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심의위원회 배너
1995 이미지
우수컨텐츠 로고
우수컨텐츠 로고
윤리경영 이미지
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프리미엄 미디어 그룹
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Interview] 쎄이어쏘시에이트, 나장수브랜딩연구소 - 나장수

디자인이란 어떻게 멈추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 디자이너 나장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건축, 실내설계를 전공했으며, 그 후 약 20여 년간 다양한 상업공간을 설계해왔다.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의 대표를 맡아 엔터테인먼트 및 F&B 경영에도 참여했다. 디초콜릿커피 론칭, 카페베네와 뉴욕 타임스퀘어 카페베네, 뉴욕 브로드웨이 BBQ,, 베이징 798가베등등을 설계했다. 블랙스미스, 마인츠돔베이커리, 하루엔소쿠, MIL'K COFFEE, 토니버거, BBQ 올리브치킨, 카페홉슈크림 등의 디자인 론칭을 통해 F&B 공간 브랜딩에 몰두하고 있다. Q. 유수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는데, 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A. 디초콜릿커피, 카페베네, 블랙스미스 등은 직접 브랜딩하거나 디자인 론칭을 통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이들의 기본적 성공 요인은 이용자 우선의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웰빙과 내추럴을 선호하던 당시의 소비패턴을 선행적으로 해석해 ‘빈티지-인더스트리얼’로 과감히 표현했고, 자연적 느낌의 모르타르 바닥, 거친 고재, 검정 철판 등은 엄청난 재료적 트렌드를 불러와 시골 마을 작은 골목까지도 내추럴 빈티지 컨셉의 열풍이었다. 특히 디초콜릿커피나 카페베네에서는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와플을 시그니쳐 메뉴로 선보였는데, 이 역시 투박한 스타일의 공간과 웰빙 레시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블랙스미스는 대장장이의 작업 공간이 컨셉이었는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탈리안 레스토랑보단 거칠지만 친근한 블랙스미스의 인더스트 리얼한 공간이 훨씬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었다. 이런 공간 컨셉은 당시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것이 더 오가닉하고 건강할 것 같다는 F&B마켓의 트렌드에 맞았던 것이다. 다만 내가 공간적으로 이런 유행을 선도했다기보다는 다가오고 있던 트렌드를 운 좋게 잘 찾은 것 같다. (웃음) 그런데 사실 그런 시장의 욕구를 잘 캐치하는 것도 디자이너의 중요한 소양일 것이다. Q. 이런 공간의 디자인이나 브랜딩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A. 디자이너들은 모두 다양한 소스에서 영감을 얻는다. 나 같은 경우는 독서에서 많은 개념적 모티브를 얻는다. 독서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가치를 얻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의 창고이다. 책을 읽으며 머리 속에 쌓아둔 것들이 어느 순간 디자인의 영감으로 떠오를 때가 많다. 또 영화를 보다가도 여러 장면의 미장센들이 머리 속에 쌓이는데, 이런 것들도 중요한 디자인 모티브가 되어준다. 디초콜릿커피는 케냐의 커피 농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속, 고독한 나그네인 로버트 레드포드와 그를 항상 따뜻하게 품어주는 메릴 스트립이 남긴 명장면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래서 디초콜릿커피의 매장에는 영화 속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나그네를 안아주는 포근함'을 담아내고자 했다. 아프리카의 작열하는 태양과 붉은 땅, 빨간 커피 체리와 지친 나그네를 품어주는 편안한 집 같은 공간의 느낌을 찾기 위해 같은 영화를 수도 없이 보기도 했다. Q. 나장수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A. 디자인이 무엇인가 스스로도 많이 물어봤다. 그런데 디자인은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멈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어떤 공간을 디자인할 때 저기에 뭘 더할까 어떻게 눈에 띄게 할까를 많이 고민했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넘치지 않고, 과하게 덧붙이지 않고 최적의 순간에 ‘멈춰주는 것’에 더 집중을 하게 되었다. 어느 식당의 주인이 장사가 안되어 전기세도 못 내는 형편이었는데, 손님도 없이 속절없게 켜져 있는 전구들이 아까워 절반을 껐더니 그날 저녁부터 바로 손님이 쉴 새 없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란 이야기가 있었다. 단지 조명에 관한 에피소드 일 수도 있겠으나, 이 이야기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과욕으로 넘치거나 덧붙이지 않고 때로는 더 비우거나 없게 해서 사유의 공간이 되게 하는 것. 그런 것이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코시드(KOSID) 부회장, 국민대학교 교수 등, 후배나 제자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이들이 다음 세대의 디자인을 어떻게 꾸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A. 기능을 먼저 생각하는 디자인을 권하고 싶다. 특히 상업 공간 디자인은 더욱 그렇다. 디자인을 ‘배우는 것’과 디자인을 ‘하는 것’의 구분을 잘 이해해야 한다. 배울 때에는 많은 이론을 접하고 실험적인 도전을 필요로 하지만, 현업에서는 디자이너의 개인 취향이나 일신의 발전을 위해 공간의 기능적 본질을 애써 외면하는 디자인은 지양해야 한다. 공간의 목적에 부합하고 기능적인 부분을 우선하는 디자인이 미적으로도 완성된다는 것을 가급적 빨리 느꼈으면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A. 최근 나의 직업적 화두는 생계형 창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을 향한다. 흔히 오늘날을 ‘600만 자영업 환란의 시대’라고도 말한다. 그들은 매장을 꾸미기 위해 많은 돈을 들이고도 영업 부진으로 대책 없이 문을 닫고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즉, 공간의 본질을 모르고 있어서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하거나 업종과 업태에 맞지 않는 대책 없는 디자인으로 효과를 반감시키고, 오히려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차라리 탄탄한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으나, 그러지도 못하는 이들을 위해 ‘공간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디벨로퍼인 나장수가 할 수 있는 일’ 또한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디자인 정책을 결정하거나 창업주들이 실질적인 디자인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실용적 디자인의 전파에 앞장서는 전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

Matteo Zorzenoni

세계가 주목 하는 디자이너 Matteo Zorzenoni는 1978년 이탈리아 베네토주 Treviso에서 태어났다. Art Institute에 다니며 미술과 디자인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01년에는 산업 디자인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베니스 Iuav 대학과 협력해 Marc Sadler, Riccardo Blumer, Denis Santachiara와 같은 유명 교수들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학식과 견문을 넓혔다. Benetton Design and Communication Research Center의 Fabrica 컨설턴트로 전시회, 박물관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Fabrica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Jaime Hayon과 인연을 맺었고, 현재까지 그와 공동 작업을 진행하 곤 한다. Matteo Zorzenoni를 유망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만든 것은 재료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잠재력을 발굴해내는 능력이다. 그의 연구는 주로 재료와 그것의 한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콘크리트 식기, 유리 구조물, 대리석 램프 등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자재로 작품을 완성한다. 이에 많은 이들이 Matteo Zorzenoni의 디자인에 주목했고, 그는 로마 Maxxi, 밀라노 Triennale,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퐁피두 센터,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회에도 참여한 바 있다. Matteo Zorzenoni는 장인 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며, Cappellini, Mercedes Benz, Replay, Alcantara, Benetton, Bosa, Miniforms, Somethingood, MM Lampadari와 같은 유수의 브랜드와의 협업 을 통해 그만의 특별한 디자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www.matteozorzenoni.it ▲OBLÒ SCAPIN 독보적인 개성을 갖춘 캐비닛이자 컵보드 컬렉션인 Oblò는 화사한 파스텔 톤 색감과 원형 및 타원형 창문을 특징으로 한다. 유리로 덮인 구멍은 밋밋한 문을 장식하고, 찬장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찬장은 목재로 만들어진 반면에 이를 지탱하는 다리는 페인팅한 금속이 사용되었다. ▲BALOON MM LAMPADARI MM Lampadari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Baloon은 클래식한 매력의 조명이다. 펜던트형과 테이블형 2가지 방식으로 제작되며, 둥글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고급스러운 골드와 차분한 매트 블랙으로 제공되고, 연등이 떠오르는 둥그스름한 형태에서는 고풍스러운 동양미가 느껴진다. 형태는 고전적이지만, 컬러나 마감재에서는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LEAF MM LAMPADARI ▲NAVY NOVAMOBILI 현대적인 인테리어부터 클래식한 인테리어까지 어떠한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Navy는 가장 베이직한 디자인의 의자다. 다리와 좌석 하단은 어두운 컬러의 목재를 사용해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을 풍기고, 좌석부터 등받이는 푹신한 소재를 이용해 안정적인 착석감을 제공한다. ▲LAYER LIGHT SELF PRODUCTION 심플하면서도 유니크한 테이블 조명 Layer Light는 조명과 연결된 바디, 빛을 아름답게 발산시키는 반사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이블이나 선반 등에 올려두면 공간을 은은하게 밝히는 Layer Light는 심플함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군더더기 없는 유리를 자재로 하며, 화이트와 블랙으로 제공된다. ▲CRYSTAL BALL DESIGNER EDITION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비눗방울이 생각나는 Crystal Ball은 형태와 소재에 있어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화병이다. 옆으로 살짝 기울어진 입구는 양쪽으로 꽃을 꽂을 수 있으며, 주황색과 녹색 등의 색유리와 투명한 유리, 대리석의 조화가 깨끗하고 우아하다. ▲FRAC CAPPELLINI Frac은 부드럽고 구불거리는 라인이 앉아 있는 사람을 아늑하게 감싸는, 마치 맞춤 양복 같은 기능을 하는 작은 안락의자다. 플라스틱 소재로 주택이나 관공서, 야외 공간 어디에나 잘 어울리며, 여러 가지 색깔로 제작되어 컬러 선택의 폭이 넓다. ▲WARMUP DIMENSIONE DANZA 곧게 뻗은 형태와 심플한 디자인, 지구의 아름다움을 담은 듯한 색유리 조명, 중심을 잡아주는 종 모양의 받침대 등 다양한 요소가 눈길을 끄는 Warmup은 테이블 위를 밝혀주는 조명이다. 세라믹과 금속, 유리가 이룬 조화는 차갑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Yonoh Studio

2006년, 클라라델 포틸로(Clara del Porilo)와 알렉스 셀마(Alex Selma)가 함께 설립한 Yonoh Studio는 호기심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그래픽 디자인과 가구, 조명 등 인테리어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전문 스튜디오다. 스페인에서 작업을 시작한 이들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발휘하며, 심플하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인다. 클라라델 포틸로와 알렉스 셀마는 2004년 young designers exhibition에서 만나기 이전까지 수년간 개별 작업을 이어온 유망한 디자이너였다. Yonoh Studio 설립 이후, 이들은 작품 요소 하나하나마다 이들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큰 명성을 얻었고, 이에 상응하듯 독창성과 심플함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은 새롭게 선보일 때마다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이들은 화려하고 팬시한 디자인보다 선과 면만으로 이루어진 단순함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사람들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낸다. 또한, 이들은 Red Dot, IF design award, Good Design, Wallpaper* Design Award 등 명망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젊은 디자이너로서 그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ÖLN/ 브랜드: MOBLIBERICA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기능적인 디자인의 Köln은 부드러운 소재의 좌석 그리고 금속과 원목이 결합된 다리로 구성되어 있다. Yonoh Studio가 추구하는 방향에 맞게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다채로운 컬러로 제공되어 원하는 분위기의 공간 연출을 할 수 있다. ▲AURA / 브랜드: KRISKA 이리저리 엮인 튜브 사이에서 3차원적인 볼륨감이 느껴지는 Aura는 빛과 빛을 관이 연결하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사슬 모양의 관 틈새로 미묘하고 은은한 빛을 발산하며, 총 5개의 관이 한 세트로 기능한다. ▲FOOT / 브랜드: SPHAUS 앙증맞은 디자인의 Foot은 조립식 시스템을 취하는 소파로 안락한 착석감과 보드라운 커버, 대칭을 이룬 배색, 짧은 다리 등을 특징으로 한다. 소파를 구성하는 각 요소들은 지퍼로 커버를 벗길 수 있어 청결 유지 부분에서 실용적이다. ▲PLAZA / 브랜드: MARAC Plaza는 원형 경기장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커피 테이블로 둥근 테이블 탑 주변을 울타리처럼 감싸 안고 있는 서로 다른 높이의 낮은 벽이 독특한 인상을 준다. ▲BANGA / 브랜드: LZF ▲YES / 브랜드: ZAOZUO 다용도 옷걸이 Yes는 최소한의 공간으로 최대한의 능력을 끌어내는 실용적인 행거다. 거울과 여러 개의 간이 선반이 설치되어 있어 보관이나 진열 등 활용의 범위가 넓고, 깔끔한 라인과 컬러로 액세서리로써 훌륭한 역할을 한다. ▲SHELTER / 브랜드: NORTHERN 피난처가 되어주는 땅굴을 떠올리며 기획한 Shelter는 유선형의 책상이자 콘솔로 매우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과 측면을 감싸는 경량 스크린은 스틸로 제작되었으며, 테이블 탑은 오크 목재를 사용해 매우 견고하다. ▲GUMMY / 브랜드: ZAOZUO 눈에 띄는 컬러감과 둥근 모양의 재미있는 의자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탄생한 Gummy는 달콤한 사탕을 떠오르게 하는 이름처럼 귀엽고 밝은 이미지의 소파다. 비대칭 구조로 공간에 캐주얼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더하며, 상황에 따라 팔걸이나 사이드 테이블을 추가할 수 있어 다채로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LANA / 브랜드: ONDARRETA Ondarreta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Lana는 다양한 마감재를 활용한 다용도 좌석 세트다. 금속 또는 목제 다리 위에 안락한 쿠션 좌석이 얹혀 있는 형태로, 니즈에 따라 등받이 높이를 선택할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떠한 공간에든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ORI / ZAOZUO Ori는 종이접기로 만든 풍선에서 영감을 얻었다. 실제 종이접기 풍선을 참고하여 접힌 부분에 반전 배색을 적용했으며, 실제 풍선과는 다른 각지면서도 둥그스름한 형태를 특징으로 한다. 독특한 매력의 Ori는 푹신하고 부드러운 촉감으로 휴식할 때 사용하기 좋다. ▲LINS / 브랜드: PERONDA 밋밋한 벽을 화려한 벽화처럼 변신시켜주는 Lins는 십자 모양 선 또는 직선들이 결합해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는 타일이다. 석양에서 색을 따와 초록색, 갈색, 주황색으로 제공되며, 선이 만들어내는 음영과 볼륨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158 / 브랜드: FREISTIL 자유롭고 융통성 있는 생활을 위한 158은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쉽게 들고 옮길 수 있는 커피 테이블이다. 어디든 필요한 곳이라면 가져갈 수 있을 만큼 가벼운 무게와 우산이 떠오르는 시원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132 / 브랜드: FREISTIL 최고의 안락함을 선사하는 132는 사용자의 니즈와 공간에 따라 풍성한 디자인의 1인 소파와 일반 소파,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비대칭 디자인 소파 중 선택할 수 있다. 단순한 라인에 대비되는 화 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JASPER / 브랜드: HARMONY 기하학적인 패턴의 타일 컬렉션 Jasper는 바닥과 벽에 사용되는 장식용 스톤이다. 다양한 무늬를 조합함으로써 특별하고 아름다운 나만의 패턴을 만들 수 있으며, 흔하지 않은 4가지 컬러와 질감으로 공간을 풍성하고 유니크하게 만들어준다.

[Interview] 운생동 건축사사무소 - 장윤규, 신창훈

개인의 삶을 바꾸고 공동체를, 사회를 변화시키는 건축. 운생동 건축사사무소 UnSangDong Architects Cooperation은 건축의 문화적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발현해 내기 위한 ‘개념적 건축’을 실험하는 건축가 그룹이다. 건축가 그룹 운생동, 갤러리 정미소, 운생동 출판, 운생동 ART, USD 인테리어등 다양한 분야의 소통을 통해 건축적 깊이를 실현하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전시 및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Q. 두분은 어떻게 만나 운생동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시게 된건지 궁금하다. 장. 신 대표를 처음 만난 건 1995년 운생동을 설립하기 전 다른 건축사무소에서였다. 당시 내가 신 대표의 면접을 봤는데,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었고 마음이 맞아 2004년에 운생동을 세우게 되었다. 신. 장 교수님은 술을 잘 사주는 사수였고, 덕분에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건축계에 우리처럼 파트너로 오래 지낸 팀이 흔치 않은 걸로 안다. 사수와 부사수로 만나게 된 우리가 약 20년간 이런 파트너쉽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운생동을 통해 새로운 건축, 새로운 문화에 대한 하나의 고민, 하나의 목표와 그에 대한 열린 자세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장. 트러블이 없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신 대표가 착해서.(웃음) 신 대표가 이야기했듯, 살아가며 공동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 공동체 생활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생동 건축사사무소는 좋은 프로젝트를 위한 고민과 실험적 건축이 매개가 되어 단단한 유대관계로 뭉친 각계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하는 건축사사무소다. Q. 운생동 건축사사무소가 프로젝트를 대하는 태도는? 장. 흔히 프로젝트를 구분하면서 주택이면 주택, 갤러리면 갤러리, 상업 공간이면 상업 공간 등 정형화된 프로젝트의 타입들이 있다. 운생동은 이런 여러가지 정형화된 프로젝트의 타입을 파괴하는 것에 주목하고, ‘새로운 스타일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프로젝트에 접근한다. 갤러리와 주택의 영역을 넘나드는, 매번 새로운 프로토타입(prototype)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운생동 건축의 시발점이다. 신. 우리가 프로젝트를 대할 때, 근본적인 개념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우리의 작업 중 한내 지혜의 숲을 예로 들자면, ‘100평짜리 커뮤니티를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했다. Q. 한내 지혜의 숲은 지역 주민들과 건축계의 호평을 받았다. 장. 한내 지혜의 숲은 건축물의 매스(mass)를 완성한 후에 내부 공간을 채워나가는 방식이 아닌, 반대 방향의 작업 과정으로 완성됐다. 책꽂이라는 가구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만큼, 책꽂이가 어느 벽에 위치해야 하는지, 그 벽이 어떤 형태로 조성되어야 하는지, 나아가 그 벽이 어떤 천정을 만들어야 하는지 등, 내부에서부터 외부로 채워나가는 방식의 프로세스를 거쳐 완성된 프로젝트다. 신. 한내 지혜의 숲은 어린이 도서관 외에도 주부들의 사랑방, 돌봄학교, 전시회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작지만 집합적으로 모여있는 커뮤니티다. 그러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내는 공간이면서도 건축과 구조가 통합적일 것을 지향했다. 그래서 표피와 내피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된 언어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덕분에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만족해주시는 것 같다. Q. 영감을 얻는 요소와 실험적인 건축을 위한 접근 방식은? 장. 비단 건축물이나 건축가 등 건축적인 성격의 어떤 것에서 벗어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우리가 보고 있는 사물, 어휘 등 세상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소스로 아이디어를 얻는다. 우리는 직원을 뽑을 때도 무조건 건축을 하는 친구들을 채용하기보다 순수 예술이나 패션디자인이라든지, 우리와는 다른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데려오려 한다. 우리의 일에 새롭게 접근하는 그들만의 방식이 궁금해서. 운생동은 건축이라는 영역을 깨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시각으로 건축을 바라보려 시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 운생동은 이렇게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아이디어를 통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여러 주제를 가지고 100여 개 정도의 모델을 만든다. 한 단어에서 생성되는 디자인적 아이디어는 무수하지만 채택은 단 한 가지. 그렇다면, 나머지 99개의 아이디어는 버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고스란히 우리의 라이브러리로 들어간다. 이 라이브러리 내의 데이터들이 나중에 다른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해석해서 쓸 수 있는 키(key)가 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데이터와 아이디어들이 누적되었다. 사무실로 들어오시며 보셨을 정원의 오브제들이 그 일부다. Q. 대학교에서, 운생동 사무실에서 여러 후배/제자 건축가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들이 한국 건축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 신. 건축가협회에서 4년 정도 ‘젊은 건축가 위원장’을 맡으며 건축가들을 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 여러 협업 전시 타입의 교류를 많이 했다. 요즘 건축계의 젊은 친구들, 자기가 관심 있는 것을 잘 캐치하고 자신감에 차 있다. 앞으로도 각자가 생각하는 바를 꾸준히 탐구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것저것 어설프게 여러 가지를 시도하기보다 자기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분야를 깊게, 길게 탐구하다 보면 세계적인 건축가로서 성장할만한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다고 본다. 장. 학생들에게 주로 하는 이야기가 ‘설계를 할 때 자기가 10년 후에 할 건축을 미리 생각하고 구성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최근에는 젊은 건축가들이 전보다 유행에 조금 더 민감해졌다고 느낀다. 건축가 개인이 각자 다른 형식의 건축을 찾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건축가로서 개인의 색깔을 찾는 것과, 건축가로서 건축적 실험정신을 가지는 것에 대한 부분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아직 젊다 보니, 혹은 최근의 추세가 그렇다 보니, 구축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고 건축의 실험성을 간과하는 경향도 좀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시도 없이 어떻게 건축적 발전을 이루겠나? Q. 최근 건축의 사회공헌적 역할을 깊이 고민한 듯한 프로젝트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 운생동이 보여주고 싶은 건축은? 장. 우리가 작업한 프로젝트 개수로 따지자면, 한 인간으로서 100세 정도의 건축가가 해 올 수 있는 분량이 됐지 싶다. 그러나 단순히 방대한 양을 넘어 ‘의미 있는 건축’을 하고자 한다. 요즘에는 더더욱, 건축의 공공성, 사회적 역할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 가령, 친환경 주택 한 채를 짓는 일이 지구 전체 환경의 관점에서는 큰 영향력이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친환경 주택을 선보여, 이것이 건축계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친환경 주택의 프로토타입으로 기능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 채의 친환경 주택이 프로토타입이 되어 10채, 100채, 나아가 대도시의 주거지구를 이룬다면 지구의 환경 문제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 건축사사무소의 입장에서 회사에 이윤이 되는 남는 큰 프로젝트들은 많다. 그렇게 건축가로서 상업적인 역할의 수행만을 위하는 것은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건축구조물은 사회적 책임을 지는 공공성을 띤 공학적 공공재’라는 것이 정론이다. 우리의 작은 커뮤니티가 사회에서 잘 작용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건축가로서 그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더라. 운생동은 앞으로도 그런 발전을 돕는 프로젝트를 보여주고 싶다. 장. 그러면서도 건축의 실험적인 정신을 놓치고 싶지 않다. 건축의 사회적 역할과 새로운 시도를 종합해서, 의미 있는 건축의 종합화를 만들고 싶다.

Monica Förster

오늘날 스웨덴 디자인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성 디자이너 Monica Förster는 스웨덴 북쪽 북극권 가까이에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한계가 없고 언제나 특별한 그녀의 디자인은 새로운 재료와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이 순수한 것에 더해지는 형태로 나타나며, 여기에 그녀만의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감각이 동반된다. 스톡홀름에 기반을 둔 그녀의 디자인 스튜디오는 Volvo, Tecno, Alessi, Cappellini, Poltrona Frau, De Padova, Bernhardt, Whirlpool, Georg Jensen, Eric Joergensen, Offecct, Swedese, Rörstrand 등 세계 유수 브랜드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여러 분야를 믹스하는 ‘Cross-disciplinary’를 선호해 전형적이고 뻔한 작품이 아닌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갈 만한 창의적이고 인상적인 작품을 만들어낸다.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곡선 디자인과 시선을 사로잡는 색감, 어떤 공간에도 포인트가 될 만한 형태 등을 특징으로 하는 Monica Förster는 2015년이래로 디자인 업계의 많은 회사에서 조언자로 일하고 있다. 또한, Excellent Swedish Design과 Future Design Days Award 2012 등 세계적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젊고 유능한 디자이너로서 진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NERA TABLE / 브랜드: Zanat ▲MOONLIGHT / 브랜드: Bianchi Café & Cycles, Cosentino Group, Stengruppen 야외용 캔들 홀더 Moonlight는 상호 작용하고 있는 세 개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면은 각기 다른 높이와 모양, 크기를 갖추고 있다. 시선과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와 빛으로 시시각각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FLAME / 브랜드: Design House Stockholm ▲MOTION / 브랜드: Gärsnäs 천연 자작나무로 제작된 Motion은 비대칭 형태로 파도와 같은 유연함을 벽에 새겨주는 벤치다. 디자이너의 장난기가 느껴지는 Motion의 물결은 방향이 다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나란히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BABUSCHKA / 브랜드: Nordiska Galleriet ▲MELANGE HANDLE TABLE / 브랜드: Wittmann 스툴 겸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Melange Handle Table은 손잡이가 달려있어 휴대용 트레이로 활용할 수도 있다. 손잡이는 가죽으로 정교하게 제작되어 세련된 느낌을 주며, 원목과 블랙 컬러로 깔끔한 이미지를 가진다. ▲MELANGE SOFA / 브랜드: Wittmann 매력적인 수제 스티칭과 정교한 비율로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Melange Sofa는 완벽한 마무리와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공간을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팔걸이는 바깥쪽으로 열리는 구조를 취하고 있어 공간적 한계가 없는 안락의자로 사용할 수도 있다. ▲LULLABY / 브랜드: LightYears Lullaby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조각가 Isamu Noguchi의 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조명이다. 실내에 아늑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탄산칼슘을 고밀도로 결합해 강한 내구성을 갖춘 스톤 페이퍼를 사용하여 높은 지속 가능성을 지닌다. ▲JEWELLERY BIRDS / 브랜드: Svenskt Tenn ▲INBLUE / 브랜브: Rörstrand Inblue 테이블웨어의 장식은 기존의 고전적인 양식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푸른빛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퍼져나간 듯 보이는 디자인은 활기찬 한밤의 푸른색에서 영감을 얻었다. ▲M / 브랜드: Arflex Japan 아늑함이 온몸을 감싸는 M은 부드럽고 유연한 표면을 가지고 있으며, 좌석 부분의 주름은 곧은 뒷면의 등받이와 대비를 이룬다. 의자를 더욱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퍼가 숨겨져 있어 언제든 덮개를 교체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마감재와 색상이 결합해 유니크한 무드를 연출한다. ▲ESEDRA / 브랜드: Poltrona Frau Esedra는 스웨덴 스타일의 수공예 기술과 브랜드 Poltrona Frau의 우아함, 지식이 어우러져 탄생했다. 견고하고 완벽하게 짜인 구조로 앉아서 쉴 수도 있고, 편하게 다리를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GRAND / 브랜드: Offecct 즉석에서 스케치한 듯 자유롭고 부드러운 느낌의 Grand는 시트의 절반 부분이 더 깊숙이 들어간 비대칭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소파다. 팔걸이의 길이 역시 양쪽이 다른데, 그만큼 비율과 볼륨, 형태에 대한 세심함과 많은 고민이 담겨있다. ▲KASHAN / 브랜드: Bernhardt Design 풍성한 라인과 폭신한 좌석, 얇게 뻗은 금속 다리가 어우러져 탄생한 Kashan은 쾌적함과 편안함을 기반으로 하는 의자다. 신비로운 파스텔 컬러와 우아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정교하고 견고한 구조와 고급스러운 안락함, 현대적인 매력을 동시에 갖춘다. ▲THE FOUR ELEMENTS / 브랜드: Marrakech Design ▲SAVANNAH COFFEE TABLES / 브랜드: Erik Jørgensen

[Interview] Daniel Valle Architects - Daniel Valle

인간을 이롭게 하는 건축, 사회에 공헌하는 건축 -Daniel Valle Architects,Daniel Valle 건축가 Daniel Valle는 70년대 말, 80년대 초 예술적 표현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폭발하던 도시 Madrid에서 태어났다. 고교 시절에는 자동차 디자인과 산업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품고 이탈리아로의 유학을 꿈꾸었던 그지만,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재능이 건축 쪽에 좀 더 맞닿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Madrid, Amsterdam, London 등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13년부터 한국에 정착,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내 건축 Scene에 그동안 좀처럼 보지 못했던 공간들을 선보이고 있다. 건축가로서 인간을 위한, 지역과 사회를 위한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선한 미소만큼이나 따뜻한 철학을 가진 건축가였다. Q. 어렸을 때는 자동차 디자인, 산업 디자인 분야에 진출할 생각이었다고 들었다. A.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나는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고,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산업 디자인 학교가 있다는 이탈리아에서 유학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시험으로 점철된 생활 속에 이탈리아로의 대학 진학을 2년 정도 앞두고 문득 발견한 것이 있었다. 나의 능력은 ‘공간을 읽는’ 데 있다는 여러 시험 결과들이었다. 또한, 나는 과학 과목과 더불어 technical drawing 과목을 유독 좋아했는데 이런 것들이 합쳐져 내 능력에 적합한 분야가 건축 쪽이라는 생각이 잡히기 시작했던 것 같다. Q. (다른 분야의 디자인과 비교했을 때) 건축/공간 디자인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은? A. 물론 건축 말고도 디자인 분야의 모든 창의적인 작업들은 공통된 결과가 있다. 바로 이 세상에 새로운 어떤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다만 건축가로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건축이야말로 가장 기초적인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건축은 단언컨대 모든 곳에 있다. 우리가 개인으로 행하는 모든 활동을 둘러싸고, 개인을 넘어 집단이 되어서도 우리는 집에, 사무실에, 나아가 마을에,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Q. 한국에서 건축가/디자이너로 일을 한다는 것 A.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에서 건축가/디자이너로 일을 한다는 것에도 장점과 단점이 분명히 있다. 개인적으로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은, 우리(건축가/디자이너)의 작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패션, 산업, 인테리어 등 디자인 분야에서 급진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건축가를 위한 사회적 인식이나 기반은 여전히 가시적이질 않다. 반면, 한국 건축 문화의 근간이 되는 한국의 동료 건축가들은 너무나 패기 있고 재능있다는 것이 이곳에서 건축가로 일하면서 느끼는 재미있는 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놀라운 건축학적 아이디어들이 무수히 쏟아지는 것이 흥미롭다. Q. 국내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상 깊었던 부분은? A. 유럽 대륙 출신의 디자이너로서 이곳의 작업 속도는 늘 인상적이다. 스페인에서 일을 할 때는 건물을 세우는 데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곤 했지만, 한국에서 단기간에 건물들이 지어지는 것을 보고 항상 놀라기도 하며, 내 작업 또한 그 일부가 된다는 것은 힘들지만 짜릿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전시 경험이 무척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A.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는 2014년 DDP에서 열렸던 MAS(Madrid Architecture Seoul)나, 같은 곳에서 2년 뒤에 개최됐던 Spain in Seoul 전시 등이 기억에 남는다. 본업인 건축은 좀 더 무겁고 지속성이 있어야 하지만 전시는 건축과는 정반대되는 그 일시적인 특수성 때문에 좋아한다. Q. Daniel Valle Architects가 주로 디자인하는 공간과 그 이유 A. 가능한 특정한 분야의 공간 디자인에만 집중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작업 스코프를 열어두려 하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주로 교육 분야의 건축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수년간 한국의 교육시설 작업을 진행해오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노하우도 제법 쌓였다. 그리고 특히 교육기관 작업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린 학생들이 우리가 작업한 공간에서 더욱 창의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린 시절의 교육이나 경험이 한 사람의 남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에, 다음 세대의 주역인 이들에게 더 창의적이고 영감을 주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일이 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택권이 있다면 가능한 학교, 도서관, 병원 등 사회에 공헌할수 있는 공간을 작업하려고 하는 편이다. ‘건축’이 지닌 사회 공헌이라는 대중적 특징은 다른 건물들보다 이런 공간의 작업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다. Q. 공간을 디자인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A.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이해다. 클라이언트야말로 프로젝트의 근간이며, 그의 필요와 요구에 맞춘 구체적인 형태를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다. 클라이언트들은 종종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요구사항들을 들고 우리를 찾아오곤 한다. 그러므로 작업에 임할 때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을 구체화하고, 나아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을 우선으로 한다. 공간 작업에서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그 이상의 가치’란 작업에 대해 창의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때 나타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이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넘어선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창의력 역시 체육관에서 운동하면서 근육을 기르듯, 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에서 강의하는 것이 나의 창의성을 날카롭게 유지해주며, 나아가 학생들과 여러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후에 나의 작업에서 형태를 갖추게 된다고 보고 있다. Q. Daniel Valle가 건축가/디자이너로 일하는 데 영감을 주는 것은? A. 여러 요소들에서 영감을 얻는다. 비전과 열정을 갖춘 클라이언트들로부터 영감을 얻기도 하고, 사이트의 아름다움이나 그 배경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우리(Daniel Valle Architects)는 Contextual한 스튜디오라 볼 수 있겠다. 물론 전시, 여행이나 단순한 오브제처럼, 작업과는 좀 동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 요소들에서도 영감을 얻곤 한다. David Adyaje, Herzog & deMeuron, Peter Zumthor, NL Architects나 Selgascano 등 표현주의자들에서부터 미니멀리스트들까지, 여러 동료 건축가들에게서도 영감을 얻는다. Q. 앞으로 Daniel Valle가 보여주고 싶은 건축은 어떤 것인가? A. 우리는 현재 서울과 Madrid의 여러 주거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때문에 내년까지도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며 바쁠 것 같다. 우리는 우리의 작업이 늘 창의적이고 긍정적이며 밝은 모습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어떤 디자인을 하든, 우리가 작업한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편리함을 느끼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사용자들이 우리가 작업한 공간을 보고 첫눈에 반하거나 감탄하기보다 다소 느리더라도 시간이 지나며 점점 우리가 작업한 공간에 사랑을 느끼게 되는, 그런 작업을 보여주고 싶다.

Jonas Wagell

1973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Jonas Wagell은 젊은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다. 건축과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넘나들며 광범위한 영역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그는 개인 주택과 조명, 식기 등 주변에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한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스톡홀름의 한 광고 대행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었던 그는 스웨덴의 콘스트팍 예술대학에 들어가 5년간의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심플하면서도 정직한 디자인,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모두 느껴지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Jonas Wagell은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지향한다.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그의 제품은 너무 복잡하거나 장식적이지 않고,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생활의 편리와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때로는 넘치는 장난기와 위트로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작품을 선보이는 그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며 스웨덴을 넘어 아시아와 북미에 이르기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2008년에는 월페이퍼가 뽑은 가장 핫한 50명의 젊은 건축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브랜드 헬로 인더스트리의 오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old wall clock ▲LOCAL LAMP / 브랜드: NORMANN COPENHAGEN 소박하고 간결한 디자인의 Local Lamp는 고즈넉한 모임이나 식사 시간에 잘 어울리는 펜던트 램프다. 심플하면서도 둥그스름한 라인은 편안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깔끔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나 레스토랑 같은 상업 공간에 잘 어울린다. ▲CLUSTER TABLES / 브랜드: MITAB ▲HAPPY WHALE / 브랜드: NORMANN COPENHAGEN ▲HELLO / 브랜드: NORMANN COPENHAGEN 아늑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Hello Floor Lamp는 따뜻한 목재와 차가운 강철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키 큰 조명이다. 조명의 바디는 원목으로 제작되어 단단하고, 조명을 지지하는 받침대는 무게감이 있는 스틸을 사용해 안정감이 느껴진다. ▲POD / 브랜드: Zaozuo ▲VAULT / 브랜드: DESIGNTORGET Vault는 은행 금고 보관소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캐비닛이다. 캐비닛 안쪽에는 10개의 고리가 있어 많은 양의 열쇠를 한번에 넣어둘 수 있다. 또한, 아담한 사이즈로 어디에나 쉽게 보관할 수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WANDER / 브랜드: From the Bay 동양의 제등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Wander Light는 스틸과 유리로 제작되어 우아함이 느껴진다. 종이 제등처럼 조명 위쪽에는 손잡이가 달려있어 옮기거나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TONIC / 브랜드: MITAB ▲MONTMARTRE / 브랜드: MITAB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현대 가구의 특징을 모두 갖춘 Montmartre는 구부러진 강철 튜브로 제작되어 튼튼하면서도 유려한 라인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디자인의 가구지만, 어떠한 색상으로든 코팅이 가능해 다채로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BOLD WALL CLOCK / 브랜드: Normann Copenhagen ▲CLOUD / 브랜드: BSWEDEN ▲JWDA CONCRETE LAMP / 브랜드: MENU 오래전 사용하던 오일 램프에서 영감을 얻어 단순하고 유기적인 형태의 JWDA Concrete Lamp는 가장 기본적인, 클래식한 디자인의 조명이다. 램프 하단에는 콘크리트를 사용해 중심이 견고히 잡혀있으며, 램프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빛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SWELL / 브랜드: NORMANN COPENHAGEN ▲JONAS SOFA COLLECTION / 브랜드: DESIGN WITHIN REACH Jonas Sofa는 어떠한 생활 조건에도 적합한, 다양한 기능을 가진 가구다. 푹신하고 안락한 쿠션감과 편히 누워도 될 정도의 충분한 넓이를 자랑하며,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2인용과 3인용 중 선택할 수 있다. ▲STICK ▲STAY / 브랜드: NORMANN COPENHAGEN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소형 다기능 테이블 Stay는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나뭇잎, 돌, 식물 등 자연 자체가 Stay의 형태와 색상의 영감이 된다. 단단하고 평평한 스틸과 대조적으로 테이블은 둥글고 부드러운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내장된 선반은 잡지나 책 등을 보관하기에 적합하다. ▲ROMA / 브랜드: TACCHINI 이탈리아 가구 제조업체 Tacchini와의 첫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Roma Sofa는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과 재봉 기술이 담겨 있다. 유려한 형태와 푹신한 쿠션으로 공간에 포인트이자 안식처가 되어주며, 눈에 띄는 화사한 색감을 특징으로 한다. ▲POD / 브랜드: ZAOZUO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기초로 한 Pod는 단순하고 컴팩트한 형태의 다이닝 체어다. 둥글고 구부러진 좌석 그리고 아래로는 단단한 원목으로 만들어진 가늘고 긴 다리가 있으며, 견고함을 위해 좌석과 다리 사이에 스틸 브라켓을 사용했다. 가볍고 친숙한 이미지, 다채로운 색상으로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Interview] ANAC - 정기태

공간 디자이너,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 화가. 정기태 - ANAC 정기태대표 십수 년 전 처음으로 독립해서 사무실을 차렸을 때부터, 정기태 대표는 독특한 소년적 감성으로 연출한 공간들과 그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디자인 스타일로 인해 수많은 미디어의 관심을 받아왔다. 정기태 대표가 디자인한 공간은 몽환적인 상상의 스토리에 동화 같은 감성으로 꾸며져 공간 디자이너로서 그만의 디자인적 언어를 담고 있다. 비단 그가 작업한 프로젝트들만이 그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취미 삼아’라며 그려내는 그림들은 여느 디자이너가 그렇듯 지금의 길을 걷게 한 원동력이었고, 일러스트레이터 정기태는 두 번의 초대전을 열며 성공적인 아티스트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Q. B613 DesignTeam에서 얼마 전 ANAC DesignTeam으로 사명(社名)을 바꾸었다. A. B613 DesignTeam은 내가 31살 때 처음으로 사무실을 차리면서 쓰기 시작한 이름이다. 그 후 14년 동안 B613 DesignTeam으로 부르다가 오래되니까 조금 올드해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워낙 스스로도 타성에 젖는 것을 경계하기도 하기 때문에 바꾸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다. ANAC DesignTeam은 A Class Natural Art Company의 약자로, 주변에서는 ‘아낙’이라고 부른다. 내가 여자 디자이너였으면 회사명이 더 괜찮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사명에 Design, Interior, 혹은 Studio가 아닌 Art를 넣은 이유는, 나의 작업을 공간 디자인에만 한정하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공간 디자인 작업을 예술의 범주에서 생각하는 디자인적 철학이 들어가 있기도 해서다. Q. 공간을 디자인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A. 예전에 선배 디자이너분께서 나와 내 작업에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나는 ‘다른 디자이너들과 달리 테크니컬한 프로세스를 진행하지 않고 영감에 의한 나만의 프로세스를 지니고 작업한다’고 평했다. 공간 디자인이라는 작업은 어찌 보면 유행에 민감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어떤 프로젝트를 접하자마자 누가 작업한 공간인지 한눈에 알아볼 만큼 ‘아이덴티티가 명확한 디자이너’들을 좋아한다. 물론 나부터도 흔들리지않는, 그 자체의 정체성을 지닌 공간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영감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영감을 잡는다는 것이 가장 힘들고, 잘오지 않을 땐 괴롭기도 하다. Q. 정기태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A. 영화, 드라마, 여행, 책, 사진, 음악 등 주변의 많은 요소들이 불현듯 영감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확실한 영감을 얻었을 때는 그것을 빠르게 공간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것 같다. 물론 일상 속의 것들이 아닌 여러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의 작품에서 실마리를 얻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화가 이중섭을 좋아한다. 둘 모두 동심적이고 감성적인 아티스트들이다. 일본의 건축가 반 시게루는 그의 훌륭한 실력 외에도 거장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지는 태도가 멋있고, 존경스럽다. 물론 그 외에 자기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디자인을 펼치고 있는 국내외 선/후배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면 행복해지기도 한다. Q. 정기태에게 공간 디자인과 그림이란 어떤 의미인가? A. 개인적인 어떤 일을 겪고 나서, 공간 디자인이라는 작업에 애증을 느끼게 됐다. 어떻게 ‘일’이 좋기만 할까. 공간 디자인을 너무너무 사랑한다며 무한한 애정만을 표현하는 타 디자이너들의 말을 듣다 보면 슬그머니 의심이 들기도 한다. 나도 디자인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애증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종종 디자인 작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은 숨통이 트이고 자신이 치유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그림 그리는 것은 디자이너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혈액 같은 요소라고 할 수 있다. Q. 캐릭터 ‘지게맨’은 좀 더 본격적인 것 같다. A. 현재 시간이 날 때마다 ‘지게맨의 독백’이라는 타이틀로 책을 쓰고 있다. 거의 70% 정도 시나리오를 완성한 상태다. ‘지게맨’은 애니메이션으로의 제작도 협의 중이다. 그래서 ‘지게맨’외에 ‘국화소녀’, ‘쓰레기형제들’ 등 등장인물들도 다 만들어놓은 상태다. 작업실 벽이 캐릭터 그림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난리도 아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공간 디자이너로서는 주거공간, 상업공간, 전시공간 등 여러 공간들을 작업해왔다. 그런데 아직 종교 공간은 작업 경험이 없다. 여러 종교 공간 중에서도 성당이 내 스타일과 잘 맞을 것 같아서, 성당을 한번 꾸며보고 싶다. 그리고 앞서 ANAC로 사명을 바꾼 이유에서 설명했듯, 나는 나의 작업을 공간 디자인만으로 한정하고 싶지는 않다.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해보고 싶고, 또 그렇게 하려고 준비도 많이 하고 있다.

Lucidi Pevere

Paolo Lucidi(1974)와 Luca Pevere(1977)는 이탈리아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히는 밀라노 공과대학(Politecnico di Milano)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2003년부터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06년에는 그들의 이름을 딴 디자인 스튜디오 Lucidi Pevere를 밀라노에 설립하고, 가구와 조명, 식기류, 욕실 및 공간 전반에 걸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시작해 현재는 유럽과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Lucidi Pevere는 새롭고 독특한 형태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해 노력하고, 전문적인 기술과 다양한 미적 수단을 활용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해외 전시와 박물관 전시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Designpreis Deutschland, Red Dot Design Award, Good Design Award를 포함한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De Padova와 Zanotta, Gebrüder Thonet Vienna, Agape, Ligne Roset, Foscarini, Kristalia, Living Divani, Norman Copenhagen, Very Wood, Emu, Casamania, De Castelli, La Cividina, Teracrea 등 세계 유수 브랜드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이들만의 독보적인 디자인 영역을 활발하게 넓혀가고 있다. ▲CAVA / 브랜드: LIVING CERAMICS 그래픽 패턴 타일 Cava는 조각에 새겨진 모양을 이어 붙여 완전히 새롭고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할 수 있는 컬렉션이다. 사용자의 취향과 니즈에 따라 모던, 감성, 아기자기함 등 여러 컨셉으로 공간을 꾸밀 수 있다. ▲SHOJI / 브랜드: ZANOTTA 가정용으로 설계된 하이브리드 오브제 Shoji는 칸막이 겸 선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양쪽 면이 다르게 구성되어 원하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패브릭을 사용해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다. 단순한 라인을 베이스로 하고, 원하는 색상의 원단으로 교체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RANDA / 브랜드: DEBI 메탈 구조에 직조된 로프가 더해진 Randa는 편안한 착석감과 유연한 움직임, 장인 정신이 깃든 세심한 디자인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의자다. 강력한 구조뿐만 아니라 우수한 방수력과 자외선 저항력을 갖추고 있어 야외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RAPHIA ROCKING / 브랜드: CASAMANIA Raphia Rocking은 천연 소재와 금속을 결합한 의자로 기술력이 더해진 구조와 독특한 디자인적 감각이 공존한다. 손으로 직접 작업한 시트로 편안함과 전문성을 보장하며, 측면은 금속 프레임의 깨끗하고 유려한 라인으로 우아함이 느껴진다. ▲BOLLA / 브랜드: DRIADE 미묘한 빛깔과 다채로운 악센트가 느껴지는 Bolla는 두 개의 요소로 이루어진 유리 촛대다. 원통형 받침으로 안정적이며, 유니크한 디자인과 유리라는 소재의 특성으로 뛰어난 가시성을 자랑한다. 양초 불빛과 무라노 유리의 조합은 밝고 섬세한 빛을 발산하며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PLANA / 브랜드: KRISTALIA 다양한 스케치와 연구 끝에 탄생한 Plana는 과학적인 설계와 아름다운 디자인이 더해진 의자다. 전형적인 몰딩형 의자 형태를 벗어난 디자인으로 획기적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약 30도 정도 꺾인 독특한 배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BOIACCA / 브랜드: KRISTALIA 소재의 특성을 완벽히 활용한 Boiacca는 실내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콘크리트 테이블이다. 13mm 두께의 상단은 완벽히 평평하고 굴곡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 물건을 올려두었을 때 안정감이 느껴진다. 모든 요소는 금속으로 연결되어 견고하면서도 모던함이 느껴진다. ▲MOLAS / 브랜드: PROTOTYPE 중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곳에 위치한 파나마시티. 이곳의 여성들이 선호하는 화려한 천 장식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Molas는 새로운 개방 시스템을 갖춘 사이드보드다. 세로 그래픽 패턴을 입은 사이드보드의 문은 얇은 금속 막대로 연결되어 있으며, 4개로 나누어져 원하는 바에 따라 문을 열 수 있다. ▲CAPOMASTRO / 브랜드: ISTITUTO EUROPEO DEL RAME ▲CHIGNON /GEBRUDER THONET VIENNA 날씬하고 섬세하진 않지만, 매끄럽고 풍성한 형태로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갖춘 Chignon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안락의자다. 구부러진 너도밤나무 프레임은 볼륨 있는 의자를 단단히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미묘한 복고풍으로 공간에 가볍고 밝은 분위기를 더한다. ▲MARSIGLIA / 브랜드: AGAPE Marsiglia는 Cristalplant® Design에서 수상한 이력을 가진 작품으로 선반이 결합된 형태의 세면기다. 날카로운 모서리 없이 유려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욕조로 사용할 때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이 있어 실용적이다. ▲LAKE / 브랜드: FOSCARINI 잔잔한 호수에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린 듯 불규칙하고 신비로운 형태의 Lake는 새로운 형식의 벽 램프다. 고밀도 색상으로 눈에 띄는 컬러감과 광택을 자랑하며, 바깥쪽에서부터 안쪽으로 빛이 확산되어 비대칭적이지만, 더욱 밝고 선명해지는 방식을 취한다. ▲BACKPACK / 브랜드: LIGNE ROSET 안락의자 겸 2인용 야외 가구로 사용할 수 있는 Backpack 은 스포츠웨어와 캠핑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 일반 쿠션 대신 방수 고무 재질로 만들어진 긴 자루형 쿠션을 배치했으며, 인체 공학적으로 구부러진 시트는 안락함을 제공한다.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슬림하고 우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Interview] 디솔루션플러스 - 이종오

사용자와 공간의 합(合) - 디솔루션플러스 이종오 대표 디솔루션플러스의 사옥에서 이종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 사람에게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디솔루션플러스 사옥 옥탑, 이종오 대표의 방에는 업무용 데스크 외에도 침대와 샤워시설, 세탁기가 갖춰져있다. 그가 일을 하고 쉬기에 부족함이 없어 5분 거리의 집보다 이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종오 대표는 “사세가 확장되면서 지금은 개인 업무량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라며 멋쩍게 웃었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며 디자인을 대하는 날카로운 그의 대답과 눈빛은 여전히 그가 정교하고 섬세한 감각의 현역 디자이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기자가 만난 이종오 대표는 지독한 일벌레이자 운동광이며, 사람과 모임을 좋아하고 독서에 탐닉하면서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차가운 눈빛 뒤로 디자인과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은 디자이너였다. Q. 디솔루션플러스(DSP)는 어떤 의미를 담고있는지? A. 디솔루션플러스, Design Solution Plus는, 사전적 풀이대로 디자인에 대한 해법, 해결책을 제시하는 회사다. 여기에 더하다라는 뜻의 Plus를 합쳐서 확장성의 의미를 가져왔다. 디솔루션플러스는 시간 변화에 따른 발전, 시대적 흐름에의 변화와 적응, 그리고 사용자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의미한다. 특히 이 Plus(+)는 디자인 작업들의 수평적 확대에 대한 결속장치 - 이그니션(Ignition) 키라고 할 수 있다. Q.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한국에서 처음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디자인 전공이 아니었다. 친가의 친척분들이 농장을 하셨는데 축산학 전공을 하면 차를 사주시겠다는 아버지의 꼬임(?)에, 아무 생각 없이 대학교 축산학과에 들어갔다. 그 후 군 생활 중 만난 동기 덕분에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심이 생겼고, 제대한 뒤 디자인 관련 공부를 하다가 운 좋게 아는 선배가 발주한 대학가 앞 커피숍 공사를 맡게 됐다. 생에 첫 인테리어 작업이었던 이 공간은 단독주택을 개조해 노출 천장과 옥외 테라스가 돋보이는 커피숍이었다. 최근에는 이런 공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20년 전으로써는 생경한 컨셉이었고 반응도 좋았다. 이 작업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갈 학비를 마련해 동경 디자인 Interior Planner 학과에 들어갔다. 유학 생활은 뭐, 그 무렵의 유학생들이 다들 그랬듯 힘들었다. 그래도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올 A에 출석률 100%, 일본 문부성 장학금까지 받았다. Q. 일본 유학생활을 마치고 DSP가 설립되기까지는 어땠나? A. 일본에서 귀국한 뒤 다녔던 회사가 IMF의 여파로 부도가 났고, 나는 밀린 급여도 제대로 정산받지 못한 채 내가 보던 책들만 챙겨 나왔다. 이제 디자인은 안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운 좋게 또 다른 지인이 상업공간 디자인을 부탁하시고… 여기저기서 줄지어 작업요청이 들어와 일을 하다 보니 개인으로써 보수를 받을 수 없는 작업들도 있었다. 그래서 보수를 받기 위해 사업자 등록을 하고 상가 건물에 조그맣게 디자인솔루션이라는 사무실을 차렸다. 먹고 살려고(웃음). 그게 지금의 디솔루션플러스의 전신이다. Q. 그 동안 주변 사람들이 이종오 대표를 많이 찾았던 것 같다. A. 운이 좋았던 것도 있었겠지만,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사람을 대할 때 솔직하고 담백하게, 믿음과 신뢰로 대하려고 한다. 이런 태도는 업무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인간과의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잘못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또 이를 끝까지 책임지면 된다. 회사가 어려웠을 때는 책임지는 마음가짐으로 3년 동안 부채를 갚아나갔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나 거래처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신용과 신뢰가 쌓이고 나서야 비로소 큰 일을 할 수 있다. 나는 지금도 20년 전의 클라이언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A.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사용자와 공간의 ‘합(合)’에 중점을 둔다. 서로 상반되거나 유사한 재료와 물성, 오브제를 배치하는 방향과 순서, 공간을 구성하는 재료와 면적,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과 사물 등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어우러지도록 만들고 그것이 시너지를 내어 또 다른 어떤 값을 만들어내는 것. 공간을 디자인함에 있어 그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 결국, 회사명 디솔루션 뒤에 나중에 붙인 Plus의 의미가 여기에도 해당되는 것이다. Q. ‘합’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A. 합이란 둘 이상의 수(數)나 식(式)을 더해 얻은 새로운 값을 의미하기도 하고, ‘더해진 결과가 잘 맞는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잘 맞다 할 때 ‘합’이 맞다고 표현하듯, 사용자를 포함해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궁합이 잘 맞고, 또 이로 인해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하는 일. 그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Q. 20년 동안 쉰 적이 거의 없으셨다고 들었다. A. DSP를 차린 이후부터는 쉴 틈이 없었다. 아까도 말했듯 먹고 살아야 하니까(웃음). 종종 아내와 아이들을 먹여 살려야 해서라고 푸념하듯 말하곤 하는데, 사실 디자인이 재미있고 일이 재미있다. 주변의 좋은 분들이 나를 믿고 계속해서 일을 맡겨주시느라 20년간 쉬지 않고 일해왔지만 그럴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재미에 있는 것 같다. 일이 재미있지 않았으면 일중독자처럼 쉬지 않고 매진하지 못했을 거다. 재미있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덧 20년이 지났고, 그동안 사세도 많이 확장되서 이제는 직원들끼리 워크샵을 갈 때 관광버스를 대절할 수 있을 정도다. 20년 전 상가 사무실에서 현장을 다닐 땐 그 정도 규모의 스튜디오가 부러웠었거든(웃음). Q. 앞으로의 계획은? A. 앞서 이야기했듯 디솔루션플러스의 Plus는 확장성의 의미를 갖는다. 현재 DSP는 디솔루션 +A(Architecture)를 통한 인테리어+아키텍쳐의 토탈 디자인 체계 구축, +B(Beverage, Bistro)를 통한 F&B,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앞으로는 +C(Construction)를 통한 종합건설 역량 강화를 위해 건축 공사 면허를 준비 중이기도 하고, +D(Develop)와 +E(Education)를 통한 개발과 교육 등 디솔루션플러스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디솔루션플러스는 이렇게 점차 확장되어 나갈 계획이다.

Doshi Levien

Doshi Levien은 Nipa Doshi와 Jonathan Levien이 협업해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실력 있는 팀이다. Nipa Doshi는 인도 출생으로 National Institute of Design에서 디자인 교육을 마쳤으며, Jonathan Levien은 산업 디자인 중에서도 캐비닛 제작에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Royal College of Art)에서 만난 두 사람은 런던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10년 이상 함께 작업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Nipa Doshi와 Jonathan Levien은 작업에 다양한 세계관을 반영한다. Nipa는 시각 문화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을 기반으로 디자인에 접근하며, Jonathan은 제품의 재료와 감성을 결합하는 방법, 산업의 정밀도를 기반으로 한다. Doshi Levien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독보적인 감각으로 아름답고 독특한 디자인을 해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Moroso, Kvadrat, B&B italia, Cappellini, Camper, Swarovski, Galerie Kreo, 여러 박물관, 문화 기관 등 업계에서 인정받는 다양한 브랜드와 작업을 이어가며,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CHANDLO / 브랜드: BD BARCELONA ▲MY WORLD / 브랜드: BRITISH COUNCIL 인도의 고대 상점에서 영감을 얻은 My World는 다양한 작품이 모인 하나의 컬렉션으로 드레스, 대리석 테이블, 매트리스, 선풍기, 항아리로 구성되어 있다. 의외의 구성 요소와 독특한 촉감, 눈에 띄는 색감 등을 특징으로 한다. ▲KARHAI / 브랜드: TEFAL ▲SQUARABLE LUNE / 브랜드: GALERIE KREO ▲CHARPOY A range of four daybeds called ‘Charpoy’ marry the skilled workmanship of Indian seamsters with Italian expertise in industrial production. ‘Charpoy’ meaning 4 legs, is derived from the ubiquitous Indian daybed that recurs in several ‘Avatars’ or manifestations throughout the country. ▲KUNDAN / 브랜드: GALERIE KREO Kundan은 인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원석을 의미하는데, 이 보석은 유목민이 진흙 주택 내부를 장식할 때 주로 사용된다. Doshi Levien의 작품 Kundan은 보석처럼 화려한 장식의 캐비닛으로 문화적 중요성을 가진 연꽃을 비롯한 패턴과 다양한 그림, 수학 기호가 더해져 아름다운 가구로 탄생했다. ▲LE CABINET / 브랜드: SÈVRES 가구와 도예, 건축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은 Le Cabinet은 화려한 장식적 요소를 갖춘 캐비닛이자 수납 가구다. 현대적이고 강렬한 디자인은 인도의 상징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컬러풀한 색상과 다채로운 장식품으로 화려함을 뽐내며 어느 곳에서나 눈에 띈다. ▲OBJECTS OF DEVOTION / 브랜드: GALERIE KREO 화려한 패턴으로 가득한 상판과 코팅된 반짝거리는 레그, 금속 포인트로 트렌디하면서도 팬시한 느낌의 Objects of Devotion은 낮은 테이블로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DO-MARU / 브랜드: B&B ITALIA ▲MODERNISTA / 브랜드: MOROSO ▲MY BEAUTIFUL BACKSIDE / 브랜드: MOROSO My Beautiful Backside는 밀라노 Salone 08에서 공개된 의자 컬렉션으로 인도 궁전 내 공주의 미니어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 다양한 쿠션에 둘러싸여 화려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의 의자는 펠트와 모직 소재로 장식되어 있어 공간에 우아함을 더한다. ▲MANZAI TABLE / 브랜드: DAS HAUS 육각형 테이블과 일반 사각형 테이블이 결합한 형태의 Manzai Table은 한 공간에서 하나의 가구를 활용해 여러 가지 일을 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제작되었다. 예를 들면, 부모님이 한쪽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다른 테이블 위에서는 아이들이 숙제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디어 제품이다. ▲BOLON BY YOU WITH ALMORA The project aims to communicate the versatility of the Bolon By You collection, which enables architects to create customised woven flooring by choosing from six patterns, four warp colours and twelve weft colours.

[Interview] 위아카이 - 노태린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디자인 - 위아카이 노태린대표 위아카이의 노태린 대표와 인터뷰 도중 그녀의 클라이언트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녀의 짧은 통화를 우연찮게 엿듣게 되면서, 그녀가 공간 디자인에 있어 치밀하고 섬세하며 단호하다는 것을 느꼈다. 노태린 대표와 위아카이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 여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것은 그들의 병원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이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공간으로써의 병원에도 디자인 요소를 부각시키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노태린 대표 역시 공간 디자인을 처음 시작하면서 공간과 미(美)를 동의어처럼 여긴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매달렸던 ‘공간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바꾼것은 병원 인테리어였다. 십수 년 전 그녀가 처음으로 종합병원 내 작은 공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했을 때, 그녀는 공간의 우선순위는 아름다움이 아닌 ‘사용자(사람)의 편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지금도 그녀가 설계한 수많은 의료공간에서 환자들은 아프고, 치유되고, 죽고, 살아나고 있다. 그녀가 매번 병원 인테리어에 열정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들, 사람 때문이다. Q. 위아카이 We are KAI의 의미를 묻지 않을 수 없겠다. A.여쭤보는 분들이 많다. 이전에 일했던 사무실 Korea Architecture Interiors의 이름을 너무 길게 풀어쓰기보다 줄여서 붙였다. 거기에 그냥 KAI라고만 하자니 워낙 겹치는 기관도 많고, 흐름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우리는 카이다 라는 뜻으로 We Are를 붙였다. 막상 들어보면 단순하고 재미는 없다.(웃음) Q. 종합병원 등 의료공간을 주로 작업하는데,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A. 전에는 주거공간, 교육시설 등 비포 애프터가 확실한 작업을 주로 했었다. 그런데 병원 인테리어 디자인은 눈에 띄는 부분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디자인적 요소들이 더 많다. 나는 종종 병원 작업은 전과 후의 확연한 차이보다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곤 한다. 그 말은, 병원 인테리어 작업을 하면서 그 중간 과정, 어떤 공간을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없으면 제대로 된 병원 인테리어 디자인이 나올 수 없다는 뜻이다. Q. 과정이라 함은? A. 특히 응급실의 경우에는 심하게 말해서 공간 안의 동선 때문에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가 결정되기도 한다. 의료공간 디자인은 그 공간 내에서 벌어지는 동선에 대한 맥락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또 응급실, 치과, 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각 과마다 필요로 하는 공간, 가구가 다르다. 때문에 작업에 착수하기 전에 철저히 연구하고, 환자, 의사, 간호사 및 보이지 않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스태프들의 동선까지도 고려하는 등 여러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까지가 바로 ‘과정’이라는 의미다. 나는 이를 위해 작업 전 휠체어에 앉은 환자가 되어보거나, 보호자의 입장이 되어보는 등 철저하게 사용자의 시선에서 공간을 체험해보려 노력하기도 한다. 환자의 눈높이로 보고 보호자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 병원이라는 공간의 본질은 치유라는게 새삼 확인된다.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일수록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Q. 의료 공간 디자인이라는 작업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것 같다. A. 맞다. 애증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결국 허리 디스크가 목으로 올라왔다.(웃음) 앞서 말한 듯 환자들은 병원에서 고통스러운 수술을 받거나 치료되기도 하고, 안타깝지만 죽기도 한다. 그리고 환자들뿐만 아니라, 대형 종합병원의 경우 의사, 간호사 외에도 약 50개의 직업이 존재한다고 하니 그들의 개별적인 니즈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의료 공간은 모든 이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이므로, 환자 및 의료 행위자들의 애로사항까지 중요하게 받아들여 무거운 책임감으로 매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 Q. 의료공간 디자인이 일반 상업 공간 작업과 다른 점(어려운 점)은? A.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가령, 병원 리모델링의 경우에는 입원환자들 및 상주하는 스태프들이 있다 보니, 일반적인 상업공간처럼 공간을 싹 비우고 작업에만 전념할 수가 없다. 때문에 적극적인 리모델링 작업의 경우, 민원이 들어올 때도 있다. 이럴 땐 환자분들에게 최대한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조심히 작업하려고 한다. 그 외에도, ‘디자이너’로서의 철학과 컨셉, 욕심보다 사용자(사람)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 공간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연구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 있겠다. 의료 공간 디자인 작업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의료 공간 디자인이 어려운 작업이지만,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또 나는 같은 길을 걸어가려는 후배들에게도 관심이 많다. 사실, 원래 하고싶던 일은 교육 쪽이었다. 그리고 병원 인테리어를 하면서 수차례 고생도 해보고 노하우를 쌓았다. 그래서 이 일에 열정을 가지고 뛰어드는 후배들을 위해 체계화된, 정량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주고 싶다.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여러 디자이너분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Norm Architects Ⅱ

▲Norm Architects ▲COPENHAGEN TOWNHOUSE IV 콘크리트와 도자기 타일로 깊숙한 동굴의 느낌을 주는 코펜하겐 타운 하우스는 청동 장식물로 꾸며졌다. 오픈 플랜 욕실은 침실과 이어져 있으며, 화장실과 샤워 시설을 분리해 욕실 자체가 고급스러운 단독 생활 공간으로 기능한다. ▲NORM-STUDIO Situated in one of the oldest streets of Copenhagen, Denmark, we respect our context and build on the traditions of Scandinavian design. ▲NAERVAER CERAMICS NAERVAER CERAMICS는 덴마크 도예가와 유명 레스토랑 수석 요리사의 협력을 받아 탄생한 수제 도자기 컬렉션이다. 자연을 닮은 디자인, 아름다움, 자재의 따뜻함과 풍부함을 담고자 했으며, 소박한 형태의 그릇과 화병, 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REST DAYBED 최근 욕실이 점점 넓어지고, 옷을 올려두거나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곳이 필요해졌다. 이런 니즈를 충족시켜줄 Rest Daybed는 과거 덴마크 디자인 가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욕실 가구다. 6개의 다리와 가죽 쿠션의 결합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다리에 놋쇠 포인트가 있어 절제된 세련미를 가진다. ▲NORM BATH Bath Ladder, an informal and flexible piece of furniture made for storing towels and accessories in the bathroom - clothes in the bedroom - or scarves and coats in the hallway. ▲MARBLE WALL CLOCK Decorative, uncomplicated and made from natural honest materials, Marble Wall Clock is an elegant object that helps you keep up while looking back.

[Interview] 자이언트웍스 - 이광훈

통계학 전공에서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 자이언트웍스 이광훈 대표 자이언트웍스의 이광훈 대표는 통계학과를 전공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려고 보니 평범한 직장인보다는 좀 더 재밌는 일을 하고 싶었다. 어릴 적부터 그림에 남다른 소질이 있던 터라 졸업 후, 컴퓨터 그래픽을 배우러 학원에 갔다가 인테리어 디자인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대학원을 진학하며 현재까지 자이언트웍스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상업 공간 작업을 가장 즐거워한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만든 공간에서 웃고 떠들며 편하게 즐기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 상업 공간은 트렌드에 민감하다. 같은 업종의 가게이지만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홍대를 떠나지 못한다. 젊은 이들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지금도 이광훈 대표는 홍대 현장 어딘가를 누비며 부지런히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Q. 상업공간 위주로 작업하는데 주로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A. 주로 외식 상업 공간을 한다. 하지만 주거든, 교육 공간이든 모두 다 한다.(웃음) 업종에 따라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보통 마감자재 같은 경우는 기성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기성품을 사용하게 되면 어디선가 봤던 자재들이기 때문에 익숙하다. 독특한 느낌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손수 제작해 다른 상업공간과 차별화되도록 많이 노력한다. Q. 디자인할 때 특히 고려하는 부분이 있나? A. 아무래도 외식 상업 공간이다보니 클라이언트의 이익에 대해 고려를 안할 수 없다. 내가 디자인한 공간이 예쁘기도 해야 하지만 중요한 건 매출이 좋아야 한다. 그것이 클라이언트가 인테리어에 적지 않은 자본을 투자하는 이유이고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한다. 번화가 상권에는 무수히 다양한 업종의 가게들이 자리해있다. 이곳에서 평범한 디자인은 파묻혀서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가게들과는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고객의 시선을 우선 끌어야 한다. 예를 들면, 주변이 복잡하면 미니멀한 파사드로, 주변이 밋밋하다면 좀 더 아기자기한 외관으로 디자인해 고객들 눈에 띄어야 한다. Q. 주변환경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다. A. 다른 공간도 마찬가지지만 상업 공간은 매장이 눈에 잘 띄어야 하기 때문에 특히 더 고려한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어? 저 집 뭐야?’라는 말 한마디가 나와야 되기 때문이다. 디자인적으로는 적당히 앞서나가야 한다. 너무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면 오히려 사람들이 부담감을 느껴서 선뜻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익숙함이 고객을 편안하게 이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내가 주로 작업하는 망원동이나 연남동, 홍대 상권은 특히 그렇다.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공간은 없지만 일대에서 활동하는 일반인들을 비롯해 디자이너들, 예술가들의 감각이 국내 디자인의 트렌드를 주도한다. 내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반짝이는 감각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Q. 아무래도 상업 공간이다보니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바도 많을 것 같다. A. 엄청 많다.(웃음) 아무래도 자기 가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그동안 무수히 많은 가게를 오픈시켰다. 그 어떤 클라이언트가 와도 나보다 많은 오픈 경험이 있는 클라이언트는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성공하는 상업 공간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감을 갖고 있다. 의뢰가 들어오면 내가 익혀온 감을 클라이언트와 공유하려고 해도 신뢰하지 못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그럴 때는 내 고집만 피울 수가 없다. 예술가들은 본인의 작업이 자신의 작품이 되겠지만 우리 디자이너들은 내 작업이 결국 남의 것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중간지점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늘 어렵다. 이 고민은 디자이너들이 늘 안고 가야 할 숙명이라고 할 수 있다. Q. 돌아다니다 보면 놓치기 아까운 상권도 있을 것 같다. A. 그래서 오픈한 곳이 선셋 로얄이다.(웃음) 우리는 일반인들보다 많이 봐왔기 때문에 감이 조금 있다. 근데 그런 경우가 있다. 일반인들은 잘 못 느끼지만 무조건 될 자리. 골목 자리에 한적하고 조용한 곳. 그런 자리가 간혹 있는데 막상 그 길로 사람이 잘 다니지 않으니 안 하려고 한다. 한번씩 보면 ‘이 자리다’ 싶은 자리가 있다. 그 때는 내 자본을 투자해서라도 하고 싶다. 그 중 하나가 여기, 선셋 로얄이다. 원래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자리가 너무 아까워 가게를 열게 되었다.(웃음) Q. 작업할 때 영감은 어디서 얻나? A. 모든 것에서 다 얻는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동종업계 분들은 모두 그럴것이다. 어딜 가든 항상 마감 상태를 보고 그 공간을 최대한 느껴본다. 영화를 보더라도, 여행을 가더라도, 혹은 밥을 먹거나, 쇼핑을 가더라도 항상 본다. 그렇게 경험하다 보면 무의식 중에 나온다. 100개 보면 하나 떠오르는 정도. Q. 앞으로의 계획은? A. 상업성이 결합된 형태의 주거 공간을 작업해 볼 계획이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임대주택, 다세대주택, 상가건물과는 달리 독특한 감각의 ‘빌라’를 작업해보고 싶다. 최근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작지만 유니크한 주거형태를 원하는 수요는 분명히 존재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작은 주거공간이지만 건물주, 세대주, 임대인, 방문객 모두가 수익을 창출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공간을 열심히 구상 중이다. 고민주 기자

Norm Architects Ⅰ

덴마크 코펜하겐에 뿌리를 둔 Norm Architects는 미니멀 디자인을 선도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2008년 Jonas Bjerre-Poulsen과 Kasper Rønn이 설립한 Norm Architects는 산업 디자인, 건축, 상업 인테리어, 제품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행에 치우치지 않는 소신 있는 디자인을 하자는 의미에서 ‘표준’이라는 뜻의 ‘Norm’이라는 이름을 지은 이들은 미니멀 디자인과 실용성 위에 Norm Architects만의 특별한 감성을 더해 품격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덴마크 디자인 특유의 세련미를 표현해냄은 물론이며, 그들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심플하지만 뻔하지 않은 작품이 완성된다. 많은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Norm Architects는 심미적 요소만 고려하기보다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고 유지 하는 데 있어 더욱 편리하도록 품질과 내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또한, 디자인을 하기에 앞서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를 이어간다. Norm Architects는 전문 지식과 뛰어난 디자인 실력, 끈끈한 팀워크를 통해 GOOD DESIGN AWARD를 포함한 수많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으며, 현재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WIRE SERIES MARBLE TOP The inspiration for this charming and decorative series came while Kasper Rønn and Jonas Bjerre-Poulsen were visiting a Japaneseinspired garden in L.A. The garden had custommade standing and hanging displays with flowers and light. Together with Japanese trees and small fountains it transformed the garden into a beautiful new kind of Art Deco style. ▲WIRE SERIES 코팅된 스틸 표면과 대리석 문양이 매력적인 Wire Series는 나무와 꽃, 빛으로 가득한 일본식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작은 화분과 받침대로 구성된 Wire Series는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장식 요소이며, 세 가지 사이즈로 제공되어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WIRE POT / 브랜드: MENU ▲PATCH MARBLE 3개의 테이블이 만나 탑을 쌓아 놓은 듯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탄생한 Patch Marble Tables는 튼튼하면서도 아름다운 대리석 석판과 현대적인 그래픽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실용적인 다용도 가구를 추구하는 Norm Architects답게 식탁, 트레이, 소파 옆 테이블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WIRE DISC/ 브랜드:MENU ▲NORM FRAME Frame is a flexible system consisting of a number of black graphic frames, customisable depending on your needs and with a functional purpose. ▲NORM WALL MIRROR OVAL 빈티지한 드레스 룸에서 영감을 얻은 Norm Wall Mirror는 단순하고 간결한 타원형이다. 실용적이고 다양한 기능의 거울로 욕실, 복도 또는 드레스룸 등 거울이 필요한 공간 어디든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바깥으로 둥근 테두리를 따라 코팅된 금속 프레임은 거울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BOTTLE CARAFE 1.4L ▲STAND IN WHITE 1920~30년대 전형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모티브를 얻은 Stand in White는 순백색과 유려한 라인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며, 세면대 옆에는 간이 선반이 달려있어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Living Tech® 소재를 사용해 더욱 가볍고 견고한 Stand in white는 고전적이고 평범한 욕조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ORKS LAMP 미니멀한 디자인의 대표격 조명이라고 할 수 있는 Works Lamp는 심플한 형태와 기능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색상도 깔끔한 블랙과 화이트로 제작되어 어떠한 공간에도 잘 어울리며, 둥근 타원형과 삿갓형이 있어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CLOSE BENCH 벤치는 주로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쓰인다. Close Bench는 벤치와 소파를 혼합한 가구로 보통 목재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스틸과 패브릭을 활용해 견고함과 안락함이 느껴진다. ▲COLLECTOR 장신구 및 귀중품을 걸어놓을 수 있는 받침대로 네 개의 선반과 귀걸이 또는 브로치를 담을 수 있는 중앙 트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장신구를 보관하는 만큼 고급스러운 금빛을 띠고 있으며, 얇고 긴 막대 형태이자 비대칭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에 색다른 포인트가 되어준다. ▲CHAMFER 무게감이 느껴지는 대리석과 유리를 활용해 만들어진 Chamfer는 고귀함과 매력이 가득한 서빙 보드다. 무광으로 더욱 고급스러운 대리석 보드와 차갑지만 투명한 유리 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드럽게 마감된 표면과 가장자리로 안전하게 물건을 올려두고 들어 올릴 수 있다. 초밥이나 티를 제공할 때 주로 사용한다. Chamfer are a family of boards inspired by the innate emotional response of humans, to precious natural materials. There is simply something fascinating about a heavy slab of marble or a weighty piece of glass. Chamfer boards are made in clear crystal glass and fine black marble. They are designed to function as serving boards or to display objects. ‘Chamfer’ is a term used by carpenters and makers to describe a sloping edge. The chamfer here serves a practical purpose, allowing the board to be lifted with ease from the table. Use to serve sushi and other dishes, or to display items. ▲TERRAZZO PAPER A series of these prints are designed in a graphic collaboration between Laura Faurschou and Norm Architects.

[Interview] 하늘아이디 - 이성재

디자이너 이성재와 공간 기획자 이성재 - (주)하늘아이디 이성재 이사 하늘아이디는 주로 오피스 공간을 작업한다. 오피스는 직장인들이 집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그렇기 때문에 오피스는 특별하기보단 편안하면서도 효율적인 업무 능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문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이성재 디자이너는 오피스 공간을 디자인하기에 앞서 그들의 의사를 존중한다. 수많은 사람들 누구나가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10월, 그는 우연한 기회로 호텔쇼에서 첫 전시를 가졌다. 그 당시에는, 그에게 주어진 6m 6m의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게 느껴졌다. 현재, 그는 더 많은 전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성재 대표에게 전시는 자신의 생각을 오롯이 구체화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이자, 가능성이다. 이 순간에 그는 자신을 Space Conductor(공간 기획자)라 불리고 싶다 얘기하며, 공간을 디자인하는 이성재와 공간 기획자 이성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Q. 오피스 공간을 주로 작업하고 있다.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두는 부분은? A. 그곳에서 지내게 될 사람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려고 한다. 직장인들은 일상의 대부분을 오피스에서 지낸다. 그래서 어느 순간 직원들이 ‘좋다, 나쁘다’ 구분을 명확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편안한 것, 재밌는 것을 발견해 공간을 구성하려고 노력한다. 처음에는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디자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그 공간을 이용하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더 뿌듯하다. Q. 일반적인 설계와는 다른 설계를 한다고 들었다. A. 나는 도면을 많이 그리지 않는다. 평면도 하나를 가지고 진행한다. 구성만 해놓고 그 공간에서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틀이 잡히면 일단 철거한다. 신축이 아닌 이상 철거를 하지 않으면 공간을 구석구석 모두 알 수 없다. 천장을 철거해놓고 ‘이런 공간이 나오겠구나’ 예측한 후, 그 공간을 가지고 파생시킨다. 공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작업했던 공간은 모두 천정고가 높다. 작업을 진행하다가도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으면 다시 철거하고 시작한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엔 설계도면과 준공도면이 확연히 다르다. Q. 제안했던 모습과 많이 달라서 트러블이 있었던 적은 없나? A. 모 기업을 작업하면서 한 번 아픔을 겪었던 적은 있는데, 그동안 크게 문제된 적은 없다. 나는 작업을 진행할 때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두터운 신뢰로 형성된 관계에서는 ‘제가 책임지고 하겠습니다’라고 밀어붙일 때도 있다. 그러면 대부분 만족해주셨던 것 같다. Q. 기업을 상대로 오피스 공간을 주로 하니 자신의 디자인을 펼치는 데 제약이 있을 것 같다. A. 그래서 전시를 한다.(웃음) 전시는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여러 사람들과 협력해서 만드는 작업이다. 전시할 때 Space Conductor라는 말을 썼는데 그게 공간 지휘자라는 의미다. 공간 지휘자가 어떠한 주제를 두고 여러 조력자와 협력을 통해 ‘하나의 완성’을 구현하는 것이 전시라고 본다. 지난해 호텔쇼에서 처음 전시를 가졌는데 그 때는 너무 어려웠다. 6m×6m의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이번에 열렸던 2018 코엑스 하우징 브랜드 페어 전시에서는 ‘삶의 VOID와 SOLID를 실재하게 하다, 깨닫다’라는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접근했다. 그래픽, 영상 등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 협업해 그 주제를 좀 더 분명하게 구현시켰다. 전시를 기획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여러 번의 회의를 거치는 동안 탑을 쌓는 것처럼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이 들었다. Q. 디자이너 이성재와 공간 기획자 이성재 A. 공간을 디자인할 때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삼는 디자인관은 그대로일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해서 모두가 그것에 만족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디자인을 더 많이 했을 것이다. 근데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래서 전시는 나의 또 다른 욕망이다. 전시를 통해 좀 더 자유롭게 내 생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민주 기자

Konstantin Grcic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는 독일 뮌헨 출신으로 1988년 런던의 왕립미술대학에서 본격적으로 디자인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유명 디자이너 제스퍼 모리슨의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실력을 쌓았고, 1991년에는 풍부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뮌헨에 자신의 이름을 딴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다. 현재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 미니멀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대표 주자이자 유머러스하면서도 높은 품격을 갖춘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다. 콘크리트나 알루미늄 등 남들이 주로 사용하지 않는 소재를 활용해 실용적인 가구를 제작하며 디자인 업계의 주목을 받은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완성도 높은 건축물이 떠오르는 정교한 작품을 특징으로 한다. 자신만의 독창성이 한눈에 드러나는 작품과 가구에서는 사용하는 환경, 사람들까지 고려한 디자이너의 배려심이 느껴지며, 이는 곧 그를 존경받는 디자이너로 만들어주었다. 세계 유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Agape, Authentics, ClassiCon, Driade, Flos, Iittala, Krups, Lamy, Magis, Moormann, Moroso, Muji, Whirlpool 등 유럽을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회사들과 수많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각종 디자인 어워드에서 그의 명성에 걸맞은 여러 상을 받기도 했다. ▲SAM SON SAM SON is an easy armchair with a hint of a cartoon character. It is suitable for both in- and outdoors. ▲TOM TOM & TAM TAM 손쉽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Tom Tom과 Tam Tam 테이블은 너도밤나무 베이스 바디에 컬러감 있는 상판, 상판과 대비되는 모양의 하단 받침대를 갖추고 있다. 콘스탄틴 그리치치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 과 실용성을 담고 있으며,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 요소가 되어준다. ▲ZIGZAG 1996년 처음 공개된 ZIGZAG는 특유의 참신함으로 20년이 지난 후 재출시되었다. 지그재그 모양의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이며, 이는 곧 안정적인 구조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심플한 블랙부터 강렬한 레드, 차분한 원목까지 다채로운 컬러가 있어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BLOW BLOW는 Established & Sons 브랜드의 사이드 테이블로 불어서 만든 유리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네치아의 유리 제조업체 Venini가 제작한 유리를 사용했으며, 둥그스름한 테이블 바디에 둥근 상판을 얹은 형태로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다. ▲OK LED LAMP ▲CHAIR_ONE Chair_One은 마치 축구공 같은 무늬를 가진 의자로 평면적인 조각들이 여러 각도에서 조립되어 입체적인 형태로 완성되었다. 보통의 의자와 다르게 네 개의 다리가 아닌 일체형 다리를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독특하게 알루미늄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다. ▲MYTO 그물 모양의 좌석과 등받이, 매끄러운 실루엣을 자랑하는 Myto Cantilever Chair는 BASF가 출시한 혁신적인 재료 Ultradur® High Speed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Myto의 유려한 라인은 앉았을 때 편안함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 ▲PIPE 가늘지만 견고한 파이프로 이루어진 Pipe 컬렉션은 스틸 관과 합판으로 제작되었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공간에 모던함을 더해주는 Pipe는 Muji와 Thonet의 공동 프로젝트로 탄생해 두 브랜드 모두에서 찾아볼 수 있다. ▲PARAMOUNT Paramount는 Kenya Hara가 시작한 도쿄 기반 프로젝트 Architecture For Dogs의 일환으로 제작된 거울이다. ‘Mirror Test’는 동물이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기 자신인지를 인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경 검사로 유인원, 돌고래, 코끼리, 쥐가 거울 속 모습을 본인으로 인식하는 소수의 존재로 알려졌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지능이 높은 푸들이 거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자기 인식의 흔적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Paramount는 그들의 주장을 기반으로 푸들을 위해 제작한 팬시한 느낌의 거울이다. ▲ENTRE-DEUX 양극 처리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스크린은 하나의 공간을 형성하거나 주위와의 소통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ENTRE-DEUX는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의 칸막이로 공간을 구획하고, 때로는 완벽히 독립된 새로운 영역을 생성하기도 한다. ▲JUNIORPLANT POT ON WHEELS ▲CAPE SOFA ▲DAHLEM CHAIR ▲NUMI TILES ▲VAL BATHROOM COLLECTION

[Interview] 102design - 문선희

공간으로 관계를 구현하다 - 102design 문선희 대표 공간 속에는 수많은 관계들이 존재한다. 사람과 사람, 사물, 그리고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 환경들과 보이지 않는 그 무엇까지. 102design은 ‘관계 맺음’에 가치를 두고 공간을 디자인한다. 대학로에 위치한 102design 사무실에서 문선희 대표를 만났다. 첫 만남이라 어색함도 잠시, 2시간 가량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인생상담까지. 차분한 사무실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유쾌했던 대표 덕분이었을까. 우리는 그 곳에서 또 하나의 관계를 형성했다. Q.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등 주택 설계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어떤 것을 느끼나? A. 우리나라 주거 형태를 보면 약 80% 이상이 아파트 생활을 한다. 그런 만큼 아파트 평면 개발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주거 문화를 리드해 간다는 것에 있어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위한 개발이다 보니 디테일하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주거 공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생활하게 될 사람이 중요하다. 공동주택은 사회적인 트렌드나 라이프 스타일을 크게 보기에는 좋다. 하지만 사람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디테일하게 무언가 더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을 구현하기는 조금 힘든 것 같다. Q. 주택을 설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성이 있나? A.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이나 똑같이, 나는 공간을 디자인할 때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통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나와의 소통도 있고, 가족간의 소통도 있다. 또 가족간의 소통에는 부부간도, 부모 자식간도, 형제간도 있다. 여기까지는 사람 대 사람의 소통이다. 그리고 또 그 외적으로는 환경과의 소통이 있다. 디자인할 때 ‘어떻게 하면 이 관계들을 더 잘 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 사실 아파트 구조가 단절된 공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옹벽으로 모두 닫혀있는 구획된 공간 안에 침실, 거실, 드레스룸 등이 정해져 있다. 공간 자체도 단절되어 있는데, 우리 나라 같은 경우엔 자녀 교육 때문에 거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없다. 수직 공간이다 보니까 외부환경과의 접근은 더욱 힘들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예 아파트를 벗어날 수는 없지 않나. 그러면 ‘그 안에서 어떻게 좀 더 뭔가를 다르게 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한다. Q. 단독주택 의뢰하시는 분들은 어떤가? A. 대부분 젊은 분들이 오신다. 재미있는 부분이 단독주택을 의뢰할 때 특별한 의견이 많이 없다. 대부분 자녀를 위한 공간만을 생각해온다. 많이 고민하고 계획해서 의뢰해오기 보다는 막연하게, 혹은 층간 소음이나 상황적으로 집을 지어야 해서 의뢰해온다. Q. 다양한 분들이 구체적인 의견없이 의뢰해오면 어떻게 접근하나? A. 현재 사시는 공간을 제일 먼저 가보고 계속 대화를 나눈다. 처음에 클라이언트에게 간단하게 뭐라도 적어서 달라고 말씀을 드린다. 평소의 생활패턴이라든지, 취향이라든지 그 무엇이든. 첫 미팅 때는 어려워하시지만 숙제를 드리면 그때부터 집에 대해서, 원하는 것에 대해서 두 분이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토대로 초안을 잡고 얘기를 하고 묻다 보면 그 때부터 뭔가 하나씩 나온다. ‘두 분은 어떤 스타일이구나, 관계는 어떠시구나.’ 그렇게 접근을 한다. 그러다보니 다른 곳과는 달리 4~5개월 정도의 설계 기간을 잡고 시작한다. Q.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 A.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나올 때가 있다. ‘판교 봇들마을’이 그 중 하나다.곳은 아파트다. 그런데 옹벽이 아니고 기둥지기여서 벽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벽을 다 철거하고 새로 레이아웃을 잡았다. 클라이언트가 한옥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아파트라는 공간에 한옥을 구현해야 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아파트라는 공간 상 층고도 제한이 있었고, 한옥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야 그 멋이 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번의 미팅을 통해 방향성을 바꿨다. 아내 분이 서예를 하셨는데, 서예 작업실도 함께 마련했다. 사실 이 집은 한옥에 대한 생각과 서예 작업공간에 중심을 두고 했던 프로젝트다. 서예 작업실은 원래 확장되어 있는 방이어서 외부로 통하려면 이 방을 지나쳐야 했다. 하지만 이 방을 온전히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싶어 양쪽 공간을 터서 독립된 작업실로 만들었다. Q. 뒷 공간이 복도같기도 하고 한옥의 마루를 연상시킨다 A. 클라이언트분이 입주하고 나서 생활하시다가 그 공간이 너무 좋다고 얘기를 해오더라. 바깥 전망이 좋아서 손님들이 오셔도 식탁에 앉아서 얘기하다가 거기에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고. 그렇게 하나씩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나올 때,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제대로 구현이 되고 느끼는 만족감과는 다른 기쁨으로 다가온다. Q. 관계 맺음이나 소통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A. 아파트가 단절된 공간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관계 맺음이나 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거 공간은 한가지라고 단정하기 힘든 복합적인 공간이다. 그래서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 집은 내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생활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품는다고 할까? 그런 것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사람과의 소통 혹은 사물, 외부 환경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람을 맞으면서도 기분이 바뀌지 않나. Q. 앞으로의 계획은? A. 계획이라기보다는 일을 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일반인들과 디자이너들을 좀 더 쉽게 이어줄 수 있는 통로가 없을까’하는. 요즘 일반인들은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예를 들면 어떤 디자인 제품을 사려면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안다. 그런데 내가 어떤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을 때 자기가 원하는 디자이너를 찾기는 어렵다. 가끔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데 그런 데가 어딨는지 모르겠다’라는 얘기를 듣는다. 그만큼 디자이너와 일반인 사이의 통로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 같다. SNS를 통해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개인적으로 자신의 작업을 올리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일반적인 통로가 없을까 고민 중이다. 보통 디자이너라고 하면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공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디자인에 대한 경계가 조금 낮아지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민주 기자

[Interview] 아이플래닝 - 김영진

프로젝트로 말하다 - I PLANNING 김영진 대표 인터뷰를 시작하려고 녹음버튼을 누르니 김영진 대표가 다시 중지 버튼을 누르며 말한다. “좀 더 편하게 얘기하다 시작해요”라고. 전에도 안면이 있는 관계라 그동안의 안부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녹음 없이 대화를 진행했다. 대표 김영진이 아닌 사람 김영진과. 그녀는 자신이 진행했던 몇몇 프로젝트를 보여주며 컨셉 설명부터 인테리어에 대한 자신의 생각까지 차근차근 보여주었다.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친구를 보라고 했던 옛말처럼 아이플래닝이 주도했던 프로젝트는 어느새 김영진 대표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급하게 녹음 버튼을 눌렀다. Q. 유닛디자인(Unit Design)을 주로 하고 있다. A. 처음엔 상업 공간 위주로 작업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유닛디자인을 시작하게 됐다. 사실 처음엔 이렇게 오래까지 유닛디자인을 하고 있을지 몰랐다. 그런데 일을 하면 할수록 재밌다. 기존의 주거 공간이나 상업 공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나는 항상 이야기한다. ‘유닛은 1cm의 마법’이라고. 조금만 공간을 달리 디자인해도 공간이 크게 변화된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캐드 작업을 직접 한다. 기본적으로 건물을 만들고 도면을 제작하려면 캐드를 놓을 수가 없다. Q. 유닛디자인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 A. 유닛디자인은 100명, 1000명이 넘는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작업이다. 많은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켜야 하는 작업이기에 처음에는 많이 혼나기도 하고,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인생의 고비가 나를 더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어렵게 일을 익히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많이 배웠고 보람도 느꼈다. 유닛에서 1cm는 마법이다. 공간의 동선이 달라지고 거주자의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아파트라면, 내 결정에 따라 많은 세대들의 질이 향상되기도, 떨어지기도 한다. 무거운 책임이 수반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건축주에게 제안하는 자료는 몇 장일지라도 난 만장의 생각을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Q.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키는 유닛디자인을 하는데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A.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마음껏 펼치는 데는 힘든 점이 있다. 대신 그 농도를 조절해 디자인에 적절히 희석시킨다.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야 되는 것이다. 또한 모델하우스의 경우 3년 후에 입주해야 하기 때문에 그 때 다시 봤을 때 촌스러워서는 안된다. 시간을 앞서는, 혹은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공간이어야 한다. 상업 공간과는 달리 매일 지내야 하는 공간이기에 독특한 디자인을 하기 보다는 오래 지내도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기획해야 한다. Q. 일찍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했는데,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어렸을 때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부모님께서 고전 소설과 영화를 많이 보여주셨다. 그 때는 영화 속 멋진 드레스나 문화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클래식한 것들에 대한 감수성과 그 문화에 대한 노스텔지아가 있다. 그러다 나이를 먹으면서 적성에 맞는 일을 찾다 보니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영화 속 멋진 드레스보다는 저택이나 궁전 등 구조나 디자인에 더 많은 눈길이 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있다. 우연히 유닛디자인을 시작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운명적이었는지도 모른다. Q. 추구하는 디자인이 있나? A. 나는 항상 이야기한다. ‘감성적이 아닌 논리적인 디자인을 한다고’.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미안하지 않은 디자인,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을 하려고 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항상 ‘언제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작업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도 그동안 지켜온 주관을 되새기며 항상 성실하게 배우고 일할 것이다. 고민주 기자

CECILIE MANZ STUDIO

덴마크 출신의 세실리에 만즈(Cecilie Manz)는 1972년 태어난 젊고 뛰어난 능력의 여성 디자이너다. 1992년 덴마크 디자인스쿨에서 공부를 하며 가구 디자이너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 그녀는 헬싱키 Finnish School of Art and Design에서 더 많은 디자인 공부를 한 후, 1998년 자신만의 디자인 연구소 Cecilie Manz Studio를 설립했다. 스튜디오 설립 이전에는 Yrjo Wiherheimo's Studio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쌓았는데, 이는 본인의 이름을 내세운 디자인 연구소를 이끌어가는데 큰 주춧돌이 되었다. 세실리에 만즈는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디자인에 대한 기능을 쉽게 이해하고 본인만의 디자인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구와 조명, 전자제품 등 여러 디자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니크하고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가진 그녀는 디자인과 기능적인 요소를 결합해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보다는 그녀만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을 통해 독특한 그녀의 디자인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프리츠한센, 뱅앤올룹슨, 무토 등 여러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다수의 전시회와 강의를 통해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인정 받는 디자이너로서 ‘메종&오브제 2018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ATMOSPHERE / 브랜드: GLOSTER ▲CARAVAGGIO / 브랜드: LIGHTYEARS 매트한 느낌의 표면이 눈길을 사로잡는 Caravaggio 조명은 현대적인 표현과 실용성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심플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조명으로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라인에 단단한 금속 재질이라는 남성적 특징이 더해져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다. ▲STILL LIFE / 브랜드: GEORG JENSEN DAMASK ▲P2 / 브랜드: B&O PLAY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P2는 부드러운 곡선과 모던한 컬러,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손잡이처럼 연결된 끈은 장식 포인트로 기능하며, 제품은 Black과 Royal blue, sand stone 세 가지 색으로 만나볼 수 있다. ▲SPECTRA /브랜드: HOLMEGAARD ▲PUF / 브랜드: OBJETS ORDINAIRES 쿠션, 가방, 매트리스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당연히 필요한 오브제들로 이루어진 컬렉션이다. 만져보지 않아도 푹신할 것만 같은 쿠션은 화사한 컬러로 제작해 생기 없는 공간에 신선한 즐거움을 주며, 기능까지 갖춰 쿠션에 편하게 기대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TØJTRÆ 높은 내구성과 탄성을 지닌 단풍나무를 활용해 만든 TØJTRÆ는 분리형 옷걸이로 나뭇가지 또는 새장이 연상되는 유기적이고 복잡한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GRADIENT / 브랜드: GEORG JENSEN DAMASK ▲PLURALIS / 브랜드: MOOMENT 높이가 다른 세 개의 의자가 연결된 Pluralis는 Mooment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으로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져 탄탄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높이가 다양해 발판으로, 의자로, 테이블로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원목 자체의 자연스러운 색감은 공간에 따뜻함을 더한다. ▲WORKSHOP CHAIR / 브랜드: MUUTO ▲A1 / 브랜드: B&O PLAY ▲A2 / 브랜드: B&O PLAY 파우치처럼 손에 들거나 크로스백처럼 맬 수 있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A2는 슬림한 디자인, 다양한 컬러를 특징으로 한다. 예전의 라디오가 떠오르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심플한 라인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들고 다닐수 있지만 작지 않은 사이즈로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되어주기도 한다. ▲M5 / 브랜드: B&O PLAY 뱅앤올룹슨의 제품 M5는 공간을 음악으로 가득 채우는 무선 스피커다. 원형보다는 정사각형에 가까워 귀엽고 심플한 디자인을 기초로 하며, 차분한 컬러와 유려한 라인은 공간에 모던함을 더한다. ▲M3 / 브랜드: B&O PLAY 트렌디한 실내 공간에 완벽히 어울리는 M3는 단순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다양한 종류와 컬러의 커버가 있어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해 단순한 실루엣과 빛나는 은빛, 패브릭 커버까지 심플한 라인과 컬러감을 갖추고 있다. ▲ESSAY / 브랜드: FRITZ HANSEN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Essay는 원목으로 제작했으며, 심플한 라인과 독특한 다리 디자인을 자랑한다. 테이블 상단에 사각형 모양의 다리 2개가 연결되어 있는 단순한 형태로 우아한 외관과 다양한 활용성, 유연한 기능성을 자랑한다. ▲COMPILE / 브랜드: MUUTO 미니멀리즘과 실용성을 베이스로 한 Compile은 얇고 긴 기둥과 강철 선반이 결합한 선반 시스템이다. 무광택, 둥근 모서리 등 시각적으로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지니고 있으며, 수납과 통풍이 모두 잘 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RAIN / 브랜드: GEORG JENSEN DAMASK ▲POUF / 브랜드:FRITZ HANSEN The pouf is upholstered with Poul Kjærholm canvas as well as Remix textile from Kvadrat and separating the two is a string of natural leather.

More than 100,000
high resolution images
샘플 이미지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프리미엄 미디어 그룹
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플레이버튼 이미지
플레이버튼 이미지
#Decojournal #데코저널
Share your best day with Deco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