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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쉘 바스키아 - 거리, 영웅, 예술

시대의 억압에 저항하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보여준 장 미쉘 바스키아

거리에서 한 번쯤 벽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색채의 그림 혹은 누군가 휘갈긴 듯한 낙서 같은 글씨를 종종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기원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동굴 벽화부터 시작할 수 있듯이 낙서는 인류가 문화를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스레 행해왔던 생활의 한 흔적이기도 하다. 낙서 안에 잠재되어 있는 해방감과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점은 이 행위가 어느 정도 예술과 연결되어 있음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하나의 예술로 자리잡은 그래피티는 뉴욕의 브롱크스 거리에서 낙서화가 범람화하면서 본격화되었다. 벽, 경기장, 지하철, 자동차 등 거리를 지배하며 도시의 골칫거리로 불리던 낙서는 바스키아의 등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980년대 초 뉴욕 화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생을 마감하기까지 8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3,000여 점의 작품을 남기며 이름을 알렸다. 어린아이와 같은 자유분방한 화법과 이질적이고 거친 이미지가 혼재된 독특한 작품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바스키아는 자유와 사회에 대한 저항의 에너지로 점철된 다양한 작품을 통해 20세기 시각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196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어가 모국어였던 아버지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그는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완벽하게 구사했고, 이는 작품 속에서 다양한 언어를 표현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어린 바스키아를 데리고 뉴욕의 주요 미술관을 관람했다. 덕분에 그는 다빈치부터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명화를 감상하며 미술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바스키아와 해부학 바스키아는 어릴 적 교통사고로 팔이 부러지고 내장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비장을 떼어내는 큰 수술을 경험한 그는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인간의 몸과 삶, 죽음을 작품으로 시각화했다. 장기 입원 당시 어머니에게 선물 받은 해부학 입문서를 탐독했고 이로 인해 시작된 신체 기관을 향한 관심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해부학까지 섭렵하게 만들었다. 바스키아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요소 중 하나인 해부학은 살과 뼈, 신체 기관의 조각난 도식뿐만 아니라 고대 조각, 거장의 작품, 텍스트들이 조합된 다양한 이미지와 독창적인 도상으로 나타난다. WRITING AND DRAWING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바스키아의 예술 세계는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텍스트와 자유로운 드로잉이 만들어내는 이질적인 것들의 충돌에서 시작된다. 텍스트와 드로잉을 토대로 스프레이, 오일 파스텔, 크레용, 유화와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즉흥적이면서도 동시다발적인 의미를 생성했다. SAMO© 활동으로 의미와 형태를 실험했던 바스키아는 알파벳과 단어, 문장과 드로잉을 자유롭게 조합해 회화의 영역을 확장했다.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 간듯한 는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각양각색의 단어들로 작품이 구성되었다. 작품 속에서 달걀, 우유, 물 등 매일 먹는 음식을 비롯해 돈과 권력을 상징하는 오일과 같은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다. 또한, 자신이 작성한 글 위에 선을 긋거나 덧칠하는 크로싱 아웃(Crossing-out) 기법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지우기 전략은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바스키아의 글쓰기는 시와 같이 함축적인 의미를 포괄하는 동시에 의사소통이라는 언어의 기능을 넘어서 역동적이고 리드미컬한 조형미를 함께 보여준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선물 받은 [그레이의 해부학 Gray’s Anatomy]은 바스키아에게 강렬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는 이 책으로 인해 인체, 그 중에서도 뼈와 장기, 근육의 구조에 관해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몸의 기관을 설명하는 해부학처럼 각각의 이미지에 이름을 표기하고 분류하는 형식을 차용하여 작품을 제작한다. 또한, 폴 리처의 [예술적 해부학 Artistic Anatomy]을 통해 심장과 비장 등의 내장 기관, 머리, 팔, 다리, 발, 손과 같은 신체를 표현하는 방식을 배우게 된다. 와 은 이러한 특징이 도드라지게 나타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BARACCO DI FERRO(바라코 디 페로)는 무쇠 팔이라는 이탈리아어로, 두 작품에서는 만화 캐릭터 뽀빠이가 등장한다. 뽀빠이는 거대한 팔로 악당을 무찌르는 정의로운 캐릭터다. 바스키아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검은색과 노란색의 색채를 사용해 힘과 에너지를 극대화했고, 뽀빠이는 해부학적 형상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골격과 근육, 힘줄의 움직임은 작가 특유의 거칠고 자유로운 선으로 표현되었다. PORTRAIT 바스키아는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서 불의를 딛고 성공한 아프리카계 운동선수와 뮤지션들의 초상화를 통해 존경심과 경의를 표했다.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나타내는 전통적인 초상화 제작 방식에서 탈피해 직관적으로 표현한 대상의 특징과 단어,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초상화를 제작했다. 바스키아의 초상화에는 물건의 상표, 말풍선, 해부학책 속의 캡션처럼 인물을 설명하는 글자나 도상들이 함께 등장한다. 죽음과 폭력, 차별의 역사를 살아온 아프리카계로서의 정체성은 바스키아 작품에 있어 뼈대를 이루는 주제다. 는 그가 가장 존경했던 야구 선수 행크 에런이 왕관을 쓴 야구공의 이미지로 등장한다. 행크 에런이 훈련하면서 신었던 신발을 통해 그의 노력과 희생 역시 함께 표현했다. 반복적인 이미지들 사이에서 거칠게 흘러내리는 붓터치는 역동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행크 에런의 영웅적 모습을 극대화했다. ANDY WARHOL & JEAN-MICHEL BASQUIAT 1982년 10월 4일, 장 미쉘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운 명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바스키아는 워홀을 의지하고 존경했으며 워홀에게 바스키아는 새로운 예술적 영감이었다. 바스키아의 천재성을 알아본 워홀은 그와 함께 교감하며 공동 작업을 시작했고, 이들은 1985년까지 15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을 공동으로 제작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바스키아와 워홀은 끊임없이 대형 작품을 제작했다. 워홀이 먼저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작품을 시작하면 바스키아가 마지막으로 거친 붓질로 글씨를 지워 작품을 마무리했다. 대중문화와 물질주의의 양면적 모습을 폭로하는 두 천재 화가의 역동적인 예술 세계는 작품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1985년《워홀-바스키아 페인팅 Warhol-Basquiat Paintings》전시가 미술계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공동 작업은 끝이 났지만, 1987년 워홀이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이들의 우정은 변치 않았다. 워홀의 죽음은 바스키아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주었고 은둔생활을 하며 작품에 열중하던 바스키아는 다음 해인 1988년 약물 과다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 바스키아는 처음부터 유명한 스타가 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바스키아의 작품에는 그가 좋아하는 예술가, 음악가에 대한 상징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자신도 그들처럼 전설이 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잭슨 폴록의 추상적인 면모와 앤디 워홀의 팝아트가 조합된듯한 과감함과 즉흥성, 색감, 자유분방한 표현은 미술계를 확장시키는 새로움이었다. 슈퍼스타를 꿈꿨던 청년은 단숨에 그 꿈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급격한 성공을 뒤따라온 시기와 질투, 흑인에 대한 위선적인 관심은 그를 갉아먹고 말았다. 자본주의 시대 미국에서 차별받던 흑인의 삶과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소리쳤던 바스키아는 작품 속에 영원히 남아 우리에게 압도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BAXTER

가죽을 사용한 클래식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가구 브랜드 Baxter. 가죽 소재의 가구를 이야기할 때 Baxter를 제외하고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1987년 Luigi Bestetti가 브랜드를 설립한 이래로 고품질 가죽과 소재, 장인의 섬세한 공정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오고 있다. 최고의 가죽만을 고집하는 브랜드는 2000년대부터 당대 주목받는 디자이너들을 영입, 그들과 협업한 에디션으로 가구 업계의 유행을 선도하며 매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이슈 메이커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가구에 사용하는 가죽은 북유럽 황소만을 고집하는데 가죽의 표면 상태와 두께감 등 각 제품의 특성에 맞게 별도로 관리되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가구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은 하나의 이야기와 같으며, 아름다움에 대한 무한한 열정으로 시작해 그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브랜드의 목적이라 말한다.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브랜드가 자칫 틀에 박힌 것처럼 여겨질 수 있으나 Baxter는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에 관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자유로운 표현 작업과 다양한 재료의 사용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천연 가죽은 각각의 제품에 독특한 디자인을 제공하는 동시에 높은 통기성으로 최대한의 편안함을 보장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Baxter의 핸드메이드 방식은 매번 독특하면서도 쉽게 재현할 수 없는 유니크한 작품을 완성한다. ▲DINER ARMCHAIRS/ Design By :Piero Lissoni ▲LOLAARMCHAIRS/ Design By :Giuseppe Manzoni ▲COLETTECHAIRS/ Design By :Roberto Lazzeroni Colette는 Roberto Lazzeroni가 브랜드를 위해 디자인한 의자다. 부드럽게 휘어진 자작나무의 등받이와 밀도가 높은 아크릴 섬유로 제작된 시트는 놀라운 아늑함을 선사한다. 색상과 질감의 대조, 놋쇠 다리로 세련된 디테일을 완성한 의자는 공간에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Colette는 팔걸이가 있는 버전, 오피스용, 바퀴가 달린 버전 등 다양한 컬렉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CHESTER MOONUPHOLSTERED FURNITURE / Design By :Paola Navone 클래식 모델을 재해석하여 탄생한 Chester Moon 소파. 개성 강한 외형과 그 특징을 실현하기 위해 섬세하면서도 아주 복잡한 기술이 적용됐음에도 아름다운 균형감과 심플함을 유지하고 있다. 수공예 기술의 역사와 발전에서 영감을 끌어낸 소파는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라인으로 완성됐다. ▲BRUXELLESARMCHAIRS/ Design By :Paola Navone ▲BARDOTUPHOLSTERED FURNITURE / Design By :Draga & Aurel 거칠고 뻣뻣한 가죽을 부드럽게 변형하여 만든 커다랗고 우아한 소파 Bardot. 2017년 Salone del Mobile에서 처음 선보인 소파는 70년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부드러운 라인과 빈티지한 스타일은 따뜻한 텍스처와 넓은 좌석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MANTICEMISCELLANEOUS ITEMS/ Design By :Pietro Russo 현대적이고 우아하며 독특한 디자인의 스크린 Mantice는 공간에 사적인 장소를 만들어내고 장식하며, 분리한다. 금속 프레임과 가죽으로 제작된 모듈은 4개 혹은 6개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3가지 종류의 가죽과 색상을 제공한다. 금속의 차가움과 가죽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Mantice는 기하학적인 구조로 공간을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시켜준다. ▲LAGOSTABLES / Design By :Baxter P ▲BELTUPHOLSTERED FURNITURE / Design By :Federico Peri 부드럽고 편안한 좌석이 매력적인 소파 Belt는 다양한 가죽의 색상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얇은 금속 베이스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슬림하게 연출 가능하며, 똑같은 이름을 가진 안락의자와 함께 컬렉션이 완성된다. Baxter는 Belt로 당신의 거실과 스타일에 심플함을 제안한다. ▲LAZYBONESCHAIRS / Design By :Studiopepe 밀라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듀오 StudioPepe가 브랜드를 위해 디자인한 의자 Lazybones. 부드러운 곡선미와 눈길을 사로잡는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팔걸이, 등, 발까지 내려오는 완벽한 관절 구조와 안정감 있는 탄탄한 좌석은 편안하게 몸을 감싸 안는다. ▲CHARLOTTE LONGEARMCHAIRS/ Design By :Piero Lissoni

Cover - 사각 死角 (b) The Unperceived / 2020년 11월호

사각 死角 (b) The Unperceived (b) Ⓒ 2020 Jinju Lee 이진주 Jinju Lee / Korean, b.1980 학력 2003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2014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석사 졸업 개인전 2020 사각 死角,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서울 2019 Tilted, 트라이엄프 갤러리, 모스크바 2018 SYNAPSE-Life wanders but memories remain, 에드윈즈 갤러리, 자카르타 2017 Dialogical Self, BAIKART갤러리, 로스엔젤레스 2017 불분명한 대답,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그 외 다수 2인전 2019 ㅅㅐㅇ활, 이정배X이진주, 백아트갤러리, 서울 2019 쫓아가는 이유 없이, 이정배&이진주, 갤러리누크, 서울...그 외 다수 주요그룹전 2019 신소장품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멀티-액세스4913 신소장품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 영혼의 역사, 인디프레스부산, 부산 광주화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18 프리퀄 1999-2019,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그림, 신여성을 읽다, 교보아트스페이스, 서울 사유 공간 창작 노트, 환기미술관, 서울 악의 사전, 강원국제비엔날레, 강릉 2017 오늘의 시각, 홍익대학교미술관, 서울 2016 The Evolution of Socialist Realism, 아메리칸대학미술관, 워싱턴 D.C. 미인도취, 세종미술관, 세종문화회관, 서울 무진기행, 금호미술관, 서울 클럽 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그 외 다수 레지던스 프로그램 2014-2015 화이트블럭아트센터 스튜디오, 파주 2011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고양...그외 다수 수상 및 지원 2020 서울문화재단 유망작가 지원 프로그램 선정 작가 2019 광주화루, 우수상 수상 2014 송은 미술 대상전, 우수상 수상...그 외 다수 작품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정부미술은행, 포스코 미술관, 아라리오컬렉션, 경남도립미술관, 송은문화재단, OCI 미술관, 터키 Nesrin Esirtgen 컬렉션, 화이트블럭 아트센터, 쌈지 컬렉션 등

브랜드의 얼굴을 만드는, 브랜딩 디자이너를 만나다 II

브랜딩.한마디로쉽게정의내릴수있는것이아니다.로고,BI,패키지,인테리어디자인,건축,포스터,슬로건,보이스 톤,웹디자인,영상디자인등을촘촘히오가며고객들을만나는곳에있는모든것이바로'브랜딩'의영역에속해있다.지난달IXDesign은세명의디자이너를만나브랜딩에관한이야기를들어보았다.더퍼스트펭귄의최재영디렉터는비물리적인브랜드와물리적인공간을하나의관점으로통합해밀도있는브랜딩을완성할수있다고설명했고, Tangible의심윤석대표는수많은브랜드가서로다른성격과목소리로사람들의일상에녹아있다고그매력을전했으며,StudioFlatFlag의염승일디렉터는브랜딩은한마디로공감각적인요소가만드는'인상'이라고이야기했다.지난달에이어서이번달에는EggplantFactory,StudioMountain,홍그래픽세스튜디오를이끄는리더와디자이너들을만나브랜딩에관한이야기를들어보았다.세스튜디오가들려준이야기역시지난달못지않게흥미진진했다. EGGPLANTFACTORY EggplantFactory는이지윤대표와최한메건축가가2013년4월에시작한브랜드컨설팅스튜디오다.'달걀(Egg)을부화(Plant)해세상에내놓는것(Factory)처럼,브랜드를개발해인큐베이팅한다는뜻'으로지은이름은이제는가지공장이라는애칭으로더욱더많이불리고있다.이들은창업가와같은선상에서기업의철학과비즈니스를이해하고,브랜드전략과공간기획을바탕으로다양한크리에이티브디자인을펼쳐나가고있다. Q.IXDesign의독자분들께인사한마디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브랜드컨설팅스튜디오EggplantFactory를이끄는이지윤대표입니다. Q.EggplantFactory를어떻게시작하게되셨는지궁금합니다. A.스튜디오를운영하기전에는트렌드컨설팅연구원이었고,패션마케터였습니다.연구원으로일하면서쏟아지는정보들이 비즈니스가되지못하고묻히는게안타까웠고,마케터로서일할때는수박겉핥기로끝나는브랜딩이아쉬웠죠.그러나누구보다 세상의흐름에민감하고,이를비즈니스화하는일에자신이있었어요.이를깨닫고,본격적으로회사를시작하게됐죠. Q.브랜딩을한마디로정의하자면무엇일까요? A.브랜딩은창업가가만든생태계를좋아해주는팬을만드는과정입니다.생태계란곧그브랜드의가치와철학이며,그 브랜드다움이죠.그러나많은창업가가본인의비즈니스를한문장으로설명하지못합니다.본인이구성한생태계를명확히알지 못한다는뜻이죠.브랜드를만들기위해가장필요한건바로이생태계의가이드라인입니다.비즈니스의방향성은변할수있지만 변하지않는핵심가치를정해둔다면이생태계는창업가없이도유지될수있게되죠. Q.EggplantFactory가운영하는리포트역시,브랜딩을다루는스튜디오가콘텐츠를제작한다는점에서흥미로웠습니다. A.홈페이지만보면그래픽디자인회사처럼보이겠지만,저희는브랜드파트너에가깝습니다.그렇기에트렌드를읽고인사이트를 캐치하는것이중요하죠.저희는디자이너에게기획을강조합니다.단순히예쁘고아름다운디자인을넘어지금시점에서시장이 원하는,소비자에게새로운경험을줄수있어야하니까요.매주수요일마다트렌드를분석하기위해트렌드인사이트라는미팅을 진행합니다.이때나온아이디어를저희끼리만공유하는것이아니라,클라이언트와도공유하고자했던시도였습니다. Q.브랜딩을꿈꾸는이들에게조언한다면? A.브랜딩은인문학적소양이필요한분야입니다.또비즈니스적인관점도,트렌드를읽을수있는시야도중요합니다.종합적인사고가필요해굉장히다양한경험을쌓을필요가있죠.본인이겪어보지않고서는알수없기에법의테두리안에서다양한 경험을해보길추천해드려요.최근단조롭고고지식한브랜드전략보다는브랜드경험을중시하는젊은컨설턴트들이많이 늘어나고있기에,이런트렌드를눈여겨볼필요도있겠죠? STUDIOMOUNTAIN StudioMountain은브랜드기획을기반,2013년설립된토털브랜딩스튜디오다.이들은브랜딩에관한다각적인접근을통해기대이상의브랜드기획과비즈니스환경을구축해왔다.상업용공간에대한독창적인방식을설계,디자인으로이름을알려온이들은브랜딩에필요한모든요소에대한총체적인디렉팅을통해토털디자인솔루션,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최적의비즈니스컨설팅을제공한다. Q.IXDesign의독자분들께인사한마디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디자인을좋아하는분들의다양한니즈를유용하고흥미로운방식으로충족하는IXDesign에브랜딩테마로찾아뵙게되어반갑습니다.지면을통해스튜디오마운틴을소개하고브랜딩에관한생각들을나눌수있을것같아기쁩니다. Q.StudioMountain의디자인철학이궁금합니다. A.Mountain은브랜드기획을토대로디자인을하고,공간을만들며그안에서사람과사람의만남을추구합니다.자세히말씀드리면,의미있는브랜드경험과지속가능한브랜드가치를만들기위해서는전략적지향점과새로운방향성의다자인,그리고사람에대한이해가동반되어야한다는뜻인데요.유용한브랜드환경을구축하는과정에대해다양한사람들과함께고민해왔습니다.이과정이마치산(mountain)을오르는과정과같다고생각했어요. Q.브랜딩과함께공간디자인을진행하시는이유가있을까요? A.브랜드경험을기획하는입장에서공간이부재하는작업은여러모로아쉽습니다.오감으로느낄수있는공간의경험이감성적만족감과즐거움을충족하며브랜드확산에시너지를내는것을보아왔기때문입니다.mtlhannam,LUFTcoffee등브랜드작업을살펴보면,브랜드메시지를전달하고상호작용하며확산시키는데공간이중요한창구의역할을해줬습니다.그러나브랜드에대한판단과검증이소셜네트워크를통해빠르게순환되는시장상황을보며브랜딩과공간의역할에대해서도깊은고민을하게됩니다. Q.아이디어의영감은어떻게얻으시나요? A.개인적으로는GaryHustwit감독의영화[objectified]를보고감명을받아디자인을시작하게되었습니다.음악이야기도하고싶은데요.팀원중에레이블을운영하며DJ사운드디자이너로활동하는친구가있어,자연스럽게뮤직브랜딩으로작업을연결하기도했습니다.음악이장소와시간목적에따라행동을유도하고분위기를만들어주기때문에공간브랜딩을완성하는데중요한요소라고생각해,사운드디자인과뮤직큐레이션을통해디테일을만들어가고있습니다. Q.브랜딩분야를꿈꾸는분들에게조언을해주신다면,뭐가있을까요? A.책을읽고,여행을하고,사람들과의만남과다양한경험이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연습,공부,성공과실패에이르기까지의경험을통해지식도쌓고,상상력도풍부해지는것같아요.과거의경험들은우리가무엇인가를상상할수있는원재료와대안을보여주거든요.있어보이는디자인이나소비성높은브랜드솔루션을제안하기전에지속가능한브랜드가치를만들어가는하나의대안으로브랜딩을바라보면어떨까요? HONG GRAPHIC 홍그래픽은김홍지대표가자신의이름을따문을연디자인스튜디오다.이름에서세련됨보다는고객에게신뢰를주겠다는굳센의지가읽힌다.처음에는1인스튜디오로시작,'그래픽'이라는분야에한정된결과물을선보였지만,차차그영역을넓혀브랜딩과슬로건등다양한영역에서프로젝트를이어가고있다. Q.IXDesign의독자분들께인사한마디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독자여러분.외부활동이어려운지금,지면으로나마이야기를나눌수있게되어반갑습니다.홍그래픽의김홍지 대표입니다. Q.홍그래픽의디자인프로세스는어떻게다른가요? A.다른스튜디오와크게다르지는않지만,이과정을최대한효과적으로관리하기위해프로젝트별로커뮤니케이션매니저를두고있습니다.클라이언트와디자이너의입장과언어가다르다고봤기때문인데요.프로젝트가한쪽의의견으로기울어지면,그저'빨리끝내고싶은골칫거리'로만남죠.서로다른언어를사용하는두사람사이에통역사가필요하듯,서로의의견을한번더정리해주는매니저가필요하죠.홍그래픽은프로젝트를진행하며클라이언트와디자이너양쪽모두가만족할수있는결과를만들기위해노력합니다. Q.어떻게'브랜딩'을시작하게되셨나요? A.처음스튜디오를시작했을당시에는그래픽디자인을전문으로하는스튜디오였습니다.사업이안정화되자클라이언트의만족도가높아지며요구사항이다양해졌죠.네이밍과슬로건을홍그래픽의사업안으로편입시키며프로젝트에접근하는방법이많이달라졌습니다.브랜드의스토리와철학,방향성을고민하게되었죠. Q.브랜딩을한마디로정의한다면? A.완성된건물이아닌,건물을짓기위한초석이라고생각합니다.잘놓인초석이없다면건물은언제무너질지모르고,완성된이후에도작은바람에흔들리는불안한모습을보이게됩니다.그러나이초석을잘세운다면,앞으로지어질건물의모습에관계없이안정되게바닥을지탱해주죠.이초석처럼브랜딩은,어떤콘셉트와디자인이그위에자리잡아도흔들리지않는아이덴티티라고생각합니다. Q.브랜딩을꿈꾸는이들에게조언한다면? A.브랜딩은경계를구분짓기어렵고광활한것입니다.저스스로도어디까지가우리의영역이라고구분짓지않으려합니다.이과정에서디자이너이외의역할이요구되기도하죠.모델과스튜디오를섭외하기도하고,기획서를작성합니다.변리사와상담을하기도하고요.이렇게스스로디자이너이외의역할에귀를기울였으면좋겠습니다.이는디자인완성도에영향을주는것을넘어오랫동안디자이너로남을수있도록지구력을키워준다고생각합니다.

호랑이는 살아있다

《호랑이는 살아있다》는 코리아나미술관과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호랑이 관련 소장 유물과 회화,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이 담긴 영상, 회화 및 설치 작품으로 이루어진 특별기획전이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동명 작품에서 이름을 빌려온 전시 제목은 ‘호랑이’라는 상징적 존재에 관한 지속적인 가상의 믿음을 ‘살아있다’라는 현재형 동사를 통해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과거와 현대,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액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어 사용했던 호랑이발톱 노리개, 무관의 의복을 장식한 호랑이 흉배, 포효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담은 맹호도(猛虎圖), 익살스러운 호랑이 모습의 민화와 국내외 현대 작가 5인의 시선이 담긴 ‘호랑이’와 관련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커다란 호랑이 무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붉은색의 덮개는 신부가 타고 가는 가마의 지붕을 덮는 용도로 널리 사용됐다. 혼례식을 마치고 신방을 치른 신부는 화려하게 꾸민 가마를 타고 남편의 집으로 향했는데, 가마의 둘레에는 흰 천으로 휘장을 두르고 지붕에는 호랑이 가죽을 덮었다고 한다. 용맹스러운 호랑이가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믿어 실제 가죽을 사용했으나, 일제강점기 당시 호랑이 사냥이 급격히 증가하고 실제 호랑이 가죽을 구하는 것이 힘들어지자 호랑이 무늬가 들어가 있는 모직물 덮개로 점차 대체되었다. ▲은파란 호랑이발톱 노리개, 호랑이 발톱, 금속, 사직(絲織), 길이 36cm, 조선. /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 조선 시대에만 있었던 흉배는 관리들의 집무복인 관복의 가슴과 등에 붙여 신분과 직위를 나타냈다. 문관은 조류(鳥類)를, 무관은 금수류(禽獸類)를 부착했는데, 호랑이는 용맹함을 상징하여 무관의 의복에 사용했다. 다채로운 색상과 패물을 사용하여 의상에 화려하고 섬세한 미를 더해주는 여인들의 장신구 노리개에도 호랑이가 빠지지 않았다. 궁중과 상류사회, 평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은 노리개 장식은 금, 은, 옥, 산호 등 다양한 재료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호랑이발톱 노리개는 호랑이발톱 두 개를 마주 보도록 배치하고 테두리를 은으로 감싸 꾸민 것인데, 호랑이발톱이 병을 막아주고 액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어 널리 애용되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호랑이의 용맹함과 날렵함이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믿음 또는 염원을 가지고, 다양한 곳에 호랑이 문양을 넣거나 실제 호랑이의 일부를 재료로 사용하곤 했다. ▲소재 유삼규, 군호도 8폭 병풍, 비단에 채색, 127x441cm. / 코리아나미술관 소장 ▲ 백남준, 호랑이는 살아있다, 비디오 설치, 싱글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LCD 모니터, 레진 구조물에 유채, 61x72cm, 13분 58초, 2000. / 개인 소장 공간 안쪽에서는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백남준의 작품이자 이번 전시의 이름을 빌려온 <호랑이는 살아있다>를 만나게 된다. 새천년맞이 행사로 추진된 공연 <DMZ 2000>의 주요 섹션 중 하나로 기획됐으며, 당시에는 첼로와 월금 형태를 한 8m 크기의 대형 비디오 조각으로 설치되었다. 전시된 작품은 동일한 제목의 변주된 형태로, 북한 체제선전용으로 제작된 호랑이 다큐멘터리, 다양한 호랑이 민화 등이 편집되어 등장한다. 작가에게 호랑이는 역사적 고난과 고통 속에서도 반만년 동안 굳건하게 산야를 누비며 생존해온 강인한 생명력이자 한민족의 메타포로, 밀레니엄 세대를 맞이하는 한국인의 미래지표로 투사되었다. 옛 전통에서 살아 숨 쉬던 호랑이를 뒤로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내려가 동시대 작가 5인이 바라본 호랑이들을 만나볼 차례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제시카 세갈(Jessica Segall)의 <(낯선)친밀감>은 공간을 압도하는 7m 폭의 대형 화면을 통해 수중에서 호랑이와 마주하는 한 여성의 모습을 슬로우 모션으로 소개한다. 영상 속 여성은 실제 작가의 모습으로 작품을 위해 야생동물을 다루는 훈련을 받아 미국 민간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직접 촬영했다. 호랑이와 작가의 접촉이 일어나는 장면은 초현실적이면서도 생경한 세상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동시에 생태계 보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국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과 재료를 사용하여 어두운 숲 속에 그림자처럼 숨어있는 여러 마리의 호랑이를 욕망의 메타포로 표현한 이은실의 <삶의 풍경>, 1970~80년대 유행했던 호랑이 스킬자수 골동품을 수집해 자신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한주예슬의 작품, 한국, 독일을 거쳐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영주의 <잃어버린 호랑이를 찾아서> 등 호랑이에 관한 현대적 관점과 작가의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호랑이를 마주할 경험이 살면서 얼마나 될까? 주위에서 직접 호랑이를 본 사람을 꼽아보자면 극히 드물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낯설고 포악한 야생의 맹수이건만 이상하게 우리는 호랑이를 떠올리면 마냥 무섭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인 <단군신화>와 오랜 세월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와 민화 등 다양한 작품, 오늘날 올림픽 대회의 마스코트까지. 호랑이는 수천 년의 역사를 거쳐 우리 민족의 풍습과 문화, 정서 깊은 곳에 자연스레 자리하고 있다. 신으로 받들고 제사를 지내는 신앙의 대상이 되거나, ‘호환’이라 불리며 조상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존재이기도 했던 호랑이는 때로는 미워할 수 없는 익살스러운 동물로, 혹은 민족을 상징하는 영물(靈物)로 지혜롭게 그려졌다. 이처럼 호랑이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MONTANA II

Creating good design demands honesty and respect Montana’s flexible, modular system features an inspiring colour palette and is manufactured at Montana’s own factory in Denmark. The system offers endless possibilities and freedom to curate spaces in the ultimate personal way. ▲OCTAVE IIITV STORAGE UNIT / Design By : PETER J. LASSEN ▲PANTON ONE /Design By : VERNER PANTON ▲READ SPACIOUS BOOKCASE /Design By : PETER J. LASSEN 좋아하는 물건과 책으로 가득 채울 수 있게 만들어줄 Read. 다양한 크기의 선반으로 구성된 클래식한 책꽂이는 6개의 개별 모듈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만의 새로운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재배치 가능하다. 42가지의 컬러는 당신의 스타일을 더욱 멋지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JW TABLE DINING OR CONFERENCE TABLE /Design By : JAKOB WAGNER JW table은 바깥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슬림한 삼각형 다리 덕분에 가볍고 섬세한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테이블 다리는 날카로운 외관을 지녔음에도 견고한 구조와 안정성을 보장한다.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의 식탁은 가정에서도, 사무실의 회의 테이블로 사용하기에도 완벽하다. ▲DASH DRAWER WITH SHELF /Design By : PETER J. LASSEN Dash는 침대 옆 벽에 장식할 수 있는 선반으로 취침 시 필요한 물건들을 보관 가능하다. 침실에서뿐만 아니라 복도 혹은 거울 아래에 배치하면 이상적인 스토리지 시스템이 완성된다. Turmeric 혹은 Cumin과 같은 따뜻한 컬러를 선택한다면 스칸디나비아의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SIDE-HUNG MODULE FOR THE NARROW ENTRANCE /Design By : PETER J. LASSEN Montana Hall 에디션 Side-hung module은 좁은 복도에서 사용하기에 알맞은 제품이다. 선반은 거울의 유무에 따른 두 가지 스타일을 제공하며, 장갑, 모자, 액세서리 등을 보관할 수 있다. 3개 혹은 6개의 칸막이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MINI MODULE WITH SHELVES / Design By : PETER J. LASSEN ▲LOOK OVAL MIRROR /Design By : PETER J. LASSEN 거울 Look은 타원형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캐비닛 혹은 선반 사이에서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Look의 부드러운 라인과 몬타나 가구의 올곧은 직선은 아름다운 대비를 만들어낸다. 수직 또는 수평으로 배치할 수 있는 거울은 욕실과 복도, 침실 등 어느 공간에서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FIGURE LARGE OVAL MIRROR / Design By : PETER J. LASSEN

Cover - 花요일 / 2020년 10월호

花요일 72.6cm * 116.7cm acrylic on canvas 2019 작품소장: 토스카나 호텔 제주 김수연 작가 작품 내용 花요일 신 새벽에 떠진 눈 마음 안에 나비가 난다. 거울 속 나는 열일곱 소녀다. 레이스 커튼 창문 밖 야산은 나의 정원 흐트러진 들꽃들의 풍경은 우리의 동심이다. 나이를 초월한 빛나는 우정이 그 안에 있고, 날씨 따라 변하는 홍차의 은밀한 향기가 그 안에 있다. 흐르는 음표의 선율은 햇살을 휘돌고, 우리 귀에 앉는다. 가즈런히 펼쳐진 파레트의 화려한 물감들은 보기에 아깝고, 가느다란 연필 한 자루 세상의 신비를 만든다. 우리는 순식간에 환희 속에 스며들고 금세 꽃이 된다. 그리고 꽃은 꽃을 그린다. 그래서 花요일이다. 개인전 2019 달콤한 오늘을 담다 (토스카나호텔 제주) 2016 달콤함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 (8번가 갤러리) 2015 달콤함을 그리다 첫번째 이야기 (이데 갤러리) 단체전 2020 아시아프청년작가 미술대학 미술축제 (현대미술관 홍익대학교)    제3회 시대 정물전 (에코락갤러리) 2019 아시아프청년작가 미술대학 미술축제 (DDP)    제2회 시대정물전 (에코락갤러리) 2018 디자인 아트페어 (한가람미술관)    HUG THERAPY (에코락갤러리) 2017 첼린지 초대전 (에코락갤러리)    JONA 신진작가전 (자운제갤러리) 2016 오늘을 그리다 (와인아뜰리에)    구르망 42전(박준우쉐프 콜라보전) (뮤제드파팡) 2013 도솔미술대전 (천안시민문화회관) 2012 제20회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밀알미술관)    꿈과 희망전 (대전서구 문화원) 2010 A Sweet Moment (소울아트스페이스부산) 2009 아시아프청년작가 미술대학 미술축제 (옛 기무사 건물) 수상/선정 2020 아시아프청년작가 2019 아시아프청년작가 2013 도솔미술대전 특선 (천안시민문화회관) 2012 제20회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입상 (밀알미술관/서울) 2009 아시아프청년작가

Reflection

닻미술관은 린다 코너(Linda Connor, 1944~)의 국내 첫 개인전을 11월 22일까지 개최한다. 린다 코너는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중 한명으로, 50년 가까이 사진에 몰두하며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린다 코너의대표적인 사진 작업들과 릭 천문대(Lick Observatory) 아카이브를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프린트한 작품이 전시되며, 린다 코너에 대한 영상과 글,작품집으로 구성된 아카이브 공간이 함께 마련됐다. 샌프란시스코 예술학교에서 오랜 기간 사진을 가르치며 교육자로서도 많은 이에게 영향을끼쳤던 린다 코너의 50년 작업을 엮는 회고전 형식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는 내년까지 예정된 2부 전시 중 그 첫 번째로, 여성으로서 미국사진사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의 섬세하고 깊은 사진 세계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즉흥적인 이미지를 끝없이소비하며 피로해진 우리에게 인류가 기억해온 근원의 빛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브랜드의 얼굴을 만드는, 브랜딩 디자이너를 만나다

LogoYes.com의운영자이자설립자JohnWilliams는Entrepreneur에쓴그의기고문을통해브랜딩이무엇인가에 대한그의생각을이야기한바있다."(간단히 말해)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것, 또 이를 통해 경쟁자들과 차별화하는 것입니다. 정의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누구인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브랜드를) 어떻게 인지했으면 하는가.' 브랜드를 만드는 첫 단계입니다."이렇게,브랜딩은흔히경영의영역처럼느껴진다.그러나중요한것은 다음단계다.이'정의'를디자인영역으로가져오는것이다.로고를만들고배치하는것,통일되고일관된모습을보여주는 것.콘텐츠의템플릿을통일할수있는브랜드의표준을설계하는것.이모두가디자인의영역이다.브랜딩에성공하기위해 필요한것은단지훌륭한CEO뿐만이아니라는것이다.CEO의생각을읽고이를시각화할,훌륭한디자이너들이필요하다다.이단계를넘지못하면브랜딩은그저생각으로만머물뿐이다. IXDesign은각자의영역에서각자의방법론을통해멋진브랜드디자인을선보이고있는 디자인스튜디오,또디자이너들을만나보았다.이들은IXDesign과의인터뷰를통해평소 브랜딩과디자인에대해가지고있던생각들을거리낌없이털어놓았다.혹시브랜딩이라는 영역의디자인을꿈꾸는이가있다면이들의조언을귀기울여들을필요가있을것같다. THE——FIRST PENGUIN 더퍼스트펭귄은최재영대표가2009년문을연카페에서시작한공간디자인기반의브랜딩스튜디오입니다.더퍼스트펭귄의결과물안에는그브랜드,그공간만의고유성이잘녹아있다.단지예쁘고멋진것을디자인적으로표현하는것을넘어클라이언트만이가진생각과 장점,경험을디자인에풀어내기때문이죠.서교동에위치한T-FP의스튜디오를찾아가브랜딩에대한생각과경험을들어보았습니다. Q.안녕하세요,IXDesign독자분들께인사한마디부탁드립니다. A.반갑습니다.공간디자인스튜디오더퍼스트펭귄을이끌고있는리더이고,공간디자이너이자브랜드디렉터로활동하고있는 최재영입니다. Q.마케터로시작해브랜딩,공간디자인스튜디오를운영하게된계기가궁금합니다. A.국제통상학을전공했습니다.마케팅에관심이많아공부를하다자연스레상품기획자로입사를하게되었죠.3년정도근무를하다여러가지고민끝에사업을시작하게됐죠.그게바로자기경영카페'더퍼스트펭귄'이었어요.카페라는틀을빌려,자기 자신을이해하고진로를계발하는프로그램과콘텐츠를제공했죠.카페라는플랫폼을만들고기획하는과정에서흥미와재미를 느꼈고,소질이있었나봐요.그러는과정에서주변에서공간을만드는데있어도움을요청하시는분들이있었어요.하나,둘씩 시작해공간을본업으로삼기시작한건2012년이었죠. Q.더퍼스트펭귄이가진디자인철학이무엇인가요? A.협의의관점에서보면철학을갖지않는게저희의원칙입니다.남의돈을가지고우리의디자인적이상을실현하는게목표는아니에요.저희는작품을하는팀은아니거든요.그러나보다더넓은의미에서보면,비물리적인브랜드와,물리적인공간을하나의 관점으로통합해디자인한다는것이저희의디자인언어,방법론이라고말씀드릴수있겠죠.실제로저희가공간만작업하는경우도있지만,브랜딩을함께진행하는경우는밀도의차이가분명히있어요.브랜드를다룰때는비로소공간의이유가,브랜드가어떤 가치를줄수있는지와복합적으로연결이되지만,공간만다룰때는공간자체가주는것들에만머물때가많아아쉽죠. Q.가장기억에남는프로젝트는무엇인가요? A.가장기억에남는부분은앞서말씀드린것들이오히려잘되지않았던프로젝트인것같아요.계동에부스갤러리라는카페가있었어요.공간적으로,개념적으로완성도있는곳이었죠.결과부터말씀드리자면클라이언트가못견디고그만두셨죠.장사가안되어서가아니었어요.본인과맞지않는콘셉트였죠.갤러리를돌아들어가면좌석이없는카페가나오는데,바리스타가부스안에갇혀커피를만들고,다루는태도를전시화한것이었죠.클라이언트가저희제안을과하다고느끼고있다는걸알고있었어요.유지가어렵겠다는생각도 들었죠.그런데그게하고싶었습니다.밀어붙였고,결과는좋지못했죠.뼈아프게반성하는,또성장하는계기가됐던것같습니다. Q.브랜딩분야를꿈꾸는분들에게조언을해주신다면? A.제일어려운질문인데요.꼭저희같은팀에들어오려고하지않으셨으면좋겠어요.스튜디오에서배우며성장하는것역시좋은방법이지만,그게유일한길은아닙니다.무언가를해야만어떤일을할수있다는기준이이전에는있었지만소셜네트워크덕택에다른양상을보이고있죠.스스로커리어를확립하고쌓을수있는방법들이많아졌어요.그런방법을시도해보는것역시의미있는결과를가져다 줄수있을거라고생각합니다. Tangible은눈에보이지않는가치를언어화,시각화해사용자들이생활속에서직접느낄수있는'실체'로만드는시각번역가(VisualTranslator)의역할을자처하는디자인에이전시입니다.이들은네이밍부터브랜드스토리,비주얼아이덴티티,환경그래픽을 넘어공간디자인까지관통하는하나의콘셉트에대해깊게고민하죠.브랜드경험의전부분을총체적으로아우르는콘셉트,이들이생각하는브랜딩입니다.Tangible의심윤석대표를만나브랜딩과디자인에대한그의생각과경험을들어보았습니다. Q.안녕하세요,IXDesign의독자분들께인사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Tangible은시각적브랜드경험을창출하는브랜딩전문가들이함께하는8년차에이전시입니다.반갑습니다. Q.왜'브랜딩'을시작하게되셨는지궁금합니다. A.대학교때파운데이션과정을이수하며건축,사진등다른분야에도관심이있어고민중이었어요.여러분야를공부하며브랜드가 시각적으로사회에미치는영향력에매력을느꼈죠.환경적이든,사회적이든,지극히개인적이든수많은브랜드들의서로다른성격과 목소리가사람들의일상에녹아들어함께한다는점이그랬죠. Q.대기업과의작업이많은것으로보입니다.흔히대기업은디자인에있어경직되어있다는생각이있는데,결정권자를설득하는과정이쉽지않았을것같습니다. A.단순히보기좋은,시각적으로우수한디자인에머무는것이아니라논리와철학이분명한디자인을바탕으로설득하려합니다.물론 대기업은단계적인보고과정이나절차가훨씬많아스타트업보다더많은준비가필요하죠.이부분을극복하기위해사전인터뷰등을 통해결정권자의의견이나프로젝트의배경을파악하려애씁니다. Q.아이디어의영감은어떻게얻으시나요? A.서로다른지점에있는것들을조합하는것을선호합니다.인문학서적,유튜브라는두가지다른미디어를즐겨봅니다.이전부터전해져온철학과지식이요즘의날것이나트렌드와접목되었을때머리속에서시너지효과를낼수있을것이라생각합니다. Q.가장기억에남는프로젝트가있다면무엇인가요? A.대한장애인스키협회브랜딩입니다.패럴림픽은올림픽에비해사람들의관심을크게받지못했고,대표팀디자인도명확하지않았죠.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스키국가대표선수단의유니폼에Tangible이디자인한브랜드아이덴티티가각인되었을때묘한설렘과뿌듯함이있었습니다.시각적인변화가사람들의인식의전환을가져올수있는일련의사례들이계속되기를바랍니다. Q.브랜딩분야를꿈꾸는분들에게조언을해주신다면? A.일을시작하기전에학교나학업공간에서콘셉트에대한어프로치,그리고타이포에대한감각을익히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학교에서프로젝트를할때깊이있는시각으로콘셉트를공고히하고다양한시각적언어로확장가능하게푸는연습을해야합니다.타이포그래피는그감각을빨리익힐수록현장에서훨씬더크게실력을발휘할수있어요.어린나이에언어를익힐수록유려한것처럼요. StudioFlatFlag StudioFlatFlag를이끌고있는염승일디렉터를만났습니다.그는NCSoftJapan,NAVERJapan에서디자이너로일하다2010년귀국했죠. 그 후 몇년간예술가로서의활동에집중했습니다.방지숙디자이너와함께의기투합해StudioFlatFlag를운영하기시작한것은 2017년부터였는데요.이후이현규일러스트레이터가합류해독특하고재미있는FlatFlag만의색채를더해가고있습니다.이들의디자인은우선'귀엽죠.'그래서눈이 갑니다. Q.IXDesign독자분들께인사한마디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을지로3가에위치하고있는StudioFlatFlag를운영중인염승일디렉터입니다.소규모카페에서부터대기업까지브랜딩,패키지등다양한디자인작업을수행하고있습니다.저와함께방지숙디자이너,이현규일러스트레이터가함께일하고있습니다. Q.StudioFlatFlag가가진디자인철학은무엇인가요? A.유쾌함,즐거움아닐까요?시장에서많은브랜드가소비자의눈에들기위해전쟁을벌이는와중에브랜드를통해미소지을수있으면 좋겠다고생각했습니다.디자인을보는사람도유쾌해지고,구성원들도유쾌했으면좋겠습니다.작업을하다보면눈코뜰새없이바쁠때도,짜증날때도있지만하루에도몇번씩크게함께웃는것이보통의분위기입니다. Q.가장기억에남는작업이있다면소개부탁드립니다. A.영앤도터스가좋은사례로언급되곤합니다.클라이언트는'50년대미국의분위기'라는콘셉트를가지고오셨죠.저희는미국50년대풍일러스트로아기자기한디자인을완성했고,인테리어가더해져인스타그램을비롯한소셜네트워크에서큰사랑을받고있습니다. 원두를판매하기도하셔서우연히들른카페에서영앤도터스의원두패키지를발견한적도있습니다.작업물이늘며다양한곳에서 저희의작업물을접하게될때큰보람을느낍니다. Q.브랜딩을한마디로정의한다면? A.인상이라고생각합니다.시각적인인상을주로만들어드리고있습니다.요식업을예로들자면,저희가디자인하는시각적인상과직원들의태도,인테리어와공간의향기등공감각적요소가어우러져하나의인상으로작용하죠.이런총체적경험의합이'브랜딩'이라고할수있지않을까요? Q.StudioFlatFlag의포트폴리오를보다보면,무척개성이강하다는생각이듭니다.FlatFlag가생각하는스스로의특징이있다면무엇일까요? A.귀여움인것같습니다.실제로방지숙디자이너와저는'귀여움이란무엇인가'라는테마를가지고전시를하기도했고요.상업 작업에서는의뢰인이원하는최선의결과를목표로작업하지만포트폴리오가쌓이다보니저희의컬러를그대로기대하고찾아오시는 분들도늘어나고있습니다.동물이등장하는경우도많은데요.동물의성격이나특징을과장해브랜드특징을확립하는것은효과적인방법중하나입니다.캐릭터를즐긴다고표현할수도있을것같습니다. Q.브랜딩을꿈꾸는분들에게한마디조언부탁드립니다. A.브랜딩역시서비스용역업무입니다.좋은스킬을가지고,빠르게작업할수있는능력,상대방과부드럽게커뮤니케이션을할수있는성의가기본이죠.기본기위에경험과지식을브랜딩으로재창조하는발상을키우면좋은인재가될수있습니다.저희는일년에몇차례 함께여행을갑니다.해외여행경험은우리의디자인에큰영감을주죠.'보라카이의첫날해변의노을처럼핑크색과푸른색이감도는그런 그라데이션을이번디자인에사용해볼까?'혹은'교토말차집간판처럼앤틱한느낌의디자인을해볼까?'라는물음과같이공동의 경험을통해그대로소통할수있으니까요.가끔브랜딩디자인을하고있는것은사치스러운경험을하는핑계가되는것같기도합니다. 자신의경험을디자인이나,시각적결과물로다시재창조해보는연습은좋은훈련이될것입니다.

MONTANA I

Montana는 1982년 설립된 가족 소유의 회사로 몬타나 시스템의 설계자인 Peter J. Lassen에 의해 탄생했다. 오늘날 그의 아들인 Joakim Lassen이 운영하고 있으며 몬타나 가문의 가업은 5대째 이어지고 있다. Peter J. Lassen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덴마크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산업화 시대의 영향을 받아 브랜드를 만들었다. 당시 덴마크의 가구들은 대부분 사이즈가 상당히 컸기에 인테리어를 변경하거나 이사를 할 때 이동이 힘들고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몬타나는 북유럽의 감성은 그대로 담겨있으면서도 대중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가구를 고민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쉽게 변경 가능하며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자랑하는 신선한 개념의 스토리지(Storage) 시스템을 탄생시켰다. 심플한 정사각형의 모듈은 섬세하게 라운딩 처리된 모서리와 안정적인 비례의 사이즈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모듈러(Modular) 형식의 제품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낸다. ‘Making room for personality’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 스스로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과 자유를 제공했고, 이는 몬타나만의 경쟁력이 되었다. 특히 36개의 모듈과 42개의 색상, 4가지 깊이를 제공하는 기본 시스템은 개인이 원하는 조합과 배치에 따라 다채로운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몬타나 가구는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디자인의 조화로움, 한계가 없는 확장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PAIR SHELVING & CABINETS / Design By : PETER J. LASSEN ▲HIDE SHELVING & CABINETS / Design By : PETER J. LASSEN Hide는 신발, 장갑, 지갑 등 작은 소품과 액세서리를 보관하고 정리하는데 딱 들어맞는 제품이다. Flip-drawer와 내부 플라스틱 매트로 오물과 긁힘을 막아주며, 2~3켤레의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20cm 깊이로 실용성을 더했다. 여러 개의 Hide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구성할 수 있으며 현관이 아닌 방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MINI MODULE WITH A DOOR SHELVING & CABINETS / Design By : PETER J. LASSEN ▲SHOW SHELVING & CABINETS / Design By : PETER J. LASSEN ▲WIDE FREESTANDING SHELVING SHELVES /Design By : JAKOB WAGNER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의 선반 시스템 Wide. 주방, 복도 혹은 오피스에서도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세 개의 높이와 네 가지 크기의 선반으로 구성된 미니멀한 스타일의 선반은 쉽고 편리하게 분리가 가능하다. 화이트, 블랙, 피오로드, 비트 등 총 8가지의 색상을 취향에 맞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HILOW 3 TABLES /Design By : PETER J. LASSEN & JOAKIM LASSEN Hilow 3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무실과 홈오피스를 위한 다용도 테이블이다. 7가지 사이즈를 제공하며 전자 방식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 업무 스타일에 따라 앉아서 혹은 일어서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테이블 상판은 몬타나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오피스 환경에 적절한 직선 라인을 자랑한다. ▲COVER WARDROBE /Design By : PETER J. LASSEN Cover는 몬타나의 클래식한 스토리지 솔루션 중 하나로 내부 선반이 들어있는 투 도어 캐비닛이다. Cover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선반 유닛이나 다른 몬타나 컬렉션과 함께 배치하면 더욱 완벽한 수납 공간이 형성된다. 42가지의 컬러를 이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RISE SHELVING & CABINETS / Design By : PETER J. LASSEN ▲SHELF WITH VARYING HEIGHTS SHELVES /Design By : JAKOB WAGNER 3개의 서로 다른 높이와 조각적 표현으로 흥미로움을 유발하는 대형 선반 시스템. Jakob Wagner는 브랜드의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스토리지 솔루션을 추가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자유로움을 제공하기 위해 몬타나 Free system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PAIR SHELVING & CABINETS /Design By : PETER J. LASSEN

사건의 지평선 Event horizon

갤러리 룩스는 이재욱 작가의 개인전《사건의 지평선 Event Horizon》展을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이재욱 작가는 동시대 사회, 문화적 현상에주목하고, 그것이 발현되는 일상적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추상적인 사회 현상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미시적시점으로 구체화된 장면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시각을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건의 지평선”은 모든 현상을 초월하게 되는 지점으로,내부에서 발생한 일이 외부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때의 시공간 영역의 경계면을 의미한다. 이재욱 작가는 사회-문화적 규범의 단면을수집하고 사진으로 표현하는 행위와 해석의 한계를 확장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2019), (2020) 연작등으로 구성된다.

오민: 초청자, 참석자, 부재자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9월 27일까지 오민 작가의 개인전《오민: 초청자, 참석자, 부재자》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초청자>, <참석자>, <부재자>는 음악의 본질적인 요소, 즉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은 무엇이고 듣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출발한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다섯곡의 음악으로 구성된 <부재자>와 그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을 기록한 영상인 <참석자>, 그리고 그영상의 설치를 전환하는 라이브 액션인 <초청자>의 도큐멘테이션 영상과 함께 작업을 위해 작가가 창작한 스코어(score)들을 선보인다. 미술이아닌 피아노 연주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은 오민의 작업 세계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 그동안 오민은 음악의 보편적인 구조를활용해 불안의 감각을 다루거나 연주자로서의 태도와 규칙 등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왔다. 반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업인 <초청자>,<참석자>, <부재자>는 음악의 구조와 형식을 작업의 주요한 소재로 다루는 것에서 더 나아가 ‘듣기 힘든 소리 혹은 들리지 않는 소리’를 주제로음악의 범주 자체를 확장하며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오민은 시간을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소리와 움직임, 형태간의 관계를 살피기 위해, 가장 복잡한 형태의 현재를 구성해 또 다른 추상적인 관계들을 형성한다.

에바 알머슨 Vida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난 에바 알머슨(Eva Armisén)은 바르셀로나를 주 무대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이며 한국과 미국, 영국,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 전세계에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작가다. 솔직하고 천진난만한 시선과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우리가 무심코 흘려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그의 작품은 많은 대중들에게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에바 알머슨 Vida 展≫은 지난 2018년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유화, 미디어, 설치, 드로잉 등 작가의 인생이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감 INSPIRATION 총 10개의 방으로 구성된 전시의 첫 번째 섹션 [영감]에는 에바 알머슨의 감정과 심장이 자리한다. 그에게 영감은 햇살 좋은 날, 정원을 날아다니는 작고 귀여운 새로 비치곤 한다. 그리고 이 영감이야말로 화가로서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방에서 그가 삶 속에서 어떻게 영감을 얻고, 어떠한 방식으로 작품이 탄생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알아가게 된다. 삶의 조각들 PART OF THE LANDSCAPE 두 번째 섹션 [삶의 조각들]에서는 모든 순간에 대한 기억이 삶의 일부가 되고, 그로 인해 특별해지는 우리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삶>이라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 작품의 양 옆에는 비슷하게 생긴 두 개의 그림을 함께 볼 수 있는데, <봄>과 <개화>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 세 작품을 통해 에바 알머슨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하고자 했다. 양 옆의 소녀는 각각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며, 현재를 뜻하는 가운데 소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과거와 미래가 현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가족어 사전 FAMILY LEXICON [가족어 사전]에서는 힘든 삶 속에서도 우리를 지탱해주고 힘이 되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 에바 알머슨은 우리 모두 어린 시절 형제자매 혹은 가족과 함께 만들고 공유하던 특별한 의미와 단어, 몸짓에 대한 기억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표현들은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공유해야만 기억할 수 있기에 그의 작품 속에서 숨겨 놓은 듯한 기억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작품을 둘러보면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익숙한 풍경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작품 속에 그려내며 국내 팬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 Everyone To The Table [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는 작가의 동명의 그림책을 입 체적으로 재현한 공간이다. 시금치, 토마토 등 익숙한 음식부터 상어 지느러미 수프, 정어리같이 낯설면서도 이색적인 음식을 에바 알머슨만의 밝고 생생한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공간, 커다란 테이블 사이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있으면 정말로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자연 NATURE 여섯 번째 섹션 [자연]은 작가의 영감의 원천인 자연을 통해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끔 한다. 형형색색의 동화 속 세상을 뒤로하고 계단을 오르면 흐드러지게 핀 꽃과 다채로운 색감이 넘쳐나는 드넓은 벌판이 등장한다. 이곳에서 머리 위에 한 마리 나비와 함께하는 소녀, <날다(To Fly)>라는 그림을 보게 된다. 나비는 처음부터 나비의 모습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알에서 애벌레로,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긴 시간과 힘든 변화의 과정을 거쳐야 아름다운 나비로 훨훨 날아오를 수 있다.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상상력도 마찬가지다. 머릿속에만 있으면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삶의 실타래 THREAD OF LIFE 에바 알머슨은 삶이란 빨간색 실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말에서 엿볼 수 있듯 일곱 번째 섹션에서는 작품 속 소녀가 직접 뜨개질을 하는 듯한 설치미술부터 붉은색의 실을 그림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가 생각하는 우리의 삶, 한 사람을 정의하는 형태는 조각보를 기워서 만든 알록달록한 코트와 같은 모습이다. 실을 엮었다가 다시 풀어내기도 하면서 어떠한 형태로 만들어 나갈지는 온전히 자신의 손에 달려있다. 행복을 찾아서 EVASIONS 커다란 공간을 가득 메운 설치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아홉 번째 섹션 [행복을 찾아서]. 단편집 <행복을 찾아서(Evasions)> 표지를 위해 그린 두 작품 <꿈을 꾸며>와 <사라지다>는 형형색색의 머리카락이 서로 이어지는 대형 벽화를 통해 완성됐다. 또한 색종이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어 환상의 길을 만들어 내고, 이는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이들의 여정을 안내한다. 첫 번째 전시를 통해 ‘행복을 그리는 화가’, ‘행복전도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그는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주변 인물들을 특유의 감성으로 접근한다. 둥글둥글한 얼굴과 단순하면서도 익숙한, 따스한 느낌의 그림은 고단한 현실과 각박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행복감을 선사한다. 에바 알머슨은 이번 전시의 가장 기본적인 주제는 ‘사랑’이라 밝히며, 자신이 언제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라 말했다. 밝고 환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그의 작품을 통해 어느 순간보다 아름다운 보통의 나날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Cover - Querencia#1 / 2020년 09월호

91㎝×91㎝(50s), Acrylic on canvas, 2020 변세희 작가 Select Solo Exhibitions 2019 비밀의 숲展 (비오토피아, 제주) 2018 변세희展 (갤러리 팡, 제주) 2017 spinney展 (The Artstay Jeju Hotel, 제주) Select Group Exhibitions 2020 동덕아트갤러리기획 신진작가 공모 선정전_ Bloom (동덕아트갤러리,서울) 2020 2020 ASYAAF (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0 기당미술관 기획초대전_ 이상하고 수상한 기당원더랜드 (기당미술관, 제주) 2020 KAUCTION-APRIL_CHARITY+PRIMIUM ONLINE AUCTION_PREVIEW (케이옥션아트타워전시장, 서울) 2019 2019 ASYAAF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둘레길, 서울) 2018 JEMI JEMI JAM JAM_2018 JEJU ART FESTIVAL (문예회관, 제주) 2018 亞州當代版畵展 - 材竹縣 (Hsinchu, Taiwan) 2018 예술공간 이아 기획전 - 젊은 기수[Young Pioneer] (예술공간 이아, 제주)...그 외 다수 Information PressingMatters_Issue11 : The Story Behind The Print- Sehee Byun p.94-p.95 Auction 2020 K AUCTION-MAY_CHARITY+PRIMIUM ONLINE AUCTION 2020 K AUCTION-APRIL_CHARITY+PRIMIUM ONLINE AUCTION Possession of work 제주4‧3평화재단, 매스씨앤지(주) 및 개인소장 다수 Art workInstagram@sehhh475, grafolio.naver.com/byunsehee29 Address Byunsehee29@hanmail.net, Byunsehee29@gmail.com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어렸던 시절, 미술 수업은 어렵거나 재미없는 지루한 시간이었다. 어떤 화가의 어떤 그림이 얼마나 대단한 예술성을 담고 있다더라는 선생님의 말씀과, 내가 정성과 노력을 쏟아 만들어내는 폐기물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간극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내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피카소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복잡하게 창조해낸 <모나리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누구라도 그릴 수 있을 듯 툭 그린 파이프 하나. 그리고 그 파이프 밑에는 "Ceci n'est pas une pipe.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것이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와의 첫 만남이었다. 르네 마그리트는 1898년 11월 21일 벨기에에서 태어난 화가로, 미래주의와 입체주의 성향의 작품을 그리다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와의 만남 후 초현실주의에 빠지게 되었다. 장 콕토,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이들도 있지만, 마그리트의 작품에 집중하게 되는 이유는 하나, 개성 때문이다. 대상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다른 방식으로 배치하는 등 그는 스스로의 작품을 마그리트 답게 만들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특별전, 《Inside Margritte》가 9월 13일까지 안녕 인사동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열린다. 철학자의 생각을 품은 화가 르네 마그리트는 초현실주의 사조의 거장으로, 친숙하고 평범한 일상을 예기치 않은 환경 속에 배치해낸다. 이는 우리 안의 상식을 위협하고, 사고의 일탈을 유도한다. 그는 언어보다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복제품 또한 원작과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었고, 특별한 해석보다는 자유롭게 시처럼 읽히길 원했다. 그의 바람은 인사센트럴뮤지엄을 통해 실현되었다. 전시의 첫 공간, 르네 마그리트의 예술세계와 작품을 다룬 뤽 드 회쉬 감독의 영화 <마그리트, 또는 사물의 교훈(Margritte, or the Lesson of Things)>가 상영되는 공간을 지나고 나면, 마그리트의 생이를 다룬 연대기가 보인다. 입체 미래주의에서 암흑기까지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후, 벨기에 샤를루아를 떠나 브뤼셀 예술 아카데미에 진학했던 그는 드로잉과 회화를 배우며 당시 사조였던 미래주의와 입체주의에 입문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이에 곧 흥미를 잃었고 다다이즘에 관심을 가졌으나 어떻게 그릴것인가보다 무엇을 그릴 것인가에 더 몰두하게 된다. 추상예술에서 벗어나 현실에 보이는 일상의 디테일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추후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보이는 새, 손, 커튼 등이 처음으로 작품에서 등장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이다. 이후 그는 무거운 분위기의 기이한 도형 등이 배경이 되는 암흑기를 거쳤다. 손, 체스, 말, 나무, 종, 커튼 등을 소재로 삼아 고유한 틀을 벗어난 일상의 재해석을 시도했다. 파리에서 In Paris 이후 마그리트는 브뤼셀을 떠나 아내인 조르제트(Georgette)와 함께 파리로 거처를 옮긴다. 그곳에서 그는 프랑스 초현실주의 그룹과 만나 교류하게 된다. 마그리트는 일상의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며 아파트 내부에서 영감을 받아 100여 점의 작품을 제작했다. 거울, 양초, 사과, 레몬 같은 뻔하고 흔한 물건을 낯선 환경에 놓는 마그리트의 대표적인 작업 방식이 이 시기에 탄생한 것이다. 이때 대표작인 <이미지의 배반(La Trashion des Image)>과 <연인들(the Lovers)>이 그려졌다. 친화력 The Elective Affinities 1930년, 대공황을 맞아 파리의 경제 상황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었다. 마그리트와 함께했던 갤러리들의 사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브뤼셀로 다시 돌아온 그는 작은 집을 구했고, 남동생의 도움으로 창립한 광고대행사 스 마그리트의 헌신 The Consecration of Magritte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마그리트는 이전의 회화 스타일로 회귀를 택한다. 1950년까지 자신의 조국인 벨기에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던 마그리트에게, 미국 진출로의 기회가 열렸던 당시는 무척 중요했던 때였다. 그리고 그는 달콤한 성공을 맛본다. 성공적인 전시로 인지도가 오르며 재정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어 광고 일을 모두 그만두고 미술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빛의 제국 The Empire of Light <빛의 제국> 시리즈는 하나의 이미지 안에 대조적인 낮과 밤을 동시에 담아내 조화시킨 연작이다. 그림의 위는 뭉게구름이 자욱한 맑은 낮이지만 아래에는 어둠이 성난 채 잔뜩 끼어 있는 집이 숲에 둘러싸여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 크로스디자인 연구팀에서 제작한 영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미스터리 룸 Mystery Room 마그리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금지된 재현>은 꽤 이상하다.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와 마그리트 같은 아방가르드 작가를 애호했던 에드워드 제임스(Edward James)가 1937년 마그리트에게 초상화를 의뢰했고, 그렇게 나오게 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관객에게 뒷모습을 보인 채 거울을 바라보는 남자, 그러나 거울을 통해 보이는 남자의 얼굴은 역시 뒷모습이다. 이 아이러니함을 관객들은 거울 속 비친 자신의 뒷모습을 보며 체험할 수 있다. 플레이 마그리트 Play Magritte 플레이 마그리트 존은 국내 크로스디자인 연구소에서 제작한 증강현실(AR) 포토존을 통해 작품을 자신의 몸으로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이번 전시의 대표적인 '포토존' 중 하나로 작품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인사이드 마그리트 Inside Magritte '메인 영상 룸'에 들어서면, 관람객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르네 마그리트가 남긴 회화 초기작부터 마지막 시기까지 약 12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을 새로운 시각효과와 클래식 음악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것이다. 마그리트 특유의 부드러운 색채는 현대적인 감각을 입어 관람객을 360도로 에워싸 압도한다.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Magritte's Surrealism 작가 앙드레 브르통을 중심으로 시작된 프랑스 초현실주의 사조, 마그리트가 이끌었던 벨기에 초현실주의 사조의 예술적 특성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마그리트가 깊이 고민했던 사물과 언어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찰과 대표적인 초현실주의자들인 막스 에른스트,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에 대한 설명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청취실 The Listening Room 마지막 공간인 체험존에 나가기 전,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청취실(the Listening Room)>을 대형으로 재현한 것이다. 마그리트의 작품이 그렇듯, 익숙한 공간에 놓인 익숙한 물건 속에서 우리는 낯섦을 강하게 느낀다. 익숙하지 않은 사과의 크기, 익숙하지 않은 공간의 배치는 오히려 관람객에게 무언지 모를 불안함을 선사한다.

COR

COR는 심장을 뜻하는 라틴어로, 1954년 Helmut Lübke와 Bentheim-Tecklenburg 왕자에 의해 설립됐다. 1980년대에 왕실 공동 창업자가 사업을 그만두자, COR는 Lübke 가족의 단독 소유가 되었고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COR는 제품이 100% 완벽하지 않을 경우 이를 위한 서비스를 보장한다. 수년 때로는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고객들을 위한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음 세대에게 물려준 소파의 커버를 교체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는 COR가 중요시 여기는 브랜드의 정신과 가치에 해당한다. 가구를 좋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정답은 아주 간단하다. 훌륭한 가구는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고 편안한, 기능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갖는 것이다. 하나의 가구가 이러한 자질을 모두 갖추려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잘못된 여러 요소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그들은 최고의 재료를 선택해야 하고, 선별된 재료는 최고 수준의 장인정신에 따라 가공되고 제작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구는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 생활하며 기쁨을 주는 물건이기에 세심하고 치밀하게 디자인되어야 한다. 이것은 COR가 제작하는 모든 가구에 해당하며, 이들의 가구는 집에 더욱 애정을 느끼게 만들어주고 집을 집답게 만들어준다. COR는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변함없이 최고의 가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MELL Bench DESIGN BY JEHS & LAUB ▲TRIO SofasDESIGN BY TEAM FORM AG 바쁘고 분주한 삶에 Trio만큼 알맞은 소파를 찾아보기란 아마 어려울 것이다. Trio의 모듈형 시스템과 다양한 옵션 덕분에 어느 환경에서도 스타일리쉬하게 연출할 수 있다. 단정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은 다른 제품과도 쉽게 조합이 가능하며, 주변 공간과 매끄럽게 어우러진다. ▲JALIS Chairs DESIGN BY JEHS & LAUB ▲DROP Bench DESIGN BY PAULINE DELTOUR ▲MELL SofasDESIGN BY JEHS & LAUB Mell은 Mell Lounge의 섬세한 버전이다. 등받이가 높은 아담한 사이즈의 소파는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편안함을 잃지 않았다. 좌석의 깊이가 얕아 보다 꼿꼿한 자세를 보장해주며, 팔걸이에서 등받이로 흐르는 라인을 통해 매혹적인 탄력감을 선사했다. 직물 혹은 가죽 시트와 세 가지 크기의 옵션을 제공한다. ▲FLINT Easy chairsDESIGN BY JEHS & LAUB 꽃받침처럼 펼쳐지며 마치 하나의 조각처럼 느껴지는 Flint. Jehs & Laub는 “불필요한 모든 것을 잘라냈다.”고 가볍게 말했다. 그들이 디자인한 원형은 사각형으로, 회전판 위에서 높은 등받이부터 시트 표면까지 부드럽게 조각하여 제품을 완성했다. Flint에 앉는 순간 너무나도 편안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MELL Easy chairsDESIGN BY JEHS & LAUB ▲NENOU Easy chairsDESIGN BY JÖRG BONER Nenúfar는 스페인어로 수련을 뜻하며, 의자의 모델이자 영감이었다. 연못에 꽃들이 함께 모여 있는 것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는 Nenou는 오픈된 공간에서 색다른 영역을 형성한다. 움푹 들어간 좌석의 디자인은 수련의 잎을 연상시키며,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다양한 생활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활용할 의자를 찾는다면 Nenou가 딱 맞는 제품일 것이다. ▲LEVEL TablesDESIGN BY UWE FISCHER 직장, 집 어디에서라도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여러 사람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하고 싶다면 상관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책상 Level. 자동 혹은 수동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테이블 시리즈는 모더니즘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기능적인 면을 확실하게 부각한 제품이다.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

예술의전당은 지난 1월 17일《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을 개최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전시장을 찾지 못해 아쉬워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재오픈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8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작품은 총 106점으로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인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컬렉션에서 엄선하였다. 바르비종파 예술가들의 외광파 화풍을 시작으로 인상주의의 탄생과발전을 거쳐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에 이르기까지 수경과 반사, 자연과 풍경화, 도시 풍경, 초상화, 정물화 등 5개의 주제로 살펴본다. 이 전시에서인상파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걸작으로 알려진 ‘수련 연작’ 중 <수련 연못 Pond with Water Lilies, 1907>이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고갱, 폴 세잔 등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또한 유화 작품외에도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화가들이 이용하고 발전시킨 판화에 대한 넓은 이해를 제공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퓰리처상 사진전 – Shooting the Pulitzer

한국에서는 총 3차례의 퓰리처상 사진전 순회 전시가 있었다. 2010년 전시의 경우, 예술의전당 일평균 관람객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사진전시 사상 최대 관람객을 유치한 전시로 기록되었다. 2020년 6년만에 개최되는《퓰리처상 사진전 – Shooting the Pulitzer》展에서는2014년 이후의 퓰리처상 수상작을 포함하여, 1942년부터 2020년까지의 퓰리처상 보도부문 수상작 134점을 선보인다. 퓰리처상의 보도사진부문은 1942년 시작되었다. 그 해를 대표하는 수상작 한 장 한 장이 쌓여 역사를 이루었을 법하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되는 사진에는 인간 등정의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 속에는 전쟁과 가난, 삶의 기쁨, 그리고 거대한 역사의 순간들이 자리하며 본능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성찰하게만든다. 글로 적힌 역사와는 다른 사진이 갖는 힘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사진 속에서 오래전, 지구 반대 편에서 벌어진 옛 이야기가 아닌,바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돌아본다.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부터 2020년 코로나19로 전세계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향한응원까지, 우리는 안드레아 전시에 소개된 도리아호의 침몰 사진(1957년), LA의 폭력 반대 촛불집회 사진(2015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지역의의료진 사진(2015년) 등을 보면서 사진 속에 담긴 그 시절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낯선 전쟁 Unflattening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계기로 마련된《낯선 전쟁 Unflattening》展을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70주년이 되는 해로, 1953년 휴전협정 이후 대한민국은 현재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상처를극복하고, 전쟁을 비롯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재난 속에서 미술을 통한 치유와 평화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대규모 기획전이다.《낯선 전쟁Unflattening》展은 국가 간 대립, 이념의 상충과 같이 전쟁을 설명하는 거시적 관점의 이면에서 전쟁 한가운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이야기를 다룬다. 전쟁이 개인에게 남긴 비극과 상처를 조명하고 세계 시민으로서 연대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말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인간성의회복과 전쟁 없는 세계를 향해 공동체와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개인의 기억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전쟁과재난 속에서 훼손된 인간의 존엄에 주목한 국내외 작가 50여 명의 작품 2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재난 속에서 미술의 새로운역할을 모색하고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계기를 얻게 될 것이다.

평면 너머의 예술

Ⓒ Luaiso López ART BEYOND TWO-DIMENSION 평면 너머의 예술 아이엑스디자인은 그동안 독자여러분들께 미술관 밖의 예술, 도화지 밖의 그림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소개해드린 바 있다. 이로 인해 독자분들도 예술을 조금 더 가벼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오늘 테마에서 소개해드릴 또다른 예술의 이야기는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바로, 2차원의 평면을 넘어 3차원의 조형 작업을 예술로 풀어낸 세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미니어처, 토이, 페이퍼 크래프트 등, 어린애들 장난으로 치부할 수 있는 창작 활동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아티스트들이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Maria Laura Benavente "The warmth of the material, the vibrant colors, the ability to be modeled. You can create anything with the paper." 1. PAPER CRAFT - Maria Laura Benavente Web: www.mililitiros.com Instagram: @papercraftml Behance: @mililitros Ⓒ Maria Laura Benavente 평면 너머의 예술이라더니, 다시 종이를 통한 예술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그런데 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종이 위에 그려진 그림을 말하는 게 아니다. 페이퍼 크래프트 아티스트 Maria Laura Benavente가 종이를 접고 풀로 붙여 입체적인 모델로 만드는 종이 공작의 세계는 현실적이기도, 초현실적이기도 하다. 소재의 한계로 인해 모든 사물의 질감을 완벽하게 모사할 수는 없지만, 그 질감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해석해내기 위한 그녀의 시도는 참신하고 위트있기까지 하다. Maria의 감각적인 페이퍼 크래프트 작품과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Q. Maria 작가님은 원래 페이퍼 크래프트를 전문적으로 하실 생각이 아니라고 들었어요. A. 저는 사진작가로서 개인,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비주얼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Fine Arts 과정을 마치고 진로를 찾던 과정에서 2011년 ‘칼로리’를 주제로 한 매거진과 협업한 적이 있어요. 매거진은 감각적인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실제 음식의 사진을 사용하기보다 감각적인 색감의 종이로 음식을 표현하고, 그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서 작업했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종이라는 소재가 가진 매력에 주목하게 되었고, 작품을 손으로 만드는 과정에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 Maria Laura Benavente Q. 종이로 사물을 만들고, 그것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작업 과정이 궁금해요. A. 저는 사진 레퍼런스를 많이 참고하는 편이에요.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서 스케치를 하고 여러 요소, 사물 간의 관계를 적절히 고려하면서 배치해보곤 해요. 그다음에는 간단한 3D 프로그램을 통해 모델을 만들고 화면상에서 접어보고 하면서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칩니다. 시뮬레이션이 끝나면 어떤 모양의 종이가 필요한지, 어느 부위에 재단선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죠. 이 뒤는 종이를 통해 모델을 실물로 구현할 차례인데, 간단한 형태의 모델은 손으로 직접 종이를 자르고, 복합적인 선과 면, 각도를 가진 모델은 Silhouette Cameo라는 기기로 재단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모델을 접고 풀로 붙여서 작품을 완성하게 됩니다. 저는 마무리 단계가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종이 모델을 진짜 사물처럼 보이도록 생생한 활기를 불어넣는 과정이 즐겁더라고요. Q. 작가님이 ‘종이’라는 소재를 좋아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말씀드렸듯 다채로운 색감을 손쉽게 표현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또, 종이라는 소재의 따스함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적당한 스킬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어떤 사물이든 흉내 내서 만들 수 있다는 다재다능함도 공예에 있어서 종이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네요. Ⓒ Maria Laura Benavente Q. 입체적인 사물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종이가 가진 한계도 분명 존재할 것 같은데요? A. 물론 둥글거나 유기적인 형태를 가진 사물을 만드는 것은 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 모델을 작업할 때에는 더욱 인내심을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를 주고, 그를 어떻게 표현할지 머리를 더 써야죠. 여기까지가 잘 된다면 실물로 구현하는 과정은 쉬운 편이에요. 매번 똑같은 물체, 형태만 표현하면 지겹잖아요. 그래서 그 어려운 과정을 오히려 즐기게 되고, 완성된 결과물을 보면 뿌듯함도 더 큽니다. Q. 그동안 만들고 사진으로 담았던 작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A. High Five Festival 포스터와 ZoooHotel 브랜드의 패턴 시리즈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특히 ZoooHotel 작업은 제 마음대로 자유롭게 패턴을 만들었기 때문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Q. 앞으로 페이퍼 크래프트 작업을 통해 어떤 것들을 보여주고 싶으신지? A.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장면을 만들고 싶어요. 또, 페이퍼 크래프트를 사진으로 담는 이 과정에서 더 새롭고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표현 방식을 찾아가고 싶고요. 기회가 된다면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만드는 일도 해보고 싶네요. 너무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아요! Ⓒ Tanaka Tatsuya 2. MINIATURE CALENDAR - TANAKA TATSUYA Web: miature-calnedar.com Instagram: @tanaka_tatsuya Facebook: @miniaturecalendar Tanaka Tatsuya는 주방 식기, 음식, 사무용품 등 일상의 사물과 건축 모형용 미니어처 피규어를 사용해 재미있고 귀여운 사진 작업을 하고있다. 하이힐이 에스컬레이터가 되고, 감자 깎는 칼이 스키장의 리프트가 되는 그의 작업을 보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혹은 ‘나도 저런 상상을 해본 적 있는데!’ 하고 감탄하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매일매일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 인스타그램에서 256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미니어처 아티스트, Tanaka Tatsuya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작가님이 미니어처로 장면을 만들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을 남기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일반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야외로 출사를 다닐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취미로 모으던 미니어처를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인 사물을 색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고, 작은 인형이나 건축 모델용 미니어처를 사용해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서 하루에 하나씩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9년째입니다. 벌써 인스타그램 게시물만 해도 4,000개가 넘어가니, 많은 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작업에 대한 철학이나 작업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A. 우선 매일 하나씩은 작업을 업로드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또한,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재치 있는 패러디 요소나 현실 세계의 장면을 재해석한다는 주제는 항상 적용하고 있어요. 보통 작업을 준비하는 데에서부터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까지는 3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런데 그 전에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지요.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일상 속에서 언뜻언뜻 스치기 때문에, 늘 스마트폰에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 Tanaka Tatsuya Q. 수많은 사진을 찍으셨는데, 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상 속에서 언제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A. 100엔 샵이나 편의점에서, 슈퍼마켓에서 물건들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을 때가 많습니다. 또, 영화나 여행지에서도 영감을 얻습니다. 그때그때의 장면들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Q. 작가님의 미니어처 사진 작업만이 가진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가장 재미있는 것은 역시 일상 속의 사물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손으로 상상하던 장면이나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라 생각해요. Ⓒ Tanaka Tatsuya Q. 매일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힘들진 않나요?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작업에 따라 매번 다른 인형이 필요하다는 것은 까다로운 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건축 모델을 만들 때 쓰는 미니어처 모델이나 가게에서 판매하는 인형을 쓰기도 하고, 작업에 적합한 인형이 없을 땐 3D 프린터로 미니어처 인형을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Q.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궁금합니다. A.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져있는데,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면 다시 한번 해외 전시를 하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저의 작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3. ART TOYS - LUAISO LÓPEZ Ⓒ Luaiso López Instagram: @luaiso_lopez Behance: @luaiso_lopez 베어브릭, 마블 어벤저스 피규어 등의 유행을 통해, 우리의 독자분들도 이제 장난감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장난감’에 좀 더 깊이 빠져 고가의 아트 토이를 수집하기도 한다. 우리가 만나볼 Luaiso López는 성인들을 위한 프리미엄 아트 토이를 제작하고 있다. 유명한 만화, 게임 캐릭터를 재치있게 패러디하거나,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아트 토이들은 어딘가 익살스럽고 매력이 넘친다. 독자적인 해석을 통해 패러디와 오리지널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작업과 이야기를 만나보자. Q. 작가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저는 스페인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Luaiso López라고 합니다. 비록 본업은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아트 토이를 제작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집가, 전시회, 기업이나 컨벤션을 위한 아트 토이를 수제작하고 있으며, 온라인 아트 토이 제작 클래스의 강사이기도 해요. Q. 아트 토이란 정확히 뭔가요? 어떻게 아트 토이를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아트 토이는 정형화된 캐릭터를 실물로 구현하거나 아티스트가 처음부터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형태를 만들어내는 장난감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한정판 장난감과 조형 미술 사이의 무언가라 볼 수 있겠네요. 여느 예술처럼, 제작자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기 자신과 스스로의 작품 세계를 표현하곤 합니다. 특별한 계기랄 것은 없고, 그저 제 일러스트레이션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말 필요에 의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유명한 캐릭터를 제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그때는 그림을 그리면서 현실에서 벗어나곤 했다면, 지금은 그 시절의 그림들을 아트 토이로 만들기도 해요. Ⓒ Luaiso López Q. 아트 토이를 만드는 작업 과정이 궁금한데요? A. 여행이나 내가 겪었던 상황, 개인적인 고민, 영화처럼 일상적인 부분이나, 특히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과 만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곤 합니다. 그것을 적어 두었다가 머릿속에서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발전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다음 단계는 제 머릿속의 어떤 이미지를 포착하고, 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스케치를 하는 것입니다. 스케치가 끝나면 와이어로 골격을 만들고, 여러 재료로 볼륨을 추가하고 전체적인 형태를 가다듬게 됩니다. 작업 시간은 프로젝트의 성격과 동기에 따라 일주일이 될 수도 있고 한 달이 걸릴 수도 있어요. Ⓒ Luaiso López Q. 작가님이 아트 토이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A. 우선은 제가 만드는 토이를 살아있는 것처럼 생동감이 느껴지도록 만들어 내고, 친밀함, 열정, 부드러움 등 제가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토이에 담아 컬렉터분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번 토이를 만들 때는 마치 저만을 위한 개인적인 수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Q. 아트 토이를 만든다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어려운 일처럼 보이는데요. A. 아트 토이를 만들면서 제가 마주하는 난관은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하나는 전체 구조를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결과물이 최초에 의도한 아이디어대로 완성되도록 가다듬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 어려움들이 오히려 저를 자극할 때가 많아요. 그 외의 어려운 점이라면 개인적인 작업을 하는 중간에 흥미를 잃거나, 처음의 동기가 다 떨어졌을 때입니다. 그럴 땐 차라리 그 작업을 그만두고 새로운 작업을 시작합니다. 열정 없이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원치 않거든요. Ⓒ Luaiso López Q. 가장 좋아하는 토이가 있다면? A. 늘 가장 마지막으로 작업한 토이가 가장 애착이 갑니다. 토이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토이와 교감하며 강한 유대를 가지게 되거든요. 제일 처음에 작업했던 토이는 한 쌍의 Munny에 스피커를 단 작품이었어요. 벌써 15년 전에 만든 작품이네요. 그때는 취미로 아트 토이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당시만 해도 제가 토이를 만드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 Luaiso López Q. 아트 토이를 통해 앞으로 이루고 싶은 계획이 있나요? A. 아트 토이를 통해 유명해지고 싶다거나, 돈을 많이 벌고 싶다기보다는, 저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것들을 저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계속 교감하고 싶습니다. 모든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이해하고, 또 여러 가지 생각을 토이로 표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