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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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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ler Van Severen

상상력과 미학을 자극하는, 한 편의 시와 같은 디자인을 선보이는 스튜디오

벨기에 디자이너 듀오의 스튜디오 Muller Van Severen은 2011년 설립됐다. 포토그래퍼 출신 Fien Muller와 조각가인 Hannes Van Severen 두 사람 모두 예술가로서, 현대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방법으로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탐구하며, 기능성에 관해 창의적이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접근법을 채택한다. 돌을 깎아내어 조각을 만들 듯, 이들은 가구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에 흥미를 보이며, 주변 공간에서 영감을 얻는다. 예술, 건축, 재료에 대한 이들의 열정과 세심한 연구는 곧 작품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Muller Van Severen의 가구를 보고 있으면 마치 어린아이가 흰 도화지에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린 것처럼 직관적이면서도 단순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들의 작품은 가벼움과 무거움, 엄격함과 장난스러움, 섬세함과 견고함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완성된다. 재료에 대한 열정은 두 사람의 디자인의 출발점이며, 재료의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한다. 매력적인 색감과 비율, 건축적 공간과의 친화력, 조각적 형태에 대한 관심과 집중은 Muller Van Severen의 세계를 매혹적으로 완성한다. 한 편의 시와 같은, 상상력과 미학을 자극하는 스튜디오의 제품은 우리 생활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독특한 풍경을 디자인한다. ▲THE PILLOW SOFA Seat KASSL 에디션으로 제작된 Pillow 소파는 모듈식 디자인으로 3개의 베개가 서로 붙어 있는 원형 좌석의 구조를 띄고 있다. 마치 가죽처럼 보이는 표면은 방수 가공하여 반짝이는 광이 돋보이는 코튼 소재이다. 쿠션은 일체형 밴드와 함께 고정되어 있으며 장난스러운 컬러 팔레트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SOFA CAVROIS Seat 건축가 Mallet Stevens의 모더니즘 명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소파 Cavrois. 소파는 Wire s#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를 이루면서도 따뜻한 리넨 원단과 우아한 놋쇠로 다리를 마무리해 차별화했다. 추상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서로의 공간에서 함께 또 따로 앉을 수 있게끔 이용자를 배려했다. ▲ALU CHAIR Seat Alu 의자는 이름 그대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비왁스 처리 및 자외선 방지 작업으로 실내와 야외에서 모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Muller Van Severen은 16가지의 색상 조합을 만들었다. 의자의 색깔은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며,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다채로운 색채의 풍경을 만들어나가길 원했다. ▲CEILING LAMPS N°4&5 Lamps Valerie Objects의 5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Muller Van Severen은 두 개의 특별한 조명을 만들었다. 조명 n°4와 n°5는 마치 천장에 뱀이 매달린 것 같은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본질적인 형태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탄생했으며, 그 생김새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철로 제작된 조명은 구부러지지 않는다. ▲SHELF Accessories Muller Van Severen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가구의 단순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4개의 조각으로 구성된 심플하고 깨끗한 선반은 가구의 기본적인 본질을 상기시킨다. 선반은 오직 하나의 강철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별도의 부품 없이 벽에 고정할 수 있다. 선반의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 5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됐다. ▲MARBLE BOX Cabinet Marble box는 2011년 Muller Van Severen의 최초의 전시회 일부 작품이다. 이 박스는 단순한 모양과 대리석의 복잡하고 풍부한 표현력을 표면에 결합한 것이다. Fien Muller는 어린 시절 17세기 그림과 물건들이 가득한 집에서 자랐고 이는 작품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박스는 각각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대리석에 대한 새로운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ALLTUBES CABINET HIGH Cabinet ▲WOODEN TABLES Table ▲CARPET BLUE - GREEN Limited editions Carpet blue-green은 Muller Van Severen이 디자인한 최초의 카펫이다. 수공예와 고급 카펫 등으로 유명한 Ashtari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2016년 코르트리크 Biennale Interieur에서 처음 선보였다. 카펫은 티베트, 파슈미나 양모, 캐시미어 실크로 구성되어 있다. 비단과 양모가 결합된 카펫은 놀랍도록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며, 카펫 위에 새겨진 삽화는 Fien Muller의 사진 작업에서 비롯된 조각들로 수놓았다. ▲SOLO SEAT GRANITO Seat Solo seat granito는 Duo seat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됐다. 가죽과 강철 프레임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으로 좌석을 만들었으며, 가죽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아름답게 변화한다. 프레임은 산뜻한 화이트와 강렬한 레드 두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두 컬러 모두 가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ROCKING CHAIR Seat 흔들의자를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디자이너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창작자들은 그것이 불필요하며 별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Muller Van Severen은 흔들의자에 항상 흥미를 느껴왔고, 그들과 정반대의 생각을 가졌다. 시각적인 가벼움이 매력적인 흔들의자는 어느 공간에서나 눈에 띄며 미학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ALU ROUND TABLE S Table “두 개의 원과 튜브 하나만 있으면 돼”라고 말한 Muller Van Severen은 다양한 금속 처리 방법에서 영감을 받아 원형 테이블을 완성했다. 미니멀한 형태와는 대조적으로 섬세한 디테일과 용접 흔적이 눈에 띄지 않는 깔끔한 마무리로 테이블을 디자인했다. 알루미늄으로 코팅된 상판은 녹슬지 않는 질감을 선사하며, 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부드러운 색상을 더했다. ▲STANDING LAMP N°1 Lamp Standing lamp는 이전 Muller Van Severen이 보여주었던 Hanging lamp의 연속 선상이라 볼 수 있다. 램프는 어찌 보면 유동적인 곡선에 지나지 않으며 그저 그 끝에 전구가 부착되어 있을 뿐이다. 램프가 땅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두 개의 작은 선은 다리가 되었다. 심플한 디자인은 많은 관심을 유도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램프는 그린, 블루, 블랙 등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Interview] 디자인 스튜디오 - 김종호 디자이너

소통이 없는 창의력, 독창성은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다.디 자인 스튜디오 김종호 대표 미국 유타주립대학교에서 환경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영국과 미국에서 건축, 환경설계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해외에서 실무를 쌓다가 귀국해서 1999년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ASID(미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협회) 선정 <세계의 뛰어난 디자이너>에 아시아인로서는 최초로 소개된 바 있으며, 다수의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KOSID(한국실내건축가협회)의 회장을 역임한 후 지금까지 명예회장을 맡아 공간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자극과 영감을 주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MACAO PARADISE HOTEL, INTERCONTINENTAL KUMHO ASIANA SERVICED RESIDENCE, GT TOWER 등이 있으며, 최근 국내 최초의 웰니스 호텔 PARK ROCHE 프로젝트를 통해 IF DESIGN AWARD 인테리어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새턴바스 전시장 63 F&B Renewal GT TOWER Q. ‘디자인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디자인 스튜디오는 내가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서 1999년도에 설립한 건축/인테리어 스튜디오다. 디자인을 매개로 하는 전문가들의 집단을 만들고자 문을 열어 어느새 20년이 됐다. 디자인 스튜디오는 크게 설계본부, 기술부서, 경영부서로 이루어져 있다. 약 65명의 유능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레지던스나 호텔 프로젝트에 특화되어 있다. 디자인 스튜디오는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디자인에 대한 꿈이 있고, 끼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오고 싶은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특히 고급 주거 공간, 호텔이나 리조트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김종호 대표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작업이 있다면 무엇이었나? A. 종종 매체에서 받곤 하는 질문인데, 답하기 쉽지는 않다. 물론 주거 프로젝트 중에서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명확히 밝힐 수 없는 VIP들의 주택, 펜트하우스 작업이 대다수다. 그 외에도 디자인 스튜디오는 우리나라의 인테리어 사무실 중에서 해외의 Hospitality 프로젝트를 가장 많이 해본 스튜디오 중 하나일 것이다. 베트남 인터콘티넨탈 호텔, 마카오의 마스터플랜 프로젝트 두 개, 일본의 프로젝트와 작년까지 1차, 2차로 작업했던 하와이의 콘도미니엄 프로젝트 등 많은 프로젝트들이 기억에 남지만, 최근까지 포함하면 아무래도 평창의 PARK ROCHE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PARK ROCHE 메인 로비 Q. 작년 PARK ROCHE 프로젝트로 iF Design Award 인테리어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부탁한다. A. PARK ROCHE는 지난 2018년 평창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을 위한 호텔 프로젝트였다. 기한은 올림픽 전까지 완공이었는데, 여러 가지 일정도 있고, 중간 단계에서 프로그램이 변했기 때문에 매우 촉박했던 작업이었다. PARK ROCHE는 처음부터 호텔로 계획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는 콘도 식으로 개발하던 중에 호텔 프로그램으로 바뀐 케이스다. 때문에 그동안 해왔던 설계가 다 무산되고, 기한 내로 설계를 완전히 새로 해야 했다. 설계를 새로 한다는 것은 결국 새로운 스토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는 PARK ROCHE가 자리한 ‘숙암리’라는 지명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찾았다. 이곳은 옛 맥국(貊國)의 갈왕(羯王, 가리왕)이 고된 전쟁을 피하여 정선 이 지역에 머물며 암석 밑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숙면을 취했다 하여 숙암리(宿岩里)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한, 이 지역에는 자작나무가 우거져 풍부한 자연요소를 즐기기 좋은데, 우리는 여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바위와 나무 등 주변을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을 내부 공간으로 끌어들여 ‘내부에서 외부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PARK ROCHE 시그니쳐 홀 PARK ROCHE 바 Q. PARK ROCHE는 우리나라 최초의 웰니스 호텔이라고 들었다. A.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PARK ROCHE를 준비했지만, 우리는 올림픽 이후의 PARK ROCHE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사이트는 관광 요소라 할만한 것이 없는 시골이었기 때문에 호텔 자체가 경제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다가 웰니스 호텔이라는 해답에 닿은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 개념이 익숙지 않은데, 유럽이나 미국에는 이미 많다. 웰니스 호텔(Wellness Hotel)이란, 쉽게 말해서 호텔이 스테이(Stay)의 개념이 아니고 호텔 자체가 여행에서 최종 목적지(Final Destination)가 되는 곳이다. 호텔 밖으로 관광을 하러 돌아다니는 것이 목적이 아닌, 호텔 내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재충전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호텔이다. PARK ROCHE는 스파, 요가, 수면 센터 등 쉼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는 투숙객들이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연을 디자인적으로 내부 공간에 풀어내 공유하고자 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긴장이 풀리니까 한 달 정도는 앓았던 것 같다. 그래도 미디어에서 주목하고, 해외의 어워드에서도 인정해주고, 무엇보다도 클라이언트가 무척 만족했다는 것이 가장 뿌듯했다. Boree Hotel BAR & CAFETERIA Q. 공간과 디자인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중시하는 것이 있다면? A. 디자인은 창의적(Creative)이어야 하고, 독창성(Originality)을 갖춰야 하며, 늘 혁신(Innovation)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바로 소통(Communicaton), 특히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을 전제로 한다. 디자인은 응용예술이고,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 직업이다.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이 없는 창의력, 독창성은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다.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을 통해 그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목적에 맞는 범위에서 창의력과 독창성을 가진 디자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디자이너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젊고 야망이 넘치는 디자이너들을 보다 보면, 디자인 밸류를 너무 생각하다 보니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하는 목적을 잊어버리고 디자인만 춤을 추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어떻게 보면 클라이언트를 이용해서 개인의 디자인적 욕심을 채우려다 보니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면, 이렇게 완성된 공간은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 훌륭한 디자이너라면 스스로의 디자인적인 욕심을 자제할 줄도 알아야 한다. Q. 김종호 디자이너는 현역 디자이너들 중 선배 디자이너에 속한다. 회사의 직원들이나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늘 직원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겸손한 디자이너가 되라는 것. 디자이너는 자기 재주를 뽐내는 직업이 아니다. 좋은 디자이너는 내가 나의 실력을 뽐낸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목적에 부합하는 공간을 만들어서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는지에 따라 남들이 평가해주는 것이다. 결국 좋은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가 만드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Boree Hotel LOUNGE Q. 디자인 스튜디오와 김종호 디자이너에게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디자인 스튜디오는 많은 직원들의 팀워크를 통해 지난 20년간 발전해왔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스튜디오에는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 이상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그동안 우리의 작업 역시 여러 직원들의 팀워크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때문에 앞으로도 나와 디자인 실장들의 팀워크, 실장들과 팀원들 간의 팀워크를 유지하면서 멋진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회사의 대표로서는, 언젠가 내가 회사를 떠나더라도 설계실의 본부장, 디자인 실장을 필두로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서 더욱 멋진 디자인 스튜디오로 꾸려갈 수 있도록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을 조금 더 대중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디자인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 길이 있다면 해보고 싶다. 지난 2014년, 아직 KOSID의 회장으로 재임 중일 때 강북구의 어느 경로당을 리모델링한 적이 있었다. 완성하고 나니 경로당을 찾는 노인분들이 생각보다도 더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보람을 느꼈다. 때문에 공간 디자인이든, 제품이든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리움건축사사무소

이문형 건축사는 2016년 리움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사무소의 모토는 사람들과 상생하며 정직하게 건축을 고민하고, 동행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다. 자연을 존중하며 대지의 흔적을 중요히 여기고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건축을 지향한다. 이문형 건축사는 건축이라는 범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접목을 시도하며 공공 미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협성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나주마을미술프로젝트, 태백마을미술프로젝트 작가로 참여, 2017년 A’ Design Award 은상을 받은 바 있다. ㈜리움건축사사무소 WEB: www.riumarchitects.com EMAIL: seascent@hanmail.net CONTACT: 070-4166-9451 INSTAGRAM: @seascent

문화공간어쏘시에이트

문화공간어쏘시에이트는 신념과 양심을 갖춘 디자인팀과 엄격함을 약속하는 시공팀으로 구성된 디자인스튜디오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환경을 살리는 디자인으로 사람과 자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공간에 삶의 상상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 문화공간어쏘시에이트는 공간에 메시지를 담고 스토리와 공감, 치유를 이끌어내는 작업을 지향한다. MUNHWAGONGGAN ASSOCIATE / 문화공간어쏘시에이트 WEB: www.munhwaspace.com EMAIL: mhsa0925@naver.com CONTACT: 02-565-4230

[Interview] 유현준건축사사무소 - 유현준 건축가

건축과 도시, 인간에 대한 생각.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유현준 건축가 유현준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의 교수이자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가이다. 연세대학교에서 학사를, MIT에서 건축설계 석사(M.ARCH)를 마쳤으며, 하버드대학교 건축설계 석사 우등졸업(M.ARCH WITH DISTINCTION)을 하였다. 이후 리처드마이어사무소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CHICAGO ATHENAEUM ARCHITECTURE AWARD, GERMAN DESIGN AWARD 등 20여 차례 국내외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어디서 살 것인가>, <모더니즘 동서양 문화의 하이브리드>등의 저서가 있다. The Void ⓒ Youngchae Park Q. 유현준건축사사무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유현준건축사사무소는 2007년 문을 열어 올해로 13년 차를 맞이한 작은 아뜰리에 사무실이다. 15명 정도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주거 공간, 상업 공간 가리지 않고 여러 건축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공공건축물 현상 설계 몇 개가 당선되어 공공 건축도 많이 하고 있다. Q. 로버트 벤투리, 프랭크 게리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제3세대 건축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리처드 마이어 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다. 어떤 것을 배웠나? A.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웠는지 묻는다면 설명하기가 어렵다. 물론 건축적인 부분에서는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디테일이라던가, 재료의 활용에 대한 것도 있지만, 책으로는 배우지 못하는 다른 부분의 것들을 더 많이 보고 배운 것 같다. 그분이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방식, 부하 직원을 대하는 방식, 클라이언트와 프로젝트를 대하는 태도처럼 말이다. 처음 리처드 마이어를 만났을 때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최연소 수상한 그에게서는 어떤 아우라 같은 것이 느껴졌다. 나를 포함해서 같이 일하던 친구들도 비슷한 것을 느낀 것 같다. 그래서일까, 그의 밑에서 함께 일하는 건축가들도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역시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The Void ⓒYoungchae Park Q. 건축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A. 기본적으로 건축은 사람의 관계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여기서 사람의 관계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자연의 관계, 사람과 공간의 관계 등을 말한다. 그런 관계들을 컨트롤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건축설계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설계를 할 때에도 ‘내가 만든 공간에 사람이 들어갔을 때 어떤 관계가 형성될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고, 창문, 문, 벽, 천장, 지붕, 바닥 등의 요소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서 세심하게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 보고 있다. Q. ‘인문 건축가’라고도 불리고 있다. A. 처음 ‘인문 건축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닭살이 돋고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웃음) 사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건축가는 인문 건축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인문이 사람에 대한 학문이라고 정의한다면, 건축만큼 인문학적인 학문은 없는 것 같다. 건축설계는 벽, 바닥, 천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 벽과 바닥과 천장이 만드는 공간을 사람이 사용하기 위해 우리는 건축물을 짓는 것이다. 때문에 근본적으로 모든 건축 디자인의 최종적인 목표는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Mug Hakdong ⓒYoungchae Park, Juneyoung Lim Q. 공공 건축 중에서도 교육 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A. 사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조금 부족한 성향이 있는것 같다. 여기에는 학교 건축이 큰 역할을 한다. 우리의 일반적인 학교의 모습은 흡사 교도소 같기도, 혹은 군부대 막사 같기도 하다. 이는 학생들이 집단으로 움직이게 하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의사결정에서 나온 건축 디자인이다. 이런 교육 공간에서 12년을 생활하는 아이들은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것을 틀렸다고 생각하는 어른으로 자라게 된다. 그래서인지 나는 건축가로서 하드웨어적으로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 나는 모든 학교가, 학급이 서로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학년 때는 마당에 연못이 있는 교실에서, 2학년이 되면 삼각형 모양의 교실에서, 전학을 가면 또 다른 모습의 학교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지금보다 훨씬 독창적이고, 서로의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는 어른이 될 것이다. Kangaroo House ⓒYoungchae Park WIND FENCE ⓒ Kyongsub Shin, Youngchae Park Q. 주거공간을 소유하지 않고 공유한다는 요즘의 추세에 대해 유현준 교수의 생각이 궁금하다. A. 개인적으로는 셰어하우스나 청년임대주택이 주목받는 것이 썩 달갑지는 않다. 특히 기업 차원의 대규모 셰어링 하우스는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자본가들만 지주가 되거나, 청년임대주택은 정부가 지주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구조에서 사회 초년생이 월세를 전전하다가 언젠가는 집을 살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청년들 대부분이 세입자로 살거나 자가를 소유하지 못하는 세대주들이 늘어나는 등의 부동산 문제는 중산층이 내려앉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나는 셰어링 하우스나 청년임대주택처럼 세입자가 늘어나는 것보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만의 집 한 채는 소유할 수 있는 사회가 건전하고 좋은 사회라고 생각한다. 세종산성교회 ⓒKyongsub Shin, Youngchae Park Q. 집이 없어서 결혼을 안 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1-2인 가구도 급증하고 있다. A.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공급률은 1,700만 채 정도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인구가 5천만 이상으로 증가하지 않고,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집을 더 지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에는 오류가 있다. 5천만 인구를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에는 대략 1,250만 채의 주택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택이 충분히 공급됐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구가 쪼개져서 더욱 많은 주택이 필요해졌다. 4인가구만을 기준으로 주택공급률을 계산할 것이 아니라, 1-2인가구 등 다양해진 세대 구성을 모두 고려해 주택공급률을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투기목적으로 한 사람이 여러 채의 주택을 소유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방지할 필요도 있지만, 1-2인 가구를 위한 더 작은 규모의 주택도 더욱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JJJ ⓒKyongsub Shin, Youngchae Park Q. 1-2인 가구를 위한 더 작은 규모의 주택이란? A. 우리는 80년대에 4인 가구를 기준으로 25-30평 규모의 집을 대량으로 시장에 공급했다. 이 시기는 세대 구성이 핵가족으로 변화하면서, 부부가 방 하나, 두 자녀가 각자의 방을 쓰는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에 25-30평에 방 3개짜리의 집이 중산층의 표본이 된 것이다. 1-2인 가구가 60%를 초과하는 지금은 15평 규모에 3평 정도 되는 발코니가 있는 집이 새로운 중산층의 표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하루 중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때보다 1.5배 증가했다. 요즘에는 집에서 업무도 보고, 취미생활도 즐긴다. 또, 소유하는 물건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스타일러, 건조기처럼 새로운 가전제품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벽식 구조보다는 기둥식 구조로 설계해서 집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2인 가구가 자녀를 낳으면 필요에 따라 우리 집을 옆집까지 확장도 하고, 방을 구성하는 등 공간을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Q. 유현준 건축가가 바라보는 건축, 도시의 미래는? A. 우리는 지금 건축과 도시,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가 변화할 수 있는 기점에 서 있다.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유례없는 전염병의 유행은 온라인 강의, 재택근무 등의 형태를 통해 이제는 우리의 학교, 주거 공간, 업무 공간이 새롭게 바뀔 수도 있다는 인식을 일깨워줬다. 또한, 언택트 소비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앞으로는 서울 시내 연면적의 30%를 차지하는 상업 공간에 대한 수요가 줄고 점점 빈 공간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이 비어있는 공간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가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앞서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 공간, 혹은 1-2인 가구를 위한 새로운 주거 등이 프로토타입으로 제시될 수도 있겠다. 지금을 기점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정책이 바뀌고 건축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면,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에는 건축이 달라지고 도시 구조가 바뀌면서, 그 과정을 통해 경제 활성화가 되는 등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 있다. 지금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최적의 시기라고 본다.

Oskar Zieta

Oskar Zieta는 폴란드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예술가다. 판금 처리에 관한 혁신적인 방식을 개발하여 많은 예술가들이 설치 예술과 공공 미술, 디자인 작품을 마음껏 창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1975년 지엘로나구라(Zielona Góra)에서 태어난 그는 폴란드와 스위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2004년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연구원으로서 FiDU(Free Inner Pressure Forming) 기법을 완성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FiDU는 두 개의 평평한 금속 강판을 서로 용접한 후 고압에서 팽창시켜 3D 물체로 변화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최초로 FiDU를 선보인 곳은 2007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공개한 Plopp 스툴이었다. Pompidou Centre는 “현대 디자인을 바꾼 12개의 의자 중 하나로, 지금의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평했다. Oskar는 이후로도 강철, 구리, 알루미늄 재료들로 꾸준히 실험하며 개성 강한 가구들을 선보였다. 그는 2010년 Zieta Prozessdesign이라는 이름의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건축가, 디자이너, 기술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팀을 구성했다. 스튜디오는 주요 재료인 금속시트를 최적화하여 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Oskar Zieta는 Red Dot Award 2008, YDMI 2008, Forum Aid Awards 2009, Mentor-Price 2011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Wire 매거진은 그의 디자인을 “미래의 가구”라 불렀다. 이 외에도 파리 퐁피두 센터, 독일의 피나코텍 데어 모데르네, 취리히 디자인 박물관 등 권위 있는 기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ALPHABET ACCESSORIES Oskar Zieta는 FiDU 기술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하기 위해 타이포그래퍼, 그래픽 디자이너인 Marian Misiak에게 협업을 요청했다. 미학과 기술 분야의 논의로 가득 찼던 공동 작업의 결과는 타이포그래피의 원리와 FiDU 기술의 합작품인 Alphabet으로 완성됐다. Alphabet은 건물의 간판 혹은 실내에서 행거 또는 오브제로 실내외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HOT HEART ACCESSORIES 클래식한 스타일의 행거는 2장의 금속판을 용접하고 압축기를 사용해 내부 공기압을 변형함으로써 만들어진다. Hot heart를 구매한 고객은 스튜디오가 제작한 비밀 약품이 담겨 있는 납작한 형태의 제품을 받게 된다. 200ºC 온도에서 납작한 금속판을 구우면 3차원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고, 누구나 자신의 집에서 DIY 행거를 만들 수 있다. ▲DRAB HANGER ACCESSORIES 다양한 크기로 사용할 수 있는 ‘H’ 모양의 행거 Drab은 높은 압력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용접하고 부풀려져 독특한 볼륨감과 무늬가 형성됐다. 코트, 숄, 보석, 가방, 액세서리 등 여러 물건을 걸칠 수 있다. Drab은 2011년 Lodz Design Festivals에서 ‘MUST HAVE products’로 선정된 바 있다. ▲CARBON TABLE TABLES Carbon 테이블은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초경량으로 만들어졌다. 미니멀리즘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테이블은 Zieta Prozessdesign의 혁신적인 두 가지 기술, FiDU와 Composite Process가 만나 탄생했다. ‘NOGI’라는 테이블 다리의 독특한 구조는 여러 종류의 금속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최대 2m 크기의 상판을 적용할 수 있다. ▲G-CONSOLE DUO TABLES 넝쿨이나 나무 뿌리를 연상케 하는 다리 모양은 자연의 끊임없는 변화와 조화로움을 상징한다. 작은 공간을 위해 만들어진 G-Console은 Mono와 Duo 두 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테이블을 사용하는 사람의 수와 환경 등의 변수를 적용하고 소프트웨어로 작업했기 때문에 동일한 형태의 테이블은 존재하지 않는다. ▲CHIPPENSTEEL 0.5 SEATINGS Chippensteel은 구리,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재료와 색상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의자의 디자인은 대량 생산을 위해 기존 프로토타입에서 재설계되었지만, 디자이너와 장인의 마무리로 또 다른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FiDU 기술 덕분에 가벼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금속 특유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G-TABLE TABLES G-Tables의 G는 Generativity(생식성, 生殖性)을 의미한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형태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며, 생산되는 테이블은 동일한 디자인 하나 없이 모두 독특한 생김새를 자랑한다. ▲J-CHAIR SEATINGS J-Chair는 폴란드 현대 미술관 Jerke의 특별 요청으로 만들어졌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아이코닉한 비주얼을 가진 의자는 박물관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절단된 구조의 건물이 주는 강한 인상은 J-Chair 제작 과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UNTERDRUCK BENCH SEATINGS Unterdruck Bench는 FiDU 기술의 활용과 가능성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벤치는 공공 혹은 민간 디자인 오브제로서, 더욱 쉽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독특한 구조 덕분에 다른 강철 소재의 제품들보다 저렴하게 제작이 가능하다. ▲KAMYKI ACCESSORIES 바닷가의 자갈을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과 여러 개의 반복 배치가 가능한 벽걸이 혹은 장식품 Kamyki. 스테인리스 스틸로 광택이 나도록 제작되어 벽에 부착하거나 특별한 패턴이 필요할 때 매우 사랑스러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건물 밖이나 안, 출입구 혹은 로비 등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며 심플한 벽을 손쉽게 꾸밀 수 있다. 7~20cm로 각각의 크기가 다르다. ▲PAROVA VASES ACCESSORIES 이 새로운 화병은 단순해 보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초고층 빌딩의 완벽주의를 그대로 재현한 Parova 꽃병은 주변 세계의 역동성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얼어붙은 폭포처럼 움직이지 않고 꼿꼿이 서 있다. 매끄럽게 흐르는 표면은 언뜻 차갑게 느껴지지만, 식물을 품는 순간 따스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이 돋보인다. ▲PIN ACCESSORIES 눈길을 사로잡는 색상과 다양한 크기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행거 Pin. 심플한 벽에 Pin을 부착하여 공간을 꾸밀 수 있다. 단순했던 2차원의 점은 용접되고 팽창되어 새롭게 태어나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

CA PLAN

CA PLAN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Reddot, IF, IDEA)를 여러 차례 수상한 실력파 스튜디오다. 전시, 환경, 상업공간 디자인, 미디어 플랜 등 복합적이고 통합적인 디자인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세상에 없던 디자인을 보여주어야 한다’라는 고집으로 독창적인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결과물을 추구하면서도 클라이언트와의 소통과 공감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CA PLAN WEB: www.ca-plan.com EMAIL: caplan.official@gmail.com CONTACT: 02-886-2211 INSTAGRAM: @caplan_official

NONE SPACE

NONE SPACE는 자신들의 취향을 강요하기보다 공간이 갖는 성격과 특성에 집중하여 그 대상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백지를 채워나가며 내용을 덧붙이기도 하고 화자와 필자 혹은 독자가 되어 공간을 탐닉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공간의 용도와 상업성, 지역성 등 대상의 특성에 맞는 이야기를 그려내며 브랜드의 정체성 및 철학, 방향성을 담아낼 수 있는, 이를 통해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NONE SPACE WEB: www.none-space.com EMAIL: none-space@naver.com CONTACT: 070-7720-3151 INSTAGRAM: @nonespace_official

Stefan Diez

디자이너 스테판 디에즈(Stefan Diez)는 1971년 독일 뮌헨 프라이징(Freising) 출신이다. 4대째 이어지는 목수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님 밑에서 자연스레 수공예 및 목공 기술을 배우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업을 잇기 위해 슈투트가르트 예술 학교(State Academy of Fine Arts Stuttgart)에 진학했으며, 1999년 다시 뮌헨으로 돌아와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와 함께 일하다 2002년 독립하여 자신의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스테판 디에즈의 디자인은 전문적인 기술 지식과 본능, 새로운 실험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낸다. 그는 e15, emu, Hay, Magis, Rosenthal, Thonet, Moroso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력하여 가구, 식기 및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등 광범위한 분야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 중 일부는 Designpreis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IF Gold award, Red dot best of the best award 등 국제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스테판은 공예 교육을 받은 1세대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그의 작업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두 세계를 아우르는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매우 체계적인 접근방식을 담고 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칼스루에 예술 디자인대학(University of Arts and Design Karlsruhe/HFG)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2018년부터는 빈 종합 예술 대학(Universität für Angewandte Kunst)의 산업 디자인 수업을 강의하고 있다. ▲YARD FOR EMU Outdoor Furniture Emu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 실외 공간을 위한 가구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다. 수십년 동안 브랜드는 그저 단순한 디자인의 스틸(Steel) 가구만을 생산해왔다. 디자이너는 Emu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알루미늄 소재로 전환하여 다양한 의자 컬렉션을 만들어냈다. Yard는 탄성 소재의 직물로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하며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도 불쾌감을 느끼지 않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ROPE TRICK FOR HAY Floor Lamp 직관적이면서도 매력적인 Rope trick은 알루미늄 전등갓이 달린 LED 플로어 램프다. 유연한 루프 손잡이가 제품의 시그니처를 형성하며, 180도 회전이 가능한 전등은 방향과 높낮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램프는 독서를 위한 스포트라이트부터 눈부심이 없는 실내 조명까지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하다. ▲BENT FOR MOROSOLounge Chair, Table, Side Table, Stool 대학 시절 2차원 표면을 3차원 물체로 바꾸기 위해 굴곡과 접힘에 관한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는 스테판 디에즈는 이러한 접근방식을 Bent에 적용했다. 색색의 알루미늄판을 용도에 맞게 레이저로 커팅하고 프레스로 접어 완성한 뒤 손으로 직접 구부려 마무리했다. 기존과는 다른 독특한 형태의 가구를 선보인 것이다. 금속 재질의 가구는 견고함은 물론 마치 금속공예 작품처럼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404 FOR THONET Line of Wooden Chairs 404의 디자인은 1859년 Michael Thonet의 비엔나 커피 하우스 의자로 거슬러 올라간다. 100년 동안 생산된 Thonet의 벤트우드(bentwood) 제품에서 영감을 받았고 여기에 최신 합판 기술을 더했다. 다리와 등받이를 동일한 반지름으로 구부리고 잘라 가장자리를 7mm까지 대폭 축소했다. Thonet 가구의 핵심인 부드러운 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동시에 최첨단 생산 기준에 맞는 새로운 제작 방법을 고안해냈다. ▲PLUSMINUS FOR VIBIA Collection of innovative and versatile lights Plusminus는 유연한 섬유 벨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조명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벽이나 천장, 바닥 위에서 벨트는 팽팽하게 당겨져 있거나 느슨하게 늘어져 있기도 한다. 심지어 구겨진 상태로 매달려 있어도 상관없다.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매달려있는 조명은 마치 줄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곡예사를 떠오르게 한다. ▲FALSTAFF FOR DANTE Armchair 금속 구조와 가죽옷을 입은 안락의자 Falstaff. 좌석을 관형(Tubular) 프레임에 고정하는 파격적인 방식은 의자의 모든 디테일에 세심하게 적용됐다. Falstaff는 Dante의 설립자인 Aylin Langreuter, Christophe de la Fontaine과의 오랜 우정의 결과물이자 일반적인 업홀스터리(Upholstery)의 한계를 넘어서는 연구의 결실이다. ▲HOUDINI FOR E15 Collection Of Chairs 미국의 유명 마술사 해리 후디니(Harry Houdini)에게서 이름을 따온 의자. 그 이름처럼 마법 같은 곡선을 강조한 의자는 나사와 못을 사용하지 않고 CNC 머신으로 등받이와 좌석 프레임을 제작한 뒤 손으로 직접 구부려 접착했다. 이후 Leo, Jean, Eugene, Bess 등 후디니의 자녀들에게서 이름을 빌려온 새로운 컬렉션 라인도 생산하고 있다.

[Interview] Teo Yang Studio - 양태오 디자이너

과거의 미래, TEO YANG STUDIO 양태오 대표 양태오 디자이너는 시카고 미술대학(School of the Art)에서 실내건축과 캘리포니아의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환경디자인을 전공하고,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의 스튜디오에서 호텔과 가구 디자이너로 일하며 그의 디자인 세계를 조금씩 펼쳐보았다. 그 후 서울로 돌아온 그는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한옥 청송재에 스튜디오를 오픈하여 ‘과거의 미래’라는 디자인 목표를 가지고 한국적 전통의 아름다움을 동시대적으로 표현하고 알리는 데에 힘쓰고 있다. 북경주중문화원, 롯데월드 타워와 국제 갤러리 등의 다양한 공간 디렉팅 프로젝트를 통해 모던한 전통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그의 작업은 Wallpaper*, Elle Decor, Monocle 잡지 등 해외 미디어를 통해서도 널리 소개되고 있다. ⓒ Shim Youn Suk, Teo Yang Studio - 롯데월드타워 ⓒ Shim Youn Suk, Teo Yang Studio - 롯데월드타워 Q. 세계적인 디자이너 Marcel Wanders의 스튜디오에서 일을 처음 배웠다. A. 원래 Marcel Wanders의 광적인 팬이었다. 거의 스토커 같은 수준이었다. 그의 스튜디오에 인턴십 지원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을 때에도 좀 당돌한 마인드였다. 왜냐하면 나의 포트폴리오는 그에 대한, 그를 위한 작업 그 자체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뭐, ‘나 아니면 누굴 뽑을 건데?’ 하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웃음). 물론, 막상 그의 직원으로 일하게 됐을 때는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도 많았지만. 아직도 Marcel Wanders는 이시대에서 가장 훌륭한 디자이너 중 하나라고 본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그가 Dutch Design의 대가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뿌리, Dutch Design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것이 없고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그는 컨템포러리함이 무엇인지, 이 시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Marcel Wanders의 작업에는 그가 가지고 있는 Heritage에 대한 깊은 연구와, 전통적인 요소에 예술적인 컨템포러리함을 불어넣는 그만의 타고난 감각이 깊게 배어있다. Q. 귀국한 후 TEO YANG STUDIO를 설립한 지 10년이 넘었다. A. Teo Yang Studio는 내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서 2009년에 문을 연 디자인 스튜디오다. 어느새 10년을 넘겼는데, 지금과 달리 막 시작했던 초반에는 확고한 철학이나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당시의 나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면서 서양의 것, 예쁜 것을 잘하면 디자인을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으로 한 3, 4년 정도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디자인만을 하다 보니, ‘그게 디자인이 아니었구나’라고 느끼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더라. 디자인은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주는 도구다. 그런데 나 또한 이런 문제점에 대해 본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디자인이 아닌, 문제 안에 머물며 문제 자체에 동조하는 디자인을 그동안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는 조금 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고, 21세기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람들의 의식을 바꿀 수 있는 디자인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 Shim Youn Suk, Teo Yang Studio - 태오양스튜디오 ⓒ Shim Youn Suk, Teo Yang Studio - 태오양스튜디오 Q.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 A. 이곳 한옥으로 오고 나서부터였던 것 같다.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유산이 있는데, 왜 한옥, 한국의 미학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지 않았을까. 왜 그동안 소홀했을까 자책도 했다. 또, 유학을 하던 당시에도 ‘내가 가지고 있는 Heritage를 진작 공부하고 연구했으면 지금 알고 있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을 그때 훨씬 더 빨리, 쉽게 시작할 수 있었을 텐데’ 생각이 들기도 했다 . ⓒ Shim Youn Suk, Teo Yang Studio - 이스라이브러리 ⓒ Shim Youn Suk, Teo Yang Studio - 이스라이브러리 Q. 한옥과 우리의 유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A. 나는 전통예찬론자도 아니고 무조건적으로 전통을 이어가려는 사람도 아니다. 그저 과거, 현재, 미래라는 흐름이 있는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하고 싶을 뿐이다. 물론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부터 간직해왔고, 현재에도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유산들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미래에 안전하게 가져다주고 싶다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는 나의 생각, 디자인을 두고 불편한 시선들도 많더라. 어떤 사람들은 이곳 청송재를 보고 ‘그곳은 한옥이 아니다’라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면 무엇이 한옥의 모습일까? 한옥이나 모든 건축에는 어떤 영혼과 DNA가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공부는 선행되지 않고, 특히 최근 한옥이 유행처럼 주목받으면서 외관, 모습, 소재에만 포커싱이 맞춰지다 보니 정작 ‘본질’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나는 본질이 살아있으면 형태는 얼마든지 바뀌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 Shim Youn Suk, Teo Yang Studio - 알토카페 ⓒ Shim Youn Suk, Teo Yang Studio - 망향휴게소 Q. 청송재를 비롯해 국제갤러리, 알토카페 등 많은 공간 디자인 작업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중 망향휴게소 화장실 개선 프로젝트는 조금 독특한 것 같다. A. 망향휴게소 개선사업은 한국도로공사에서 휴게소 화장실 모델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이 와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다. 한국도로공사의 직원분들과 전국의 휴게소 화장실을 다 돌아다니면서 리서치를 했다.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휴게소 중 하나고, 가장 많은 인원이 사용하는 휴게소라고도 하더라. 나는 망향, 천안이라는 지역성이 담긴 화장실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천안 향교의 건축적인 특징을 화장실이라는 공간에 풀어내고, 천안 투어리즘의 안테나가 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했다. 이렇게 화장실을 만들어놓고 나니 명절에는 SNS에 화장실 셀카도 많이 올라오고, 이용객들이 화장실을 더 깨끗하게 사용한다더라. 그런 걸 보면 참 뿌듯하다. ⓒ Shim Youn Suk, Teo Yang Studio - 바쉐론콘스탄틴 Q. 한국의 미학을 알리고자 세계적인 브랜드들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A. Fendi와는 Design Miami에서 같이 전시도 하고, 작년에는 Wallpaper*와 함께 Handmade fair에 참여했다. 또 Vacheron Constantin과 협업해 우리나라의 석탑을 가장 현대적 기술인 3D프린팅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전시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최근에는 영국의 수제 벽지 브랜드 De Gournay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매번 서구권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미학을 보여주려 하다 보면, 아직 우리의 것을 ‘제 3세계 미학’ 정도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일본의 Zen 스타일, Wabi-Sabi라든지, 중국의 미학,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그런 시선과 인식을 극복하고 싶어서 계속 공부도 하고, 여러 브랜드와 컬레버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Q. Teo Yang Studio의 디자인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A. 우리 스튜디오는 ‘과거의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우리의 전통 유산이 더욱 동시대적이고 미래적인 힘을 갖출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내가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결과물들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Q. 앞으로 10년 뒤 Teo Yang Studio는 어떤 모습일까? A. 10년 뒤는 상상하기도 어려운데. 나는 아직도 이제 막 시작한 디자이너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서야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게 된 것 같고, 이제서야 생각이 정리된 것 같다. 그것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공부를 많이 해서 깊이 있는 디자인을 보여드리는 모습이 10년 뒤에도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Busetti Garuti Redaelli

스튜디오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Busetti Garuti Redaelli는 세 명의 산업 디자이너들로 이루어져 있다. 세 명의 디자이너는 자신들의 비전과 감성을 결합하여 새롭고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Manuela Busetti와 Andrea Garuti는 밀라노의 Isituto Europeo di Design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만나게 되었고, Matteo Redaelli 역시 같은 학교에서 2007년 졸업 후 한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다. Busetti Garuti Redaelli의 디자인은 이탈리아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더 넓게 보자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정의할 수 있다. 스튜디오의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방식의 변화와 일상적인 혹은 새로운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사물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전통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재료를 재해석하고 사물의 콘텍스트를 연구하여 이들의 작품이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세 사람은 모든 물건의 사용성과 가독성을 특화하는 것을 프로젝트의 목표로 삼고 있다. 산업, 가구, 식기, 주방용품, 도자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작업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BUDDY Collection Of Poufs 넉넉하고 편안한 패딩으로 만들어진 둥근 모양의 Buddy는 자그맣고 가느다란 네 개의 다리가 푸프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기능적으로 만들어준다. 다양한 크기와 높낮이가 다른 등받이 덕분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원하는 조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컬렉션은 친근한 디자인과 더불어 폴리우레탄 폼의 4가지 밀도를 조합하여 안락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소파는 팔걸이의 유무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옵션으로 이동식 커버까지 제공한다. ▲PERFECT Wine pourer with stopper Perfect는 와인을 따를 때 병 주위로 새는 것을 방지해준다. 우아한 실리콘 개스킷(Gasket)은 높은 밀착력으로 인해 병 안에서 견고하게 유지된다. 스토퍼(Stopper) 역시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공기가 통하지 않으며, 남은 와인이 산화되지 않도록 보호하여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있다. ▲VICTORIA Floor lamp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온실의 경량 구조와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플로어 램프 Victoria. 현대적인 인테리어 안에서 영국 역사상 가장 번영하던 시대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램프는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어느 장소에서나 탁월하게 연출할 수 있다. ▲LOG Chair Collection 유동적이면서도 신속하게 공간에 배치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게끔 놀랍도록 가볍게 만들어진 좌석 컬렉션 Log. 스튜디오는 세밀한 제작 과정을 통해 세련된 균형감과 안정성, 편안함의 최적 조합을 찾아냈고 이에 걸맞은 제품의 볼륨을 완성했다. 컬렉션은 라운지 체어, 소파, 푸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CIRCLES Shelves 책꽂이? 선반? 행거? 아니면 식물 홀더? 특정한 무언가로 정의할 수 없는 Circles는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가장 중요한 소지품과 물건을 편리하게, 그리고 눈에 잘 띄게끔 보관하게 만드는 독창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원형 선반과 막대가 서로 다른 높낮이로 배치되어 있어 강한 시각적 인상을 남긴다. ▲SOFTWALL Desk and Shelves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넓은 패드와 직물로 덮인 표면은 소음을 흡수하는 기능은 물론 따뜻하고 우아한 느낌마저 선사한다. 작은 책상 또는 선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Softwall은 목재 선반을 통해 견고함까지 더했다. ▲LAPEL CHAIR Outdoor chair 팽팽하게 당겨진 끈은 좌석의 부피와 모양을 정의하고 옷깃처럼 편안하게 감싸 안아준다. 유려한 라인을 따라 점차 부풀어 오른 볼륨은 의자를 보다 존재감 있게 만들어주며,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프레임은 가벼움을 보장한다. 합성 라탄의 짜임새 있는 구성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비가 와도 빠르게 건조되어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하다.

[Interview] 전아키텍츠 - 전성은

미세한 감각으로 현상을 읽어내고, 이를 건축적으로 새롭게 구축하다. 전아키텍츠 전성은 대표 건축가 전성은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 건축전시기획자이면서 교육자이다. 현재 ㈜전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대표로서, 한국건축사, 서울시와 세종시 공공건축가이다.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의 겸임교수이며, 한양대학교 건축학과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서 다년간 건축설계를 가르쳐 왔다. 대표작으로는 SANVITALE, WING’S VALLEY, MASION K 등의 주거 공간 프로젝트와 대구가톨릭대학교 김종복 미술관 등 다수의 미술관/전시공간 프로젝트가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다수의 공공 건축 현상설계를 통해 건축가로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주)전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방배본동주민센터리모델링 - © 윤준환 사진작가 Q. 전성은 건축가가 건축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배경이 궁금하다. A. 중학교 2학년 때, ‘공간 사옥’, ‘해외개발공사 사옥’, ‘경동교회’를 보고 ‘이 건물들은 모두 한 사람의 건축가가 설계한 것이 아닐까’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다. 지금처럼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던 시절이었지만, 관심을 가지고 찾다 보니 모두 김수근 건축가의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 처음으로 ‘건축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건축가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족들 중에 건축을 하시는 분도 아무도 없었고, 부모님도 반대하셔서 학부 때에는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래도 건축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계속 있어서,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민앤드어쏘시에이츠에서 8년 동안 설계 실무를 익히고 그 후 대학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에도 삼우설계, 한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일하며 더욱 경험을 쌓다가 2007년,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유학길에 올랐다. 콜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9년 가을에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전아키텍츠’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세상숲 건축도시네트워크’라는 사무소를 개소했다. 건축에 몸을 담은 것이 91년도부터니까, 벌써 30년이 되어간다. (주)전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김종복미술관 - © 김재윤 사진작가 Q. 전아키텍츠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A. 전아키텍츠는 건축을 발생시키는 순수 현상과 지각(知覺)에 주목하고, 그 인식과 선택적 결정, 그리고 그것에 반응하는 인간 감성과의 상호작용을 재해석한 새로운 건축적 소통과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주택과 공동주택 등 주거공간 프로그램에서부터 미술관이나 전시관 등 전시 기획, 전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건축작업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공개현상설계경기를 통해 공공건축분야 작업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주)전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광복70년 주택70년사 - © 김용관 사진작가 Q. 어떤 요소로부터 건축과 공간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는 편인가? A. 새로운 건축이 탄생하는 순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건축 요소에 의해서가 아니다. 우리의 의식을 건드리는 인식과 상상력, 파편과 형세에 나타나는 무한한 가능성들에 의해 재편집되는 과정에서 나온다. 전통적인 건축관으로 보면 이것은 건축이 아니라고 평가될지도 모른다. 건축의 새로움을 만난다는 것은 아주 미세한 감각으로 현상을 읽어내고, 그것을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기술로 새롭게 구축하는 것. 건축의 새로움이란 그렇게 찾아온다. 한편, 가끔은 미술관에서 집중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는 아티스트들의 작업, 예술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건축은 Broad하고 Wide하면서 복합적이어서 ‘영화’ 같다고 본다면, Fine Art는 하나의 집중된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심층적으로 사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영감을 얻는다. (주)전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장소의재탄생 - © 윤준환 사진작가 Q. 전시 기획에도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있다. A. 미술관, 전시관 등 전시 공간은 전보다 더 많아지고 규모도 커졌지만, 큐레이터들이나 그 공간을 통해 작품 세계를 보여주려는 작가들을 만나다 보면 이런저런 불편 사항들이 많다. 전시 공간은 어디에 목적과 가치를 두고 있는지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술관은 마치 ‘미술관은 이래야 한다’고 정해지기라도 한 듯 똑같이 설계되고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전시공간 작업을 더 잘하고 싶어서 연구도 하고 전시 기획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제는 우리가 주로 하던 주거 공간 프로그램만큼이나 전시공간 프로그램도 많이 하게 됐다. 전시 공간 건축/기획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건축물이 아닌 Fine Art에 가까운 드로잉 전시회를 작년에 열기도 했다. 내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 심상에 관한 사유를 전시를 통해 대중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올가을에도 초대전이 예정되어 있다. (주)전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Medit Cafe - ⓒ 김용관 사진작가 Q. 건축을 가르치는 일도 오래도록 해왔다고 들었다. 현업에서 건축 설계를 하는것과, 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A.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건축 입문자들을 대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를 통해 혹여나 잃어버릴 수 있는 본질에 대해 더 깊게, 자주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또, 건축적으로 실험해보고 싶었던 부분, 추구하는 바를 학생들과 같이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나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도 즐겁고, 학생들도 교수로서 나를 괜찮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웃음) (주)전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Medit Cafe - ⓒ 김용관 사진작가 Q. 최근 한국 건축계의 여러 화두들 중,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긴 하지만, 분명 공공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사회는 공공 건축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 향유권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의식 있는 건축가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필요로 하는 공간, 단지 기능적인 공간이 아닌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도시에서 공공성은 단순히 공공의 영역에만 있지 않다. 사유의 영역에서도 공공성의 확대가 더 좋은 공간, 더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생각 있는 공공 공간’이 지금보다도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이것의 실천에 있어서는 강압이나 제약이 아닌 ‘건축적 넛지(Architectural Nudge)’를 제공하는 것이 건축가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최근 한국의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은 넘치는 재능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건축적 접근에 대한 철학도 상당한 수준이다. 때문에 그동안은 개발 논리에 집중하며 건축, 도시를 바라보았다면, 앞으로는 사회 전반에 걸친 공공 건축에 대한 관심을 통해 우리에게 더욱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 건축과 도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Joel Escalona

Joel Escalona는 1986년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나 2009년 Universidad Autónoma Metropolitana-Azcapotzalco(UAM-A)에서 산업디자인 학위를 수여했다. 2014년 멕시코시티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용적이고 유머러스하며, 시적인 표현은 Joel의 작품을 가장 잘 나타낸다. 그는 현대 디자인의 한계를 밀어내는,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바깥으로 끌어내어 작품 속에 녹여낸다. 그는 우리 일상에 가까운, 생활과 밀접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 인테리어, 패션, 가구,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수도꼭지나 주방용품 혹은 팬과 같은 일상적인 제품부터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리미티드 작품,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그의 디자인은 고객 개개인을 위한 가시적인 가치를 창출해낸다. Joel의 작품은 Maison & Objet Paris, Salone Internazionale del Mobile Di Milano, Design Miami/Basel, ZⓈONAMACO 등 세계적인 디자인 행사에 전시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것 외에도 국제적으로 유명한 가구 브랜드 NONO와 BREUE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 영역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멕시코 디자이너들의 모임 Cooperativa Panorámica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멕시코에서 가장 주요한 디자인 대학인 CENTRO와 ITESM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PUSH for ROCHE BOBOIS Joel Escalona와 Roche Bobois의 3번째 콜라보레이션 작품인 Push는 강한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단단한 표면이 굳어버리기 직전, 다리가 상판 위를 힘차게 뚫고 나오는 순간을 포착해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었다. 메탈 베이스로 만들어진 Push는 레드, 옐로 등 다양한 색상을 구매할 수 있다. ▲POLTRONA ROCKING CHAIR for THE CHAIR THAT ROCKS 디자이너는 브랜드를 위해 멕시코 베라크루스(Veracruz) 주에 위치한 Tlacotalpan 마을의 전통의자를 재해석했다. 지역 용어인 ‘Poltrona’를 빌려와 쉽고 편안한 의자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Tlacotalpan 마을만의 가구를 만드는 방식과 전통, 철학을 녹여낸 흔들의자는 장인들의 경험과 가치가 그대로 담겨있으면서도 현대적인 작품으로 완성됐다. ▲SANTOS for NONO Santos는 호텔, 바, 홀, 그리고 집, 심지어 야외에서도 사용하기 적합하다. 의자는 너무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당당한 왕좌의 면모를 뽐낼 것이다. 샴페인 글라스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의자는 유리 섬유로 제작되었고, 모든 설계 프로세스를 디지털 렌더링으로 작업했다. ▲MYDNA for NONO DNA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MYDNA는 시크하면서도 현대적인 선반 시스템이다. MYDNA는 이중 나선 모양을 닮은 정교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구조와 선반 위에 올려놓은 모든 물건이 곧 당신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은유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MYDNA, MINI, TABLAE 총 세 가지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BODEGA COLLECTION for NONO Bodega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Caravaggio)가 사용한 빛과 그림자의 극한적인 대비,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에 경의를 표하며 탄생했다. Bodega는 빛에서 어둠으로의 급격한 전환을 그려내고, 그림자에 그림자를 더함으로써 입체적인 효과를 연출했다. 진열장, 옷장, 캐비닛으로 구성된 컬렉션은 서로 다른 색조의 얇은 나무판자로 장식해 독특한 볼륨감을 형성했다. ▲LOVE for OPINION CIATTI Love는 싱글 소파 혹은 3~4명을 위한 작은 소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곧바로 떠올리게 만드는 직관적인 디자인, 하트 모양의 소파는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과 키스 해링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PARTITION BOOKSHELF for ROCHE BOBOIS 어떠한 방법으로 공간을 훨씬 더 멋있게 만들 수 있을까? 무심한 시선을 어떻게 즐거운 시선으로 바꿀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된 Partition은 프랑스의 유명 브랜드 Roche Bobois를 위해 디자인된 작품이다. 예측할 수 없는 무수한 선 안에서 어떠한 물건이든 매력적인 액세서리가 되어 우리의 관심을 끌어당긴다. ▲DANCING TABLE Joel Escalona는 문화와 민속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였다. Dancing Table은 멕시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다양한 색깔과 여러 민속이 존재하는 멕시코의 문화를 한 조각으로 결합하기에 어려움을 느낀 디자이너는, 멕시코 전통춤과 드레스의 움직임에 집중하였고, 이를 포착하여 테이블로 그려냈다. ▲CANOTIER for ROCHE BOBOIS Canotier의 모든 디테일은 예상 밖의 놀라움을 선사한다. 테이블은 모자와 전혀 상관없지만 당신은 왠지 모르게 모자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표면의 섬세한 부드러움, 상판의 경계에서 보이는 절묘한 회전, 미묘한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완벽하게 정렬된 테이블은 조용히 당신에게 손짓한다.

[Interview]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 / 김개천 교수

끊임없이 일렁거리는 형식,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고유한 건축. 국민대학교 김개천 교수 김개천은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이며 건축가이자 공간 디자이너다. 동국대 선학과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무색의 공간’, ‘한국건축의 미와 정신세계’, ‘선의 건축미학에 관한 연구’ 등 동양철학과 건축미학에 관한 여러 논문들을 발표해왔다. 대표작으로는 경주동국대선센터, 강하미술관, 한칸집, 세계평화대탑 등이 있으며, 2013년 대통령 근정포장, 한국 건축가 협회상, 황금스케일상, 국무총리 표장, 올해의 디자이너상,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등을 수상했다. 한칸집, 2012 - © 박영채 사진작가 Q. 건축가, 디자이너, 교수 김개천이 걸어온 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한다. A. 특별할 것은 없었다. 20대 후반에 처음 해외로 나가 3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래만 봤다. 그 후 3년 동안은 알래스카에서 눈(雪)만 봤다. 그다음 3년 동안은 LA에서 도면만 그렸다. 그러다가 귀국을 해서 설계사무소(이도건축)를 차렸고, 10년 동안 운영하다가 국민대학교로 오게 됐다. 과거를 잘 기억하지 않는 편이라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국민대학교에 온 지 이제 20년 가까이 되어간다. Q. 동국대학교에서 선학을 전공했다. 동양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김개천의건축 철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A.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쳤다. 흔히 디자이너들은 자기가 보는 것, 어릴 때 추억, 주변의 경험에서 자극을 받아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나는 그런 데에서 별로 자극을 받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생각’에서 많은 자극을 받고 영감을 얻는다. ‘생각’이라는 것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령,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디자인의 역할은 어때야 하는가’와 같은 생각을 말한다. 지금까지 작업해온 것들도 그때그때의 생각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특히 30대 때에는 선학(禪學)에 빠져 있었는데, 선(禪)은 ‘머물지 않는 형식’이며, ‘머물지 않는다’는 것은 ‘어디에도 있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지금까지 나의 작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Q. 한국의 전통 건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건축물과 공간 디자인을 통해 드러나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가? A. 답변하기 쉬운 질문은 아니다. 누구든 “이것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이다.”라고 규정짓기는 어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한국적인 아름다움 역시 시기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근대 이전 중에서도 가장 최근, 조선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알 수 없는 경지, 형식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 조선의 아름다움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높은 바람이 부는 것. 장고한 물결이 일렁거리는 것과 같은 형식을 내가 생각하는 조선의 아름다움이라 느낀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선의 아름다움이 잘 적용된 건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경회루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경회루 그 자체는 스스로 자신의 것을 가지고 있는 게 없다. 텅 비어있다. 그런데 아무도 텅 비어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마치 바람으로 만든 건축 같다. 황룡사, 2012 - © 박영채 사진작가 회재, 2010 - © 박영채 사진작가 Q.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표현을 빌려 ‘LESS BUT MORE’로 동양의 현대 건축을 평했다. 해설을 하자면? A. 동양의 현대 건축 전체를 말했다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건축을 함축적으로 말한 것이다. 미스 반 데어 로에의 Less is more는 근대의 건축을 굉장히 잘 설명하는 말이다. 나는 그 표현에서 Less는 Simple이 아니라 Almost nothing이라고 해석했다. Almost nothing은 디테일만 남아있는 상태. 그는 ‘디테일 속에 신이 있다’라는 말도 함께 남기지 않았나.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디테일로만 이룩한 건축’, 그것이 미스의 건축이라 생각한다. 핵과 같은 건축. 핵은 모든 것이 응축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형식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본질, 에센스만 남아있는 형식에 큰 관심이 없다. 오히려, 조금 전에 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언급했듯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형식’에 더욱 관심이 많다. Less is more는 More가 되기 위해 Less를 하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Less but more는 Less한 순간 동시에 More가 되고, More하지만 Less이기도 한 것, 다시 말해 계속해서 일렁거리는 형식을 표현한 말이다. 그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 완성되지 않은 고유의 형식. 강하미술관, 1999 - © 박영채 사진작가 봄 미술관 - © 박영채 사진작가 Q. 일각에서는 한국 건축계에서는 이웃한 일본 등에 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한 김개천 교수의 생각을 듣고 싶다. A.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우리가 우리의 것을, 우리만의 고유한 것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시점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본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만의 고유한 것은, ‘우리나라의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의 것, 디자이너마다 자신의 고유한 것까지를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는 남의 것을 좇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다는 것의 기반은 우선 우리만의 고유한 것을 가져야 가능하다. 때문에 당연히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MMOA.STUDIOS

‘애매모호한’을 떠오르게 하는 스튜디오의 이름은 본질적 목표와 사뭇 다른, 깊은 내면의 모호성을 담은 가벼운 위트를 의도하고 있다. mmoa.studios의 시선은 일상적인 시선들과 구분된다. 단편적인 사고로 사물을 바라보지 않고 전체를 관찰하며, 주변 환경과 사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성들에 집중한다. 강인함보다는 어우러짐을, 부드러우면서도 경계가 없는 다양한 감성의 표현을 추구한다. mmoa.studios가 지향하는 바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위한 집합체를 구성하여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고,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게 하는 인간 중심적인 감성에 있다. MMOA.STUDIOS 엠엠오에이.스튜디오스 WEB: mmoastudios.com EMAIL: mmoastudios@gmail.com CONTACT: 02-6439-0664 INSTAGRAM: @mmoa.studios

라움 건축사사무소

라움 건축사사무소는 전 직원이 30대로 구성된 젊은 건축사사무소다. 서울과 양평에 사무소와 공간연구소를 두고 토지구매부터 설계, 시공 및 준공까지 건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움은 건축 과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더욱 섬세한 디자인과 세밀한 공사관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건축사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 친환경 건축설계, 건설관리학 학위 및 자격을 보유하여 체계적인 전문성으로 라움 건축사사무소만의 합리적인 건축설계를 선보인다. 라움 건축사사무소 WEB: raumst.com EMAIL: raumst@naver.com CONTACT: 031-773-4812 INSTAGRAM: @raum_archi

[Interview] 윤 공간 - 윤석민

독창적이고 유쾌한 공간 디자인. 윤 공간, 윤석민 디자이너 윤 공간(尹 空間)은 다양한 시도와 오랜 경험으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테리어 전문 집단이다. 윤 공간은 클라이언트의 개성,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의 커뮤니케이션을 무엇보다 존중하는 가운데 디자이너의 감각과 창의를 최대한 끌어올려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한 재미와 즐거움이 생활과 공간에 가득하기를 바란다. 윤 공간의 대표 윤석민 디자이너는 과감한 컬러와 기발함, 익숙함과 신선함의 역동적 조화, 도전 정신으로 태어나는 유니크한 디자인, 차별화된 감각과 경험을 통해 나만의 공간, 매력적인 공간, 즐거운 공간,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해피댁 Q.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A. 데코저널에서 ‘디자이너 인터뷰’라는 꼭지를 처음 시도할 때 최초의 인터뷰이로 초대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 만이다. 독자 여러분들께도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그동안은 건축 스케치, 드로잉을 주제로 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학생들과도 좀 놀고(웃음), 건축가 드로잉 전시회에 초청되어 전시에도 참여했다. 또, 건축 설계 쪽의 업무도 많았는데, 이런 업무는 롱 텀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많다 보니 한동안 소식이 뜸했다. 사실 경력이 오래돼서 여기저기 매체에 소개되는 게 거북하고 민망한 것도 있었고. 그래도 데코저널은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었다. 나를 시작으로 많은 디자이너 동료들, 후배들과 학교의 교수님들도 인터뷰했던데, 내용도 더욱 알차졌고 매체의 퀄리티가 부쩍 높아졌다. 이렇게 다시 한번 데코저널에서 찾아줘서 감사하다. ART 23.5 Q. 윤석민 이후로 많은 디자이너들과 인터뷰를 했지만, 선배 디자이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꼭 윤석민 디자이너를 거론하더라. 후배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있나? A. 간단하다. 내가 먼저 내 후배들을 사랑하고 지지하기 때문이다. 후배 디자이너들도 내가 그들을 진심으로 아낀다는 것을 느끼는지, 고맙게도 오래도록 나를 찾아주고 좋아해 주더라. 우리 디자이너들의 속성, 업 자체는 경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자기 디자인만 최고라 우기며 다른 디자이너의 작업은 폄하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마인드가 굉장히 싫다. 동료, 선후배 디자이너의 멋진 작업을 보게 된다면 인정할 것은 인정해주고, 더욱 멋진 작업을 보여줄 수 있도록 칭찬해주며 북돋아 주어야 디자인 업계의 전체적인 발전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나부터도 현재 디자인 씬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생태를 만드는 데 한몫을 하고 싶다. 한 발자국이라도 먼저 간 선배 디자이너로서. Q. 그렇다면, 존경하는 선배가 있나? A. 승효상 선배와 배대용 선배. 열악하던 환경에서도 지금의 디자이너들이 설 자리를 만들어준 선배들이다. 멋지지 않나? 그야말로 황무지에서 텃밭을 일군 사람들이다. 흔히 건축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나 현역 디자이너들에게 존경하는 인물을 묻는다면 ‘르 코르뷔지에’나 ‘안도 다다오’ 등을 꼽곤 한다. 물론 두 거장이 이룬 업적과 영향력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내 주변의, 나와 동 세대의 디자이너들, 또 내가 서 있는 업계의 기반을 닦아온 선배들부터 먼저 돌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가? 꼭 먼 과거나 외국에서만 존경스러운 인물을 찾을 것은 아니다. CHOCOLATE BOX Q.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공간과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는 클라이언트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디자이너 각자에게 예술적인 감수성도 있고, 표현하고 싶은 바도 있겠지만, 우리가 만드는 공간을 통해 클라이언트가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령, 주거 공간 디자인을 의뢰한 클라이언트는 우리가 디자인한 집에서 아침에 눈을 뜨며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상업 공간 디자인을 의뢰한 클라이언트는 우리가 디자인한 매장의 매출이 올라서 행복해야 한다. 의뢰인이 행복하지 않은 공간은 의미 없는 공간이고, 의미 없는 공간을 만드는 디자이너는 쓰레기나 만드는 사람일 뿐. Q.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알방’ 프로젝트처럼, 건축과 디자인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들 었다. A. 환경과 지속가능성은 디자이너이기를 떠나서 현대 사회를 살고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의를 기울여야할 부분이다. 때문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지구와 환경에 대한 양심의 가책, 일말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건물을 짓고 공간을 디자인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환경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겠는가? 다만, 될 수 있으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폐자재로 분류되어 재사용이 불가능한 마감재의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ALBANG Q.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A. 나도 모르겠다. 내가 뭘 할지, 앞으로 어떤 작업을 보여주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 다만, 매 순간 스스로를 뛰어넘는 새로운 디자인과 프로젝트를 보여주고 싶다. 데코저널도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내가 처음 디자이너 인터뷰를 시작한 이후부터 점점 더 좋아지지 않았나(웃음). 그렇게 매일 어제보다 더 나은, 발전된 작업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데코저널도.

Hee Welling Studio

1974년 태어난 Hee Welling은 헬싱키 Art & Design 대학교를 거쳐,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Royal Danish Academy of Fine Arts)에서 가구 디자인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코펜하겐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한 그는 스칸디나비아의 뿌리와 전통에 대한 존경을 담아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기능적인 요소를 갖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및 해외 유수의 제조업체들과 협력하며 가구, 인테리어, 조명 및 산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작품은 전 세계 박람회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Hee Welling은 정직하고 세심한 방식으로 재료를 활용하여, 심플하고 유용한 제품을 만든다. 각각의 디테일은 대상의 본질과 목적을 정의하며, 깨끗한 시각적 표현을 통해 나타난다. 그는 BoBedre design award(Denmark), Good Design Award(USA) 수상과 더불어 덴마크 예술 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바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Bolig Magasinet, Costume Living, BoBedre 매거진에서 선정한 올해의 덴마크 디자이너로 지명되었으며, 2015년 Architonic의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이너 Top 200명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Hee Welling의 제품은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 호주 국회, 아마존 본사, 덴마크 국영 TV, 아스트룹 피언리 미술관, 덴마크 의회 등 세계적인 장소와 공간 인테리어에 사용되고 있다. ▲ABOUT A CHAIR 100 ▲MÁNI CHAIR Máni는 플라스틱, 패브릭, 우드 등 다양한 베이스를 지닌 다이닝 및 사무용 의자 컬렉션이다. 기본 베니어 셀은 3D 몰딩 기법 덕분에 디자이너가 원하는 그대로 내성이 강한 완제품 제작이 가능했다. 강철, 알루미늄 혹은 원목 프레임과 결합 가능하며, 직물 쿠션과 인조 가죽 쿠션을 더해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ABOUT A CHAIR / AAC 121 SOFT AAC 시리즈는 기업, 공공용 혹은 가정에서도 사용하기 적합한 의자 컬렉션이다. 높은 등받이와 여유로운 좌석, 팔걸이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아담한 사이즈의 의자는 시리즈 모두 특별한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고전적인 업홀스터리와 부드러운 업홀스터리 두 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중앙 아래로 뻗은 강철 프레임의 다리가 튼튼하게 중심을 잡아준다. ▲ROLL TROLLEY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이동식 사이드 테이블 Roll. 테이블에 장착된 바퀴는 쉽고 우아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한 트레이가 편안함을 더해준다. 코팅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Roll은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적절하다. ▲ AREA TABLE Area는 우아한 원형의 강화 알루미늄 테이블로, 불필요한 디테일이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기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테이블은 알루미늄, 직물, 원목 등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어떠한 의자와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훌륭한 동반자이다. ▲SMILE LOUNGE CHAIR Hee Welling이 디자인한 Smile은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의자로, 우아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라운지’에 관한 활동을 광범위하게 연구하여, 현재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가장 어울리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벨벳 시트에 표현된 스마일 모양의 스티칭(stitching) 라인이 이 제품만의 매력 포인트다. ▲PATO BENCH 공항 및 공공 대기 시설을 위해 설계된 Pato Bench. Armchair, Stool, Swivel 등 다양한 시리즈를 갖춘 Pato 컬렉션은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기반으로 약 3년간의 개발 끝에 탄생했다. 컬렉션은 가정, 사무실, 공공 공간에 필요한 수요와 기능을 모두 충족시킨다. 등과 다리의 편안함을 향상하기 위해 좌석의 가장자리는 최적의 각도로 맞춰져 있다. ▲ ABOUT A CHAIR / AAC 22 기능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AAC 시리즈의 대표 모델 AAC 22.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든 셀은 등받이부터 암레스트까지 이어져 있어 놀라운 안락함을 제공한다. 우드 소재 다리의 클래식한 느낌을 가미하여 오랜 시간 유행을 타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다양한 컬러 팔레트와 업홀스터리 옵션으로 취향에 맞는 제품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ABOUT A CHAIR / AAC 18 시리즈의 다른 의자보다 조금 더 격식을 갖춘 디자인 AAC 18은 날렵하고 우아한 팔걸이와 다리가 특징이다. 꼿꼿하면서도 부드럽게 휘어진 좌석은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하며, 세련된 실루엣 덕분에 회의실에서 사용하기에 탁월하다. Hee Welling은 의자의 형태와 기능, 안락함, 디테일과 미적인 요소까지 모두 고려하여 컬렉션을 완성했다.

건축사사무소 호반석

2014년 김정수 건축사가 설립한 호반석 건축사사무소는 21세기 흐름에 맞춰 새롭고 아름다운, 더욱더 좋은 공간을 만드는 건축 설계 및 시공 전문 회사다. 독창성과 미래의 중요한 가치를 강조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발전하고 있는 호반석은 단순히 보편적인 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닌 창조적인 디자인, 합리적인 디자인, 경제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건축 설계와 시공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위해 브랜딩, 컨설팅, 인테리어 등 아이덴티티가 담긴 공간 설계와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건축사사무소 호반석 WEB: hobansuk.com EMAIL: hbs@hobansuk.com CONTACT: 031-299-2772 INSTAGRAM: @hobansuk

[Interview] 누 어소시에이츠 - 정용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공간은 인간을 담는 그릇, 누 어소시에이츠 정용현 대표 2004년 설립된 누 어소시에이츠는 상업 공간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다. 정용현 대표 디자이너는 ‘공간은 인간을 담는 그릇’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적지 않은 작업을 선보여 왔다. 누 어소시에이츠는 인간의 심리와 행태, 환경을 생각한 본질을 통해 일관된 콘셉트를 만들고, 공간을 구축하는 힘을 바탕으로 일상적이지 않은 공간을 완성한다. 도공이 그릇을 빚듯,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담은 그릇인 ‘공간’을 정성스럽게 빚는 것이 누 어소시에이츠가 실천하고 있는 일이다. Q. 사명에 대한 소개와 누 어소시에이츠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듣고싶다. A. 로고를 보면 알 수 있듯, 누 어소시에이츠의 누(nu)는 그릇의 형상을 닮았다. 이것은 ‘공간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보다, ‘공간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우리의 디자인 철학을 회사명으로 드러내고자 한 의도다. 공간은 단순히 멋을 부림으로써 완성되는 것이 아닌, 그곳에 머무르고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Q. 상업 공간 프로젝트가 눈에 띄는데, 상업 공간 디자인에 대한 누 어소시에이츠만의 접근법이 있나? A. 클라이언트와 대화를 하며 그를 이해하고, 그의 업(業)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통해 공간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하려고 한다. 공간에 대한 접근 방식이 유연해야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고객들은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함으로써 머무는 공간을 확실히 인지하고 오래도록 기억한다. 또, 프로젝트에 임하며 출입구의 방향, 창의 위치 등 공간의 컨디션을 읽어내려고 하는데, 이는 좋은 시퀀스를 만드는 우리의 방식 중 하나다. Q. 상업 공간 디자인 작업은 주거, 사무, 교육, 전시 등 다른 공간 디자인 작업과 어떻게 다른가? A. 모든 공간은 기능성과 심미성을 고루 갖추어야 하지만, 프로그램에 따라 그 비중과 타깃의 관여도가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상업 공간은 미(美)라는 관점에서 기능적인 부분이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허용되는 곳이라 본다. 특히 ‘좋은 불편함’, ‘의도된 불편함’으로 공간 안의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지 예측하고 관찰하는 것은 상업 공간 디자인만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Q.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어떻게 얻는가? A. 여느 디자이너들처럼 훌륭한 다른 프로젝트에서, 예술 작품 속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며, 일상에서 관찰을 통해 여러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디자인을 잘하려면 관찰을 잘해야 한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자신이 관찰한 것을 잘 이해하고 소화하며, 해석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책을 읽거나 사색하는 것도 나에게는 영감을 얻기 위한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건축과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디자인, 인간과 인문학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혀야 관찰을 뒷받침해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Q. 공간 디자인 작업을 살펴보면 소재, 혹은 물성의 활용이 인상적이다. A. 음악이 여러 악기의 조합이라면, 공간 디자인은 다양한 소재의 조합, 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공간을 구성하는 소재는 각자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물성을 통해 공간의 언어는 풍부해진다. 그래서 공간마다 소재의 선택과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좋은 공간이란 어떤 공간이라 생각하는가? A. 디자인의 주체는 사람이며, 좋은 환경과 좋은 공간은 사람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사람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란, 머무르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담을 수 있는 ‘비움’이 허락된 곳이라 본다. 비움으로써 더 많은 것을 채울 수 있는 곳, 결국 누 어소시에츠의 사명이나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이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담겨있으면서도, 가득 차기보다는 어느 정도 비어있으며, 그래서 사람들의 생각이 머물 수 있는 곳이 좋은 공간이라 믿고있다. Q. 현재의 누 어소시에이츠는 어떤 단계이고, 앞으로 누는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계획이 있다면?) A. 현재의 누 어소시에이츠는 좋은 디자인의 힘을 알고, 공간을 유연하게 대하는 자세와 다양한 표현을 해낼 수 있는 단계까지 온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그것을 넘어, ‘결이 있는 공간’을 만드는 누 어소시에이츠가 되는 것이다. 결은 눈으로만 해석하는 것이 아닌, 오감으로 느끼는 것이다. 거칠고 부드럽고 차가운 것 등 보이는 것을 넘어 느끼는 것, 심상에 새겨지는 결을 만드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되는 것이 앞으로 누 어소시에이츠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