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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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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오늘날 가장 세계적인 현대 미술의 거장

서울시립미술관은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현존하는 동시대 예술가 중 가장 영향력 있고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展을 개최한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폭넓게 사랑을 받아온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2018년 <예술가의 자화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약 1,019억에 낙찰되며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가 최고 기록을 수립한 점은 그 인기와 예술적 가치를 반증한다. 호크니는 오늘날까지 여전히 작품에 대한 실험과 예술로서의 진화를 거듭하며, 가장 전통적인 회화에 동시대적 현대성을 끊임없이 부여하고 있다. 본 전시가 국내 관객들이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한국의 관객들이 직접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The Celebration of Painting

소피스 갤러리는 오늘날 회화의 양상을 선보이는 그룹전 《The Celebration of Painting》 展을 4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6명의 작가들을 통해 동시대 회화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소피스 갤러리와 뉴욕에 기반을 둔 Paradigm Art Company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생동감 있는 뉴욕의 동시대 회화를 선보인다. 여섯 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다른 각자의 양식과 방법론으로 구축한 이미지이다. 다만 그들의 작품이 하나의 회화적 양상으로 읽힐 수 있는 것은 ‘동시대성’을 지녔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선 오늘날 양상을 탐구하는 여섯 명의 작가들의 다채로운 결과물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다양한 방식으로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신생독립플랫폼들을 소개하고, 관람과 구매의 동시적 경험을 제공하는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 展을 5월 26일까지 개최한다. 2014년부터 미술계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자생적 움직임이 일어났다. 자신들의 가용 범위 안에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으로 작가/기획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홍보하며 운영과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최근 몇 년 동안 서울을 기반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플랫폼들을 주목하여 그 현상을 다루어보고자 기획되었다. 소쇼(SOSHO), 아티스트 프루프(Artist Proof), 팩(PACK), 팩토리 2(FACTORY 2), 카스코(CASUKO)가 집결된 이번 전시에서는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경험해보며 동시대 예술에 나타난 의미 있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

Brussels in SongEun: Imagining Cities Beyond Technology 2.0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벨기에 국왕과 여왕의 대한민국 국빈방문을 기념하여 브뤼셀 소재 아트&테크놀로지 플랫폼 글루온(GLUON)과 공동 주관하는 《Brussels in SongEun: Imagining Cities Beyond Technology 2.0》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선 미래의 스마트 도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국내외 작가 11인의 작업을 선보인다. 기술 혁명의 시대와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도전과제 속에서 ‘기술 혁신의 시대에 바람직한 스마트 도시란 무엇인가?’라는 미래 도시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논의의 장이 되고자 한다.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독창적인 비전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토비 지글러: 이성(理性)의 속살

PKM 갤러리는 4월 30일까지 고전 모티브와 기계 디지털 매체를 융합한 독창적 시각언어로 국제미술계의 촉망을 받아온 영국 출신 작가 토비 지글러(Toby Ziegler)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2015년 PKM 갤러리에서의 전시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그의 두 번째 한국 개인전이다. 로마에서 바로크 시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고전 예술품의 이미지를 작업 모티브로 차용하는 토비 지글러는 원본 이미지를 디지털 렌더링, 3D 모델링하여 알루미늄과 같은 현대적 소재에 안착시키고, 이를 전기 사포질, 페인트칠 등의 아날로그 방식으로 해체하는 복잡다단한 과정을 통하여 다층적 의미와 레이어가 한 화면에 압착되는 특유의 작업을 선보여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적 미술품에 나타난 손, 발 등의 신체 형상을 다각도로 풀어낸 그의 회화와 조각, 영상 최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VESSEL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라이즈호텔은 7월 21일까지 일본 작가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개인전 《VESSEL》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픽셀(Pixcell)> 시리즈로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의 7년 만의 첫 국내 개인전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무대를 설치하여 보여질 <베젤(VESSEL)> 시리즈, 2018 년 루브르 박물관에 설치되었던 <쓰론(THRONE)>을 축소비율로 제작한 작품을 비롯해 약 30여 점의 신작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젤 시리즈의 인체조각 전 작품과 동시에, 일본의 사운드아티스트 마리히코 하라(Marihiko Hara)가 특별히 제작한 음악을 함께 선보인다. 퍼포먼스의 장면들을 포착해 낸 인체조각들과 무대 주변의 공기를 밀도 있게 채우는 음악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감각을 환기시키고, 인식의 한계를 넘어 사유와 감각의 경계를 횡단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다목적 헨리(Multipurpose Henry)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2019년 첫 전시로 입체와 설치 위주로 작업해온 작가 정지현의 개인전 《다목적 헨리(Multipurpose Henry)》 展을 선보인 다. 정지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공간으로부터 예민하게 포착해낸 모든 것들을 전시장으로 끌어들여 우연적이고 불가해 한 어떤 풍경으로 제시한다. 현대인의 삶이 펼쳐지는 도시의 구석구석에서 발견되는 부산물과 폐기물들을 정시현의 작업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출처가 모호한 파편들을 수집, 해체하고 이것을 다시 재조합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정지현은 각각의 사물들이 가진 원본의 질서를 교란하고 이것들을 자신 의 방식대로 변화시킨다. 변화 가능한, 임시적인 과정으로 제시된 전시장의 풍경은 관람자 개개인의 개별적인 감각과 만나 또 다른 풍경으로 번 복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획일화되어 익숙해졌던 표피에 감춰져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새삼 가시화 시키는 과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나랜드 : 나답게 산다

사비나미술관은 2019년 첫 전시로 《나나랜드 : 나답게 산다》 展을 7월 7일까지 개최한다. 나나랜드는 ‘가장 나다운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적극적 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의 의식 변화와 사회현상을 탐구하는 기획전이다.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기존 관습과 규범을 벗어나 자신을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들, 다양성을 중시하고 남녀에게 주어진 성 고정관념을 흔드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가장 나답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의식과 라이프스타일, 소비문화의 변화를 짚고 새로운 사회현상에 주목하는 전시이다. 나나랜드에 입성한 관객은 참여형 퍼포먼스 및 프로젝트 작업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 전시가 제시하는 주제와 키워드를 체험하는 공간을 거쳐 나나랜더가 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II

‘그리는 것’의 특별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대규모 기획 전시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LOCATION: 디뮤지엄 ‘그림’과 ‘그리기’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단어이자 경험, 기억이다. 어렸을 적, 방학 숙제로 그림일기를 그리거나 놀이터 또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쭈그려 앉아 막대기로 모래 위에 그림이나 글을 끄적였던 것 같은 기억 말이다. 과거, 사람들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벽에 그림을 그렸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것이 점차 발전해 그림이란 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생각,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하나의 예술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어떤 이는 ‘그림’이란 캔버스나 종이 위에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고 그려내는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그리기는 우리 일상 속에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그러나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유일했던 시각적 기록물이었던 그림에 대한 대중적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매 순간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쉬워지면서 일어난 당연한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그림을 그리며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모색하고자 한다. 섬세한 감성을 담아낸 상상과 표현의 도구로서의 ‘그림’ 자체가 가지는 의미와 매력이 사진이나 영상과는 또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이에 디뮤지엄(D MUSEUM)은 대규모 기획 전시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를 개최했다. 향기와 소리, 시각적 요소까지 오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35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호에서는 13개 섹션 중 7개의 공간을 살펴보았다. 아이엑스디자인 4월호에서는 여러 작가들이 포진한나 머지 6개의 공간을 함께 감상해보자. Wild Flower, 2014, ⒸKatie Scott, Excerpted from Botanicum, published by Big Picture Press 미로 속에 머무르는 환상 / Magnifying Glass 자연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담긴, 신비로운 실험실이 떠오르는 <미로 속에 머무르는 환상 / Magnifying Glass>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케이티 스콧(Katie Scott)의 작업 전시 공간이다. 작가는 작은 곤충부터 고래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분류해 사실적인 세밀화로 소개한 『동물 박물관(Animalium) 』으로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2016년에는 영국 큐 왕립 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에서 식물을 연구하며 2년에 걸쳐 그린 『식물 박물관(Botanicum)』을 출판하기도 했다. 자연 세계와 동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를 기반으로 실재와 상상을 결합해 표현하는 작가는 생명체를 이루는 유기적인 구조를 충실히 관찰하는 동시에 대상이 작가에게 의미하는 바를 환상적으로 표현한다. 전시장은 박물관과 같은 진열대,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제임스 폴리(James Paulley), 그리고 플라워 아티스트 아즈마 마코토(Makoto Azuma)와 협업한 미디어아트 공간, 실험실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지나간 기억을 간직하다 / The Drawing Room <지나간 기억을 간직하다 / The Drawing Room>은 가구, 오브제, 패션, 드로잉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페이 투굿(Faye Toogood)의 작품 전시 공간이다. 어린 시절 영국 러틀랜드(Rutland)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자연을 벗 삼아 성장한 페이 투굿은 천연 소재에서 영감을 찾고, 재료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며 이를 작업에 투영해왔다. <드로잉 룸 The Drawing Room>은 전통적인 영국식 시골집의 ‘응접실(drawing room)’을 의미하는 단어와 페이 투굿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그려진 방’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사면의 벽에 걸린 천 위에 그려진 찬장, 창문, 액자, 식물 등 모든 사물은 작가의 유년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것은 작가가 직접 손으로 그려낸 대형 설치 작품으로 작가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메롱, 낙서폭탄 / Cheeky Universe 해티 스튜어트(Hattie Stewart)는 유머러스한 캐릭터와 화려한 색상의 패턴이 등장하는 독특한 낙서를 잡지부터 공간까지 여러 표면에 자유롭게 실험하는 작가다. <메롱, 낙서폭탄 / Cheeky Universe> 는 잡지 커버부터 거울에 비친 작품까지 작가의 생기와 즐거움이 더해진 작업으로 가득하다. 생생하고 장난기 넘치는 시각적 정체성을 구축한 해티 스튜어트는 스스로를 ‘전문 낙서가(professional doodler)’라 칭하며 광고와 현대미술,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유연하게 아우른다. 작가는 전통적이고 평범한 스타일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대담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일러스트레이션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구슬모아당구장 D PROJECT SPACE / Hannam-dong 29-4> 구슬모아당구장은 2012년 개관 이래 젊은 크리에이터 36팀을 발굴해 그들의 실험적인 도전과 창작활동을 지원해왔다. 디뮤지엄은 구슬모아당구장의 역대 전시작가 중 그리기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무나씨, 김영준, 조규형, 신모래 작가를 다시 초대해 그들의 오늘과 마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첫 번째 작가 무나씨는 검은색 잉크를 사용해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는 감정과 생각을 그리는 작가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마음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 김영준 작가는 움직이는 그림에 관심이 많은 애니메이션 작가로 공간과 그 속에 존재하는 개체와의 심리적 긴장, 관계를 그림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3개의 모니터를 통해 스토리가 이어지며, 하나의 심도 깊은 이야기가 그려지는 작품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조규형 작가는 디자이너이자 스토리텔러로 그래픽, 가구, 텍스타일 디자인, 픽토그라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그의 작품은 대표작인 ‘그림 서체(Pictograph Font)’로 사용자가 컴퓨터에 글을 입력하면 문자가 그림으로 입력되어 화면에 나타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독특한 경험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 작가는 분홍, 파랑, 보라와 같은 몽환적인 색채를 활용해 자신의 일상과 기억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독특한 감성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감성적인 분위기를 가득 머금은 그림, 또는 슬퍼 보이기도, 근사해 보이기도 하는 오묘한 느낌의 그림을 통해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창밖을 통해 스며드는 햇빛이나 바다를 비추는 달빛, 네온 조명과 같은 여러 빛의 산란 효과를 화면 속에 담아낸다. 이러한 시각적 효과는 그림에서 느껴지는 고독함과 공허함을 한층 더해 보는 사람의 공감을 자아낸다. 작가는 무언가를 읽는 듯한 느낌의 이미지를 그리고 싶어 주로 작업 전에 글을 쓰고 문장을 다시 읽어 본 후, 그림으로 옮겨내 완성한다. 이러한 그림들은 선명하고 정서적인 온도로 채워진 일기장과 같다. Sundaayyyssss, 2014 ⒸStefan Marx 일요일을 그려주지 / Lousy Sketchbook 작가가 일요일을 맞이하는 자세, 일요일에 느끼는 기분과 행동을 그림으로 표현한 <일요일을 그려주지 / Lousy Sketchbook>은 독일 작가 슈테판 마르크스(Stefan Marx)의 작품이다. 일요일이 되면 소름이 끼쳐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 숙취에 힘들어하며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 등 일요일이 싫은 작가의 기분을 위트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작가가 내한해 직접 그림으로 전시장 벽을 채웠다. 슈테판 마르크스는 감정을 말보다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해 티셔츠에 즉흥적으로 흑백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것이 또래들에게 인기를 얻자 17세에 티셔츠 브랜드 라우지 리빙(Lousy Livin)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후 사람과 동물, 풍경에 대한 유머러스한 드로잉, 캔버스 회화, 조각, 세라믹, 음반 커버 작업 등의 다양한 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solitude, 2012 ⒸJuliette Binet 이제 느린 그림의 일부가 되어 / Silent Horizon <이제 느린 그림의 일부가 되어 / Silent Horizon>는 쥘리에트 비네(Juliette Binet)의 작품으로 채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의 전시공간이다. 쥘리에트 비네는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느린 속도로 정교하게 그리는 작가로 인물의 대사없이 장면의 전환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며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작가의 작품을 통해 편안하고 따스한 감정을 느끼며, 자연스러운 관람의 여정을 맺을 수 있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짧은 이야기를 담은 그림 책을 꾸준히 발표해왔으며, 형태를 세밀한 결로 나눠 길고 짧은 선으로 채워나가며 완성하거나 점묘 또는 그라데이션 기법을 사용해 표면의 텍스처를 정제해 보여준다. 『에드몽 Edmond』(2007)을 출판한 이후, 꾸준히 새로운 인쇄 형식을 실험하며 신작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Fredericia

100년 이상의 깊은 역사를 가진 Fredericia는 독자적인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변함없이 선보여 온 덴마크 가구 브랜드다.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편안한 가구를 만드는 것에 주력하는 이들은 그 견고함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11년 기업가 N.P.Ravnsø에 의해 앤티크한 의자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한 Fredericia는 이후 Børge Mogensen을 제품 디자인의 수장으로 영입하면서부터 현재의 디자인 스타일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1924년 첫 컬렉션 탄생 이래, 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유행을 따르기보다 깔끔하면서도 오랜 세월 함께 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들어온 Fredericia는 튼튼한 내구성과 실용성, 기능성, 자연을 생각한 친환경성까지 갖추며 하이 퀄리티 가구 브랜드로 거듭났다.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한 브랜드일 수 있지만, 덴마크에서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대니쉬(Danish) 디자인의 흐름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중한 자재의 선택부터 완벽한 폐기 과정까지 심혈을 기울인 제작 및 공정 과정을 거쳐 탄생한 가구는 훌륭한 지속성을 가지며, 흥미로운 현대적 디자인으로 어떠한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이처럼 Fredericia는 단순하면서도 매력있는 디자인의 가구, 기능과 퀄리티에 대한 자부심과 소신을 지켜가는 브랜드로서 지내온 만큼의 세월을 뛰어넘어 앞으로도 높은 위상과 명맥을 이어갈 것이다. ▲SPINE /Metal Base The simple lines of the metal leg infuse the chair with a sleekness that contrasts perfectly with the plush, fullyupholstered seat, creating a beautifully balanced design. ▲CALMO /Lounge Chair 80 Metal Base 절제미가 느껴지는 Calmo Lounge Chair는 우아하면서도 직선적인 외관 라인 및 형태를 띤다. 직선적인 아름다움 사이에서도 팔걸이 안쪽으로 그려진 완만한 곡선이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해준다. 심플하고 군더더기없는 디자인의 Calmo는 단순한 소파의 개념을 넘어 아늑한 생활 공간을 조성해주는 가구로 기능한다. ▲YKSI / Chair 편안한 실내용 의자 Yksi는 장식적 요소로 사용될 수 있을 만큼 깔끔한 인상을 준다. 또한, 겹겹이 쌓을 수 있어 간편한 보관이 가능해 주거 공간 및 카페,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다. ▲SPINE /Metal Base Armchair 같은 컬러지만, 상반된 두 가지 질감이 어우러진 Spine Metal Base Armchair는 금속과 패브릭, 가죽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등받이를 감싸고 있는 지지대는 견고하며, 팔걸이부터 이어져 그 아래로 뻗어 있는 메탈 소재의 다리는 뛰어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완벽한 균형미를 자랑한다. ▲TRINIDAD /CHAIR The precise transparency of the Trinidad chair almost dissolves in a play of light and shadow, yet at the same time gives the chair a strikingly bold voice. ▲ACME /A-base Armchair 사각형과 원형이 결합된 Acme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플라스틱 셸 체어로 Fredericia가 추구하는 친환경성에 완벽히 부합하는 가구다. 매트하면서도 부드러운 표면을 가졌으며, 슬림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PATO / Sledge Barstool 2012년, 디자인 스튜디오 Welling Ludvik가 디자인한 Pato 시리즈는 공간에 세련된 멋을 더하는 컬렉션으로 Fredericia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의자이기도 하다. 심플한 라인의 구성으로 모던하면서도 실용적이다. 그중 Pato Sledge Barstool은 주방과 바(Bar) 등 여러 공간에 잘 어울리며,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사무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도 좋다. ▲SØBORG / Wood Base 온전히 의자의 기능에 충실한 의자 SØBORG는 1950년 발표한 Børge Mogensen의 작품이다.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재생산되고 있는 이 의자는 넓은 등받이와 좌석으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시간을 더할수록 멋스러워지는 가구를 지향했으며,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따뜻한 느낌의 오크 프레임과 블랙 볼트를 함께 사용한 데에서 디자인적인 위트를 느낄 수 있다. ▲SWOON /Lounge & Ottoman Fredericia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풍성하고 유려한 라인의 안락의자 Swoon은 라운지 체어로 다리를 올려둘 수 있는 Ottoman과 함께 세트로 구성되었다. 아름다운 곡선의 조화가 인상이며, 완벽한 휴식을 위해 제작되었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벨벳부터 중후하고 깔끔한 가죽, 따뜻하고 친근한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며 다채롭고 따뜻한 색감으로 제공된다. ▲PATO LOUNGE /Wood Base 호텔 로비, 대기실, 개인 주거 공간 등 여러 공간에 어울리는 라운지 의자 Pato Lounge Wood Base는 가벼운 느낌의 심플한 의자다. 다양한 원단으로 제공되며 소재에 따라 공간 속 색다른 느낌을 준다. 그중 가장 기본이 되는 패브릭 소재는 따뜻하고 온화한 느낌으로 공간에 부드러움을 더해준다. ▲THE HUNTING CHAIR / The Spanish Collection The Hunting Chair was Mogensen’s first work with exposed wooden framing and saddle leather. The seat is adjustable with solid brass buckles, and the chair is easy to move around to different locations in the home.

Camping & Picnic Season has come

어느덧 겨울이 지나 봄이 왔고, 우리는 집 밖으로 나선다. 가벼운 바구니에 한 끼 식사와 담요, 간단히 읽을거리 정도만 챙겨 근처 공원으로 향하는 이들, 텐트와 취사도구를 챙겨 들고 좋은 사람들과 모닥불 앞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이들까지. 직장인들은 일과 여가의 균형,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업무 외의 시간에 가족이나 지인들과 소중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집을 나선다. 갈수록 늘어가는 캠핑족, 피크닉족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봄, 그들을 위해 아이엑스디자인이 엄선한 캠핑/피크닉 브랜드를 소개한다. 1. Outdoor & Lifestyle brand - CHUMS / 아웃도어웨어, 퍼니쳐 - 첨스 (ⓒCHUMS KOREA, 사진제공: (주)호상사) Web:www.chumskorea.co.kr Instagram: @chums_korea 여느 아웃도어웨어 브랜드와 달리 귀엽고 경쾌한 느낌의 첨스는 아웃도어와 스트리트 패션, 라이프 스타일의 경계를 넘나들며 화려한 컬러와 캐쥬얼한 스타일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CHUMS KOREA, 사진제공: (주)호상사) 첨스는 1983년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현재는 알록달록한 컬러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다. 첨스의 마스코트 부비새(Booby bird)는 지상 위에서 뒤뚱뒤뚱 걷는 귀여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가 하면, 경계심이 없고 친화력이 강하다고 한다. 조금 더 화려한 캠프사이트를 원하는 캠퍼들이라면 첨스의 캠핑 퍼니쳐들로 감각을 더해보자. 당신의 매력적인 캠프로 낯선 여행자들이 찾아와 새로운 인연이 시작될 수도 있다. (ⓒCHUMS KOREA, 사진제공: (주)호상사) 2. Classical picnic with elena heim / 피크닛바스켓 - 엘레나하임 (사진제공: 텐바이텐 10x10 - [엘레나하임]라탄 피크닉바구니(2종) http://bit.ly/2WpUTLa) Web: elenaheim.com Instagram: @www_elenaheim_com (사진제공: 텐바이텐 10x10 - [엘레나하임]라탄 오픈 피크닉바구니 마호가니 http://bit.ly/2FzOqXh)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가신 주말. 따뜻한 햇살과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 시원한 초록빛 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면 피크닉을 떠나보자. 가벼운 옷차림에 정성껏 마련한 샌드위치, 샐러드를 라탄 피크닉 바구니에 담아 근처 공원으로 향하면 어쩐지 동화 속 주인공처럼 사랑스럽고 풍성한 피크닉 풍경이 연출될 것 같다. 엘레나하임은 엘레나(Elena)라는 소녀의 집(Heim)을 디자인 모티브로,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감성을 현대의 모던함 속에 섬세하게 녹여낸 홈/리빙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텐바이텐 10x10 - [엘레나하임]라탄 라운드 피크닉바구니 티크 http://bit.ly/2FD0tnG) 라탄(Rattan)은 동남아시아의 열대 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야자과의 덩굴 식물로, 줄기가 길고 질겨 공예품의 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소재다. 라탄의 신축성과 견고함은 오랜 시간 사용해도 변형이 없으며, 자연소재가 가지는 내츄럴한 아름다움이 평상시에도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우러져 인테리어 소품으로 연출하기에도 적합하다. 평소에는 집안에서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다가, 날이 좋을 땐 이것저것 담아 피크닉 바스켓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엘레나하임의 라탄 바구니는 당신의 소중한 피크닉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줄 것이다. 3. Built for life, STANLEY Thermos / 스탠리 보온병 (ⓒSTANLEY, 사진제공: 시티핸즈캄퍼니) Web: www.stanley-pmi.com Instagram: @stanely_brand 커피는 이미 우리의 생활에 너무나도 깊숙이 침투해서, 이제는 커피 없는 일상이란 상상하기 어렵다. 현장으로 일을 하러 갈 때도, 캠핑이나 피크닉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러 야외에 나갈 때도 우리에게는 카페인과 커피 향이 필요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텀블러와 보온병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뜨거운 커피를 몇 시간이고 따뜻하게 유지해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시중의 웬만한 제품들은 아침에 담았던 커피가 점심 즈음에는 미지근하게 식어 ‘보온(保溫)’의 의미가 무색해지기 일쑤다. (ⓒSTANLEY, 사진제공: 시티핸즈캄퍼니) 미국의 보온병 제조업체 스탠리는 1913년 William Stanely Jr.에 의해 발명된 올 스틸 진공 보온병을 기반으로 한다. 처음부터 ‘야외 근로자들이나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이들의 동반자’를 목표로 했던 스탠리 보온병은 지난 100년의 세월 동안 군인, 소방관, 건설근로자들의 일터를 포함해서 사냥, 낚시, 캠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으며, 어떤 환경에서든 뜨거운 커피를 대접해왔다. (ⓒSTANLEY, 사진제공: 시티핸즈캄퍼니) 스탠리의 보온병은 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이 부모님들로부터 물려받았거나 젊었을 때 쓰던 스탠리 보온병을 30, 40년 이상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스탠리의 보온병이 화재 현장에서 불에 타거나 전쟁터에서 탱크에 짓밟혀도 그대로 뜨거운 커피를 제공하더라는 무용담은 이미 넘쳐날 정도로 많으며, 덕분에 ‘평생 한 번만 사면 되는 물건’으로도 유명하다. 4. Go out witty, Wiggle Wiggle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사진제공: 텐바이텐 10x10 - [위글위글]Slipper http://bit.ly/2TzLPBG) Web: www.wiggle-wiggle.com Instagram: @wigglewiggle.ny 귀여운 웰시코기, 꽃, 로브스터 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의 모든 캐릭터는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짓고 있다. 위글위글이 하는 일도 같다. 너무나 평범해서 지나치던 일상 속 물건들을 행복과 웃음을 주는 ‘선물’로 바꾸는 것. 위글위글의 피크닉 매트는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고 가볍지만, 방수 처리가 되어있어 바닷가나 워터파크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우천 시 우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후드가 달려있다던가, 여름철에는 그늘막 타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리가 달려있는 등 편리한 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일상의 명도와 채도를 높이는 위글위글의 아웃도어 제품들은 당신의 피크닉을 호기심 가득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채워줄 것이다. (사진제공: 텐바이텐 10x10 - [위글위글]Travel Pillow Set http://bit.ly/2FCJeTO) (사진제공: 텐바이텐 10x10 - [위글위글]Picnic Mat(3종) http://bit.ly/2UfVQYY) 5. Create the Outdoors, NORTHPEAK TENT / 노스피크 캠핑텐트 (ⓒNORTHPEAK) Web: www.northpeak.co.kr Instagram: @northpeak_official 노스피크는 하이퀄리티 텐트를 제작하는 순수 국내 브랜드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그사이에 작은 공간을 마련해 줄 매력적인 어떤 것을 고민하는 노스피크는 누군가에게는 작은 쉼터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튼튼한 성이 되어줄 공간을 제시한다. (ⓒNORTHPEAK) ‘Create the Outdoors’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만큼 창의적인 아이템, 새로운 캠핑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노스피크는 출시하는 제품보다 탈락한 샘플이 훨씬 더 많을 정도로 매력적인 아웃도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오랜 시간 국내 및 유럽 시장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노스피크는 인간, 자연이 공존하며 만들어내는 최고의 아웃도어 경험을 선사한다. (Photo by Willian Justen de Vasconcellos on Unsplash) 요즘은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이들이 많지만, 어쩌다 한 번씩 미세먼지 ‘좋음’ 단계인 날은 무조건 나가야 한다. 파란 하늘이 보이는 맑은 날이 더없이 귀해졌으니 말이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 산으로 들로, 혹은 공원으로 나서보자. 세월이 흐른 뒤에도 당신은 오늘을 행복하게 추억할 것이다. Lets go out! Camping & Picnic

와인을 즐기기 위한 가장 완벽한 방법

소주, 친근하다. 맥주? 편하다. 막걸리는 구수하지. 보드카의 뜨거운 맛이 그리울 때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를 더 근사한 분위기 아래 축하하고 기념하고자 할 때, 우리는 와인을 찾는다. 특별한 날이면 연인들은 레스토랑을 찾아 와인잔을 부딪힌다. 와인은다른 술들과 달리 우리에게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와인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어쩐지 까다롭고 어려운, 하이 컬쳐(High Culture)의 일부인 양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더 와인에 지레 겁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와인 역시 수많은 주종 중 하나일 뿐이다. 지난 몇 년 새 와인은 차츰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저렴한 가격의 와인 역시 찾아보기 어렵지 않게 되었다. 보르도 등 산지에서 수입된 것뿐 아니라, 광명동굴을 필두로 다양한 국내산 와인을 찾아보고 즐길 수 있는 곳 역시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 IXDesign과 함께 천천히 와인에 세계에 빠져들어보자. 아, 너무 깊게 빠지면 곤란하다. 헤어나오기 쉽지 않을 테니까. 와인은 쉽게 말해 포도로 만든 과일주다. 간혹 블루베리, 체리, 오미자, 참다래, 사과, 복분자, 오디 등으로 와인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기본형은 ‘포도’다. 이 와인에 쓰이는 포도들의 품종 역시 유명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하다. 단단한 맛의 와인을 만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상쾌한 맛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같은 품종이 대표적이다. 잘 키워낸 포도 품종을 늦여름에 수확해 발효한다. 포도는 그 스스로 이스트(천연효모)와 당분(포도당, 과당)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과일과 달리 별도의 당분(설탕)을 더할 필요가 없다. 발효 전 포도 껍질과 씨앗을 분리하면 화이트 와인, 이 모두를 함께 발효하면 레드와인이 된다. 알코올 발효가 시작되면, 효모에 의해 당분이 에틸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다른 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주면, 짠. 머지 않아 와인이 탄생한다. 와인의 역사가 어디로부터 시작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4000년경 동유럽 일부 지역에서 와인을 음용하던 흔적이 처음 발견되었으며, 고대 그리스에 이르러서는 와인은 꽤 보편적인 문화가 되었다. 인터넷 밈 속에서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 버렸으니 책임져.”라고 말하던 디오니소스가 포도주의 신이었다는 걸 떠올려보자. 현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스는 “적당량의 와인은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고, 로마시대 학자 플로니우스는 그리스에는 91가지의 포도 품종이 자란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리스에서 로마로 이어진 와인의 전성기는, 이후 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크게 기울게 된다. 하지만 가톨릭 수도원을 통해서 소규모로 그 명맥을 이어가게 되는데, 이건 사실 필연적인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요한 복음이 기록한 예수 최초의 기적은 그가 물을 포도주로 바꾼 일이었다. 제자들과 함께했던 마지막 만찬(Last Supper)에서 포도주를 들어 올리며 예수가 한 말. “이것은 너희를 위해 흘릴 내 피의 잔이니, 너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그렇다. 예수의 시작과 끝에는 바로 이 포도주가 있었다. 이 장면은 가톨릭 미사 예식에 그대로 남아 아직까지도 행해지고 있다. 자, 와인에 대해 공부했으니 직접 마셔보는 건 어떨까. 그러나 초보자에게는 또 다른 난관이 있다. 드라이(Dry), 스윗(Sweet), 떫은(Astringent), 강한(Hard), 상쾌한(Crisp), 알싸한(Prickly), 시큼한(Tart), 깊이 있는(Deep), 향이 조화로운(Rounded) 등, 수많은 와인의 맛(Taste)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있지만, 비기너들은 어떤 맛이 어떤 맛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렵다. 그렇다면 이 와인 테이스팅 다이어리(Wine Tasting Diary)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당도, 산도,타닌 등 와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모여 있음은 물론, 와인 이름, 시음날짜, 품종, 가격, 도수, 색상, 특징 등을 기록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와인을 기록하고, 기억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와인잔을 채울 시간이다. 평범한 플라스틱 혹은 유리 소재의 글라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로부터 스테인리스 잔은 유럽 상류층의 식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었다. 유리잔 대신 스테인리스 글라스를 통해 오늘의 한 잔에 품격을 더해보자. 거울을 닮은 광택은 와인 한 잔을 즐기는 이 시간을 더욱 반짝이게 만들어 줄 것이다. 와인을 즐기기 위한 소품에는 비단 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페인의 디자인 스튜디오(DOIY)와 원더스토어가 협업해 국내에 소개한 오프너와 태그가 그렇다. 먼저 재치 있는 디자인의 오프너를 만나보자. 벌레, 그리고 디오니소스의 흉상 모양으로 디자인된 귀여운 오프너는 와인과 함께하는 파티의 깜짝 소품이 되어줄 것이다. DOIY의 와인 태그 역시 당신의 와인을,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가장 특별한 와인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와인을 독특하게 즐기고 싶다면, 아마 정답은 샹그리아(Sangria)일 것이다. 피(Sangre, 스페인어)와 닮은 레드 와인 베이스의 붉은 색 때문에 이름이 붙은 샹그리아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전통음료로, 레드와인에 사과, 오렌지, 레몬 등 다양한 과일과 탄산수가 더해진 일종의 칵테일이다. 주로 얼음과 함께 마시기 때문에 주로 여름 음료로 구분되지만, 꼭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블루베리, 수박, 배 등 다양한 과일을 사용할 수 있고, 탄산수 대신 사이다를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렵다면 샹그리아 키트를 이용, 더 쉽게 샹그리아를 만들 수 있다. 준비할 건? 와인 한 병뿐이다. 추위가 아직 덜 가신 3월이라면, 뱅쇼(Vin Chaud)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뱅쇼 역시 레드 와인을 베이스로 만드는 음료로, 와인을 비타민이 풍부한 오렌지, 레몬 등과 함께 뭉근하게 끓여낸 것이다. 뱅쇼의 독특한 향은 와인뿐 아니라 과일과 함께 들어가는 계피, 생강이 만들어 내는데, 이는 한국의 수정과나 쌍화차를 연상케도 한다. 북유럽에서 겨울철에 흔하게 즐기는 것으로 감기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어진다. 뱅쇼 역시 다솔의 키트와 함께라면 더욱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환절기 감기 예방은 뱅쇼 한 잔으로 끝내보자. 와인과 충분히 사랑에 빠졌다면, 와이너리(Winery)를 직접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라면 더 추천할만하다. 1858년 스페인 리오하(Rioja)에 세워진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 같은 곳이 그렇다.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이 독특한 외관 덕분에 아주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데, 플라멩코 무희의 드레스가 물결치는 모습을 옮겨온 듯한 거대한 조형물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캐나다 출신의 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Frank Gehri)의 작품이다. 프랭크 게리의 디자인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숨어 있다. 그는 처음에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이 와이너리는 건축가에게 며칠만 머물면서 이곳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해달라고 청했다. 마지막 날 밤까지 프랭크 게리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와이너리 측은 프랭크에게 생일을 물었다. 그에겐 무례한 질문으로 들렸고, 화를 냈다. 하지만 이내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그의 출생연도(1929년)에 만들어진 빈티지 와인을 선물했고 그 와인의 맛이 이 건물을 세웠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위대한’ 와인 컬렉션이다. 이 와이너리는 무려 1862년부터 현재까지 생산된 와인을 보관하는 유일한 곳이다. 프랭크 게리를 감동시킨 한 병의 와인은,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을 세계적인 와이너리로 만들었다. 완고한 건축가의 마음을 돌릴만큼 훌륭한 와인. 한 단계 더 깊은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스페인 리오하(Rioja)의 이 멋진 와이너리를 방문해보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IXDesign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을 만나보았다. 자, 와인을 처음 만난다고 괜히 겁 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 이제 다들 느끼셨으리라. 이제 와인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화이트 와인이든, 레드 와인이든, 혹은 스파클링 와인이든 당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발견하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 그렇다고 굳이 더 좋은 와인을 찾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 “사랑이란, 찾는 것이 아니다. 단지 거기에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많은 와인 매니아(Mania)를 만들어 냈던 만화 <신의 물방울(神の雫)>에 등장하는 명대사다. 그렇다. 좋은 와인은 부러 찾아내는 것이 아니다. 좋은 와인은 이미 당신 옆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굿즈모아마트-GOODS IS GOOD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은 2019년 첫 기획 전시로 8월 25일까지 《굿즈모아마트-GOODS IS GOOD》 展을 개최한다. 전시는 관람객들이 일러스트레이션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매일 접하는 ‘마트’라는 컨셉의 전시공간에서 국내 작가 35명의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타투, 설치 작품과 굿즈를 다양한 형태로 소개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장르 특유의 자유로움을 활용하여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식과 소재를 실험하며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시 마트 특유의 오감을 자극하는 카테고리로 작품들을 재해석하고 그동안 지류에만 집중되었던 일러스트레이션의 표현방법을 마트의 유통과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비닐, 스티로폼, 금속 등 일상적인 소재와 결합하여 재탄생 된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캔버스, 액자를 떠나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과 굿즈를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하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불멸사랑 Immortality in the Cloud

일민미술관은 2019년 첫 전시로 6인의 시각예술가를 통해 역사, 신화, 종교, 사랑과 같은 불멸의 가치를 동시대성 안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구성한 《불멸사랑 Immortality in the Cloud》 展을 개최한다. 인류의 역사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매체가 만들어 낸 서로 다른 코드에 의해 인간의 의식과 지각을 변화시키며 진보해왔다. 최초의 매체 기술인 ‘문자-인쇄술’은 근대적 자아의 핵심적 미디어로 근대성의 표본을 이루었다. 근대적 자아는 활자들을 조작하고 세계를 활자화함으로써 스스로를 역사 속으로 기록한다. 그러나 오늘날 기술적 환경은 선형적, 원근법적으로 구성된 균질적인 세계가 모자이크 조각으로 해체된 탈 역사의 시대를 이끌었다. 오늘날 인간 존재는 언어가 아닌, 수학적 알고리즘 체계 속에서 불멸의 방식을 고안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성의 조건 아래 역사가 어떻게 새로운 양식화를 이루는지, 특히 서로 다른 문화들, 종교들, 언어들 사이의 조우가 심화된 오늘날 역사적, 민족적, 문화적 특징들이 어떻게 “되쓰기” 되고 있는지 탐구하고자 한다.

크리스 조던 : 아름다움 너머

성곡미술관에서 재단법인 숲과나눔 주최로 《크리스 조던 : 아름다움 너머》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크리스 조던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으로, 그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작가는 사진과 개념미술, 영화와 비디오아트 등 장르를 넘나들며 현대세계의 주요 담론과 이슈의 현장을 보여줬다. 특히 밀레니엄 이후 전 세계의 공통 과제라 할 수 있는 환경과 기후 문제는 그의 작품에서 전경과 배경을 이루며 현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숙고하게 한다. 《크리스 조던 : 아름다움 너머》 展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 너머에 있는 비가시적인 세계의 실상들을 목도함과 동시에 지구촌의 모든 생명체가 상보적인 관계임을 동그랗고 신비로운 ‘만다라’로 표상하고 있다. 크리스 조던의 작품 세계를 요약하면 ‘멂과 가까움’의 변증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멀리서 언뜻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미지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수많은 이미지들이 쌓이고 부딪히며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끽태점(喫態店, Kitsutaiten)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2019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돈선필의 《끽태점(喫態店, Kitsutaiten)》 展을 6월 13일까지 개최한다. 돈선필의 주 된 관심사는 레디메이드 사물, 특히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캐릭터를 조형물로 축소 재현한 피규어다. 작가는 피규어와 이를 둘러싼 산 업 환경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접근을 통해 오늘날 현대사회를 들여다 본다. ‘형태(態)를 음미(喫)할 수 있는 상점’을 뜻하는 이번 《끽태점(喫態 店, Kitsutaiten)》 展은 작가가 선택한 각종 사물과 진열장들이 하나의 조각처럼 관객을 맞이한다. 편처럼 나뉘어 있는 모습의 ‘끽태점’은 우리 의 기억과 시간을 간직한 어떤 형태로, 각각의 사물들은 서로 다른 시간을 대변한다. 작가가 천착해 온 ‘피규어’는 단순한 축소 모형이 아닌, 당 대를 진술하는 특별한 상태이다. 이번 전시 역시 상점의 모습을 빌려온 ‘끽태점’이라 부를 수 있는 피규어인 셈이며, 작가는 이를 통해 지금 사 용되는 언어의 단면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관객에게 제안한다.

After image

갤러리바톤은 제 11회 베를린 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로 선임된 크리스트 그루잇휘젠의 기획으로 3월 23일까지 저메인 크루프의 개인전 《After Image》 展을 개최한다. 네덜란드 태생의 크루프는 지난 20년간 시간, 공간, 그리고 인간의 지각을 융합하는 작업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무대 연출에 대한 작가의 경험은 자신이 관찰하고 연구한 대상이 건축적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시공간에서 보이고, 체험되는 방식에 대한 미학적 탐구로 표현되어왔다. 이번 전시는 물리적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 공간에서 대두되는 ‘동시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기 위해서 이전 작품들과 근작이 결합된 구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크루프가 천착해 온 진위성과 유사성에 관한 개념을 효과적으로 시현하고 있다. 동시에 작가가 관객과 프로덕션 그리고 이미지에 대한 이해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The Motion Lines

송은문화재단은 2018-2019 송은 아트큐브 전시 지원 공모 프로그램 선정 작가 오제성의 개인전 《The Motion Lines》 展을 선보인다. 오제성 작 가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공간, 시간, 기억과 그 안에서 총체적으로 형성되는 관계들을 탐구한다. 그는 일상의 개인적인 소사를 감각적으로 재 구성하고, 은유를 통해 하나의 새로운 서사로 시각화하는 영상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 오제성은 이전 작품들을 귀결하는 신작 <뼈 와 피가 에이는 밤>(2019)을 선보인다. 작가는 시간을 초월한 배경과 등장인물의 동선 부재를 통해 보는 이의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서사의 한 부분으로 초대한다.

두 개의 날개와 낯선 자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5월 12일까지 한국 추상 조각 1세대 선구자인 엄태정의 개인전 《두 개의 날개와 낯선 자》 展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2017~2018년 제작된 대규모 알루미늄 신작들뿐 아니라 지난 50여 년 간 추상 조각가로서 작가가 천착해 온 다양한 금속 조각, 그리고 평면까지 40여 점을 선별해 소개한다. 주변과 소통하는 엄태정의 조각들은 관람객들을 작가가 마련해놓은 시공간 속으로 끌어들이며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낸다. 전시는 금속의 물성을 경외하며 초대하는 수행적 작업 과정을 통해 치유의 공간을 추구해온 그의 작업 세계를 다각도에서 살피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근현대미술걸작선 : 우리가 사랑한 그림

롯데백화점은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근현대 화단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 : 우리가 사랑한 그림》 展을 기획, 개최한다. 이 전시는 전시 제목처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천경자의 작품을 비롯하여, 20세기 격변의 시기를 지나온 근현대 미술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 전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구상 미술과 추상미술의 흐름 등 한국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유서 깊은 고려대학교박물관의 우수한 소장품을 일반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1,000 여점에 달하는 미술 소장품 가운데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들만 엄선했다. 출품작 대부분 초, 중, 고 교과서에 나오는 것으로 한국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