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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정원

안과 밖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플라워 카페

궁금정원은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는 클라이언트의 공간으로, 플라워샵과 카페로 이용되고 있다. 엠엠오에이는 안과 밖의 모호함을 이번 프로젝트의 컨셉으로 삼았다. 우연히 발견한 어느 허름한 공간.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화려한 빛들을 따라 내부로 들어서면 화사한 꽃들이 만개한 외부가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내부도, 외부도 구분되지 않는다. 외부 마감재로 적용한 벽돌 벽면을 내부에서도 적극 사용해 내부가 다시 외부로 보이는 공간의 느낌으로 출입구와 입면을 디자인했다. 실내에서도 다시 내부를 의미하는 중앙의 메인 주방과 바들이 배치된 공간에 유리블럭을 사용, 시각적으로 나누어주었다. 궁금정원은 크게 카페와 플라워샵 두 공간으로 구분된다. 공간은 유리블럭을 통해 기능적으로 명확히 나뉜다. 또한 벽돌 마감재는 출입구 입면과 외부와 같이 적용돼 실내에 있지만 마치 외부에 있는 듯한 공간의 형태를 유지한다. 또한 카페 중앙의 오브제 기둥을 중심으로 해 메인 주방과 메인 바가 위치하는데, 시선이 이어짐으로 인해 외부에서 자연스레 유리블럭 입면을 지나 다시 실내로 접어드는 동선을 유도했다. 건물의 파사드는 기존 건물의 붉은 컬러톤을 이용, 이와 유사한 톤의 벽돌을 사용해 실내보다 러프한 이미지를 간단히 구현했다. 내부 공간은 유리를 통해 구분해, 아주 단절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인 톤이 유리블럭에 ‘담기는 듯한’ 모습을 의도했다. 더불어 합판 소재를 사용해 실내 속의 실내 공간에 적용, 플라워샵의 따뜻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입면에 표현했다. ‘내외부 공간 구분의 애매모호함’이라는 메인 컨셉의 시각적 표현을 공간에 담기 위해 스테인드글라스를 직접 공간에 맞게 제작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컬러들은 공간에 은은하게 젖어들어 공간을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 오피스

오피스는 직장인들에게 어떤 의미의 공간일까. 기본적으로 이곳은 노동의 공간이다. 무언가를 생산해내고, 또는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곳.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생(2014)>은 사무실을 ‘전쟁터’로 그린다. 모두가 치열하게 자신의 일과 싸운다. 퇴근 시간을 훌쩍 넘겨 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쩌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그래서 오피스는 또 하나의 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오피스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 외부에서 보는 기업의 이미지(Branding), 경영진의 생각과 철학(Management Philosophy), 공간을 이용하는 직원들의 요구(Member)라는 세 가지 요소가 충돌하고, 부딪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사무실을 보면, 그 기업이 무엇을 추구하며,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그대로 알 수 있다.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는 공간이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고민하며,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 받으며 이용자의 이야기를 담은 디자인을 추구하는 스튜디오로, 자사의 이번 오피스 프로젝트에도 로멘토의 그러한 철학이 잘 담긴 것을 볼 수 있다. 오피스는 크게 미팅공간과 사무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징은 두 공간을 전면유리 하나가 나누고 있다는 점이다. 100% 예약으로만 운영되는 스튜디오의 특성 상, 미팅룸에는 오직 테이블 하나만 두었다. 별도의 가구도, 장식도 배제했다. 소수 인원이 근무하는 공간인 만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오픈 오피스 방식을 채택했다. 미팅공간과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공간을 분리한 덕에 개방감은 주지만 소음을 차단하고 열손실을 줄였다. 더불어 이 슬라이딩 도어는 내부 회의 시 글라스 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주방은 작지만 직원들이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기에는 무리 없는 크기의 테이블과 싱크대가 마련되어 있다. 사무실에서 유일하게 독립된 공간으로, 조용한 소통이 필요할 때 사용되곤 한다. 화장실은 하나로 통일했다. 화이트, 블랙 모자이크 타일을 이용, 컬러대비를 주었고 스마일 모양 픽토그램을 넣어 포인트를 살렸다.

여의도 리첸시아 아파트

▲현관 전실은 따뜻한 색감의 아이보리톤으로 화사하고 깔끔한 집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Tip. 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그림 작품은 공간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한다. 이외에도 집안 곳곳에 마르셀 뒤샹과 같은 작가의 작품을 배치해 주거공간이지만 갤러리의 우아함이 느껴진다. ▲트렌디한 감각이 더해진 거실은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이다.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답게 지낼수록 편안한, 안식처가 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Tip. 낮에는 따스한 자연광으로, 밤에는 아늑한 인공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Tip. 블루 계열의 1인 체어, 조형물과 같은 조명 등의 인테리어 포인트는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 ▲시각적, 공간적 확장을 위해 주방 벽을 허물고 주방과 거실이 연결되는 오픈형 구조로 변경했다. 이에 주방에서 요리하면서 거실에 앉은 사람과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완성됐다. Tip. 조리대는 기존 벽 쪽에서 아일랜드형으로 변경해 조리대에서도 다이닝 공간과 거실을 한눈에 담기 쉽다. 조리대 뒤쪽으로는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다용도실을 만들어 깔끔한 수납이 가능하다.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의 다이닝 공간은 원형 식탁과 의자를 배치해 카페와 같은 감성적인 무드가 느껴진다.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잔잔한 분위기에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거실 앞쪽으로는 금속 유리 도어 너머로 서재 공간이 자리해 있다. 창밖으로 펼쳐진 서울의 전경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어우러진 서재는 책도 보고 업무도 볼 수 있는, 이상적인 삶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Tip. 여유로움으로 가득한 서재에는 원목과 벨벳, 금속이 적절히 어우러진 가구를 배치해 다채로움과 고 급스러움이 모두 느껴진다. ▲서재에서 바로 이어지는 침실은 로맨틱하고 단정한 공간이다. 한쪽 벽은 화사한 핑크 컬러를 더해 공간에 생기를 더했으며, 창을 바라보는 침대 배치로 침대에 누우면 언제든 밤과 낮의 한강 뷰를 눈에 담을 수 있다. Tip. 집의 전체 공간을 시각적, 동선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침실 문은 미닫이형 금속 유리 도어로 교체 해 서재에서도 침실 내부가 잘 보이도록 했다. ▲게스트룸과 멀티룸 등 각 공간마다 작은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기존 가구를 활용한 게스트룸에는 좌식 테이블과 플로어스탠드를 매치해 고즈넉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했으며, 멀티룸에는 발코니에 파스텔톤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작은 나만의 카페를 만들었다. Tip. 휴식 공간은 모두 유리창 옆에 배치해 따스한 햇살과 함께 바깥 풍경을 즐기며 티타임을 갖기에 좋다.

드렌도트

제주 애월읍의 스테이 ‘드렌도트’는 도로를 면하고 있는 삼각형의 부지 위, 작고 하얀 두 동의 건물이다. 디자이너는 애초부터 ‘제주의 정서가 담긴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고 싶다’는 거창한 포부 따위는 없었다. 디자이너는 제주에서 5년정도 지낸 제주초년생이기에 아직까지 이 곳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다. 때문에 의도적으로 제주의 정서를 찾아내 대지 위에 표현해내기보다, 조용히 숨죽여 제주에 녹아들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고 싶었다. 낮은 돌담 너머로 기다란 형태의 드렌도트 제1동이 도로를 마주하고 서있다. 공용 공간으로 활용하는 제1동은 4개의 숙소, 1/8~4/8과 리셉션 공간이 한 층에 자리한 낮은 건물이다. 제1동의 중심부는 외부 라운지로, 건물의 전면과 후면을 관통하는 통로다.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제주도의 바람과 어울려 쉬어갈 수 있도록 의도했다. 드렌도트 공간의 시작인 모두의 공간은 클라이언트가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꼭 조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꾸며졌다. 리셉션 공간은 노출 콘크리트와 티크한 우드의 조화로 좀 더 날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디자이너는 공동 취사 공간인 이곳에서 클라이언트와 드렌도트를 찾는 이들이 당신들이 사는 꾸밈없는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을 풀어냈다. 드렌도트를 찾는 이들은 4개의 숙소에 머무르게 된다. 모든 객실은 퀸사이즈 베드와 파우더룸, 욕실/화장실 공간이 갖춰져 있으며, 객실별로 개방형 테라스, 또는 외부 평상이 있어 어떤 방에서도 제주의 시간을 느낄 수 있다. 리셉션 공간이 날 것 같지만 아늑한 느낌을 자아낸다면, 1/8에서 4/8까지 모든 숙소는 화이트컬러의 천장, 벽체와 티크 우드 마감재의 조화가 정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 숙소 안의 공간에서도 바닥이 적당한 레벨 차이를 가지고, 쓰임에 따라 나눠지는 구역들이 모호한 경계를 통해 구분되도록 했다. 이것은 디자이너가 작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볼륨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까지 고민한 흔적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스타시스와 건축주는 상하, 갑을 관계가 아닌 ‘우리’를 베이스로 꽤나 괜찮은 건축을 하고 싶었다. 클라이언트와 작업자들이 모두 허세 짙은 거추장스러움을 걷어내고 담백해지고 싶었던 만큼, 드렌도트 역시 담백하게 지어졌다. 제1동 너머로는 다른 객실보다 넓은 4인실, 가족 공간이 자리했다. 제2동은 전원주택을 연상하면 쉽게 떠오르는 뾰족한 지붕과 넓은 창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제2동은 1층에는 거실, 주방, 다이닝 등 가족 공동 공간이, 2층에는 두 개의 방이 달려있는 주택의 구조다. 이곳 역시 프레임이 넓은 창을 곳곳에 두어 채광을 원활하게 했다. 머무는 이들이 함께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는 공간은 2층의 하부를 터서 천고를 높였고, 1층의 전면창 외에도 2층의 창으로 볕이 들도록 했다. 디자이너는 오랫동안 아껴두었던 빈티지한 조명들을 꺼내 제 역할에 맞는 공간에서 그 가치가 빛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공간에는 그 외에도 아주 작은 생각들이 더해져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민한 흔적이 남아있다.

앨리웨이 광교 aoro

르씨지엠의 최근 작업 aoro는 광교 신도시에 새롭게 문을 연 앨리웨이(Alleyway)에 위치한다. 식료품점(Grocery)과 레스토랑(Restaurant)이 접목된 그로서런트 키친(Grocerant Kitechen) ‘aoro’는 여러 사람들이 음식과 음악을 즐기며 어울리는 공간이며, ‘동시에 함께’를 뜻하는 순우리말 ‘아오로’에서 그 의미를 빌려왔다. 앨리웨이의 경사진 길, 좁고 긴 형태로 붙어있는 이 건물은 ‘흐름’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막혀있지 않고 사방으로 열려있는 공간, 9개에 이르는 문과 창이 열리고 닫혀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aoro를 구성하는 요소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따뜻한 물성으로 채워 넣었다. aoro에는 수직과 수평, 가로와 세로가 교차하는 구조물들이 공간을 구분하고 오브제를 이룬다. 이것 역시 가로와 세로가 교차하는 지점, 교류와 어울림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일견 이국적인 이런 연출은 천장의 팬던트 조명과 자개장을 업사이클링한 테이블 등, 한국적인 디테일과 만나 전체적으로 모호한 공간의 분위기를 이루는데, 이 역시 규정되지 않은 공간의 ‘흐름’을 내재한 어떤 것이 되기를 기획한 것이다. 공간에 중앙이나 중심이 존재하지 않으니 동선은 더없이 자유로울 수 있었고. 상황에 맞게 어떤 형태의 공간으로든 변형이 가능하다. 조명과 천장의 루버 구조물, 사물과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중첩의 풍경은 풍요로운 깊이감을 만들어낸다. aoro를 구성하는 베이스가 따스한 감성의 재료와 이를 돋우는 적당한 색온도의 조명이라면, 그와 대조를 이루되 거부감 없이 어우러지는 컬러로 올리브와 블루를 선택했다. aoro는 새로운 음식 이야기와 문화가 있는 컬쳐 그로서런트를 지향한다. 단순히 음식을 먹고 소비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쿠킹클래스를 통해 음식을 만들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는 즐거움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주며,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에 따라 디자이너는 외부의 사람들도, 내부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고, 식문화를 매개로 많은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염두에 두고 aoro를 완성했다.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빌라

YELLOW PLASTIC / 48 PY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빌라 가족구성원: 30대 부부, 딸 2명 ▲화이트 톤의 신발장과 따뜻한 느낌의 우드 소품, 진그레이 중문이 어우러진 현관은 집의 첫인상으로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Tip. 신발장 아래에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느낌을 조성한다. ▲채광이 좋은 거실에는 큰 창과 벤치를 배치해 창밖으로 펼쳐진 자연경관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창을 통해 보이는 고즈넉한 소나무 풍경은 실내공간의 편안한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Tip. 따스한 햇살을 그대로 담은 창가 벤치는 낮잠과 독서, 휴식을 위한 최상의 공간이 되어준다. ▲거실에는 별도로 소파를 두지 않았으며, 아이들과 함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전면 책장을 배치했다. 또한, 거실은 커다란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로 언제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다용도 멀티공간으로 기능한다. Tip. 거실 식탁 위에는 레일을 매립할 수 있는 홈을 길게 만들었다. 이에 가족이 원하는 공간 활용에 따라 식탁을 이동할 때, 펜던트 조명 위치도 함께 옮겨 사용할 수 있다. ▲주방은 시원하게 뻗은 아일랜드 구조를 취해 시각적으로 트여있는 효과를 준다. 따뜻한 무늬목으로 마감해 부드러운 컬러감과 함께 자연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집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Tip. 빌트인 냉장고 옆에 리프트 도어는 평상시에 정돈을 위한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데, 디자인적으로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주방 공간을 연출한다. ▲아일랜드 식탁 쪽에서 바라본 거실은 시원하게 뻗은 아일랜드의 구조적 장점을 잘 보여준다.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구조로 가족의 안전과 함께 디자이너의 배려가 넘치는 공간이다. Tip. 아일랜드 식탁에는 2인용 바 체어를 두어 음식을 준비하는 엄마와 간식을 먹는 아이들이 서로 마주보며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과 아이들 방 사이 벽에는 통창을 만들어 전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와 동시에 아이들 침실과 놀이방으로 시선을 확장할 수 있게 해 가족 간의 소통하는 느낌을 준다. 또한, 통창은 보통 안쪽에 위치해 볕이 들기 어려운 주방 공간에 채광까지 확보해준다. ▲아이들의 공간은 침실과 공부(놀이)방으로 분리했다. 침실은 화사하고 깨끗한 컬러 매치가 눈에 띄며, 공부(놀이) 방은 창이 있는 벽 쪽으로 가구를 붙여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거실 욕실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핑크 컬러의 모자이크 타일을 적용해 칙칙한 욕실이 아닌 오밀조밀하고 산뜻함을 풍기는 욕실로 완성했다. ▲안방은 화이트 우드를 기본 컨셉으로 하며, 기존에 프로방스한 느낌의 가구와 공간이 잘 어우러지도록 간접 조명, 밝은 벽체와 커튼 등을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Tip. 안방 도어는 불투명 패션 유리를 사용해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아 프라이빗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Wine & Bistro OOMPH

Wine & Bistro OOMPH가 위치한 동작구 상도동은 오래된 주택, 빌라와 재래시장 등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지역이다. 상도동 토박이로 평생을 살아온 클라이언트는 이 거리가 재개발로 인해 인간미를 잃기 전, 골목길 깊숙한 곳에 ‘특별한 매력을 가진 아지트’를 숨겨두고 싶었다. 언뜻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대로변에는 묘하게 시선을 잡아끄는 입구 너머로 비밀 통로와 같은 진입로가 나 있다. 통로 안쪽 깊은 곳에 무심히 놓여있는 바위는 하나의 오브제로, 또는 통행로의 소실점으로 작용하며 신비감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1950년대에 지어진 기존의 건물은 대로를 향하는 앞으로, 뒤로, 사방으로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은밀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사이트였다. 여기에 ‘비밀공간과 같은 아지트’를 모티브로 BLURKER에게 와인바를 의뢰한 클라이언트와, 이를 토대로 ‘비 내리는 밤’을 컨셉으로 제안한 디자이너는 협소한 부지 위에 특별한 매력을 지닌 와인바 OOMPH를 만들게 됐다. 출입로에서부터 그대로 끌어 들어온 듯한 소파 테이블은 레벨을 낮추고 외부 통로와 같은 벽돌로 바닥을 통일했고, 그 너머로는 단차를 주고 바 테이블, 일반 테이블을 배치했다. ‘비가 내리는 밤’이 컨셉이었던 만큼 한쪽 벽면에는 빗물이 타고 흐르는 듯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벽체를 연출했다. 바 테이블 너머로는 주방을 구성했고, 우측으로 조금 더 은밀한 분위기의 부스 공간을 두었다. 바 테이블과 부스 좌석 모두 각진 형태로 구분하기보다 둥근 아치 형태의 천장을 조성해 우산을 쓰고 있는 것처럼 아늑한 느낌을 자아낸다. OOMPH의 안쪽으로는 테라스 공간을 마련했는데, 주변 건물들의 외벽을 가리면서 동시에 공간의 컨셉에 알맞도록 비 오는 날 유리창에 김이 서린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대로변에 노출되어 많은 고객을 유입하기보다, 비가 내리는 밤, 아는 사람들만 찾아와 따뜻한 조명 아래 와인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아지트. Oomph라는 단어가 그렇듯, 공간은 ‘특별한 매력’, ‘은밀한 매력’을 가진 와인바로 디자인됐다.

도시다반사 UTAA OFFICE

최근 창사 10주년을 맞이해 사무실을 이전한 UTAA는 그동안 그들이 보여왔던 프로젝트처럼, 도시의 골목길에서 여유로움을 주고 사용자와 인근 주민들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인 ‘도시다반사’에서 ‘다반사’는 차(茶)를 마시고 밥(飯)을 먹는 일(事)을 의미한다. 중곡동 주택가 어느 골목에 위치한 UTAA의 오피스 도시다반사는 그 이름처럼, 도심 속 일상의 구석구석을 좋은 공간들로 채우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어졌다. 사이트인 중곡동의 골목은 흔히 볼 수 있는 주거지역의 가로풍경을 가지고 있었다. 주변의 모든 건물들이 각자 최대 용적에 맞는 박스 형태로 들어서 있었으며, 도로와 건물 사이, 건물과 건물 사이 숨 쉴 틈 없이 빽빽한 전형적인 골목길의 모습 위로 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담겨있었다. UTAA는 이 골목에 여백을, 틈을 만들어 그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시각적인 여유를 주고 싶었다. 대지 전면의 폭은 10m가 채 되지 않고 동서로 좁고 긴 형태였다. 또한, 대지를 둘러싼 건축물들의 일조권 역시 고려해야 했다. 그동안의 프로젝트와 다른 결의 작업이었던 만큼, 흔히 사용하지 않던 마감재, 새로운 구법을 통해 입체적이고 리듬감 있는 건물을 구상하게 됐다. 여백을 통한 여유, 숨 쉴 수 있는 건축물이라는 키워드와 더불어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은 계단의 배치였다. 2, 3층은 16명 직원들의 사무공간으로, 4층은 세미나, 휴식 시간, 티타임과 미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상한 만큼 건물 전 층에 접근성이 좋은 계단을 구성하는 것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계단실을 따로 둔다면 사무실이 좁아지면서 남, 북으로 나뉘기 때문에 차라리 계단이 건축물 외부를 두르며 위아래로 각 층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외부의 계단 덕분에 층계를 오르며 하늘을 바라볼 수 있고, 계단에서 내려오면서 중곡동 골목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1층에서 외부의 계단을 통해 다다르는 지상 2층은 8명의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중앙에 사무 공간을 마련했고, 전면부에는 소규모 회의를 위한 미팅룸을 배치했다. 중목 구조로 구분한 이 공간은 클라이언트에게 샘플이 되기도 하는 공간이다. 도시다반사의 2, 3, 4층에는 각각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는데, 2층의 테라스는 바닥을 스틸 그레이팅으로 구성해 한층 가벼운 느낌으로 연출했다. 3층 역시 사무공간이며 2층과 마찬가지로 연속되는 띠 창을 계획해 일조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실내의 개방감을 가져왔다. 띠 창으로 인해 건물의 입면은 세 단의 수평적 프레임과 그 사이의 틈으로 구분되며, 수평성을 강조하기 위해 가로로 긴 타일로 건물의 외피를 감쌌다. 3층의 전면부에는 일부 공간을 좌식으로 쉴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간의 활용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리기보다 건물 자체도 숨을 쉴 수 있고, UTAA의 직원들도 한 차례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북쪽을 향하는 벽체가 사선으로 구성된 4층은 일부 공간을 테라스로 활용, 모든 직원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했다. 4층은 내외부를 완전히 분리하기보다 서로 적당하게 교체되면서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것은 평소 UTAA 건축사사무소가 염두에 두고 있는 공간 철학이 물리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3층과 계단으로 이어진 이 공간은 때에 따라 세미나실로, 또는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북정연가

포머티브 건축사 사무소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 이는 공간, 감성 공유를 지향하는 젊은 건축사 사무소다. 대지가 가지는 목적성에 가장 부합 하면서 예술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의 건축은 결과가 아닌 사고의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다수의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 콜라보레 이션을 통해 입지를 다져오면서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기도 했던 포머티브 건축사 사무소는 감 성의 형태를 공간이라는 도구로 구축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작은 어촌 마을 조천의 랜드마크인 연북정은 제주로 파견된 관리나 유배자들이 고향과 임금이 있는 북녘을 향해 그리움을 달래던 정자였다. 연북정연 가는 호수 같은 바닷가를 사이에 두고 연북정과 마주하고 있다. 연북정연가의 연가는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노래 ‘연가(戀歌)’가 아닌 연북정을 바라보며 인연을 만드는 집이 되길 바라며 緣家(인연 연, 집 가)를 사용했다. 건축주는 이 공간이 마을과 어우러지는 세컨하우스 겸 렌탈이 가능한 집 이 되기를 원했다. 연북정연가는 조용한 주택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압도적인 파사드로 그들만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 서면 아담한 중정이 조성되어있고, 툇마루를 가로지르면 연북정을 마주하는 주방과 다이닝이 보인다. 압도적인 외관과는 다르게 안쪽은 안정감 넘치는 따스하고 감성적인 열린 공간의 느낌을 자아낸다. 연북정연가는 좁고 길쭉한 대지를 최대한 활용해 사이 공간을 만들었다. 제주의 자연을 실내에서 더 많이 받아들 일 수 있고, 다양한 외부공간을 향유하기 위해 안마당을 만들었다. 내부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원목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공간의 느낌을 준다. 앞마당에 들어서면 한눈에 펼쳐지는 맞은편 연북정과 바다 의 풍경은 누구든 시선을 멈추고 바라보게 된다. 이는 임금을 그리워하며 북녘을 바라보던 연북정을 오마주한 것 이다. 또한 앞마당은 제주의 향취와 함께, 늦은 저녁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침실은 주방 뒤에 자리 잡고 있다. 침실에서 나오면 바로 다이닝 공간의 창 너머로 마당과 연북정을 마주하게 된다. 마당과 접해있는 중정 옆으로 TV와 소파가 있는 아담한 휴식 공간이 있고, 위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1층에 서 제주를 향유했다면 2층과 다락방은 안식하는 공간이다. 2층과 다락방은 일반 주거공간과는 다르게 1층 면적과 차이를 두었다. 전면부는 낮은 주택가들과의 조화를 위해 단층으로 계획했고 바다와 접해있는 앞마당 쪽은 타워형 매스로 지었다. 비교적 좁은 2층에는 작은방을 배치해 아늑한 분위기로 이용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 다. 각층에 조금 다른 방향으로 테라스를 두어 여러 각도로 조천포구와 연북정을 바라볼 수 있다. 3층의 다락방은 2층과 같은 크기의 컴팩트한 공간이다.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와 누워서 제주 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천장의 창은 아담한 공간을 낭만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마당과 닿아있는 바다의 내음, 집과 마주한 연북정, 주변의 낮은 어촌마을. 연북정연가에서는 이러한 사이트가 주는 풍경으로 온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을 제주에서의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린한국어학원

그린한국어학원은 무려 20년 넘게 운영되어온 곳으로, 그 세월의 흔적이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었다. 이번 그린한국어학원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낡은 공간을 트렌드에 맞게 리디자인하는 작업이었다. 리디자인하는 것은 공간뿐만이 아니었다. 세월이 흐르며 축적되어온 브랜드까지 그 대상이었다. 기존의 공간은 학원 특유의 딱딱함과 감성 없는 이미지가 강했다. 리셉션, 오피스, 라운지, 스터디룸이 모여 있는 6층은 강사, 학생, 카페 운영자와 고객의 동선이 각기 충돌해 공간에서의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디자인, 설계 과정에서 그린한국어학원의 아이덴티티를 녹이기 위해 리브랜딩을 하며 탄생한 로고와 패턴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이름의 ‘그린’은 컬러 포인트로 활용했다. 이를 살리기 위해 천장과 벽면, 바닥은 아이보리 톤으로 정리해 여백이 주는 세련된 느낌을 담으려 애썼다. 카페 역시 크게 개선해야 할 공간이었다. 새로 샐러드바를 운영, 확장하기를 원하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이 있었고, 따라서 라운지는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 탄생해야 했다. 따라서 기존 스터디룸을 철거, 라운지로 통합했다. 가구는 화이트와 우드 톤을 더해 스타일링했다. 벽면은 입체감이 살아 있는 함석판을 마감재로 사용,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재미 요소를 더했다. 사무실 한 켠에 작게 자리 잡고 있던 카페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그린 카페’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카페의 바 카운터는 라운지 벽면에 사용된 함석판을 사용, 통일감을 주었다. 이런 과정은 전체 공간이 하나의 분위기를 가질 수있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그린한국어학원의 오피스는 학생들의 상담이 겸해지는 공간으로, 강사와 학생의 교류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곤 했다. 이에 더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사무실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해 달라는 요구를 반영, 사무실로 진입하는 도어를 제거해 접근성을 높였고, 강사의 데스크 앞에 학생들이 마주 앉아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가구를 디자인, 설치했다.

리틀하이 키즈스쿨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아이를 낳는 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와 함께 살아가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한 인격체를, 사회의 주체를 길러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그 과정이 녹록할 리 없다. 부모는 무수한 육아의 고통을 마주한다. 어디에서는 노키즈존(No Kids Zone)이, 또 어디에서는 아이의 울음, 또 웃음소리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이 부모를 반긴다. 리틀하이 키즈스쿨(Little High Kids School)은 아이를 위한 키즈 카페이지만, 동시에 그 부모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리틀하이 키즈스쿨의 클라이언트는 두 아이의 아빠였고, 한 공간 안에서 부모와 아이 모두가 가치 있는 경험을 즐기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리틀하이 키즈스쿨은 그 고민에 대한 m4의 대답이다. 부모를 위한 공간인 F&B 영역은 기존의 키즈 카페와 꽤 대조적이다. 이곳의 테마는 ‘쉼’이다. 키즈 카페는 항상 아이들의 취향과 입맛에 맞춘 음식과 인테리어로만 가득하다. 그러나 리틀하이 키즈스쿨은 이와 조금 다르다. 어른들의 취향을 존중하고, 그들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입히기로 한 것이다. M4는 이를 위해 일반 카페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입혔다. 키즈 카페라는 특성상 소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단점은 ‘루프톱 파티(Rooftop Party)라는 콘셉으로 특색화했다. 자연과 맞닿아 답답함 없는 루프톱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초록 식물들을 곳곳에 배치, 낮은 돌담 느낌의 파티션과파 벽돌, 나무 데크 느낌을 살린 마감재를 사용했다. 리틀하이 키즈스쿨은 영어 유치원이나 놀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체험 교육을 한 공간 안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더 많은 아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이용 가격도 낮췄다. 가장 큰 목적은 육아에 지친 부모도, 자아를 형성하고 있는 아이도 이 공간 안에서 ‘나 자신’을 찾을 수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우선, 이를 위해 아이를 위한 공간에는 ‘가능성’의 판타지를 잡았다. 아동들의 아기자기한 꿈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여러 모양의 ‘구름’으로 표현하기로 했다. 파란 하늘 위로 풍성한 꿈들이 펼쳐지는 ‘Cloud Land’를 콘셉으로 삼았다. 놀이 공간은 제약 없는 공간으로서, 아이들이 Power(던지기, 치기, 부딪히기, 차기 등), Fast(달리기, 뛰어 오르기 등), High(매달리기, 올라가기 등), Relaxed(헤엄치기, 물에 떠 있기 등)로 분류한 활동을 안전히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체험 공간은 ‘나다움’이 주제가 된다. m4는 이용자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찾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폴딩 도어를 설치, 공간의 확장성을 넓혔다. 다양한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의상, 재료, 도구를 전시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판타지를 그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법무법인거산

법무법인 거산(이하 거산)은 서초동에 위치하고 있는 국내 로펌회사이다. 최근 목동 사무실에서 법원이 집약된 서초동으로 확장 이전하게 되면서 고객들의 방문이 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수행업무 또한 수월해졌다. 거산은 사무실을 이전하며 의뢰인과 변호 사 및 직원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원했다. 96평의 사무실은 10개의 집무실과 4개의 회의실, 탕비실과 사 무실로 공간을 분리되었다. 화이트컬러가 베이스인 로비에는 우드 소재의 중문을 배치했다. 포인트가 된 우드 중문은 법률이 오 가는 공간에 들어서는 이가 중압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열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거산의 인테리어는 하얀 공간이 주는 여백을 블랙으로 채워 넣어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로비의 가구들 또한 최소한의 컬러로 배치하여 의뢰인의 시선 이 분산되지 않도록 구성했다. 각 룸들은 벽체가 아닌 블랙 프레임에 유리벽을 사 용해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유리벽에 그라데이션 시트를 부착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룸내부에서는 개방감 가지면서, 의뢰인의 신변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로펌 회사의 이미지를 인테리어로 표현했다. 집무실은 로비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일렬로 위치해있다. 집무실 창을 통해 들어온 자연광을 받으며 복도를 따라 들어서면 화이트컬러의 사무 직원 공간과 기록보관실이 나온다. 로비와 반대 방향에 집무 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거산의 직원과 의뢰인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사 무 공간에 배치된 화이트 가구들이 각기 다른 밝기의 빛을 반사하며, 특별한 포인트가 없지만 허전하지 않고 명암만으로도 공간이 가득 채워진 듯 느껴진다. 거산의 회의실은 15~20명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대회의실과 4인 회의실 등으로, 참여 인원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회의실의 디자인은 직원들에게 내부 회의나 외부 미팅 시 집중 하기 좋은 분위기를 제공한다. 사무실 창가가 있는 방향에는 집무실을 배치했다. 창을 통해 집무실에 들어온 자연광은 전면 유리를 넘어 내부의 채광을 확보하며, 개방감이 느껴진다. 블랙&화이트 디자인은 대비가 강해 자칫하면 썰렁한 공간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YELLOW PLASTIC은 법무법인 거산의 공간 배치와 컬러, 재질 을 통해 나를 끝까지 지켜줄 것만 같은 책임감이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했다.

전주 우미린 APT

디자인투플라이 / 34 PY 전주 우미린 APT CONCEPT: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이 넘치는 인더스트리얼 컨셉 아파트 인테리어 ▲집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로망이 가득 담긴 주거공간으로 책과 요리, 영화 감상, 음악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즐겁고 활기 넘치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완성했다. ▲목재 트러스와 고벽돌, 철제 계단으로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를 한껏 입은 거실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풍성하면서도, 비슷한 컬러 매치로 안정감이 느껴진다. Tip. 여러 가지 자재의 컬러에 맞춰 가구와 소품까지 브라운 톤으로 셀렉해 통일된 느낌을 주면서도, 완벽한 인더스트리얼 풍의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벽면으로 이동해 구조적 변화를 주었다. 시야를 막고 전체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했던 계단은 자재로 철재를 사용해, 집의 전체 분위기와 기능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Tip.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TV를 구석에 배치했으나 천장형 TV로 거실 어느 곳에서든 편하게 볼 수 있다. ▲공간에 답답한 인상을 더했던 기존의 계단 위치를 바꿔 새롭게 복도 공간을 조성하며, 공간들의 연결 및 동선에 편리함을 추구했다. ▲기존에 답답했던 주방은 냉장고의 위치를 변경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또한, 거실에서부터 이어지는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잇기 위해 우드슬랩 아일랜드 식탁과 스테인 선반, 조명을 배치하여 감각적인 펍(pub)이 떠오르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세련미’를 중점으로 둔 다른 공간과는 달리 침실은 보다 감성적이고 따스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화이트 베이스에 우드 포인트를 더해 차분하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진다. Tip. 창가 쪽에는 단상을 만들어 색다른 공간을 조성했다. 햇볕이 잘 들어 이곳에 앉아 조용히 독서를 하 기에 안성맞춤이다. ▲약 7평 규모의 아늑한 탑층에는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푹신한 가구들을 배치해 원할 때면 언제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나만의 영화관’을 만들었다.

초원유치원

초원유치원 프로젝트는 오래된 유치원 건물의 낙후된 시설을 새롭게 고치고, 이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유치원 리모델링 프로젝트였다. 디자인을 맡은 YM은 미니멀한 소재 선정을 통해 깔끔하고 깨끗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주고자 했다. 동시에 최근 트렌드의 경향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아주 특별한 유치원이 탄생할 수 있었다. 초원유치원은 보육실과 강당, 화장실 등 부분으로 나뉘어 공간마다 디자인적, 기능적 특성을 갖췄다. 초원유치원은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평일에는 유치원으로, 주말에는 교인들을 위한 예배공간으로 변신한다. 폴딩 도어가 위치한 이 공간은 평소에는 닫힌 채 아이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활용되지만, 폴딩 도어가 열린 주말에는 신도들이 모여 기도를 하는 장소가 된다. 천장에는 따사로운 태양을 연상시키는 원형의 전등을 설치, 유치원 안에서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양한 컬러를 믹스매치한 헥사곤 타일을 바닥면에 사용해 독특한 느낌을 주었다. YM은 보육실을 디자인함에 있어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 보육실은 아이들이 수업 등 공부를 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 벽 한 쪽이 칠판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 초원유치원의 원생들이 보다 크고 많은 꿈을 꾸고 그릴 수 있도록 했다. YM디자인 스튜디오는 계단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패턴과 소재로 디자인했다. 자연 곳곳에서 모티프를 따온 구조물 역시 인상적이다. 김강순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만큼, 아이들이 들어오면서부터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를 원했다. 앞으로도 YM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꿈 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슨 테일러

해리슨 테일러 청담본점은 기존 해리슨 테일러 매장과 다른 컨셉을 바탕으로 리뉴얼했다. 기존 테일러 샵의 경우, 우드로 마감한 어두운 톤의 인테리어가 특징이었지만, 소명공간은 ‘White & Gold & Dark Gray’를 베이직으로 한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추구했다. 취업 등을 위해 정장을 맞추는 곳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 신부가 찾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공간을 주제로 삼은만큼, 공간 곳곳에 거울을 배치해 SNS를 위한 포토존으로 만들었다. 해리슨 테일러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원형 행거에는 시즌 메인 제품 샘플을 걸어 고객들에게 신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했다. 원형 행거 뒤쪽에 보이는 마네킹 벽면을 중심으로 선반형 행거를 설치, 제품이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행거 등 금속 집기의 경우 스탠 헤어라인 골드발색으로 마감, 고급스러움의 디테일을 더했다. 미팅룸에는 별도의 도어와 피팅 공간을 마련해 조금 더 프라이빗한 미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포데스크는 템바 보드를 활용, 위에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해 제작했다. 천장은 레일의 고급스러운 마감을 위해 매립 시공을 거쳤다. 소명공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 더 멋지고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길 원하는 젊은 신혼부부들을 만족시켰다.

LIE SANGBONG 플래그십 스토어 청담

엠바이몬도(M BY MONDO)는 전문성과 호기심을 더해 새롭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디자인 전문그룹이다. 이들은 주거 사업부와 브랜드 사업부 2개의 전문적인 팀을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각 프로젝트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들의 최근 프로젝트는 청담동 거리를 지나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인상 깊게 기억할만한 건축물, 이상봉 빌딩의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자리한 LIE SANGBONG 플래그십 스토어로, 세계적인 한국의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의 컬렉션, 브랜드 LIE 컬렉션, 아트갤러리 등 패션과 연계된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시아 패션 시장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세련된 지역 중 하나인 청담동은 전 세계의 하이 앤드 패션브랜드들이 즐비한 곳이다.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이상봉과 LIE 이청청의 ‘LIE SANGBONG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이곳 청담동, 이상봉 빌딩에 자리했다. 각 층의 공간은 블랙과 화이트를 베이스 컬러로 디자인했다. 지하 1층은 공간 특성상 접근의 용이함을 살려 문화공간과 카페테리아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닥은 블랙 컬러, 벽체는 화이트 컬러로 면을 구분했다. 1층 메인 Display zone에는 돌과 바람, 나무, 물을 컨셉으로한 디자이너의 의도가 담겨 있다. 1층은 지하공간과는 상반되는 컬러 스킴을 보여준다. 천장과 벽을 모두 블랙 컬러로 도장해 방문객들이 신비로운 공간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한편, 1층의 바닥은 그레이-화이트 계열의 유광 에폭시로 마감해 천장에서부터 벽을 거쳐 바닥으로 내려올수록 명도를 낮췄는데, 이런 색조의 활용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와 오묘한 느낌을 동시에 자아낸다. 1층 바닥, 벽체, 천장의 면 구성과 더불어 은경과 홀로그램 시트를 통한 컬러 콤비네이션은 브랜드가 표현하는 시크함을 공간에 연출한다. LIE SANGBONG 플래그십 스토어의 2층은 고전의 성스러움을 담은 공간이다. 천장은 블랙 컬러지만, 바닥과 벽체, 연속되는 아치형 게이트는 화이트를 선택해 천장(위)이라는 물리적인 요소가 없는 듯한 이미지를 구상했다. 한편, 아치형의 게이트에는 상향식 조명을 설치했으나 벽체에는 위로부터 내려오는 핀 조명을 활용하거나, 아치와 벽면은 같은 컬러지만 질감을 달리하는 등 디자이너는 2층의 한 공간에서도 단조로워 보이지 않으며 각 공간이 구분되도록 했다.

서초 준 안과

모쿠디자인연구소는 이번 프로젝트와 처음 만나며, 오랜 시간 한자리에서 환자를 맞이해온 동네 의원의 이미지와 적극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하는 클라이언트의 꾸밈없고 소박한 이미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디자이너는 동네 의원이 가지는 친숙함, 그리고 클라이언트를 닮아 꾸밈없고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낸 듯 편안한 공간을 서초 준 안과의 컨셉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준 안과 의원은 각각의 공간이 날 선 직각을 형성하기보다 둥근 모서리와 화이트 도장, 오크의 톤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자 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의 기획 단계에서 ‘오랜 시간 알고 지낸 편안한 지인에게 초대를 받은 손님’의 입장에서 설계를 진행했으며, ‘격식을 따지거나 잘 보이려고 애쓰는 불편함이 없는 사이’를 공간적으로 해석했다. 완벽한 공간 형식과 배치를 통해 자로 잰듯한 동선을 구성하는 것은 이런 컨셉과 어울리지 않았다. 공간적으로는 불완전함을 드러내지만, 경계가 허물어지며 다양한 동선을 수용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에는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복도를 제외한 모든 공간은 평면도상 서로 엇갈려있으며 마치 흩뿌려진 듯 배치되어 전체적으로는 각 공간이 서로 위계질서 없이 동등한 레벨이 되도록 연출했다. 이런 방식의 접근은 공간의 우선순위가 바뀌며 과장되지 않고 자연 발생한듯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간이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의미를 구현하는 일련의 과정이었으며, 서초 준 안과는 의원을 찾는 손님들에게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활짝 열어놓은 모두의 동네 의원이 됐다.

올드브릭

전주를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 예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춘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 시공의 과정을 거쳐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한다. 그들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디자인 감각과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시공 능력은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개성 있는 공간으로 드러난다. 디자인이란 한 사람의 생각이 그 작품에 반영되기 쉽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의견이 너무 고집스러우면 안 되며 어느 한 컨셉에 편향되어서도 안 된다. 그 시대와 환경,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하며, 그랬을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공간이 창출된다. 예담의 디자인은 너무 고집스럽지도, 가볍지도 않으며 공간의 컨셉 못지않게 주위 환경을 고려하고 있다. 디자인 예담의 이번 프로젝트는 전북 군산의 노후한 건물을 되살린 ‘올드브릭’으로, 군산 근대역사를 간직한 거리의 부흥은 물론, 군산 시민들을 위한 감각적인 문화공간을 의도했다. 올드브릭은 근대사의 고장인 군산이라는 도시에 굳이 근대사를 반영하려고 꾸미지 않았으며, 유행처럼 창고형 카페를 만들려는 의도 또한 없었다. 여행객들이휴게소처럼 부담 없이 쉬며 즐기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고, 그곳을 바탕하는 컨셉은 인더스트리얼을 기본으로 하되, 메탈 느낌의 인포와 공허한 중앙공간, 인포를 바라보는 시각이 마치 연극무대를 보는듯한 느낌을 연출하여 멈춰있지 않은 동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올드브릭’이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이곳은 오래된 벽돌이 자아내는 세월의 흔적이 건물의 곳곳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공간이다. 처음 세워진 것은 40여 년 전, 유흥업소로도 운영됐지만, 올드브릭이 이곳에 문을 열기 직전 6년 정도는 방치되어있었고, 군산의 바닷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최악의 컨디션을 가진 사이트였다. 디자이너는 기존에 징크(zinc)로 쌓여있던 외벽을 철거하고 원래의 벽체를 구성하고 있는 벽돌들과 새로운 벽돌들이 조화로울 수 있도록 일부 벽면의 조적 작업을 새로 했다. 올드브릭의 평면은 정문 입구 부분이 깎여나간 직사각형의 형태다. 외부에서는 파사드의 넓은 창유리로 올드브릭의 내부 천장을 엿볼 수 있다. 최근의 식음료 공간은 벽체를 통해 각 좌석마다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 많지만, 올드브릭의 디자이너는 기다란 형태의 구조가 가지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시선이 트이고 개방감이 극대화되도록 했다. 기존에는 1층의 절반가량을 덮고 있던 천장을 일부 개방하고, 내부에서는 직선으로 정문부터 후문까지의 공간, 커다란 창 너머 거리의 모습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층 필로티 하부의 좌석이나 정문 부근의 구조물을 통해 모든 좌석을 완전히 개방하기보다 일부는 가려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1층의 카운터 및 오픈키친은 단차를 살짝 올려 스테이지와 같은 느낌을 연출했는데,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퍼포먼스처럼 보이게 하려는 시도였다. 2층으로 올라선 고객들은 1층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올드브릭의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고재목과 H빔, 크레인이나 프로펠러처럼 인더스트리얼-빈티지한 소품들이 만드는 이미지는 흡사 공장이었던 곳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듯 느껴진다. 올드브릭의 외부에는 위층으로 바로 이어지는 계단이 없어, 오로지 2층의 작고 신비로운 입구를 통해 계단을 올라야만 올드브릭의 루프탑으로 다다를 수 있다. 철골 구조물 사이로 거리의 풍경이 모두 보이는 계단 공간은 벽돌과 흰 벽체, 녹슨 철골들이 어우러져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2층에서 루프탑으로 이어지는 이곳은 기존에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과 차량용 엘리베이터로 쓰이던 구조를 그대로 보존했다. 낡고 녹슨 계단을 올라 올드브릭의 옥상층에 다다르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루프탑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군산 바다의 한 조각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도심지 속의 휴양지처럼 기능하도록 디자인했다. 디자이너는 단순히 예쁜 디자인의 공간보다 인위적이지 않고 원래부터 있었던 듯 편안한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공간을 구상했다. 약 1년에 걸친 철거, 보강, 시공 과정 끝에 디자인 예담은 시간이 머무는 공간, 누군가의 세월이 묻어있는 듯한 군산 거리의 새로운 랜드마크 올드브릭을 완성했다.

BENSIMON BLOC

1975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벤시몽(BENSIMON) 의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벤시몽 블록’이 파리,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 가로수길에서 오픈했다. 프랑스 국민 스니커즈로 알려진 벤시몽은 오래 신어도 질리지 않는 편안함과 특유의 빈티지 스타일로 전 세계 많 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다. 이번 공식 스토어에서는 테니스 슈 즈 외에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의류, 악세사리, 가구, 인테리어 소 품 등 다양한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벤시몽 블록을 오픈한 디스트리뷰 터 APO13은 기존의 브랜드 스토어를 넘어서 패션, 카페, 다이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했다. 가로수길 골목 안쪽으로 하얀 외관과 파란색 어닝(Awning), 빨간색의 입구가 눈에 띄는 공간, 벤시몽 블록이 자리 잡고 있다. 매장 외관의 색은 마치 프랑스의 삼색기를 상징하는 트리콜로를 보여주는 듯하다. 국내에서 프랑스 국민 신발로 불렸던 벤시몽은 빈티지한 테니스 슈즈로 인지도가 높았지 만, 프랑스에서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유럽인 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이다. 이에 맞춰 벤시몽의 국내 첫 플래그쉽 스토어는 프랑스적인 삶을 경험할 수 있 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층별로 구성을 달리했다. 지하 1층 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층으로 구성된 150여 평 규모의 벤 시몽 블록은 지하 1층엔 마지끄(MagiQ) 레스토랑이, 지상 1층과 2층은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벤시몽과 스토어로 구성됐다. 벤시몽 블록 지하 1층의 레스토랑 마지끄는 반지하 형태의 독특한 설계가 특징이다. 매장 전면 3층까지 트여있 는 높은 픽스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와, 반지하이면서도 지상이 보이는 독특한 시야를 확보했다. 레스토랑은 모 던 프렌치 스타일의 다이닝을 제공한다. 벽면에 그려진 추상적인 아트 드로잉은 감각적이면서 세련된 레스토랑 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레스토랑 안쪽의 오픈 키친은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신뢰감을 얻을 수 있으며, 요리에 대 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구조다. 오픈 키친 옆으로 조그마한 공간에서는 빈티지한 컬러와 패턴들로 엔틱한 모던 프 렌치 스타일을 보여준다. 지상 1층은 카페와 쇼룸의 형태가 구분되어 있지 않은 자유로운 구성으로 기획했다. 고객들은 의류와 라이프 스 타일 제품들을 직접 경험하며 디저트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입구를 통해 반 층 오르면 벤시몽의 자연스러운 빈 티지 컬러들로 조합된 첫 번째 쇼룸을 만나게 된다. 진열된 상품들은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벤시몽의 상 품들로, 신발로만 각인되어있던 브랜드의 관념을 깨트린다. 파란 색유리를 통해 투과된 푸른 빛은 공간에 다채 로운 컬러들을 완성함으로써, 공간을 보다 세련된 공간으로 보이도록 했다. 곡선 형태의 푸른색 테이블 바는 매장 전체 공간에서 카페라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긴 테이블 바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 벽면에는 벤시몽의 시그니쳐 아이템인 테니스 슈즈가 진열되어있다. 화이트 벽면에 다양한 컬러의 스니커즈 및 제품들은 공간에 오브 제로써 작용해 재미를 더했다. 공간 중심에는 벤시몽의 신발이 켜켜이 쌓여있다. 이는 Paris 매장 특유의 독특한 디스플레이 방식에서 모티브를 얻은 오브제로, 벤시몽 블록에서는 거울과의 조합으로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보이도록 제작했다. 스니커즈 진열대 맞은편은 또 다른 카페 공간으로, 심플한 색상의 가구들이 배치되어있다. APO13의 디자인팀은 이곳에 컬러 보드와 상품을 하나의 설치 작품처럼 만들어 반대편 신발 매장과는 차별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 은 2층으로 향하는 협소한 계단에도 재미있는 요소를 부여했다. 아치형 창 아래 사이드 테이블과 의자는 고객에 게 작은 다락방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벤시몽 블록 곳곳에선 감각적인 인테리어 요소 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직접 판매하는 상품들이다. 벤시몽 블록은 고객들이 매장에 배치된 상품들을 구매해 어떻게 자신의 공간에 인테리어적 요소로 활용할 수 있을지 영감을 주는 공간이다. 2층은 벤시몽의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에 집 중된 쇼룸이다. 벤시몽 카페는 1층과 2층 모 두 카페로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은 감각적인 상품들 사이에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PROGRESSIVE AUDIO가 설치된 사운 드 존(Sound Zone)은 많은 사람들이 양질 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빈티지한 색상의 폴딩 스크린을 통해 프라 이빗한 색다른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구성됐 다. 체험형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벤시몽 블록은 복합문화공간에 패 션 브랜드의 콘셉트를 어떻게 투영시킬 것인 지 잘 보여준다. 앞으로도 공간은 새롭고 다 양한 컨셉으로 변화하며 벤시몽이 가진 브랜 드 이미지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

부천 옥길자이 APT

▲클래식함을 더하는 웨인스코팅과 포인트 컬러로 우아하면서도 화사한 이곳은 다채로운 색의 조화,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 연출이 돋보이는 주거 공간이다. ▲넓은 수납공간을 위해 한쪽 신발장을 철거한 현관은 화려한 패턴 타일과 그린 컬러 중문의 어우러짐으로 집으로 들어서는 데 있어 강렬하고 화사한 첫인상을 준다. Tip.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반영해 감각적인 카페에 온 듯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화이트 베이스 거실에는 이와 상반되는 블랙 컬러의 가구를 배치해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Tip. 창에는 별도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지 않아 언제나 아름다운 자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 며, 따스한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비춘다.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를 베이스로 한 벽면과 도어는 모두 친환경 수입 페인트 도장으로 매끈하게 마무리 했으며, 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Tip. 매끈한 벽면에 웨인스코팅을 더해 ‘클래식과 모던의 조화’라는 집의 컨셉 완성도를 높였다.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역할로 화려한 듯 매력적인 블루계열의 컬러를 사용했다. 기능과 역할에 따라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실용성을 높임과 동시에 시각적으로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Tip. 별도의 보조 주방으로 충분한 수납공간을 마련했으며, 상부장과 상판을 철거하고 화이트 라인으로 교체해 깔끔하면서도 넓어 보이는 주방을 완성했다. ▲타 공간과는 다른 분위기의 안방은 샹들리에 조명과 카키 브라운 컬러를 사용해 아늑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공간의 중심이 되는 넓은 침대는 따뜻함과 아늑함을 배로 만들어준다. Tip. 안방 안쪽에는 누구나 여주인공으로 만들어줄 법한 팬시하고 화려한 화장대를 제작했다. 연결된 공 간이지만, 정적인 침실과는 또다른 느낌을 풍긴다. ▲밝은 옐로우를 기본 컬러로 하는 아기방은 아기자기한 조명과 카펫, 장난감으로 꾸며 따뜻하면서도 귀여운 공간으로 연출했다. Tip. 원목 아이템을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수납장으로 정리와 수납이 쉽도록 했다. ▲오직 남편만을 위한 멀티룸은 남편이 축구 경기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취미 생활을 즐기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