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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리 아파트

오늘날 아파트에는 많은 세대가 거주하지만 정작 내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른다. 입구 계단이나 벽과 벽, 아래위로는 바닥과 천장을 공유하는 생활과 달리 주민간에는 두터운 불통이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통의 부재와 이웃간의 불화, 자연을 느낄 수 없는 환경 등으로 많은 이들이 아파트를 떠나 단독주택으로의 삶을 꿈꾼다. 청수리 아파트는 아파트를 벗어나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대신 아파트라는 집합주거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보며 새로운 형태의 아파트를 모색해 본 실마리다. 청수리 아파트는 제주 한경면 청수리에 위치한 펜션이다. 건축주는 돌집으로 부모님과 형, 자신의 집 그리고 펜션을 짓기를 원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둘러본 주위에는 몇 채의 건물이 자리해 있어 바깥을 볼 수 있는 시야가 그리 넓지 않았다. 주어진 대지 면적 안에서 수평적 배치는 어렵다고 판단한 이룩 건축은 아파트의 형식을 빌어 수직으로 각각의 영역을 만들었다. 쌓아올린 건물 형태 청수리 마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자연과 동떨어진, 고립된 기존 이미지의 아파트에서 벗어나 제주의 풍경과 개개인의 삶이 연결되는 투명한 아파트를 짓기 위해 디자이너는 유리를 적극 활용했다. 유리는 구성 입자 사이가 매우 균일해 빛 파동 시에 아무런 간섭 없이 통과 할 수 있다. 이룩은 이러한 유리의 속성에서 아파트 구조를 떠올렸다. 유리의 ‘투명함’을 컨셉으로 자연과 사람 간의 소통이 원활한 아파트를 기획했다. 청수리 아파트의 외관은 대부분 투명한 유리 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풍경이 공간에 드나들며 실내외는 모두 막힘 없이 이어진다. 클라이언트가 원했던 제주의 돌집은 외부가 아닌 실내로 들여와 새롭게 재해석했다. ㄷ자 형태의 돌집은 투명한 건물 안에서 프라이빗한 공간을 마련해준다. 필요에 따라 커튼을 이용해 불편한 시선을 차단할 수 있다. 돌집 형태의 솔리드 공간을 만들 때 사용된 석재는 청수리 공사 초기 ‘터파기’ 작업 시에 나왔던 울퉁불퉁한 돌을 그대로 사용했다. 대지 안에서 나온 석재는 다시 건축물에 쌓이며 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투명한 외관 너머로는 제주의 자연을, 내부에서는 제주의 돌담길을 느낄 수 있다. 공용라운지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때로는 실내가, 때로는 야외가 되며 내외부가 자유롭게 통(通)한다. 기사 고민주

하동소보루

하동 소보루는 오래된 농가를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하우스다. 디자이너가 처음 건물을 마주했을 때 농가는 경사지를 따라 자연스레 남향을 바라본 ㄱ자 형태였다. 비교적 작은 3칸으로 구성된 안채와 부속채는 전형적인 농가주택의 풍모를 보여주며 서향으로는 지리산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디자이너는 남향으로 펼쳐진 마을보다 지리산 풍경이 한옥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더 잘 어우러지리라 생각했고, 지금의 소보루는 지리산을 한껏 취하고 있다. 남측과 북측에 위치한 두 개의 공간을 가로 지르는 주 출입동선은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건축적 산책로다. 기존 대청마루가 있던 자리로, 복도를 따라 내부로 들어서면 지리산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리모델링은 시간의 흔적을 연장하는 작업이다. 그렇기에 신설되는 공간과 건축 어휘가 이전 공간을 배려하고 매개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적극적인 복원과 버리기를 통해 실현된다. 건축주의 전원생활을 위한 안채, 숙박을 위한 부속채로 구분했다. 안채에는 새로운 공간이 추가되는 반면 부속채는 현재 공간을 유지하는 복원에 초점을 맞췄다. 남측 마당에 위치한 주출입구는 안채가 있는 동측으로 변경했다. 이로인해 기존 한옥의 모습과 증축된 신규 건물이 함께 보인다. 작은 마당과 구들을 이용한 징검돌은 방문객들을 자연스레 집으로 인도한다. 부속채는 미송합판으로 마감된 내부에 굳센 기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존의 보가 전체 공간을 지배한다. 미송합판의 옹이가 간결한 공간에 불규칙적인 패턴을 보여준다. 투숙객을 위한 침대와 간단한 가구만을 설치해 정제된 공간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침대와 마주한 창으로는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하동 소보루의 정취를 더한다. 기사 고민주

럭키 삼성 아파트

독특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라움디자인은 감각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인테리어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공간을 아름답게, 생활을 편리하게’를 슬로건으로 디자인에 임하는 라움디자인은 주거 공간부터 상업 공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컨셉 기획력부터 디자인, 소통, 기본 시공까지 완벽한 실력을 베이스로 하는 이들은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의 결과물을 자랑한다. (계속)

등촌 아이파크

집다운 집, 가치가 있는 집은 어떤 공간일까? 이즈홈인테리어의 손길로 탄생한 등촌아이파크는 차분하고 아늑한 매력의 공간이다.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으로 구성된 공간은 주거공간에서 필수 요소로 생각되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집의 가치를 높이는’ 이즈홈인테리어는 홈인테리어부터 리모델링까지 우수한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컬러나 자재에 따른 스타일부터 모던, 고급, 세련, 심플, 안락함을 키워드로 한 스타일까지 다채로운 컨셉을 소화하고, 늘 새로운 것을 제안하며 색다름을 추구하는 이들은 고객이 감동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속)

방배우성아파트

(1) 전체적으로 화이트 베이스에 그레이와 블루를 사용해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 마주보고 있는 현관문과 개수대 벽면, 욕실문은 블루톤으로 디자인해 통일감이 느껴지며 차분한 공간에 쾌활함을 더한다. (3) 크림톤 베이스에 그린 색으로 포인트를 준 욕실은 따뜻하면서도 쾌적하다. Tip. 상부장 하단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더했다. (4) 주방에는 아일랜드 식탁에 로즈골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Tip. 포인트에 욕심을 주기보다는 힘을 뺀 소품이공간에 잘 어우러지며 생기를 불어넣는다. (5) 개수대 벽면은 블루톤의 타일로 마감해 항상 청결해보이도록 신경썼다. Tip. 개수대 벽면은 채도가 높은 컬러로 마감하면 오염물질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 기사 고민주 사진 김리오 / 디자인스튜디오제이앤 제공

기본의 의미

흑석동에 위치한 한강 센트레빌은 화이트와 블랙 톤의 모던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디자이너는 미술 작가인 클라이언트를 배려해 어떤 그림이든 잘 어우러지는 캔버스 같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에 최소한의 색으로 공간을 구성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입구는 천정을 비롯해 벽, 붙박이장을 동일한 블랙 컬러로 디자인하고, 간접 조명을 설치해 확장감 있는 현관 분위기를 조성했다. 블랙컬러는 주방까지 이어지며 자연스러운 동선을 보여준다. 기존의 주방은 ㄱ자 형태로 개수대와 가스레인지 사이가 멀었다. 보조 주방 역시 바깥에 위치해 있어 동선이 복잡했다. 이에 디자이너는 기존의 보일러 배관을 벽면으로 설치하고 개수대와 스토브의 위치까지 새로 구성했다. 주방 가운데에는 넉넉한 사이즈의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했다. 특별한 주방을 갖고 싶어 했던 클라이언트를 위해 아일랜드 식탁 상판 아래에는 전기레인지를 삽입했다. 상판에는 레일이 설치되어 있어 요리를 하거나 식사를 할 때 편리하게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넓지 않은 공간에 아일랜드 식탁은 자칫 공간이 답답해 보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디자이너는 식탁의 하단을 없애고 다리를 설치해 가벼운 분위기로 공간을 전환시켰다. 침실의 침대 양옆으로는 붙박이장을 설치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화장실은 블랙과 화이트 톤의 디자인으로 전 공간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뿐만 아니라 세면대의 젠다이는 블랙톤의 모자이크 타일을, 나머지는 포셀린 타일로 마감해 다른 볼륨감으로 감각적인 욕실 공간을 완성했다. 기사 고민주

정왕동 두집

정왕동 두집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독특한 단독주택이다. 단독주택이지만 두 가구가 살 수 있도록 독립적인 구조로 건축된 것이 특징이다. 삼십 대 초반의 젊은 건축주가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 필지를 분양받고 아이가 좀 더 어릴 때 땅을 밟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단독주택을 갖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곳에 22평의 건축면적을 갖는 두 가구를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부지는 시흥시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인천시 남동구와 인접하고 있다. 동쪽으로 본향산 등 비교적 낮고 완만한 구릉성 산지가 있는 갯벌을 매립한 평탄한 지형의 매립지다. 기사 노일영

Villa D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좋은 클라이언트를 만난다는 건 산들바람 같은 삶의 신선한 기쁨일 것이다. 루에스디(RUSD)의 손종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디자이너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클라이언트의 깊은 배려심과 신중함이 인상적이었다 말한다. 덕분에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한 기쁨과 열정을 느끼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루에스디의 빌라 D는 서래마을 카페거리 두어 골목 안쪽 한적한 빌라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님과 아들 내외가 두 집 살림을 합쳐 함께 살기 위해 구입한 복층 빌라다. 어머님이 사용하실 아래층과 부부를 위한 위층으로 이뤄져 있다. 기사 노일영

COLLAGE COTTAGE

튠플래닝의 콜라주 코티지(Collage Cottage)는 서울역 앞 빌딩 숲 사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골목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을 통해 언덕과 계단 사이, 외국인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쓰이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주택 입구의 오래된 콘크리트 계단은 클라이언트가 가장 매력을 느낀 공간이었다.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존중해 계단과 주택이 배타적인 관계가 아닌 소통하는 관계가 되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콜라주 코티지는 계단과 골목에 담긴 의미와 시간을 훼손하지 않고 역사성을 함께 하는, 시간과 공간, 내부와 외부의 매개로 남을 수 있었다. 기사 노일영

목동 하이페리온 2차

화사하고 고급스럽다. 과장된 고급스러움은 자칫 무거운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목동 하이페리온 2차는 오렌지 컬러와 골드 톤의 색감, 절제된 인테리어로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클라이언트는 일상에 지쳐 돌아온 집에서 여유롭게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원했다. 비움디자인은 클라이언트의 바람을 고려해 디테일한 장식이 돋보이는 가구와 소품을 활용하고, 클래식하지만 미니멀한 스타일로 우아한 여성미가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했다. 기사 고민주

광명 철산 래미안 자이

아래 보이는 광명 철산 래미안 자이는 심플하다. 많은 컬러와 소품을 사용하는 대신 톤을 달리해 공간에 깊이감을 조성했다. 본 집은 3, 7세의 어린 자녀를 둔 부부가 사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족 구성원은 지금과는 다른 생활환경을 필요로 할 것이다. 림디자인은 그러한 환경 변화까지 고려해 언제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본 공간을 구성했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노르딕 디자인 가구, 소품의 믹스앤매치까지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디자인된 공간은 차분하지만 세련된 공간으로 완성됐다. (계속) 기사 고민주

남산타운아파트

약수동 남산타운아파트는 단출하다. 많은 가구와 디자인 요소로 공간을 꾸미기 보다는 최소한의 소품만을 활용해 공간을 살렸다. 오앤오(O&O) 컴퍼니는 건축, 전시, 인테리어,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역량 있는 디자이너들이 모여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랩으로 도회적이면서 유니크한 공간을 원했던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아파트에서 보여지는 프레임을 최소화했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이곳은 성악을 전공한 싱글 남성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한강과 남산 조망이 시시각각 공간을 새롭게 채워준다. (계속) 기사 고민주

CASA584

집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 가족의 일상의 기억이 오롯이 남아야 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디자인 투모로우는 주거 공간을 만들며 디자이너의 예술적 감성을 과시하지도,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절제된 미학을 통해 가족의 일상과 삶이 오롯이 담긴 공간,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히 우러나는 진정한 가치가 담긴 공간을 만든다. 디자인 투모로우가 생각하는 주거 공간이란 대단한 무언가가 담긴 공간이 아닌, 가족의 일상과 기억 그리고 삶과 생활이 차곡차곡 쌓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기사 노일영

공덕동 래미안 5차

"집(디자인)에는 트렌드가 없어야 돼요" 아이러니하게도 이길연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공간은 트렌디하다. 아래 보이는 집은 5년 전에 완성한 공간이다. 처음 그녀에게 ‘공덕동 래미안 5차’를 취재 요청했을 때, 가장 먼저 돌아온 답변은 “5년 전에 지은 집인데 괜찮으시겠어요?” 라는 걱정 어린 물음이었다. 당황스러웠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TIP (1) 디자인을 새로이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구체적으로 집 구조를 상상하라. Tip. 막연히 ‘이런 분위기의 집이었음 좋겠다’가 아닌 TV, 에어컨, 오디오 등 가전제품은 어디에 배치하고, 생활패턴은 어떻고, 미래의 생활은 어떨지 촘촘히 정리해본다면 자신만의 맞춤공간을 좀 더 쉽게 완성할 수 있다. (2) 노출천장으로 본래의 낮은 층고를 보완했다. Tip. 층고는 평수를 떠나 공간감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본 집은 과감히 천장을 철거해 노출천장으로 보다 넓은 공간을 연출했다. (3) 접이식 도어를 활용해 최대한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Tip. 여닫이나 미닫이 도어는 생활 공간의 반경을 넓게 침범하거나 입구가 좁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접이식 도어는 최소한의 공간만 차지하므로 넓은 생활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 (4) 주방의 수납공간에는 전면 거울을 설치해 보다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Tip. 거울은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거나 입체적으로 연출하는 등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가지고 있다. 본 집은 전면거울로 수납공간을 가려 깔끔한 주방을 구성했다. (5) 싱글하우스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식탁을 배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Tip. 평수가 작은 집에는 작은 크기의 가구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구조변경만 잘 활용하면 큰 사이즈의 가구로 더 넓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6) 침실이나 책장 등 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Tip. 조명은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가지고 있다. 조명을 선택할 때는 설치할 장소와 밝기, 기능 등을 먼저 고려해 인테리어 공사 시 미리 전기코드 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복잡한 전기선들로 전체 공간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 보통 주거 공간을 디자인할 때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예쁜 집을 꿈꾸지 않나. 금융업계 커리어우먼이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공덕동 래미안 5차는 지금 둘러보아도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다.

남양주 HOUSE

아파트는 거주자의 성향을 드러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거주자가 설계에 참여해 지어진 주택은 개성이 뚜렷이 표현된다. 윤영호씨 부부가 거주하는 남양주의 주택은 이사온 지 이제 겨우 한 달이 되었지만 부부의 취향을 공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스튜디오안(安)은 공간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최우선으로 여긴다. 클라이언트와의 두터운 신뢰관계는 고객의 생활패턴, 성향, 니즈를 파악해 그들에게 최적의 맞춤공간을 제공하는데 기본 전제가 된다. 스튜디오안과 클라이언트가 협업해 완성한 주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거실의 위치와 수납공간, 보조 부엌으로 활용되고 있는 다용도실이다. (계속) 기사 고민주

Shear House by stpmj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stpmj는 주의 깊은 관찰과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새롭게 해석하고 건축적으로 구축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혁신적인 작품을 통해 다양한 미국과 한국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을 쌓기도 했다. stpmj는“speculative(사색적인), trailblazing(진취적인), playful(유희적인), materialized(물질적인), judicious(분별력 있는) 다섯 단어의 앞 글자를 따 지었다 경상북도 예천군 내신리에 위치한 주택이자 별장 Shear House는 전혀 다른 형태의 `보는 재미`와 ‘경험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박공지붕 집의 표상에 단순한 변형을 가해 공간적 다양성과 개선된 환경적 성능을 제공했다. Shear House는 그래서 일반적인 주택의 한계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는 주택의 전형으로 여겨지는 박공지붕 집과 가장 간결한 구조적 아름다움을 가진 ‘Primitive Hut’의 직사각형 구조로 시작됐다. 기사 노일영

상봉동 HOUSE

홈인테리어는 고객의 성향을 파악해 그들의 생활패턴을 녹인 공간을 설계하기 때문에 살고 있는 집을 보면 집주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대강 짐작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상봉동 듀오트리스는 기자의 얄팍한 예상을 단박에 뒤집어버렸다. 첫 번째, 집주인이 남자라는 것. 두 번째, 그것도 싱글남이라는 것. 림디자인 완성한 상봉동 듀오트리스는 프로볼러 챔피언 정서학씨가 거주하는 집이다.(계속) 기사 고민주

수원 권선구 House

좋은 공간의 조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누수와 단열, 결로 등 가장 기본적인 필수 요소 충족으로 머물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항상 이런 ‘기본’에 충실한 아르떼 디자인은 견고한 베이스뿐만 아니라 훌륭한 컨셉 기획력과 디자인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많은 회의와 소통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완벽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해 클라이언트가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고민과 혼란스러움을 해결해준다. 체계적인 시스템하에 진행되는 사전 회의와 클라이언트를 배려하는 다양한 선택 사항으로 클라이언트에게 큰 만족을 주고, 불필요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진솔한 태도로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아가고 있다. 전체적인 컨셉과 진행 방향, 마감재가 정해진 후에는 본격적인 시공에 앞서 실용적인 부분과 디테일에 초점을 맞추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계획의 모든 틀이 잡히면 시안을 제작해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주고,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시공을 진행한다. 확실한 A/S까지 보장하는 아르떼 디자인은 능동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모든 프로젝트에 임하며 독보적인 그들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사진 여인우

공세현's House

클래식한 분위기의 5층과 아기자기한 느낌의 6층이 계단으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의 집에는 디자인과 컬러에 많은 관심을 가진 세현 씨가 엄마, 남편, 아들, 남동생과 오순도순 살고 있다. 세현 씨는 많은 포트폴리오 검토 중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다락방 인테리어를 본 후, 퍼스트애비뉴와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5층은 엄마와 남동생의 공간으로 클래식하고 엔틱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엄마의 취향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있다. 그에 비해 6층은 세현 씨의 감성과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으로 색다른 인테리어 포인트가 넘쳐나고, 예쁘게 꾸며진 공간이 구석구석 숨어있다. 남편도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부부의 합심하에 탄생한 6층 공간은 방마다 다른 포인트 컬러와 높은 천장, 다락방을 포함한 구조가 매우 인상적이다. 기존의 가구를 최대한 활용하고, 소품을 자제해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한 그녀는 평범한 소품이 아니라 계절마다 다른 느낌의 꽃을 활용해 작은 변화와 함께 집에 화사함을 더했다. 여기에 유행을 타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의 예쁜 유리병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처음 이사를 계획하며 가구는 무조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머리가 아팠지만, 살다 보면 불편한 부분도 나올 것이고 어떤 부분들은 유행에 맞추면서 살기로 마음 먹으면서 지혜롭게 인테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과 유행하는 것의 조화가 이루어져 더욱 버라이어티하고 재미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사진 여인우

유은아's House

간접 조명과 무채색 컬러로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안양의 한 집은 은아 씨의 인테리어 감각과 아르떼 디자인의 세련된 디자인이 어우러져 완성된 공간이다. 기존의 가구를 활용한 아늑하고 따스한 공간을 원한 은아 씨는 방을 용도별로 나누며 실용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조건 넓은 공간을 원하기보다는 추위와 공간 활용 등을 고려하는 세심한 인테리어를 계획했다. 평소 아이들에게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그녀는 확장한 공간에 아기자기한 집 모양 디자인의 가벽을 세워 책도 읽고 놀이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아이들에게 선물했고, 장난감을 그 안쪽으로 보관해 깔끔함까지 유지하는 똑똑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가격을 떠나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가구, 소품을 구매한다는 그녀는 여행을 다니며 샀던 소품을 활용해 감성적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고, 드라이 플라워를 배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예쁜 인테리어도 좋지만 생활하기 편한 공간이 최고의 집이라고 생각하는 은아 씨는 확장하지 않은 공간이 협소해 보일 것을 염려해 붙박이장을 많이 두지 않았는데, 이는 짐을 쌓아두지 않고 잘 정돈하는 그녀의 습관 덕분에 유지할 수 있었다. 사진 여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