자녀 방에는 핑크색으로 귀여움과 발랄함을 더했다

디어그라운드

Thislim은 공간의 새로운 해석을 화두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들은 열정과 노력을 담아 고객만족을 위해 최상의 공간,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Thislim의 이번 프로젝트는 40년된 주택을 개조해 렌탈 스튜디오 디어그라운드로 탈바꿈하는 것이었다. 사이트는 외관상 연식에 비해 잘 보존이 되어 있었지만, 실내 공간의 개조를 통해 주 목적인 렌탈스튜디오로도, 또는 탄력적으로 클라이언트의 개인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해야 했다. 디어그라운드는 고주택의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촬영하기 좋은 공간으로 조심스레 개조했다. 디자이너는 정남형인 사이트의 장점은 극대화시키면서 각 룸타입마다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연출을더 해 촬영에 적합한 렌탈 스튜디오를 연출했다. 1층은 A룸, B룸, 그리고 사무실 겸 주방으로 구성되어있다. A룸은 천장을 터 벽체와 함께 화이트 도장으로 마감했으며 헤링본 패턴의 강마루를 바닥재로 사용했다. A룸은 자연스러운 코지 화이트, 빈티지 컨셉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화장실과 욕조를 개조해 촬영이 이루어질 때에도, 혹은 클라이언트가 야간에 개인적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잔잔한 자연광이 드는 남향의 창은 북유럽 스타일의 검은 프레임으로 구성했다. 1층에 위치한 주방 역시 렌탈스튜디오의 기능을 하는 동안에는 클라이언트의 사무실 공간으로 쓰다가 야간에는 주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40년 된 주택의 벽, 바닥, 천장을 그대로 보존한 B룸은 레트로한 분위기가 특징이다.B룸에는 별도로 구성된 메이크업룸이 달려 있는데 앤틱한 가구와 에메랄드 블루톤의 벽체가 유니크한 느낌을 자아낸다.B룸에서 기존에 베란다 부분이었던 공간은 천장을 터 화이트로 도장했고 바닥은 대리석 타일을 깔아 구분되는 느낌으로 꾸몄다. 넓은 베란다 창으로 충분한 햇빛이 들어오며 창턱이 높아 편안하고 이국적인 창가 분위기가 연출된다. 뉴클래식한 컨셉의 C룸은 전체 공간을 화이트로 도장했으나 노출 천장으로 천고가 높으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특징이다. C룸은 두 개의 방을 오픈해서 하나의 공간으로 꾸몄기 때문에 전체 스튜디오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기도 하다. 낮동안 충분한 자연광이 드는 테라스 도어는 블루컬러로 도장했으며, 이 문을 열고나가면 남향의 테라스를 활용하면서 라일락, 사과나무, 철쭉나무가 심어진 정원의 경치까지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2층의 D룸은 기다란 형태의 방이다. 이곳 역시 천장을 노출시켜 러프한 느낌을 가미했지만,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연출을 위해 벽체는 화이트로 도장하고 바닥은 블루 톤 카펫을 깔았으며 스탠드, 팬던트 조명 등의 소품 은 골드아이템을 사용했다. 이곳에서도 테라스로 바로 연결되지만 검은 프레임의 유리로 외부 공간을 구분했고, 폴딩도어로 테라스에서도 별도의 온실 공간 같은 느낌을 주었다. 기존의 주택은 40년간 노후화되어 크랙이 있고 방수의 문제점이 있었다. 클라이언트의 개인공간으로도, 렌탈 스튜디오로도 활용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완벽한 보수, 안전성과 쾌적한 사용이 주 목적이었다. 이렇게 작업 된 디어그라운드는 새로운 것의 추가와 옛것의 보존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이상적인 고주택 리모델링 작업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 되었다.

소설 SOSEOUL

한남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소설 SOSEOUL>은 그 이름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小說’의 의미처럼, ‘한식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셰프의 상상력을 더한 한 편의 소설 같은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기도 하며, ‘素設’의 의미처럼 ‘수수하고 정갈한 본연의 한식을 선보이는 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영문명 SOSEOUL은 현시대의 한식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그래서, 이제는, 서울(한국)의 음식이지.”라고, 사람들이 현대의 한식을 자랑스러워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한식은 흔히 ‘빨간 음식, 매운맛’으로 국내외에 알려져 있다. 그러나 셰프는 전통 한식 본연의 맛은 계승하되, 현시대의 기법을 더해 정갈하고 담백한 Modern Korean Cuisine을 선보이고 싶었다. 공간은 자연스럽게 그런 그의 바람을 담아, 단아하고 깔끔하게 한남동의 골목길에 자리했다. 소설의 공간은 동시대적인 공감이 있는 한국적 감성을 구현하기 위해 서까래, 대청 등을 모티브로 했으나, 직접적으로 그 모양과 형태를 표현하지 않고 핵심적인 요소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세련미를 추구했다. 갤러리의 인테리어를 두고 공간보다 작품이 주목받고, 관람객들이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꾸미는 것을 특징으로 꼽는다면, 고객들이 온전히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소설의 공간은 한편으로는 갤러리의 인테리어를 닮았다. 2개의 룸을 포함한 공간 곳곳은 모던하지만 한국적인 터치들이 가득한데, 이는 수묵화, 담채화, 한지 등 한국적인 키워드에서 모티브를 얻었기 때문이다. 천장과 창을 통해 스며 나오는 빛, 오브제가 드리우는 자연스러운 그림자 등으로 공간에 서정적 깊이감을 더했다. 또한, 레스토랑은 금속/가구 디자인 작업을 하는 젊은 디자이너 듀오 이상민, 신현호의 크래프트브로를 비롯, 도자 공예가 노기쁨, 금속 공예가 김현성 등 서울(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이는 소설의 공간이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에서 그치지 않고, 지금 시대의 서울을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는 의도였다. 전통이 가진 품격과 근본을 바탕으로 현시대에 맞게 셰프가 재구성한,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한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소설은 살아있는 현대의 한식을 닮은 공간으로 탄생했다.

용인 수지구 주택

▲탁 트인 구조와 효율적인 동선을 베이스로 했으며, 적절한 소재와 가구 배치로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분위기를 풍긴다. Tip. 거실, 주방, 서재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져 자연스러운 동선과 함께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거실과 부엌을 가로지르는 넓은 창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맑은 날, 흐린 날, 언제나 멋진 자연경관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지 않아 집안에서도 진정한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Tip.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 그리고 자연 풍광과 편안하게 어우러지는 조명이 필요했고, 천장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화이트 컬러의 펜던트형 조명을 설치해 거실 공간에 우아함을 더했다. ▲상부장을 없애고 벽면에 그림과 펜던트형 조명을 매치해 우아한 갤러리가 연상되는 주방은 고급스러운 마블 패턴과 감각적인 인디 핑크가 어우러져 유니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완성했다. Tip. 아일랜드에 인덕션을 매입해 효율적인 동선과 함께 주방 벽면 타일을 과감히 생략했다. 대신, 싱크대 위쪽 벽면은 이물질이 튀었을 때 잘 닦이는 페인트로 마감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서재 겸 다이닝 공간은 동선상으로 거실과 이어지는 공간이지만, 역할에 따른 공간 분리를 위해 벽과 천장을 그레이 컬러로 마감했다. 살짝 꺾이는 구조를 취해 비대칭으로 완성된 공간이 더욱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Tip. 주방과 마찬가지로 마블 패턴 상판의 테이블을 배치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유지했으며, 골드 컬러 포인트로 차분하고 고급스럽다. ▲사랑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침실은 서재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커튼과 침구류는 무조건 트렌디하기보다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느낌으로 세팅했다 . Tip. 침실만을 위해 디자인된 스토리지는 침실의 아늑한 분위기에 완벽히 어울리며, 차분한 컬러와 깔끔한 라인으로 공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Design m4의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이곳은 올해 개관 70주년을 맞아 최근 한국학술정보협의회 정기총회 국회의장상, 한국도서관상 단체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도서관상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 시상하는 도서관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상이다. 백남학술정보관의 수상 이유에는 Design m4가 주축이 된 리모델링 작업의 성과가 컸다. 한양대학교는 이 프로젝트에서 도서관의 공간적 효율성과 사용자의 이용 빈도 증대를 원했다. 뿐만 아니라 쾌적한 교육시설을 구축해 교육의 질을 향상할 필요도 있었다. Design m4가 먼저 던진 질문은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이 무엇인가.”였다. 최근 국내 대학의 도서관들은 단지 ‘자습하는 공간’으로써만 기능한다. 공부의 본질이 퇴색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했다.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공부’의 본질을 회복할 필요가 있었다. Design m4가 정의한 공부의 본질은 ‘좋은 책을 보고, 좋은 영화를 즐기고,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자연을 바라보고, 좋은 사람과 담론하며 창의적 생각의 힘을 키워나가는 것’이었다. 스튜디오는 이를 위해 기능 중심의 도서관에서 경험 중심의 도서관으로 도서관을 확장시키고자 했다. 시간 중심과 효율 중심의 도서관에서 가치 중심과 감성 사고 지향으로의 변화였다. 학생들의 보편적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도서관의 기능적 부분들을 새롭게 스타일링한 것이다. 디자이너는 학생들이 공원, 집, 영화관, 마켓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순간들을 하나의 씬에 모아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과거 도서관의 일방성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시험 기간 뿐 아니라 개인의 여가시간에 택할 수 있는 선택지에 도서관이 생겼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은 Design m4와 함께 공부에 대한 본질을 회복하고, 이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개나리 푸르지오

▲ 모던한 분위기에 화이트 마블이 메인 컨셉인 이곳은 고급스러움을 테마로 하면서 가족들 개인의 시간까지 보장하는, 프라이빗한 주거 공간이다.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은 시선을 사로잡는 화이트 마블 타일로 분위기 있게 꾸몄으며, 신발장 중앙에는 천연 화이트 대리석 벤치를 제작하고 뒤쪽에 전신거울을 배치해 편의성을 더했다.티크 원목 마루와 원목 가구, 그레이 컬러의 소파, 우아함이 느껴지는 액자 등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의 거실은 마블 포인트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전체 컨셉을 유지했다. Tip. 현관 진입부가 살짝 꺾여있어 집안이 훤히 드러나지 않는 설계와 구조로 기본 프라이버시 보호에 효과적이다.중문은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해 넓은 공간감을 주었고, 중문과 바닥 마감재의 비대칭 디자인으로 사선 구조의 공간 분할 느낌을 모호하게 해 입구의 답답한 느낌을 해소했다.TV나 기타 가전들의 배선을 숨기기 위해 천연대리석 무지주선반을 제작하여 모든 배선을 깔끔하게 숨겼다. ▲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복도 중간 벽을 철거하고 주방으로 연결되는 문을 설치했다. 주방을 모두 노출시키기 보다, 공간 분리의 개념으로 흰 벽에 포인트이자 현관 중문과 연결되는 소재로 기능한다. Tip. 연그레이 도장 도어와 화이트 마블 타일을 활용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ㄱ자 주방으로의 구조 변경을 통해 편의성과 심미성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주방 공간으로 완성했다. ▲ 깔끔함을 더하는 무지주선반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을 침대 헤드에 배치해 편안한 숙면을 위한 침실 공간을 조성했다. Tip.입식 파우더룸을 지나면 등장하는 안방 욕실은 따뜻한 베이지 톤의 석재 타일과 수입 수전으로 고급 호텔 욕실을 연상케 한다. ▲ 아이 방은 연그레이와 핑크 컬러 천연 벽지로 러블리하게 스타일링했다. 파티션 위쪽으로는 커튼레일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Tip. 날개벽은 자연스럽게 수납장으로 계획하고, 가벽 뒤쪽은 드레스룸으로 설계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사진 김리오

스페이스 소

▲스페이스 소의 갤러리 입구. 하얀 외벽에 인상적이다. ▲이곳은 카페이며 갤러리, 누군가의 집이 되는 공간이다. 사람이 붐비는 서교동 인근의 골목에서는 ‘ㄱ’자 형태의 독특한 구조를 가진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눈에 띄는 화이트 컬러와 여섯 마리의 길고양이가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잡아 끄는 이 건물은, 사람이 복닥대는 동네 카페인 동시에 미술 작품이 전시되는 갤러리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집이 되는 공간이다. 이 갤러리의 이름은 스페이스 소(Space So)로, 목공, 사진, 옻칠 등의 작업을 해왔던 한 노부부가 미술을 통해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기획에서 탄생했다.스페이스 소는 과거 백혈병소아암협회가 자리했던 100여평 규모의 건물을 갤러리와 카페로 리모델링하고, 그 위에 증축을 통해 주거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건물의 구조와 용도를 바꾸는 일이었다. ▲1층에 위치한 갤러리 공간의 모습 ▲2층에는 손님들이 음료를 마시고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장식이 인상적인 3층 내부 모습 기존에 계단이 있던 자리에는 바가 들어섰고, 계단은 옆으로 옮겨갔다. 3층의 옥상 테라스 공간을 그대로 남겨두기 위한 선택이었다.SoA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층을 어떻게 올릴지’였다. 기존 공간과 새로 증축하는 공간의 조화 역시 중요했다. 자칫 잘못하면 전혀 다른 공간 두 개를 합쳐둔 것처럼 어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oA가 내린 해답은 명료했다.새로 지은 공간이 과하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기존 건물의 색이 새로 짓는 공간의 색을 표용할 수 있도록 그 크기와 비율을 조정했고, 이는 증축한 부분이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는 이유라 할 수 있다.

빌딩 블럭스

▲빌딩 블럭스의 메인 공간, 생화를 이용해 가드닝했다. 최근 많은 공유 오피스가 서울 곳곳에 새로이 오픈하고 있다. 대부분은 신생 IT 계열 스타트업을 위한 오피스로서, 기존의 사무실을 잘 꾸며 놓고 이를 공유한다는 인상이 강한 곳들이었다. SCAAA와 빌딩 블럭스는 기존의 공유 오피스가 포섭하지 못하지만 사무공간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포착했다. 비슷한 테이블, 비슷한 사무실, 비슷한 편의시설. 빌딩 블럭스는 이런 비슷함이 담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 큐레이티드 커뮤니티(Curated Community)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었다. ▲빌딩 블럭스의 로고 뒤로 테라스가 보인다. 팀의 규모가 작으면서도 플렉서블하며 모바일한 집단, 더불어 한 공간에서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협업할 수도 있는 이들, SCAAA는 이들을 모던 크리에이티브(Modern Creative)로 명명하고, 이들을 위한 공간을 설계했다.일러스트레이터, 의상 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건축가 등 다양한 직업군이었지만, 이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넓은 책상과 수납공간, 창작물을 공유하고 전시할 수 있는 퍼블릭한 공간, 방대한 자료와 다양한 툴을 사용할 수 있는 워크샵공간이 바로 그것이었다. 넓은 책상과 수납공간이 있는 오피스와 워크샵 공간은 일하는 공간인 스튜디오 플로어(Studio Floor)에, 창작물을 공유하고 전시할 수 있는 퍼블릭한 공간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어라이벌 플로 (Arrival Floor)에 위치했다. 이렇게 공간을 철저히 구분해 각 공간이 고유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디자인한 것은 입주자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 디자인과 구획은 빌딩블럭스의 큰 강점이다. 잘 짜인 배색과 오브제의 배치는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시각뿐만은 아니다.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오랜 계산 끝에 준비된 공간이기에 직접 오피스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주었다. 15층에 마련된 우먼 온리 존(Woman Only Zone) 역시 이런 역할을 한다. 해당 구역은 두 번의 보안 과정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으며, 이동식 비상벨을 마련해 여성 고객이 늦은 시간까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 역시 돋보인다. 어라이벌 플로어에는 리셉션과 쇼룸 카페, 폰부스를 배치해 전시, 클라이언트 응대,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팬트리 룸은 업무나 응대를 서포트하기 적절하다. 더불어 수유실 등 육아를 위한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라이프스타일 코워킹 스페이스’라는 빌딩 블럭스의 다른 이름을 이해하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포토 스튜디오와 공용 핫데스크, 머터리얼 라이브러리(Material Library) 역시 기존의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는 어려웠던 업무의 영역을 확장해주었다. ▲창작물을 공유하고 전시할 수 있는 어라이벌 플로어(Arrival Floor)의 모습. 빌딩 블럭스의 베이스 컬러는 화이트다. 넓게 뚫린 화이트 컬러의 벽과 천장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상기시키면서도 특색 있는 각각의 공간마다 다른 컬러를 배치해 공간 별로 색깔에 따라 다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전면 유리를 둔 것도 빌딩블럭스의 특징이다. 이는 빌딩 블럭스가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삭막한 벽에 막혀 상상력을 닫는 것보다 쏟아지는 햇볕을 맞고, 도심의 야경을 보며 이용자의 감성을 자극하게 하는 것이 빌딩 블럭스의 목표였다. 빌딩 블럭스는 또한 기존의 2인, 3인, 4인실의 구분 대신 스몰, 미디엄, 라지로 공간을 나누어 입주자의 편의에 따라 책상을 벽에 붙이거나 벽과 떨어뜨려 의자를 더 놓을 수 있는, 인원 수의 변동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생화를 사용한 플랜테리어 역시 빌딩 블럭스의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공유 오피스가 관리 상의 문제로 조화를 사용하지만, 빌딩 블럭스는 생화를 통해 이용자가 ‘힐링’하며 쉴 수 있도록 곳곳에 생화 가드닝을 시도했다.

양평 서종 부티크호텔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을 따라 이어진 드라이브 코스에는 강 건너에서도 눈에 띄는 부티크 호텔이 있다. 아이플래닝의 손에서 기존 건물의 디자인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아웃라인이 임팩트있는 숲속의 하얀 성, 북한강변의 부티크 호텔이 재탄생했다. 디자이너는 호텔의 외부를 현실 세계로, 호텔 내부 공간과 객실은 비현실의 세계인 천상으로 보았고, 그 중간을 잇는 로비와 복도를 중간계로 설정했다. 골드 미러에 블랙 라인이 포인트가 되는 호텔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현실 세계인 외부와 단절되는 다른 차원의 공간이 펼쳐진다. 진한 블루 컬러의 벽면과 반짝이는 화이트 타일이 로비 공간을 비현실적인 신비로운 분위기로 연출한다. 일반 객실은 그레이 컬러가 베이스가 되고 오렌지, 블루, 핑크 컬러를 포인트로 한 세 타입의 MINI CABIN으로 구성된다. 오렌지 컬러는 강 위로 스며드는 노을을, 블루 컬러는 청량한 강물을 모티브로 하는 등 각각의 컬러는 호텔에서 비치는 북한강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며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낸다. MINI CABIN의 레이아웃은 작은 객실을 고급스럽게 이끌 수 있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타입 별로 독특한 패턴 타일을 활용해 팝아트적인 분위기의 객실로 완성했다. DELUXE CABIN은 서로 다른 소재와 패턴의 조화로 대비와 반전의 매력이 있는 객실이다. 각각 Wood + Pattern, Wood + Brick으로 디자인된 두 타입의 객실은 복도와 침실 Zone으로 분할, 소재와 컬러를 대칭적으로 사용하며 다이내믹한 공간감을 강조하고 있다. DELUXE CABIN을 꾸미는 색다른 두 마감재의 조화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포근한 휴식의 공간으로서의 객실을 만들어낸다. DELUXE CABIN의 욕실 벽을 감싸는 브론즈 미러는 공간을 부드럽게 반사하며 마감재의 느낌을 극대화하고 묘한 분위기로 공간을 확장한다. 클래식하고 시크한 톤&매너의 활용은 객실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불어넣는다.

지니 여성의원

하나의 예술작품인 듯, 입체적이고 아름다운 파라매트릭 디자인의 파사드를 통해 클리닉에 들어서면 타원형의 데스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생명이 잉태된 이후, 모든 인간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적당한 시간 동안 어머니의 뱃속에 머무르게 된다. 이 상태의 개체를 우리는 태아라 부르며, 태아가 태반에 머무른 이후 산고 끝에 출생하면 우리는 태아를 ‘인간’이라는 온전한 개체로 본다. 불완전한 개체를 ‘인간’으로 만드는 과정, 태반은 한 인간의 탄생을 도모하는 인체 내의 구조물이다. 디자이너는 태반에서 영감을 얻어, 지니 여성의원을 신비로운 컨셉의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로비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타원형의 카운터 공간은 클리닉의 후면까지 이어져 치료실, 채혈실을 품고 있다. 병원 공간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환자의 편의이며, 이는 곧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최상의 동선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지니 여성의원은 몸이 무거운 산부들이 많이 찾는 만큼 각 진료공간별 짧은 동선들이 효율적으로 연결되어있다. 병원 디자인에서 컬러의 활용은 단순히 미적인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환자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통증 이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으로도 작용한다. 내부는 단순하고 깔끔한 화이트 컬러가 베이스가 되고 자연에 가까운 나무의 톤을 포인트로 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했다.

살림, 집

나와 내 가족이 살 집을 직접 짓는다는 것은 주거 공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볼 법한 상상이다. 목수인 남편과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해온 아내는 가족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 가족을 가족답게 품어줄 수 있는 집이 필요했다. 향후 부부가 함께 집 짓는 일을 하기 위한 사무실과 나무작업장까지 갖춘 집이라면 가족에게 꿈의 시작이자 가족의 일상을 행복하게 품어주는 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집은 ‘ㅁ’자 안마당을 둘러싼 공간구성으로 문간채에 대문간과 사무실이 위치한다. 마당을 들어서 정면 세 칸의 툇마루는 주거공간으로의 주요한 동선이 됨과 동시에 마당과 실내를 이어주는 중심공간이 된다. 툇마루와 이어지는 거실공간은 대청을 닮았으며, 왼편은 주방과 조모의 침실, 오른편은 자녀와 부부의 침실 그리고 수납을 위한 공간이 자리한다. 각 공간은 미닫이문과 여닫이문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살림, 집 대부분의 공간은 좌식생활에 맞게 구성했지만 주방만큼은 편리한 입식 생활에 맞췄고, 좌식과 입식 공간을 연결해 동선과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한옥은 어딘가 특별한 전통 방식의 건축물이 아니다. 서양식 주거 공간이 주를 이루기 전까지 초가집, 기와집 등의 한옥은 일반 사람들에게 일상의 공간이었다. 오랜 기간 나무로 집을 짓고 살아왔던 가장 기본적이고 가까운 공간. 살림, 집은 집의 본연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현대의 삶을 담은 설계로 내부 공간을 채워 넣었다. ​​​​​​

진수성찬

반찬은 많은데 먹을 것이 없어 고민했던 적이 있는가? 사실 작은 식탁일수록 알차기 마련이다. 꼭 필요한 것만 남게 될 뿐만 아니라 물리적 거리만큼 타인과의 사이도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UTAA는 수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하고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어왔다. 청주 묵방리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 속, 다정한 부부와 귀여운 아들이 지내는 진수성찬을 소개한다. 진수성찬은 30개 필지 정도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단차를 극복한 옹벽이, 남쪽으로는 작은 숲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건축주는 넓은 마당이 있는 단층집을 원했다. UTAA는 25평의 주거 면적에 최적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세 개의 볼륨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족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퍼블릭한 공간이 자리한다. 세 가족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도, 손님을 맞기도 한다. 다이닝 공간 옆 평상 마루는 외부 평상의 연장선에 있다. 중목구조를 통해 마루를 연결하며 개방감을 살렸다. 책꽂이를 겸하는 계단 위로 올라가면 취미 공간인 다락이 나오는데, 가족은 이곳에서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냈다. 부부와 아이 방은 무엇보다 수납을 중요시했다. 부부의 방은 붙박이장으로 살림을 정돈하고, 회랑의 복도에 수납을 구성했다. 아이 방은 박공지붕의 다락을 활용해 공간을 구획했다. UTAA는 집안 곳곳의 창으로 답답함을 해소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을 사용해 공간에 활기를 자아냈다. 기사 김리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RYSE, Autograph Collection)

트렌디한 감각과 낭만으로 가득한 홍대 중심에 위치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RYSE, Autograph Collection)은 플레이스 특유의 젊고 에너지 넘치는 문화 그리고 스트릿 감성을 지니고 있다.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한 공간으로 다양한 창조적 영감을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디자인 건축 회사 미켈리스 보이드(Michaelis Boyd)가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세계 각지의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라이즈만의 문화적 영감을 선사한다. 1층 로비에는 샌프란시스코 타르틴 베이커리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타르틴 [커피 바]’와 브런치와 디너를 즐길 수 있는 ‘타르틴 [토스트 바]’가 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마련된 라운지 공간은 독특한 대형 조형물과 세련된 감각의 가구 및 인테리어, 조명으로 유니크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풍긴다. 1층에서부터 4층까지 이어지는 3개의 작품은 권경환 작가의 설치 작품으로 산업 재료를 활용해 RYSE 브랜드와 스트릿 예술의 자유분방한 본성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크리에이터의 문화공간이자 이곳에서 만나는 예술과 경험이 트렌드가 되는 공간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즐겁고 다채로운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를 소개하는 아라리오 갤러리,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웍스아웃 플래그십 스토어, 라이즈의 컨셉에 어울리는 매거진이나 책 등을 읽을 수 있는 프린트 컬쳐 라운지,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픈형 휘트니스 공간, 아이디어 미팅이 가능한 코워킹 스타일의 비지니스 공간, 트렌디한 음악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바&라운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The interior design concept for RYSE was conceived by Michaelis Boyd, the renowned London design firm. They were inspired to make a diamond from the rough, with bold and open lower levels leading to refined guest rooms and a sophisticated rooftop lounge. ▲롱침(LongChim)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4층에 위치한 롱침은 태국 레스토랑으로는 처음으로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남(Nahm)’의 셰프 데이비드 톰슨이 이끄는 태국 레스토랑으로 한국에는 첫 오픈했다. ‘누구든지 편하게 와서 맛보라’ 는 뜻의 태국어인 ‘롱침’은 방콕의 거리와 시장에서 영감을 받아 모던하게 재해석한 요리와 칵테일로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새로운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태국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방콕에서 신선하게 공수해 온 현지 식자재를 사용하여 입 안을 가득 메우는 알싸한 향신료가 매력적인 정통 태국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With a name that means “Come and Taste” in Thai, it’s clear that Long Chim is a concept built on welcoming everyone. David Thompson has taken Thai street food and delivers it authentic, spicy and fresh from Bangkok. By sourcing products from their own farms in Thailand and never compromising on flavors, Long Chim is the closest you can get to Bangkok without buying a plane ticket. ▲사이드 노트 클럽(Side Note Club) 루프탑 바&라운지 사이드 노트 클럽은 라이즈 호텔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베를린의 소호 하우스 설계를 맡았던 미켈리스 보이드가 특히 공을 들여 참여한 공간이다. 야외 루프탑 바와 내부 공간으로 나뉜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는 청담동 르 챔버의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 우승 출신 바텐더들이 선보이는 개성있고 창의적인 칵테일을 맛 볼 수 있다. 전통주를 베이스로 한 퓨전 칵테일부터 고객이 재료를 골라 창의적인 칵테일로 탄생하는 커스텀 칵테일까지 준비되어 있다.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는 라이즈가 직접 고른 1,000여 개의 바이닐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고, DJ Soulscape가 참여하여 큐레이팅한 음악을 선보이며 힙합, 소울, R&B 그리고 1960년대의 국내 팝송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매주 진행되는 DJ 공연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객실은 6가지 타입, 총 274개로, 각 객실에는 블루투스 스피커 붐 박스(Boombox)와 패션 브랜드 이세(IISE)가 디자인한 라이즈 호텔만의 배스로브, 무료 국내 전화와 호텔에 서 정해진 6개국으로 무료 해외 전화가 가능한 handy Smartphone이 비치되어 있다. 특히, 국내외 아티스트가 직접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한 4개의 아티스트 스위트는 객실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느껴진다. ▲EXECUTIVE PRODUCER SUITE 소셜라이징을 위한 펜트하우스,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스위트는 호텔 최상층인 20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텔 객실을 넘어서 아트 컬렉터의 아파트에 온 것만 같은 럭셔리한 공간은 2개의 분리된 침실과 스크린, 프로젝터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미니 풀과 조리가 가능한 키친, 바 테이블 그리고 유니크한 셀렉션의 바이닐 컬렉션, DJ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 파티나 이벤트 공간으로도 적합하다. ▲ARTIST SUITE 라이즈 호텔이 추구하는 콜라보레이션을 가장 잘 보여주는 4개의 아티스트 스위트는 글로벌한 크리에티 브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객실이다. 인물 사진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캐치해내는 로랑 세그리셔(Laurent Segretier), 찰스 문카(Charles Munka)는 객실에 포토 스튜디오를 설치하였고, 객실 1501호와 1503호를 담당했다. 로랑은 실제로 그의 사진에 서울과 홍대의 전경뿐 아니라 라이즈 호텔 크루를 담아 객실에 표현했다. 박여주 작가가 담당한 1504호는 밤낮으로 변화하는 빛과 공간설치를 통해 작품을 만들어내며, 객실에 머무는 동안 경험할 수 있는 명상과 자신만의 고유한 시간으로 이끈다. 객실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은 박여주 작가의 <트와일라잇 존>시리즈로 낮과 밤 모든 시간대를 즐길 수 있다. 트와일라잇은 밤과 낮 사이의 경계적인 시간이며, 트와일라잇 존은 바다의 층 중에 빛이 도달하는 심해의 층을 말한다. 이러한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우리 현실의 삶 속에서도 느껴보았으면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세계 각지의 이색적인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스토리를 취재하고 공유하는 온라인 스토리텔링 플랫폼인 메칸(Maekan)은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객실에 풀어내었으며, 객실내 설치된 여러 대의 TV를 통하여 인터뷰 음성과 사진을 경험할 수 있다. 메칸이 담당한 객실은 1502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PRODUCER SUITE 라이즈 호텔을 대표하는 객실 중 하나인 프로듀서 스위트는 객실 전체가 오픈형 공간으로, 라이즈가 제공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객실이다. 욕실은 테라조 타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욕조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보면 탁 트인 객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유니크하게 디자인된 가구, 다이닝 테이블, 그리고 다양한 아티스트가 직접 그린 미술작품 속에서 창조적인 영감을 얻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RYSE was made for Creatives, Nomads, Tastemakers and Fans of cultural expression from everywhere in the world. Our concept isn’t about exclusivity – in our world your VIP status is measured by your passion and your contribution.

STRETCH ANGELS 플래그쉽 스토어

‘STRETCH-ANGELS(스트레치 엔젤스)’는 일상 속에서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athleisure’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STRETCH’에 주체적으로 무한한 매력을 표현하는 디지털 세대를 상징하는 ‘ANGELS’를 결합한 단어다. 힐링과 여행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디지털 시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가방, 모자, 신발 뿐 아니라 토털 스타일링이 가능한 의류, 소품류를 다룬다. 총 2개 층에 자리한 STRETCH ANGELS 가로수길 플래그쉽 스토어는 여행, 운동을 테마로 구성됐다. Airplane, Check-in counter, Baggage claim 등 공항 컨셉의 1층은 파스텔 컬러로 공간에 발랄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 좌석, 유니콘, 그네 등 기발한 오브제를 통해 STRETCH ANGELS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했다. 좁은 계단을 따라 ANGELS LOUNGE로 올라가면 필라테스 존과 수영장이 위치해 있다. 온통 붉은 천으로 이뤄진 공간은 원색의 오브제를 통해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장은 과감한 컬러와 공간 구획, STRETCH ANGELS의 제품이 어우러져,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닌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셉 스토어로 즐거운 상상력을 더했다 기사 김리오

카페 스콘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카페 스콘은 그 색상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페 스콘은 오래된 2층 연화조 주택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TDL(Trou De Lapin, 토드라팡)의 사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던 공간은, 프로젝트를 거치며 현재의 카페 스콘으로 재탄생했다. 주택가 코너에 위치한 카페 스콘은 베이스 컬러인 흰색만으로도 주변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흰색이 베이스가 되었던 이유는 네일 폴리쉬 브랜드 TDL이 가진 고유의 컬러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카페 스콘 내부에 전시된 소품들로 고객들의 발길을 잡아둔다. ASHXI는 기존 집이 품고 있던 따뜻함을 살리기 위해 곳곳에 아치형 문을 적용했다. 음료 주문 후 기다리면서 둘러볼 수 있도록 Konst Lab을 만들어 다양한 오브제를 진열해두었다. 이는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적 묘미까지 갖췄다.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기존 구조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철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철거는 무너뜨림보다는 발견의 과정이었다. 철거 중 발견한 2중 천장 구조를 그대로 살려 지금의 독특한 공간이 탄생했다. 이 구조의 독특함을 살리고 싶었던 ASHXI DESIGN은 이 공간 다른 부분의 천장을 그대로 가져와 공간에 심기도 했다. ▲1층에 위치한 TDL의 쇼룸. 1층에는 다양한 컬러가 더욱 부각되는 TDL의 쇼룸이 있어, 카페 스콘을 찾는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이용해볼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되어 있다. 아치형 거울을 벽면에 두어 공간의 확장성을 더하는 한편, 카페 스콘과의 연결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곳은 카페 스콘을 넘어 토드라팡의 사옥이 되는 공간인만큼, 공간 내외부에서 이를 읽을 수 있다.

키다모 크리에이티브 키즈 레스토랑 반포점

▲키다모 크리에이티브 키즈 레스토랑 반포 한강점의 로비 공간. 이번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는 ‘실외의 Play를 실내의 Play로’라는 철학을 가진 뉴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으로서, 아이들에게 기존 키즈카페와 차별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길 원했다. 감성 기반 체험시설과 첨단 뉴미디어 기술을 결합해 부모와 아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뉴미디어 어린이 놀이터가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For Parents, For Kids’라는 기본방향에서 기존 키즈카페와 다른 부분이 무엇인지를 읽어낼 수 있다. ▲소품과 공간 구획에서 부모와 어린이 모두를 향한 이해를 읽을 수 있다. Design M4는 아이들이 어떤 꿈을 가졌는지를 주목했다. 논리 없는 공간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초현실(Surreal), 크기의 변화를 통해 재미와 신기함을 느낄 수 있는 비례(Scale), 현실에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슈퍼(Super), 꿈속 멋진 캐릭터가 되어 다른 이들과 함께하는 캐릭터(Character), 2D와 3D로 표현된 꿈의 공간을 통해 상상하는 형태(Shape)와 같은 키워드에 결국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러한 키워드는 공간의 기획 방향이자 형태적인 전략으로 적용되었다. 보타닉(Botanic) 디자인의 컨셉을 차용한 Garden Mood, Gathering Mood, Relax Mood로 프리미엄 레스토랑의 Tone & Mood 방식이 공간의 중점이 되었고, 부모들은 이곳에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게 되었다. ▲실외의 Play를 실내의 Play로라는 철학이 잘 드러난 키다모 내부의 공간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은 어떻게 생겼을까?” 물음에 대한 대답이 역시 키다모 반포점에 반영되었다. 크기, 공간, 비례라는 키워드는 공간의 전체적 형태를 구성했고, 이 공간은 또다시 뉴미디어 콘텐츠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되어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해졌다. 기존 어린이 공간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가 체험적 감성전달의 부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했다. 이번 키다모 크리에이티브 키즈 레스토랑 반포점은 그런 아쉬움을 공간 설계와 뉴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극복해 낸 프로젝트였다.

부평 행복한마을 서해그랑블

▲ 화이트 금속프레임으로 고급스러운 중문은 깔끔하고 화사한 느낌을 풍기고, 현관 벤치를 두어실용성을 더했다.무채색과 컬러풀한 색감의 조화가 인상적인 거실은 패브릭 소파와 카펫, 푸프스툴 등으로 아늑함이 느껴진다. Tip. 현관부터 거실까지 이어지는 천장 간접 조명은 은은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소파 뒤편으로는 월플렉스를 제작해 높은 수납력을 자랑하며, 소파와 벽 사이에 간격으로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거실 한쪽에는 원형 테이블과 펜던트 조명을 함께 매치했다. 창밖을 바라보며 티타임을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카페가 떠오른다 ▲ 편안함과 아늑함을 기초로 한 침실은 파티션으로 드레스룸과 침실 공간을 구분해 공간의 기능에 따라 구획했고, 이때 파티션에 유리를 사용해 답답하지 않도록 시야를 확보했다. Tip. 파티션 안쪽 벽에는 미니 행거를 만들어 외출 시 입었던 옷이나 자주 입는 옷을 간단하게 걸 수도 있다. ▲ 군더더기 없고 모던한 다이닝 공간은 화이트를 베이스로 해 깔끔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조명과 가구 소품만을 활용해 세련된 공간으로 완성했다. Tip. 벽 한 면을 모두 팬트리 수납장으로 채우고, 조리 공간을 아일랜드로 구성해 효율성을 강조했다. ▲ 아이 방은 파티션으로 침실공간과 스터디 또는 놀이 공간을 구분했다. 복잡하고 화려한 공간을추구하기보다는 가구와 가렌드, 조명, 소품 등으로 아기자기하고 아늑함이 느껴지도록 꾸몄다. ▲ 서재의 차분한 분위기에 어울리게 벽지는 딥그린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폴딩도어를 열면 언제든 머리를 식힐 수 있도록 화사한 테라스 공간을 조성했다. Tip. 서재로 향하는 도어는 일반 주거 공간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아치형으로 제작해 전체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준다.

이도맨숀 공덕점

2018년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바 있는 이도맨숀은 ‘고깃집’이 가진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동양의 식문화에 서양적 무드를 접목시킨 한식 Fine Dining 바비큐 레스토랑이다. 조선의 성군으로 손꼽히며 지금까지 사랑받는 세종대왕은 유난히 육식을 즐겼다고 한다. 그의 이름인 ‘이도(李祹)’와, 고급 저택을 의미하는 단어 ‘맨션(mansion)’을 조합한 브랜드 ‘이도맨숀’은 세종대왕이 그러했듯 고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아한 Dining을 즐길 수 있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이도맨숀 1호점은 트렌디한 고깃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마포구 공덕동에 이도맨숀 공덕점을 오픈하게 됐다. 어반노마드 디자인 스튜디오는 조선 왕실의 전통적인 패턴과 자연의 감성이 느껴지는 마감재를 모던하게 적용해 이도맨숀 공덕점을 품격있는 ‘왕의 정원’이라는 컨셉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메인 홀의 톤 & 매너는 청록의 유기적인 패턴이 돋보이는 아트웍을 모티브로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매장에 들어서며 시선이 가장 먼저 머무르는 높은 천정은 우물의 모습처럼 설계했고, 여기에 에지 디테일이 포인트가 되어 간접조명이 곡선형으로 흐르며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메인홀은 외창 프레임이나 내부의 여러 출입구, 주류 진열대 등을 아치형 프레임으로 설계해 전통적이고 우아한 곡선의 미를 실내 공간에 드러낸다. SUS와 목재, 타일과 대리석 테이블의 적절한 활용은 대형 골드 샹들리에 등 디자이너가 고심 끝에 고른 여러 조명들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도맨숀은 메인홀과 부스 테이블, 그리고 좀 더 프라이빗한 룸으로 구성된다. 부스 테이블은 단절된 느낌이 들지 않도록 가벽 대신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했는데, 이곳에 이도맨숀 로고 이미지의 모티브가 됐던 일월오봉도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금속 판넬로 벽면을 장식하고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레스토랑 안쪽의 4개의 룸은 각각 숲, 물, 꽃 등 왕의 정원 속 자연요소를 컨셉으로 디자인했으며, 그 포인트 컬러를 공간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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