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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칼더: 모빌을 상상하다

모빌로 대표되는 알렉산더 칼더, 그 작품세계의 근간을 만나다

예술과 특별히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Stirling Calder)의 이름을 잘 모를 수 있다. 그는 같은 이름을 쓰는 사람 중에는 알렉산더 맥퀸(Lee Alexander McQueen)처럼 요즘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예술가 중에서는 피카소(Pablo Ruiz Picasso)만큼 유명하지도 않으며,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만큼 현대 미술에 널리 영향을 끼치지도 않았다. 그러나 키네틱 아트(Kinetic Art)와 모빌(Mobile)의 영역에 이르면 그의 이름은 어렵지 않게 회자된다. 알렉산더 칼더. 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조각가 중 하나로, ‘모빌의 창시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의자에서 장난감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곤 했다. 그는 공과 대학으로 진학,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지만, 그곳에서 ‘어긋남’을 느끼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채 뉴욕으로 향하게 된다. 그는 이후 조각이라는 장르에 변화를 몰고 온다. 몬드리안을 만난 이후 그는 추상 세계에 빠져들게 되고, 원색으로 칠한 여러 형태의 조각을 메탈로 된 실 끝에 매달아 공기에 따라 움직이게 한다. 모빌의 탄생이었다. K현대미술관은 이번 겨울 알렉산더 칼더를 되돌아보는 회고전을 연다. 기존 칼더를 조명했던 전시는 모빌의 창시자인 칼더의 면면에 집중했지만, K현대미술관은 칼더의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회화 작품들에 주목했다. 단지 회화 작품들을 벽에 걸어 관객을 객체로 두는 데 그치지 않고 2D와 3D가 융합된 구조물들로 칼더의 예술 세계 속에 관객이 직접 걸어 들어와 작품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IXDesign과 함께 칼더의 예술 속으로 한 발짝 다가가보자. 화려한 모빌만이 칼더의 예술 세계를 채우고 있었던 것은 아니란 걸 곧 알게 될 것이다. 예술가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다 칼더는 1923년부터 뉴욕 예술 학생 리그에 등록해 수업에 참여했다. 그때 만난 보드만 로빈슨(Boardman Robinson)에 대해 칼더는 이렇게 회고했다. “그는 훌륭한 선생님이었다. 나에게 펜과 단선으로 드로잉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던 사람이다. 몸집이 크고 붉은 머리에수염이 난 그는 정말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전시장에 들어가서 만나는 첫 공간, 이곳에서 관객들은 1925년경 칼더가 처음 작품 활동을 시작했을 무렵의 드로잉을 만날 수 있다. ‘움직임’에 대한 칼더의 관심과 특징을 표현하는 재능을 읽어내게 되는 공간이다. 칼더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그려내며 유머 감각을 발휘하기도 했다. 볼록한 뱃살을 가진 코끼리는 정치인에 비유했고, 그들의 움직임을 ‘우아하면서도 율동적’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예술계의 총아, 칼더의 등장 그 다음 공간에서 우리는 칼더의 작품 세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던 ‘서커스’를 목격하게 된다. 서커스는 칼더의 인생에서 무척 중요한 경험이었다. 1926년 파리로 유학을 간 후 그는 서커스 공연을 통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서커스는 철사, 가죽, 천 등 다양한 재료로 이루어졌으며, 칼더가 직접 조종하는 일종의 ‘공연예술’이었다. 가족과 친구들이 첫번째 관객이었으나 이윽고 그는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장 콕토, 르 코르뷔지에, 테오 판 되스버그, 미로, 레제, 이사무 노구치, 안드레 케르테즈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그의 팬이 되었다. 알렉산더 칼더는 일생에 걸쳐 12개 이상의 공연 무대, 세트장, 의상을 제작했는데, 그중 잘 알려진 것은 발레리나이자 안무가인 미사 그레이엄과 함께한 1935년의 파노라마, 36년의 수평선이다. 칼더가 만든 발레 무대 역시 인상적이다. 모빌과 스태빌이 설치되어 있고, 과슈화가 배경에 걸린 무대는 니콜로 카스티글리오네, 알도 클레멘티, 브루누 마데르다가 작곡한 전자 음악에 맞춰 상연되었다. 피에트 몬드리안과 조우하다 칼더는 프레데릭 키슬러(Frederick Kiesler)의 소개로 윌리엄 아인슈타인(William Einstein)과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작업실을 방문하게 된다. 그는 몬드리안의 예술 실험을 보고 감명을 받아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된다. “이 사각형들이 움직인다면 꽤 재밌을거야. (Perhaps it would be fun to make these rectangles oscillate.)”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달랐다. “아니, 그럴 필요 없어. 내 그림은 충분히 빠르거든. No, it is not necessary, my painting is already very fast.” 칼더는 이 대답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칼더가 ‘추상’의 세계에 빠진 건 정확히 그때부터였다. 그러나 그 거절에 동의 했던 것 역시 아니었다. 그는 추상 미술을 움직이게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고, 곧 머지 않아 ‘모빌’이 탄생하게 된다. 초현실주의와 호안 미로 알렉산더 칼더는 파리로 이주한 후, 다양한 예술가들과 끊임없이 교류했다. 대표적으로는 마르셀 뒤샹과 호안 미로(Joan Miro)를 꼽을 수 있다. 1928년 12월 <칼더의 서커스>에 참여했던 호안 미로는 이후 지속적으로 칼더와 인연을 이어왔다. 그와의 교류를 통해 칼더는 호안 미로의 초현실주의적 성향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는 이후 칼더의 작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었다. 1936년 파리에서 열린 초현실주의 전시에 참여하는 등, 칼더는 초현실주의 미술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오늘날에는 초현실주의와 분리되어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칼더의 그림에서 각 요소들이 맥락 없이 얽혀 있는 형태, 의미 없이 배치된 모습은 분명 초현실주의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칼더는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그림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우주와 행성. 칼더는 이 거대한 세계를 각기 다른 요소로 구성해냈다. 다양한 모양과 색, 밀도와 온도를 지닌 요소들은 둥둥 떠 있으면서도 멈춰 있고, 물결이 되기도 했다. 칼더는 다양한 과슈화를 그려냈다. 태양, 달, 별의 형태를 띤 상징을 통해 그려낸 우주는 나선, 피라미드, 별자리, 풍경, 인간의 형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매우 단순화된 인체의 모습, 또는 교차하는 선들로 그린 머리는 아프리카 부족 미술에서 기원한 프리미티비즘(Primitivism)에서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칼더의 작업실을 상상하다 알렉산더 칼더는 앞서 말했듯 흔히 모빌의 창시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이 전에 화가이자 조각가였고, 또 배우였으며 지휘자이기도 했다. 모빌의 원형을 담고 있는 그의 드로잉 작 업들은 어떻게 그가 모빌을 떠올렸고, 탄생시켰는지 그 기원을 추측하게 한다. K현대미술관 학예팀은 모 빌이 탄생하기 직전, 그 순간을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칼더의 작업실을 상상해 구성했다. K현대미술관이 준비한 칼더의 회고전은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았다. ‘모빌’로 대표되는 칼더의 작품세계 를 마주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칼더의 팬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조차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그의 회화 작품을 한 데 모았다는 데에 분명 의의가 있다. 모빌 그 자체에 주목하기보다는 모빌이 탄생하는 과정에 주목했던 K현대미술관의 전시, 《알렉산더 칼더: 모빌을 상상하다》 展이었다.

FRITZ HANSEN II

PK63A™ TABLES PK22™ LOUNGE CHAIR PK22는 1975년 밀라노 트리엔날레(Milano Triennale)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사랑받은 제품이다. 우아하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은 이상적인 의자에 관한 Poul Kjærholm의 탐구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스틸 프레임 구조는 그가 코펜하겐 응용예술학교(the School of Applied Arts) 졸업 프로젝트로 제작한 ‘Element’에서 가져온 것이다. DOGU™ LIGHTING PAIR™ CHAIR LUNE™ SOFAS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조형적인 라인의 Lune는 Jaime Hayon의 개성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이다. 소파는 2인용 소파에서부터 체이스 라운지 옵션까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 모듈 소파 콘셉트에 독특한 미학을 더한 Lune는 최고의 안락함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VIA57™ LOUNGE CHAIR CARAVAGGIO™ READ LIGHTING Cecilie Manz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모던한 감성을 Caravaggio에 담아냈다. 조절 가능한 전등갓의 월 램프를 기본으로 기능성과 방향성을 갖춘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램프의 세계를 창조했다.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작은 램프는 조명 축을 중심으로 260도 회전이 가능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빛의 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베이스의 지름이 작아 위치를 잡기에도 부담감이 없다. FAVN™ SOFAS RO™ LOUNGE CHAIR PLENUM™ SOFAS Plenum은 1인용, 2인용 및 3인용 단위로 구성된 하이백(High Back) 소파다. 전원 플러그, USB 포트, 테이블이 같이 부착되어 있거나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여 집중 또는 휴식을 위한 기능적이면서도 심미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개인 공간이 필요한 경우 혹은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ESSAY™ TABLES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디자인이 특징인 원목 테이블 Essay. 테이블 탑과 두 개의 베이스로 이루어진 심플하고 내추럴한 구조는 기능성과 아름다움 모두를 갖추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느 장소에나 잘 어울리며, 다양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MOON EYE VASE SET ACCESSORIES NAP™ CHAIR 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Kasper Salto가 프리츠 한센을 위해 제작한 Nap 체어는 특유의 곡선으로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Nap은 Nomal, Active, Passive의 약자로 나일론 쉘의 윤곽이 자연스레 체형에 맞게 길들여지고, 텍스처의 잔물결이 뛰어난 착석감을 제공한다. “이 의자에 앉는 사람들이 편안하다고 느끼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디자이너는 말했다. PLANNER™ SHELVING 공간의 디자인을 재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선반의 이름은 디자인에서 착안했다. 높이와 구조가 다른 세 가지 버전이 제공되며, 실용적인 구성은 모든 공간에 적합하다. 책꽂이, 좋아하는 물건을 배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선반 혹은 여러 개를 함께 사용할 경우 룸 디바이더로도 사용할 수 있다. PK54™ TABLES SWAN™ LOUNGE CHAIR

Cover - 시간을 건너 / 2020년 02월호

시간을 건너 420x297 / digital painting / 2019 신진호 작가 개인전 6회 단체전 다수 <주요 협업> 과천시 기념품 이미지 작업 함양군 기념품 이미지 작업 조계사 홍보 리플릿 작업 템플스테이 홍보 이미지 작업 SK텔레콤 고객 감사 엽서 제작 평창 동계 올림픽 관광지도 제작 좋은책 신사고, 금성출판사, YBM교과서 표지 및 삽화 작업 한국보건산업 진흥원 캘린더 작업 국립극장<미르> 삽화작업 현대해상 캘린더 작업 한국수력원자력 캘린더 작업 <출간> 우리 모두 처음이니까 (크레용하우스) 창덕궁 꾀꼬리 (현북스) 퓨마의 오랜 밤 (노란상상) 그냥 베티 (책읽는 곰) <수상>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우수상(아트숨비협업)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서울미술대상전 특선

타이포그래피가 시작되는 순간, 글자는 그림이 된다

Ⓒ Cyla Costa Studio 우리는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글자를 읽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마트폰 화면이나 책, 컴퓨터 모니터 위의 글자들과 TV 뉴스의 자막까지, 글자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곳에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읽는 단어의 수는 수천에 달한다고 하니, 우리는 가히 글자의 바다에 빠져 살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스스로 그만큼의 글을 읽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의식하지 않은 채 읽고 있는 무수한 글자들까지 고려해보시라 권하고 싶다. 가령, 길거리의 간판이나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로고 이미지처럼 말이다. 타이포그래피 아티스트들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시선을 잡아끌고 텍스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글자를 디자인하고 있다. 오늘은 지난달에 이어 해외의 타이포그래피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로마자를 기반으로 한 서양의 타이포그래피는 한글과 어떻게 다를까? 세계를 뒤져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터키, 브라질의 타이포그래피 아티스트들을 만나보았다. 다소 생소하고 이국적이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그들의 작업을 살펴보자. Cyla Costa Studio Web: cylacosta.com Behance: @cylacosta Instagram: @cylacosta Cyla Costa Studio는 브라질을 기반으로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레터링 아티스트다. Cyla Costa는 브랜딩, 책 커버, 포스터와 광고 프로젝트에서부터 그래피티나 벽화 작업까지 글자가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모든 종류의 프로젝트를 아우르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타이포그래피와 편집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개인 작업과 Google, Facebook, Nestle, Coca-Cola 등 국제적인 거대 기업과의 컬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6년, 2017년, 그리고 2019년도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통해 Type Directors Club certificates of Excellence in Typography를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세계 곳곳에서 세미나와 타이포그래피 클래스를 열고 있다. Ⓒ Cyla Costa Studio Ⓒ Cyla Costa Studio Ⓒ Cyla Costa Studio Dalton Maag Ltd. Web: daltonmaag.com Instagram: @dalton_maag Dalton Maag은 1991년 런던에서 문을 열어 올해로 설립 30년 차를 맞이하는 Typeface 디자인 스튜디오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모인 40여 명의 폰트 디자이너, 개발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클라이언트에게 맞는 최상의 커스텀 폰트와 로고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분야를 가리지 않는 전문적인 작업은 Amazon과 Intel, Airbnb, Nokia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함께 일하고 있다. Dalton Maag의 작업은 Red Dot Design Award와 Type Directors Club 등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으며, Design Milk, DesignBoom 등 유명 디자인 미디어에서는 그들의 작업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 Dalton Maag Ltd., Airbnb Ⓒ Dalton Maag Ltd. Ⓒ Dalton Maag Ltd. IS Creative Studio Web: iscreativestudio.com Behance: @ISCreativeStudio Instagram: @iscreativestudio IS Creative Studio는 타이포그래피를 통한 브랜딩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Richars Meza는 광고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페루 Lima, 스페인 Madrid의 브랜딩 회사에서 일했다. 그는 브랜딩의 세계에 몸담으며 타이포그래피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체감하게 되었고, 잘 만든 타이포그래피가 기업에게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제공하는지에 주목했다. 2010년, 마음이 맞는 이들과 모여 스페인에서 스튜디오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Madrid와 Lima 두 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IS Creative Studio는 로고 디자인, 패키징 디자인, 편집 디자인과 사이니지, 제품 디자인 등 타이포그래피의 전 영역을 아우르고 있으며, 국제적인 전시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그들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IS Creative Studio ⒸIS Creative Studio ⒸIS Creative Studio Studio Martina Flor Web: martinaflor.com Facebook: @studiomartinaflor Instagram: @martinaflor 독일 출신의 Martina Flor는 글자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녀가 설립한 Studio Martina Flor는 레터링과 커스텀 폰트 디자인에 특화된 작은 스튜디오로, The Washington Post, Vanity Fair, Adobe, Mercedes Benz, Lufthansa 등 유수의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Martina Flor는 네덜란드 왕립예술대학에서 활자디자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그 이후로 그녀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레터링과 활자디자인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 Studio Martina Flor Ⓒ Studio Martina Flor Tobias Hall Web: tobias-hall.co.uk Behance: @TobiasHall Instagram: @tobiashall 영국의 젊은 디자이너 Tobias Hall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이자 레터링, 벽화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다. 처음에는 콘셉트 일러스트레이터로 대기업에서 근무했지만, 2010년 타이포그래피와 레터링에 대한 공부를 마친 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대표적인 클라이언트로는 The Rolling Stones, TIME Magazine, Toyoya와 Netflix 등이 있으며, 대학 강연, 워크샵과 세미나로 직장 생활을 하던 예전보다 훨씬 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Tobias Hall은 또한 영국의 디자인 미디어에서 2020년 현재 가장 주목할만한 신예 아티스트/디자이너로 꼽히고 있다. Ⓒ Tobias Hall Ⓒ Tobias Hall Ⓒ Tobias Hall Sawdust Web: madebysawdust.co.uk Facebook: @sawdust_studio Behance: @sawdust Instagram: @sawduststudio Sawdust는 젊고 독창적인 디자이너 Jonathan Quainton과 Rob Gonzalez가 함께 문을 연 영국의 타이포그래피 스튜디오다. 혁신적인 타이포그래피와 비주얼 아이덴티티에 대한 전문성으로 Nike, Apple, The New York Times, Adidas, IBM 등 세계 최고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설립 이후 수년간 영국 최우수 30대 디자인 스튜디오에 선정되는 등 디자인 스튜디오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Sawdust는 ‘효과적인 디자인’을 넘어, 클라이언트의 필요와 기대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디자인, 그리고 디자인적인 발전에 대한 열정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 Sawdust Ⓒ Sawdust Ⓒ Sawdust SÖMESTR STUDIO Web: somestrstudio.com Vimeo: @somestr Behance: @somestr Instagram: @somestrstudio 터키 Istanbul의 SÖMESTR STUDIO는 타이포그래피 디자인과 이를 통한 제품 패키지 디자인, 편집 디자인 업무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Doğukan Karapınar과 Dilara Şebnem Esendemir, 두 디자이너는 글자에도 고유의 목소리가 있다고 믿으며, 타겟 제품이나 기업에 적합한 최고의 목소리를 찾아주고자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놀고, 배우고, 경험하며 실험하는 모든 것들이 그들의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한 길이라 말한다. 언제나 참신하고 독창적인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위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렇게 완성되는 SÖMESTR STUDIO의 작업은 때로는 도발적이고, 때로는 친근하다. Ⓒ SÖMESTR STUDIO Ⓒ SÖMESTR STUDIO Ⓒ SÖMESTR STUDIO

툴루즈 로트렉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후기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전시회를 5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툴루즈 로트렉전은 국내에서 선보이는 로트렉의 첫 번째 단독전으로,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헤라클레이돈 미술관 (Herakleidon Museum)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전시작품 모두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 로도 불리는 툴루즈 로트렉은 19세기 후반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와 밤 문화의 상징 물랭 루즈 등을 무대로 파리 보헤미안의 라이프 스타일을 날카롭게 그려낸 프랑스 화가이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포스터, 석판화, 드로잉, 스케치, 일러스트 및 수채화들과 로트렉의 사진 및 영상 등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19세기 말 생동감 넘치는 파리 몽마르트 언덕과 물랭 루즈로 안내해 줄 것이다.

뜻밖의 발견, 세렌디피티

사비나미술관은 신년특별시획전으로 《뜻밖의 발견, 세렌디피티》 展을 4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창작에 영감을 주는 최초의 이미지를 발견한 생생한 순간과 그 특별한 발견을 실행으로 옮겨 창의적 행위로 통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전시다. ‘단순한 발견’을 ‘뛰어난 영감’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21명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예술가에게 창의적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우연한 발견이 예술적 발상으로 연결되는 과정과 환경적 요건 등, 너무나 알고 싶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세렌디피티적 발견을 경험한 참여 작가들의 흥미로운 일화와 사례, 작가노트를 통해 공개된다. 뜻밖의 발견을 창조물로 변형시킨 76점의 작품들은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는 물론 일반 관객에게도 미학과 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Welcome to my studio!)

KT&G 상상마당은 20세기 거장 시리즈 일곱 번째 기획전으로 현대적 의미의 그래픽 디자인을 영국에 처음 선보인 디자인계의 신화, 앨런 플레처 (Alan Fletcher, 1931~2006)의 국내 최초 회고전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Welcome to my studio!) 》 展을 2월 16일까지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회사 펜타그램(Pentagram)의 창립 멤버로도 잘 알려진 앨런 플레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예술가로서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당대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그의 디자인 인생에서 포춘 매거진(Fortune Magazine), IBM, 런던 로이즈(Lloyds of London),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등과 작업한 무려 50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앨런 플레처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방문한 듯한 느낌을 전하는 전시장 연출은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환상의 에셔展 :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는 개관을 기념하여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세기에 활동한 판화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작품을 1930년대에 제작된 초기작부터 1960년대 작품까지 선별하여 전시하며, 주요한 작품들을 확장시킨 형태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오르내리기(Ascending and Descending)’의 일부를 현실에 재현하여 전시장 중앙에 설치되고, VR 방의 외부를 감싸는 방 형태의 구조물 위에 ‘순환(Cycle)’을 차용하여 선보인다. 이를 통해 대다수의 미술관에서 기존에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을 유도하는 방식을 탈피하여 관객이 직접 작품 속에 또 작품을 관람하는 형태로 색다른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에셔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겨울동물원(WINTER ZOO)

서울미술관은 국내 신예작가 7명이 참여하는 신년특별기획전 《겨울동물원(Winter Zoo)》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릴 적 우리들의 동심을 사로잡았던 동물들을 주제로, ‘동물원’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잊고 지냈던 순수한 마음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추운 겨울 아무도 찾지 않는 동물원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풀어낸 이번 전시에서 동물원은 추억의 대상일 뿐 아니라, 우리가 잊고 지낸 ‘순수한 마음’ 그 자체이다.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주변 동물과의 교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어릴 적 추억의 사고와 공감,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람객은 다양한 분야의 현대 미술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느끼고 메말랐던 문화적 감정을 깨울 것이다.

FRITZ HANSEN

1872년 덴마크에 설립된 프리츠 한센(Fritz Hansen)은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Timeless design)’을 추구하며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오랜 시간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해왔다. 프리츠 한센은 덴마크 디자인의 거장 Arne Jacobsen의 Egg, Swan, Series 7 체어와 Poul Kjærholm의 PK22, PK80 등을 아우르는 Classic 컬렉션, 그리고 Jaime Hayon, Piero Lissoni, Kasper Salto, Cecilie Manz 등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모던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Contemporary 컬렉션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두 컬렉션의 공통점은 디자인과 미술의 경계를 흐리고 전례가 없는 방식으로 기술과 형태를 하나로 묶어 각 작품에 중요한 존재감과 목적성을 부여한 예술적 표현이라 볼 수 있다. 브랜드는 1872년부터 지금까지 단 하나의 가구로 특정 공간이나 건물 전체를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고, 더 나아가 그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제품을 만들어왔다. 전 세계를 무대로 끊임없이 개성 강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휴머니즘과 품격을 담아내는 동시에 안락함까지 갖춘 가구들을 생산하고 있는 프리츠 한센은 앞으로도 유행을 좇기보다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 미학을 이어가는 브랜드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SUSPENCELIGHTING Suspence는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램프의 사용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플로어나 계단, 테라스 등 평평한 바닥에 올려 놓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다양한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조명은 전등갓과 코드 등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진다. 램프 하단의 디퓨저가 눈부심을 방지하고 부드럽게 빛을 퍼트린다. SUPER-ELLIPTICALTABLES 디자이너 Piet Hein은 스톡홀름 세르겔 광장의 교통 문제의 관한 해결책으로 대형 타원형 로터리를 제안했는데, Super-Elliptical은 이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테이블이다. 변형된 타원형의 매력적인 디자인 덕분에 크기에 관계 없이 어느 공간에서나 튀지 않고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훌륭한 조화를 보여준다. ANTCHAIR Ant는 Arne Jacobsen이 1925년 제작한 의자로, 오늘날 프리츠 한센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손꼽힌다. 처음에는 덴마크의 국제적인 헬스케어 기업 NOVO NORDISK의 구내 식당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었으나, 지금은 카페, 식당, 실내, 야외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떤 곳에도 잘 어울리는 의자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고 있다. 상체를 세운 개미의 모습을 닮은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Ant는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 PK54TABLES LITTLE FRIENDTABLES 다목적 테이블 Little Friend는 크기는 작지만 브랜드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이름 그대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테이블은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영리하게 해결해준다.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 함께할 수도 있으며, 업무 시 노트북을 위한 테이블로도 적절하다. RADONLIGHTING 램프의 다리가 삼각형을 형성하며 안정적인 균형감을 선사하는 플로어 램프 Radon. 기하학의 근본적인 형태인 원과 삼각형이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전등갓에 비대칭 리플렉터가 부착되어 효과적인 빛의 분산이 가능하다. Radon은 덴마크 장식 미술관(Danish Museum of Decorative Art) 클래식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GRAND PRIXTABLES CHINACHAIR Hans J. Wegner가 1944년 제작한 China는 프리츠 한센 컬렉션의 유일한 원목 의자다. 17~18세기 중국 전통 의자에서 영감을 받아 모던하게 재해석하여 탄생한 제품은, 디자이너가 목재의 성질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가능성을 탐구해온 긴 여정을 집대성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LITTLE GIRAFFECHAIR Arne Jacobsen의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탄생한 Little Giraffe는 SAS로얄 호텔의 레스토랑을 위한 의자였다. 높은 등받이로 인해 ‘Giraffe’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디자인은 낮은 등받이와 4개의 다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브릭 혹은 가죽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다리 또한 크롬 베이스와 바퀴가 달린 스타 베이스 버전 중 고를 수 있다. ANALOGTABLES 사각형, 원, 또는 타원형도 아닌 세 가지의 고전적인 형태를 모두 품고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테이블. Analog는 테이블에 둘러앉은 사람들을 가깝게 만들어주며, 가족, 친구, 동료들과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대화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3가지 크기가 제공되어 용도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KAISER IDELLLIGHTING ‘시저 램프’로 불리는 Kaiser Idell은 탁월한 장인 기술과 미니멀한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이다. 조명이 필요한 곳 어디든 자연스럽게 공간에 녹아 든다. 독특한 구조의 월 램프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여 내구성이 뛰어나며, 전등갓은 회전이 가능하고 47~89cm로 길이도 조절할 수 있다. LILYCHAIR

Cover - 함께하는 길 / 2020년 01월호

함께하는 길 25x25(cm) gouache on paper 이호석탄 작가 <전시 및 활동> • 2007.11 아이콘 아이콘전(한국매체일러스트의현재와미래)_청강문화산업대학 • 2009.11 hello,stranger!(서로다른세작가의낯설고도흥미로운이야기)_갤러리도어 • 2010.12 Art museum inside afntastic zoo (동물원전)_이앙갤러리 • 2011.07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_코엑스 • 2011.12 디자인정글 UCC Awards 우수상수상 • 2011.05 책밖으로나온그림전_더케이갤러리 • 2014.07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_코엑스 • 2014.11 창작동화 <동물원 가는 날> 2015 나미콩쿠르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콩쿠르) 파이널라운드 선정 • 2014.12 공예트랜드페어_코엑스 • 2014.12 그라폴리오 2014 TOP100 LIKE • 2019.12 카버카스텔x에코락갤러리

Museum of Colors

에스팩토리는 성수동에 위치, 대지면적만 약 9,917m²에 달하는 총 3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오래된 섬유공장, 자동차 공업소 등 4곳을 함께 리모델링해 17년 오픈했다. S는 이야기, Factory는 말 그대로 공장. 이야기를 함께 만들고 즐기는 공장인 셈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스페이스, 쇼핑 공간,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는 거리, 레스토랑이 한 건물 안에 모여 있다. 성수동의 축소판이랄까. 그런 에스팩토리에서 조금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바로 ‘색’에 관한 전시다. :ⓒKristina Makeeva 색에 대해 평소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본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색들은 특별하게 우리 삶 속에서 배경으로, 또는 어떤 기능을 하며 꿋꿋이 빛나고 있었다. IXDesign은 때문에 Objet 코너를 통해 지난 몇 달 간, 블루, 레드, 블랙, 화이트, 옐로우 등 다양한 컬러의 역사와 쓰임에 주목해온 바 있었다. 컬러는 사회적이며, 동시에 아름답다. 컬러는 사회를 반영하며, 또 동시에 사회를 예측케 한다. 에스팩토리의 이번 전시 뮤지엄 오브 컬러(Museum of Colors) 또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컬러에 대한 5명의 작가들의 상상력이 담긴 96점의 작품, 또 컬러를 주제로 꾸민 가상공간이 결합된 특별한 팝업 뮤지엄의 형태로 기획되었다. 검은색과 빛을 시작으로 천천히 미술관의 초대에 응해 한 발자국씩 걸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좋아하는 색이 하나쯤 더 생겨나 있을지도 모른다. 블랙 광장 블랙 광장은 에스팩토리의 이번 전시에서 가장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공간이다. 검은색은 르누아르에 의해 ‘색의 여왕’이라 불렸다. 이런 검은색의 특성을 살려, 에스팩토리는 ‘여왕의 초대장을 받아 참석한 만찬’에 온 듯한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기로 했다. 긴 테이블에 놓인 식기와 화병, 배경에 걸린 Kristina Makeeva 작가의 그림까지. 모든 색을 아우르는 동시에 빛의 깊이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 검은색. 마키바 작가의 그림은 검은 배경 위에 멋지게 피어났다. 오로라 숲 여왕과의 만찬을 마치고 가는 길에, 우리는 빛으로 장식된 오로라 숲을 만나게 된다. 빛이 반사되고 부딪혀 퍼지면서 영롱하게 번지는 색채는 마치 오로라처럼 관객들을 반겨준다. 두번째 섹션에 참여한 윤새롬 작가는 아크릴에 섬유 염색 기법에서 차용한 수공예적 과정을 거쳐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다. 작가만이 낼 수 있는 묘한 색채 속을 거닐며 관람객들은 색에서도 텍스쳐(texture)를 읽어내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컬러 유니버스 세계적인 컬러 연구소 ‘팬톤(PANTONE)’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공간, 색의 우주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팬톤 컬러가 탄생하고 실제로 사용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팬톤의 컬러 측정 시스템, 팬톤 컬러 키트 등을 통해 색채가 의미하는 것이 꼭 색채만은 아님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더불어 팬톤의 컬러 IQ 테스트를 통해 컬러 지능을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지난 12월 발표한 ‘2020 오늘의 컬러’는 전세계 최초로 에스팩토리에서 실물로 전시되기도 했다. 시인의 정원 한 층 내려가면 싱그러움을 가득 담은 공간이 펼쳐진다. ‘시인의 정원’은 젊음과 성장, 생명과 회복을 상징하는 초록을 테마로 했다. 중세 영어 Grene에서 유래된 초록색의 이름은 풀(grass), 자라다(grow)와 함께 봄의 이미지를 공유한다. 이 초록 정원에서 잠시 쉬어가자. 새파란 나무에 더한 시 한 구절은 삭막한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름의 위로를 선사한다. 황인찬, 함인복, 박소란 등 주목받는 시인 10명의 아름다운 시를 영상으로 소개 받을 수 있다. 스카이 아일랜드 바다를 좋아하는 이는 많다. 그러나 이처럼 꾸준하게 기록한 이는 없었을 것이다. 바로 린 더글라스(Lynne Douglas) 말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듯한 푸른 빛이 끝없이 펼쳐진다. 세상의 모든 파란이 담긴 곳,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이 이렇게나 많은 색을 담고 있었구나.” 싶어진달까. 스카이 섬의 빛이 떠오르는 안개 낀 아침, 태양빛이 뜨거운 한낮, 별이 빛나는 해질녘. 이 섬의 모든 아름다움을 작가의 메모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컬러 스트리트 컬러 스트리트는 옐로를 베이스로 한 톡톡 튀는 색의 거리다. 팝아티스트 아트놈(Artnom) 작가가 참여, 다양하고 경쾌한 색상으로 만들어낸 거리는 작가가 주창하는 재미주의(Funism)가 무엇인가를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한다. 아트놈 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했지만 박생광 화가의 채색작품에 강렬한 끌림을 느꼈고, 이는 후에 그가 아트놈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작업하는 데에 큰 기반이 되었다. 레드 캐슬, 그리고 꿈의 미로 노란 간판 사이를 헤쳐나가고 나면 붉은 성을 곧 만나게 된다. 레드는 빛과 색의 삼원색에 모두 속하는 기본색, 동시에 인간이 자연에서 발견한 가장 초기의 유채색이다. 사람의 시선을 잡아끄는 붉은색과 레드 캐슬, 그 벽에 걸린 크리스티나 마키바 작가의 작품은 마법의 성에 당도한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마법이 우리 삶에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일상의 문제를 잠시 잊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선함의 승리를 믿게 되기를 추구합니다.” 작가의 말이다. 붉은 성을 지나면 보이는 곳은 꿈의 미로다. 핑크 컬러를 테마로 신비로운 꿈 속으로 향하는 입구를 연출했다. 컬러 시티 컬러 시티에서는 동화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컬러를 담은 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그야말로 컬러들의 축제, 빛의 향연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배경은 이스탄불이다. 작가 예너 토룬은 이스탄불 도심 공업지대와 개발 지역 사이에서 보석 같은 건축물을 발견해내기 시작했다. 그는 스스로를 ‘컬러 헌터’로 소개한다. 회색 도시였던 이스탄불의 무채색 건물들 사이에서 발견한 강렬한 컬러는 순식간에 그를 스타 작가로 만들었다. 그는 사진에 후보정을 많이 가미하지 않는다. 더 좋은 순간이 올 때까지, 그저 기다릴 뿐이다. 전시의 퇴장로에서, 우리는 좋아하는 색을 하나씩 고르게 된다. 에디터는 보라색을 골랐다. 그리고 그 색 뒤에 적힌 시한 구절. 큰 말은 아니지만 작은 위로가 된다. 컬러는 오늘도 우리들을 매혹할 것이고, 어떤 컬러는 우리를 괴롭히기도 할 것이다. 어떤 색은 배경이 될 것이고, 어떤 색은 그 배경 위에서 시선을 빼앗을 것이다. 이 전시 자체가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스팟이기는 하지만, 나는 그보다 밖에 나가 카메라 렌즈를 돌려볼 것을 추천한다. 분명 마음에 드는 색, 그리고 오직 그 자리에서 당신만 볼 수 있는 색이 있을 것이다. 린 더글라스나 예너 토룬처럼 말이다. 천천히 바라보자. 그리고, 찰칵.

타이포그래피가 시작되는 순간, 글자는 그림이 된다

:ⓒ 하해인 우리가 매일 쓰면서, 동시에 가장 잘 안다고 믿는 것. 우리가 매일 수백, 수천, 어쩌면 수만 번 읽어내는 것. 생각과 느낌, 감정과 상황을 표현하는 시각적 기호 체계.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연결해주는 것. 바로 ‘문자’다. 문자는 어찌 보면 무척 지겹고 단조롭다. 책 속에 가득 들어선 의미 모를 문자들의 군집을 떠올려보라. 나는 당신이 방금 하품한 걸 들었다. 그래, 명조나 고딕으로 가득한 책을 읽는 건 그 내용과 무관하게 조금 지겨운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글자들을 만난다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바로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말이다. 타이포그래피. 모두 한 번은 들어본 적 있지만 정작 무슨 의미인지는 제대로 모른다. 어렵게 말하자면 ‘활판술.’ 활자 서체의 배열 그 자체를 뜻한다. 문자 또는 활판적 기호를 중심으로 한 2차원적 표현을 칭하지만, 점차 타이포그래피의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 BOWYER 복잡한 이야기이지만, 타이포그래피는 독특하고 멋진 디자인을 띄고 있기도 하며 때로는 일상적이고 단조롭기도 하다. 쉽게 말하자면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벽에 그리듯 써낸 글씨, 타이포그래퍼가 정성스럽게 작업한 형상, 내가 포스트잇에 메모한 인터뷰이의 전화번호 역시 러프하게는 타이포그래피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그 중에 오늘은 2번째 분야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 :ⓒ 일상의 실천 일상의 실천 일상의실천은 ‘Everyday Practice’라는 영문명을 사용하다, 한국에 있는 스튜디오가 ‘굳이 영문명을 사용해야 할까’라는 의문 끝에 지금의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매일 쉬지 않고 꾸준히 작업하자는 의미, 일상 속에서 디자인이라는 도구로 주체적 발언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그들은 디자인 만능주의를 지양한다. 디자인은 도구일 뿐이고, 결과적으로 디자이너의 소양과 책무에 따라 그 쓰임이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는 것. 이들은 그렇기에 디자이너이자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인격적 소양과 태도에 방점을 둔다. :ⓒ 일상의 실천 대학 타이포그래피 동아리에서 만난 세 디자이너는 사회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기여할 수 있는 바는 무엇인지 고민했고, 지금의 작업물들은 그 고민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 햇빛스튜디오 햇빛스튜디오 햇빛스튜디오는 행사 디자인, 아이덴티티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등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2014년 시작,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다. 대학 동기였던 박지성 디자이너, 박철희 디자이너가 만나 설립했다. 워크스와 함께 과자전 기획, 상품 디자인 등을 통해 모습을 보였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였던 녹색당 신지예 후보의 선거 포스터와 현수막 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과거 LGBT를 위한 햇빛서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 햇빛스튜디오 신지예 전 서울시장 후보 선거포스터에는 1991년 런던에서 비롯되고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잘 알려진 흰색 리본을 서체에 차용했다. 현수막 등을 비롯한 홍보물에는 다양한 이모티콘을 사용했는데, 이로부터 햇빛스튜디오의 재치를 읽어내기란 어렵지 않다. 작업물을 보자면, 디자인의 흐름과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의 니즈를 잘 엮어낼 줄 아는 스튜디오라는 인상을 준다. 2020년 6년 차 스튜디오가 된 이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나 멋진 협업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햇빛은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타고난 능력’이라 이야기하면서도 그만큼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라 믿는다. 클라이언트, 혹은 시대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면 결코 좋은 디자인이 나올 수 없기 때문 아닐까. 이들의 디자인은 그 능력과 소통이 만든 결과물이다. :ⓒ 플락플락 플락플락 이경민 실장이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퀴어 운동을 시각 언어로 전개하는 데 주력해왔다. 스튜디오명은 깃발을 뜻하는 flag로부터 비롯됐다. 깃발의 함축적인 표현 방식과 힘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플락플락은 결과물과 과정 면에서 공허한 디자인을 하지 않으려 한다. 의뢰 받은 콘텐츠를 되도록 잘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내용에 대한 공감대가 생길 때 좋은 디자인이 탄생한다고 믿는다. 시민단체, 인권단체와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문제의식과 경계를 뒤트는 기획이 플락플락의 작업 방식과 시너지를 낸다. 이들은 타이포그래피가 돋보여야 하는 작업이라면 활자 그 자체를 프로젝트의 주인으로 만드는 데 겁을 내지 않는다. 그래픽, 이미지, 색과 배치 등은 이 순간만큼은 활자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조연의 역할을 맡는다. 이들이 주인공으로 내세운 타이포그래피의 텍스트는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자신 있어 보인다. :ⓒ 스튜디오 김가든 스튜디오 김가든 스튜디오 김가든은 김강인, 이윤호 두 디자이너가 함께 운영하는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다. 기업, 기관 및 단체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편, 여러 전시에서 작가로서의 그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김강인 디자이너는 현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한편, 건국대학교에서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이윤호 디자이너는 SK플래닛 UX 그룹에서 GUI 디자이너로 일한 뒤 다른 길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이 바로 스튜디오 김가든이었다. :ⓒ 스튜디오 김가든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로고부터 포스터, 홀로그램 방식으로 인쇄한 에고펑션에러의 포스터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 미술관 G뮤지엄스쿨, 성북어린이미술관 등은 그들의 가장 눈에 띄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가드너스 마켓’은 이들이 매해 주최하는 플리마켓으로, 가평에서 처음 스튜디오를 시작한 그들이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였다. :ⓒ 둘셋 둘셋 2D와 3D의 결합이라는 의미로 둘셋(TWOTHREE)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방정인과 세트 디자이너 홍윤희가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는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목표로 그래픽 디자인, 공간 연출, 사진,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디자인 작업에서 지나친 작가주의에 매몰되지도, 상업성에 치우치지도 않는 ‘중도’를 지향한다. 클라이언트와 유연한 소통을 지속해 최선의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목표. 이들은 지치지 않을 만큼 일하고, 노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스스로의 철학이라 소개한다. 트렌드를 쫓아야 하는 디자이너는 계속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고 즐겨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 AG타이포그라피연구소 AG타이포그라피연구소 AG타이포그라피연구소는 ㈜안그라픽스의 부설 연구소로 2012년 설립되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심도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글꼴을 멋짓고 키우며, 새로운 글꼴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로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체’, 국토교통부의 ‘한길체’, 대한불교조계종의 ‘석보체,’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체’ 등을 기획 및 개발했다. :ⓒ 하해인 하해인 하해인은 고등학생 무렵부터 디자인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5년 차 디자이너다. 취업과 동시에 개인 타이포그래피 활동을 시작, 현재는 루트비에서 아트디렉팅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처음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반복적이고 단순한 디자인만 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찰나, 타이포그래피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예쁘고, 실용적이며, 상업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디자인이 보는 이에게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와닿았다고. :ⓒ 하해인 하해인 작가의 디자인에는 재치가 넘친다. 그는 주로 일상 속에서 소재를 찾는다. 생각하고, 대화하고, 쉬다 보면 문득 재미있는 단어나 문장, 표현이 떠오른다. 재치 있다고 해서 모든 작품의 분위기가 유쾌하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비판적이고, 가끔은 날 선 시선을 보일 때도 있다. : ⓒ 하해인 오늘 우리는 다양한 디자이너들을 통해 수많은 타이포그래피를 만나보았다. 어떤 글씨는 논쟁적이고, 어떤 글씨는 비판적이며, 어떤 글씨는 또 매우 일상적이다. 자주 접해왔지만 잘 알지는 못했던, 많이 보아왔지만 낯설었던 타이포그래피. 타이포는 디자이너들의 작업실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책상 위에서, 책 속에서, 영화 포스터 속에서, 또 음료나 과자의 패키지 위에서 타이포를 만날 수 있다. 다시 마주할 타이포 앞에서 한 번 떠올려봐도 좋겠다. 디자이너는 왜 이런 타이포그래피를 만든걸까. 지금 이 타이포그래피는 나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는 걸까, 하고 말이다.

탱크

아트선재센터는 1월 19일까지 김희천 개인전 《탱크》 展을 개최한다. 김희천 작가는 <바벨>(2015), <랠리>(2015), <썰매>(2016), <HOME>(2017) 등 GPS, VR, 페이스스왑(얼굴 바꾸기), 게임 등의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뒤섞는 영상 작업들을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2년 만에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신작 <탱크 Deep in the Forking Tanks>(2019)를 선보이는 자리다. 암흑과도 같은 3층의 전시장을 더듬어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마침내 영상을 마주하게 된다. 영상에서 작가는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기 전, 탱크에서 시뮬레이션 잠수를 경험한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여러 겹으로 복잡하게 배치된 서사의 층위들을 디지털 기술이 작동하는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그려내는 동시대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강박²

서울시립미술관은 ‘반복’이라는 일상적 개념이 동시대 예술에 구현되는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를 구성하고 사로잡는 심리적 강박을 조명하는 전시 《강박²》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박이 그 자체로 지니는 반복적인 속성에 주목함과 동시에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반복에 있음을 이야기 하고자한다. 이를 위해 전시는 국내외 9팀의 현대미술 작가를 초청해,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의 언어를 전유하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오늘날 우리 삶의 지평을 잠식해버린 자본주의 체제와의 관계 속에서 강박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해방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전시명은 강박 속에서 스스로를 반복하는 강박, 즉 ‘강박X강박’(강박²)이라는 예술적 전유의 전략을 내세운다. 자본주의적 강박이 고착되지 않도록 내부에서 여는 힘, 자본주의 밖을 상상하는 예술적 가능성이 곧 반복에 있다. 이번 전시는 강박을 단지 우리시대의 징후로 바라보는 것에 머물지 않고, 강박의 내재적 한계를 관통함으로써 강박으로부터 징후를 넘어서는 해방의 가능성을 읽어보려는 시도이다.

가능한 최선의 세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기획전 《가능한 최선의 세계》 展을 4월 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설가 정지돈과 국내 젊은 작가 10팀의 단체전으로, 보다 적극적인 시각예술과 문학 간의 협업을 시도한다. 전시와 글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읽고, 발견하며, 수집하는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관람 방식을 통해 최종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전시 입장과 동시에 관람객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시놉시스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블루프린트에 남을지 혹은 레드프린트로 떠날지의 문제다. 선택에 따라 색안경과 지시문을 전달받은 관람객은 안내대로 전시장을 헤매며 작품과 함께 배치된 이야기들을 수집할 수 있다. 이 수집된 이야기들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취사선택 또는 재배열되며 자신만의 ‘가능한 최선의 세계’로서 완성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 현상과 환경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일종의 가상 현실 세계관 속에 재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전시를 능동적으로 보는 경험을 제안한다.

게리 힐: 찰나의 흔적 Gary Hill: Momentombs

경기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게리 힐: 찰나의 흔적 Gary Hill: Momentombs》 展을 3월 8일까지 2, 4, 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게리 힐은 1951년 미국 출생으로 초기에는 조각가로 활동하다 1970년대 초 소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영상과 텍스트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게리 힐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을 규정하는 핵심요소인 언어와 신체 그리고 인간이 바라보는 이미지와 인간이 속해있는 공간의 형태 등을 주제로 다양한 매체 실험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작가를 규정하던 ‘비디오 아티스트’가 아닌 열린 해석이 가능한 ‘언어 예술가’로서의 측면을 소개한다. 또한 관객들에게는 언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며 게리 힐의 40년간의 작품 세계와 현재를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파편(FRAGMENT)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기획 전시장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에서 3월 8일까지 도자 설치 작가 백진의 개인전 《파편(Fragment)》 展을 개최한다. 백진은 도자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전시 제목 ‘파편’은 그녀의 작업 의도와 방식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백진은 꿈 혹은 무의식 저편의 흩어진 기억들을 수집, 분류 그리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작업으로 구현한다. 작가는 조각난 기억들의 실체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수많은 흰색 도자 파편들을 제작하여 마치 퍼즐 맞추듯 이를 화면 위에 규칙적으로 배열한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자라는 매체가 갖는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Cover - Antic and Deer / 2019년 12월호

Antic and Deer Oil on canvas 163 x 112 2011 정성원 약력 2019 네이버 그라폴리오 회화부분 선정작가 201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재학 2015 수호갤러리 전속작가 2014 수호갤러리 선정작가상 2013 헤이리예술마을 입주작가 2012 cite international des arts 입주작가 (파리) 2010 서울옥션이 추천하는 젊은 작가 2008 영남대학교 서양화과 최우수 작품상 주요전시 초대개인전 (30회) 2018 아트아시아 2018 (킨텍스) 2018 봉산미술제 (갤러리혜원 대구) 2016 antic and utopia전 (분당수호갤러리) 2019 대구아트페어 (엑스코) 썸머 디자인코리아(DK) 페스티벌 (디자인진흥원) 조형아트페어 (코엑스) 한국과 영국의 현대미술 아티스트들의 목소리 (4482 London) 한국현대미술의 지평전 (수호갤러리) With My Friends (63빌딩 갤러리) 이외 국내외 아트페어 200여회

Cover - 젤리빈낙도 / 2019년 11월

젤리빈낙도 50x50cm 장지에 혼합재료 2019 조은아 EunA Jo 학력 201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 석사 아트페어 2018.09.01 아트경기, 경기도 내 순회전시 2018.04.19 아트부산, 벡스코 2017.07.25 아시아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16.11.25 스푼아트쇼, 킨텍스 전시경력 개인전 2017.11.10 챌린지전, 에코락갤러리 보나파르트카페 2017.10.25 무릉도원 초대전, 살롱드데지레 갤러리 2016.12.21 달콤한 산수 개인전, 갤러리H 그룹전 2019.06.25 Dream A Dream, 송파구청 내 온조&갤러리카페 (갤러리가비) 2018.01.10 청춘시대, 갤러리일호 2017.10.21 아트앤워크: 컬처앤아트 프로젝트 20‘s Korea Young Artist, 쿤스트할레 2016.07.13 화이부동, 가나아트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