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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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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 Architects Ⅰ

덴마크 코펜하겐에 뿌리를 둔 Norm Architects는 미니멀 디자인을 선도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2008년 Jonas Bjerre-Poulsen과 Kasper Rønn이 설립한 Norm Architects는 산업 디자인, 건축, 상업 인테리어, 제품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행에 치우치지 않는 소신 있는 디자인을 하자는 의미에서 ‘표준’이라는 뜻의 ‘Norm’이라는 이름을 지은 이들은 미니멀 디자인과 실용성 위에 Norm Architects만의 특별한 감성을 더해 품격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덴마크 디자인 특유의 세련미를 표현해냄은 물론이며, 그들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심플하지만 뻔하지 않은 작품이 완성된다. 많은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Norm Architects는 심미적 요소만 고려하기보다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고 유지 하는 데 있어 더욱 편리하도록 품질과 내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또한, 디자인을 하기에 앞서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를 이어간다. Norm Architects는 전문 지식과 뛰어난 디자인 실력, 끈끈한 팀워크를 통해 GOOD DESIGN AWARD를 포함한 수많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으며, 현재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WIRE SERIES MARBLE TOP The inspiration for this charming and decorative series came while Kasper Rønn and Jonas Bjerre-Poulsen were visiting a Japaneseinspired garden in L.A. The garden had custommade standing and hanging displays with flowers and light. Together with Japanese trees and small fountains it transformed the garden into a beautiful new kind of Art Deco style. ▲WIRE SERIES 코팅된 스틸 표면과 대리석 문양이 매력적인 Wire Series는 나무와 꽃, 빛으로 가득한 일본식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작은 화분과 받침대로 구성된 Wire Series는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장식 요소이며, 세 가지 사이즈로 제공되어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WIRE POT / 브랜드: MENU ▲PATCH MARBLE 3개의 테이블이 만나 탑을 쌓아 놓은 듯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탄생한 Patch Marble Tables는 튼튼하면서도 아름다운 대리석 석판과 현대적인 그래픽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실용적인 다용도 가구를 추구하는 Norm Architects답게 식탁, 트레이, 소파 옆 테이블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WIRE DISC/ 브랜드:MENU ▲NORM FRAME Frame is a flexible system consisting of a number of black graphic frames, customisable depending on your needs and with a functional purpose. ▲NORM WALL MIRROR OVAL 빈티지한 드레스 룸에서 영감을 얻은 Norm Wall Mirror는 단순하고 간결한 타원형이다. 실용적이고 다양한 기능의 거울로 욕실, 복도 또는 드레스룸 등 거울이 필요한 공간 어디든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바깥으로 둥근 테두리를 따라 코팅된 금속 프레임은 거울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BOTTLE CARAFE 1.4L ▲STAND IN WHITE 1920~30년대 전형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모티브를 얻은 Stand in White는 순백색과 유려한 라인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며, 세면대 옆에는 간이 선반이 달려있어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Living Tech® 소재를 사용해 더욱 가볍고 견고한 Stand in white는 고전적이고 평범한 욕조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ORKS LAMP 미니멀한 디자인의 대표격 조명이라고 할 수 있는 Works Lamp는 심플한 형태와 기능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색상도 깔끔한 블랙과 화이트로 제작되어 어떠한 공간에도 잘 어울리며, 둥근 타원형과 삿갓형이 있어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CLOSE BENCH 벤치는 주로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쓰인다. Close Bench는 벤치와 소파를 혼합한 가구로 보통 목재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스틸과 패브릭을 활용해 견고함과 안락함이 느껴진다. ▲COLLECTOR 장신구 및 귀중품을 걸어놓을 수 있는 받침대로 네 개의 선반과 귀걸이 또는 브로치를 담을 수 있는 중앙 트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장신구를 보관하는 만큼 고급스러운 금빛을 띠고 있으며, 얇고 긴 막대 형태이자 비대칭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에 색다른 포인트가 되어준다. ▲CHAMFER 무게감이 느껴지는 대리석과 유리를 활용해 만들어진 Chamfer는 고귀함과 매력이 가득한 서빙 보드다. 무광으로 더욱 고급스러운 대리석 보드와 차갑지만 투명한 유리 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드럽게 마감된 표면과 가장자리로 안전하게 물건을 올려두고 들어 올릴 수 있다. 초밥이나 티를 제공할 때 주로 사용한다. Chamfer are a family of boards inspired by the innate emotional response of humans, to precious natural materials. There is simply something fascinating about a heavy slab of marble or a weighty piece of glass. Chamfer boards are made in clear crystal glass and fine black marble. They are designed to function as serving boards or to display objects. ‘Chamfer’ is a term used by carpenters and makers to describe a sloping edge. The chamfer here serves a practical purpose, allowing the board to be lifted with ease from the table. Use to serve sushi and other dishes, or to display items. ▲TERRAZZO PAPER A series of these prints are designed in a graphic collaboration between Laura Faurschou and Norm Architects.

[Interview] 하늘아이디 - 이성재

디자이너 이성재와 공간 기획자 이성재 - (주)하늘아이디 이성재 이사 하늘아이디는 주로 오피스 공간을 작업한다. 오피스는 직장인들이 집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그렇기 때문에 오피스는 특별하기보단 편안하면서도 효율적인 업무 능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문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이성재 디자이너는 오피스 공간을 디자인하기에 앞서 그들의 의사를 존중한다. 수많은 사람들 누구나가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10월, 그는 우연한 기회로 호텔쇼에서 첫 전시를 가졌다. 그 당시에는, 그에게 주어진 6m 6m의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게 느껴졌다. 현재, 그는 더 많은 전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성재 대표에게 전시는 자신의 생각을 오롯이 구체화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이자, 가능성이다. 이 순간에 그는 자신을 Space Conductor(공간 기획자)라 불리고 싶다 얘기하며, 공간을 디자인하는 이성재와 공간 기획자 이성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Q. 오피스 공간을 주로 작업하고 있다.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두는 부분은? A. 그곳에서 지내게 될 사람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려고 한다. 직장인들은 일상의 대부분을 오피스에서 지낸다. 그래서 어느 순간 직원들이 ‘좋다, 나쁘다’ 구분을 명확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편안한 것, 재밌는 것을 발견해 공간을 구성하려고 노력한다. 처음에는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디자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그 공간을 이용하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더 뿌듯하다. Q. 일반적인 설계와는 다른 설계를 한다고 들었다. A. 나는 도면을 많이 그리지 않는다. 평면도 하나를 가지고 진행한다. 구성만 해놓고 그 공간에서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틀이 잡히면 일단 철거한다. 신축이 아닌 이상 철거를 하지 않으면 공간을 구석구석 모두 알 수 없다. 천장을 철거해놓고 ‘이런 공간이 나오겠구나’ 예측한 후, 그 공간을 가지고 파생시킨다. 공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작업했던 공간은 모두 천정고가 높다. 작업을 진행하다가도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으면 다시 철거하고 시작한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엔 설계도면과 준공도면이 확연히 다르다. Q. 제안했던 모습과 많이 달라서 트러블이 있었던 적은 없나? A. 모 기업을 작업하면서 한 번 아픔을 겪었던 적은 있는데, 그동안 크게 문제된 적은 없다. 나는 작업을 진행할 때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두터운 신뢰로 형성된 관계에서는 ‘제가 책임지고 하겠습니다’라고 밀어붙일 때도 있다. 그러면 대부분 만족해주셨던 것 같다. Q. 기업을 상대로 오피스 공간을 주로 하니 자신의 디자인을 펼치는 데 제약이 있을 것 같다. A. 그래서 전시를 한다.(웃음) 전시는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여러 사람들과 협력해서 만드는 작업이다. 전시할 때 Space Conductor라는 말을 썼는데 그게 공간 지휘자라는 의미다. 공간 지휘자가 어떠한 주제를 두고 여러 조력자와 협력을 통해 ‘하나의 완성’을 구현하는 것이 전시라고 본다. 지난해 호텔쇼에서 처음 전시를 가졌는데 그 때는 너무 어려웠다. 6m×6m의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이번에 열렸던 2018 코엑스 하우징 브랜드 페어 전시에서는 ‘삶의 VOID와 SOLID를 실재하게 하다, 깨닫다’라는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접근했다. 그래픽, 영상 등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 협업해 그 주제를 좀 더 분명하게 구현시켰다. 전시를 기획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여러 번의 회의를 거치는 동안 탑을 쌓는 것처럼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이 들었다. Q. 디자이너 이성재와 공간 기획자 이성재 A. 공간을 디자인할 때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삼는 디자인관은 그대로일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해서 모두가 그것에 만족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디자인을 더 많이 했을 것이다. 근데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래서 전시는 나의 또 다른 욕망이다. 전시를 통해 좀 더 자유롭게 내 생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민주 기자

Konstantin Grcic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는 독일 뮌헨 출신으로 1988년 런던의 왕립미술대학에서 본격적으로 디자인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유명 디자이너 제스퍼 모리슨의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실력을 쌓았고, 1991년에는 풍부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뮌헨에 자신의 이름을 딴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다. 현재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 미니멀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대표 주자이자 유머러스하면서도 높은 품격을 갖춘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다. 콘크리트나 알루미늄 등 남들이 주로 사용하지 않는 소재를 활용해 실용적인 가구를 제작하며 디자인 업계의 주목을 받은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완성도 높은 건축물이 떠오르는 정교한 작품을 특징으로 한다. 자신만의 독창성이 한눈에 드러나는 작품과 가구에서는 사용하는 환경, 사람들까지 고려한 디자이너의 배려심이 느껴지며, 이는 곧 그를 존경받는 디자이너로 만들어주었다. 세계 유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Agape, Authentics, ClassiCon, Driade, Flos, Iittala, Krups, Lamy, Magis, Moormann, Moroso, Muji, Whirlpool 등 유럽을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회사들과 수많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각종 디자인 어워드에서 그의 명성에 걸맞은 여러 상을 받기도 했다. ▲SAM SON SAM SON is an easy armchair with a hint of a cartoon character. It is suitable for both in- and outdoors. ▲TOM TOM & TAM TAM 손쉽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Tom Tom과 Tam Tam 테이블은 너도밤나무 베이스 바디에 컬러감 있는 상판, 상판과 대비되는 모양의 하단 받침대를 갖추고 있다. 콘스탄틴 그리치치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 과 실용성을 담고 있으며,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 요소가 되어준다. ▲ZIGZAG 1996년 처음 공개된 ZIGZAG는 특유의 참신함으로 20년이 지난 후 재출시되었다. 지그재그 모양의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이며, 이는 곧 안정적인 구조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심플한 블랙부터 강렬한 레드, 차분한 원목까지 다채로운 컬러가 있어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BLOW BLOW는 Established & Sons 브랜드의 사이드 테이블로 불어서 만든 유리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네치아의 유리 제조업체 Venini가 제작한 유리를 사용했으며, 둥그스름한 테이블 바디에 둥근 상판을 얹은 형태로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다. ▲OK LED LAMP ▲CHAIR_ONE Chair_One은 마치 축구공 같은 무늬를 가진 의자로 평면적인 조각들이 여러 각도에서 조립되어 입체적인 형태로 완성되었다. 보통의 의자와 다르게 네 개의 다리가 아닌 일체형 다리를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독특하게 알루미늄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다. ▲MYTO 그물 모양의 좌석과 등받이, 매끄러운 실루엣을 자랑하는 Myto Cantilever Chair는 BASF가 출시한 혁신적인 재료 Ultradur® High Speed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Myto의 유려한 라인은 앉았을 때 편안함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 ▲PIPE 가늘지만 견고한 파이프로 이루어진 Pipe 컬렉션은 스틸 관과 합판으로 제작되었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공간에 모던함을 더해주는 Pipe는 Muji와 Thonet의 공동 프로젝트로 탄생해 두 브랜드 모두에서 찾아볼 수 있다. ▲PARAMOUNT Paramount는 Kenya Hara가 시작한 도쿄 기반 프로젝트 Architecture For Dogs의 일환으로 제작된 거울이다. ‘Mirror Test’는 동물이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기 자신인지를 인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경 검사로 유인원, 돌고래, 코끼리, 쥐가 거울 속 모습을 본인으로 인식하는 소수의 존재로 알려졌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지능이 높은 푸들이 거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자기 인식의 흔적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Paramount는 그들의 주장을 기반으로 푸들을 위해 제작한 팬시한 느낌의 거울이다. ▲ENTRE-DEUX 양극 처리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스크린은 하나의 공간을 형성하거나 주위와의 소통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ENTRE-DEUX는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의 칸막이로 공간을 구획하고, 때로는 완벽히 독립된 새로운 영역을 생성하기도 한다. ▲JUNIORPLANT POT ON WHEELS ▲CAPE SOFA ▲DAHLEM CHAIR ▲NUMI TILES ▲VAL BATHROOM COLLECTION

[Interview] 102design - 문선희

공간으로 관계를 구현하다 - 102design 문선희 대표 공간 속에는 수많은 관계들이 존재한다. 사람과 사람, 사물, 그리고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 환경들과 보이지 않는 그 무엇까지. 102design은 ‘관계 맺음’에 가치를 두고 공간을 디자인한다. 대학로에 위치한 102design 사무실에서 문선희 대표를 만났다. 첫 만남이라 어색함도 잠시, 2시간 가량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인생상담까지. 차분한 사무실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유쾌했던 대표 덕분이었을까. 우리는 그 곳에서 또 하나의 관계를 형성했다. Q.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등 주택 설계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어떤 것을 느끼나? A. 우리나라 주거 형태를 보면 약 80% 이상이 아파트 생활을 한다. 그런 만큼 아파트 평면 개발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주거 문화를 리드해 간다는 것에 있어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위한 개발이다 보니 디테일하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주거 공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생활하게 될 사람이 중요하다. 공동주택은 사회적인 트렌드나 라이프 스타일을 크게 보기에는 좋다. 하지만 사람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디테일하게 무언가 더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을 구현하기는 조금 힘든 것 같다. Q. 주택을 설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성이 있나? A.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이나 똑같이, 나는 공간을 디자인할 때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통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나와의 소통도 있고, 가족간의 소통도 있다. 또 가족간의 소통에는 부부간도, 부모 자식간도, 형제간도 있다. 여기까지는 사람 대 사람의 소통이다. 그리고 또 그 외적으로는 환경과의 소통이 있다. 디자인할 때 ‘어떻게 하면 이 관계들을 더 잘 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 사실 아파트 구조가 단절된 공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옹벽으로 모두 닫혀있는 구획된 공간 안에 침실, 거실, 드레스룸 등이 정해져 있다. 공간 자체도 단절되어 있는데, 우리 나라 같은 경우엔 자녀 교육 때문에 거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없다. 수직 공간이다 보니까 외부환경과의 접근은 더욱 힘들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예 아파트를 벗어날 수는 없지 않나. 그러면 ‘그 안에서 어떻게 좀 더 뭔가를 다르게 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한다. Q. 단독주택 의뢰하시는 분들은 어떤가? A. 대부분 젊은 분들이 오신다. 재미있는 부분이 단독주택을 의뢰할 때 특별한 의견이 많이 없다. 대부분 자녀를 위한 공간만을 생각해온다. 많이 고민하고 계획해서 의뢰해오기 보다는 막연하게, 혹은 층간 소음이나 상황적으로 집을 지어야 해서 의뢰해온다. Q. 다양한 분들이 구체적인 의견없이 의뢰해오면 어떻게 접근하나? A. 현재 사시는 공간을 제일 먼저 가보고 계속 대화를 나눈다. 처음에 클라이언트에게 간단하게 뭐라도 적어서 달라고 말씀을 드린다. 평소의 생활패턴이라든지, 취향이라든지 그 무엇이든. 첫 미팅 때는 어려워하시지만 숙제를 드리면 그때부터 집에 대해서, 원하는 것에 대해서 두 분이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토대로 초안을 잡고 얘기를 하고 묻다 보면 그 때부터 뭔가 하나씩 나온다. ‘두 분은 어떤 스타일이구나, 관계는 어떠시구나.’ 그렇게 접근을 한다. 그러다보니 다른 곳과는 달리 4~5개월 정도의 설계 기간을 잡고 시작한다. Q.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 A.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나올 때가 있다. ‘판교 봇들마을’이 그 중 하나다.곳은 아파트다. 그런데 옹벽이 아니고 기둥지기여서 벽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벽을 다 철거하고 새로 레이아웃을 잡았다. 클라이언트가 한옥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아파트라는 공간에 한옥을 구현해야 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아파트라는 공간 상 층고도 제한이 있었고, 한옥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야 그 멋이 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번의 미팅을 통해 방향성을 바꿨다. 아내 분이 서예를 하셨는데, 서예 작업실도 함께 마련했다. 사실 이 집은 한옥에 대한 생각과 서예 작업공간에 중심을 두고 했던 프로젝트다. 서예 작업실은 원래 확장되어 있는 방이어서 외부로 통하려면 이 방을 지나쳐야 했다. 하지만 이 방을 온전히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싶어 양쪽 공간을 터서 독립된 작업실로 만들었다. Q. 뒷 공간이 복도같기도 하고 한옥의 마루를 연상시킨다 A. 클라이언트분이 입주하고 나서 생활하시다가 그 공간이 너무 좋다고 얘기를 해오더라. 바깥 전망이 좋아서 손님들이 오셔도 식탁에 앉아서 얘기하다가 거기에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고. 그렇게 하나씩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나올 때,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제대로 구현이 되고 느끼는 만족감과는 다른 기쁨으로 다가온다. Q. 관계 맺음이나 소통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A. 아파트가 단절된 공간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관계 맺음이나 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거 공간은 한가지라고 단정하기 힘든 복합적인 공간이다. 그래서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 집은 내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생활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품는다고 할까? 그런 것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사람과의 소통 혹은 사물, 외부 환경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람을 맞으면서도 기분이 바뀌지 않나. Q. 앞으로의 계획은? A. 계획이라기보다는 일을 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일반인들과 디자이너들을 좀 더 쉽게 이어줄 수 있는 통로가 없을까’하는. 요즘 일반인들은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예를 들면 어떤 디자인 제품을 사려면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안다. 그런데 내가 어떤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을 때 자기가 원하는 디자이너를 찾기는 어렵다. 가끔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데 그런 데가 어딨는지 모르겠다’라는 얘기를 듣는다. 그만큼 디자이너와 일반인 사이의 통로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 같다. SNS를 통해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개인적으로 자신의 작업을 올리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일반적인 통로가 없을까 고민 중이다. 보통 디자이너라고 하면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공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디자인에 대한 경계가 조금 낮아지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민주 기자

[Interview] 아이플래닝 - 김영진

프로젝트로 말하다 - I PLANNING 김영진 대표 인터뷰를 시작하려고 녹음버튼을 누르니 김영진 대표가 다시 중지 버튼을 누르며 말한다. “좀 더 편하게 얘기하다 시작해요”라고. 전에도 안면이 있는 관계라 그동안의 안부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녹음 없이 대화를 진행했다. 대표 김영진이 아닌 사람 김영진과. 그녀는 자신이 진행했던 몇몇 프로젝트를 보여주며 컨셉 설명부터 인테리어에 대한 자신의 생각까지 차근차근 보여주었다.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친구를 보라고 했던 옛말처럼 아이플래닝이 주도했던 프로젝트는 어느새 김영진 대표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급하게 녹음 버튼을 눌렀다. Q. 유닛디자인(Unit Design)을 주로 하고 있다. A. 처음엔 상업 공간 위주로 작업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유닛디자인을 시작하게 됐다. 사실 처음엔 이렇게 오래까지 유닛디자인을 하고 있을지 몰랐다. 그런데 일을 하면 할수록 재밌다. 기존의 주거 공간이나 상업 공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나는 항상 이야기한다. ‘유닛은 1cm의 마법’이라고. 조금만 공간을 달리 디자인해도 공간이 크게 변화된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캐드 작업을 직접 한다. 기본적으로 건물을 만들고 도면을 제작하려면 캐드를 놓을 수가 없다. Q. 유닛디자인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 A. 유닛디자인은 100명, 1000명이 넘는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작업이다. 많은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켜야 하는 작업이기에 처음에는 많이 혼나기도 하고,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인생의 고비가 나를 더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어렵게 일을 익히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많이 배웠고 보람도 느꼈다. 유닛에서 1cm는 마법이다. 공간의 동선이 달라지고 거주자의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아파트라면, 내 결정에 따라 많은 세대들의 질이 향상되기도, 떨어지기도 한다. 무거운 책임이 수반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건축주에게 제안하는 자료는 몇 장일지라도 난 만장의 생각을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Q.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키는 유닛디자인을 하는데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A.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마음껏 펼치는 데는 힘든 점이 있다. 대신 그 농도를 조절해 디자인에 적절히 희석시킨다.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야 되는 것이다. 또한 모델하우스의 경우 3년 후에 입주해야 하기 때문에 그 때 다시 봤을 때 촌스러워서는 안된다. 시간을 앞서는, 혹은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공간이어야 한다. 상업 공간과는 달리 매일 지내야 하는 공간이기에 독특한 디자인을 하기 보다는 오래 지내도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기획해야 한다. Q. 일찍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했는데,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어렸을 때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부모님께서 고전 소설과 영화를 많이 보여주셨다. 그 때는 영화 속 멋진 드레스나 문화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클래식한 것들에 대한 감수성과 그 문화에 대한 노스텔지아가 있다. 그러다 나이를 먹으면서 적성에 맞는 일을 찾다 보니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영화 속 멋진 드레스보다는 저택이나 궁전 등 구조나 디자인에 더 많은 눈길이 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있다. 우연히 유닛디자인을 시작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운명적이었는지도 모른다. Q. 추구하는 디자인이 있나? A. 나는 항상 이야기한다. ‘감성적이 아닌 논리적인 디자인을 한다고’.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미안하지 않은 디자인,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을 하려고 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항상 ‘언제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작업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도 그동안 지켜온 주관을 되새기며 항상 성실하게 배우고 일할 것이다. 고민주 기자

CECILIE MANZ STUDIO

덴마크 출신의 세실리에 만즈(Cecilie Manz)는 1972년 태어난 젊고 뛰어난 능력의 여성 디자이너다. 1992년 덴마크 디자인스쿨에서 공부를 하며 가구 디자이너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 그녀는 헬싱키 Finnish School of Art and Design에서 더 많은 디자인 공부를 한 후, 1998년 자신만의 디자인 연구소 Cecilie Manz Studio를 설립했다. 스튜디오 설립 이전에는 Yrjo Wiherheimo's Studio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쌓았는데, 이는 본인의 이름을 내세운 디자인 연구소를 이끌어가는데 큰 주춧돌이 되었다. 세실리에 만즈는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디자인에 대한 기능을 쉽게 이해하고 본인만의 디자인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구와 조명, 전자제품 등 여러 디자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니크하고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가진 그녀는 디자인과 기능적인 요소를 결합해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보다는 그녀만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을 통해 독특한 그녀의 디자인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프리츠한센, 뱅앤올룹슨, 무토 등 여러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다수의 전시회와 강의를 통해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인정 받는 디자이너로서 ‘메종&오브제 2018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ATMOSPHERE / 브랜드: GLOSTER ▲CARAVAGGIO / 브랜드: LIGHTYEARS 매트한 느낌의 표면이 눈길을 사로잡는 Caravaggio 조명은 현대적인 표현과 실용성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심플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조명으로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라인에 단단한 금속 재질이라는 남성적 특징이 더해져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다. ▲STILL LIFE / 브랜드: GEORG JENSEN DAMASK ▲P2 / 브랜드: B&O PLAY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P2는 부드러운 곡선과 모던한 컬러,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손잡이처럼 연결된 끈은 장식 포인트로 기능하며, 제품은 Black과 Royal blue, sand stone 세 가지 색으로 만나볼 수 있다. ▲SPECTRA /브랜드: HOLMEGAARD ▲PUF / 브랜드: OBJETS ORDINAIRES 쿠션, 가방, 매트리스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당연히 필요한 오브제들로 이루어진 컬렉션이다. 만져보지 않아도 푹신할 것만 같은 쿠션은 화사한 컬러로 제작해 생기 없는 공간에 신선한 즐거움을 주며, 기능까지 갖춰 쿠션에 편하게 기대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TØJTRÆ 높은 내구성과 탄성을 지닌 단풍나무를 활용해 만든 TØJTRÆ는 분리형 옷걸이로 나뭇가지 또는 새장이 연상되는 유기적이고 복잡한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GRADIENT / 브랜드: GEORG JENSEN DAMASK ▲PLURALIS / 브랜드: MOOMENT 높이가 다른 세 개의 의자가 연결된 Pluralis는 Mooment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으로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져 탄탄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높이가 다양해 발판으로, 의자로, 테이블로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원목 자체의 자연스러운 색감은 공간에 따뜻함을 더한다. ▲WORKSHOP CHAIR / 브랜드: MUUTO ▲A1 / 브랜드: B&O PLAY ▲A2 / 브랜드: B&O PLAY 파우치처럼 손에 들거나 크로스백처럼 맬 수 있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A2는 슬림한 디자인, 다양한 컬러를 특징으로 한다. 예전의 라디오가 떠오르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심플한 라인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들고 다닐수 있지만 작지 않은 사이즈로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되어주기도 한다. ▲M5 / 브랜드: B&O PLAY 뱅앤올룹슨의 제품 M5는 공간을 음악으로 가득 채우는 무선 스피커다. 원형보다는 정사각형에 가까워 귀엽고 심플한 디자인을 기초로 하며, 차분한 컬러와 유려한 라인은 공간에 모던함을 더한다. ▲M3 / 브랜드: B&O PLAY 트렌디한 실내 공간에 완벽히 어울리는 M3는 단순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다양한 종류와 컬러의 커버가 있어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해 단순한 실루엣과 빛나는 은빛, 패브릭 커버까지 심플한 라인과 컬러감을 갖추고 있다. ▲ESSAY / 브랜드: FRITZ HANSEN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Essay는 원목으로 제작했으며, 심플한 라인과 독특한 다리 디자인을 자랑한다. 테이블 상단에 사각형 모양의 다리 2개가 연결되어 있는 단순한 형태로 우아한 외관과 다양한 활용성, 유연한 기능성을 자랑한다. ▲COMPILE / 브랜드: MUUTO 미니멀리즘과 실용성을 베이스로 한 Compile은 얇고 긴 기둥과 강철 선반이 결합한 선반 시스템이다. 무광택, 둥근 모서리 등 시각적으로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지니고 있으며, 수납과 통풍이 모두 잘 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RAIN / 브랜드: GEORG JENSEN DAMASK ▲POUF / 브랜드:FRITZ HANSEN The pouf is upholstered with Poul Kjærholm canvas as well as Remix textile from Kvadrat and separating the two is a string of natural leather.

[Interview] RUsd - 손종란

자연에서 공간을 발견하다 - RUSD 손종란대표 루(樓)에스디는 누각을 뜻하는 다락 누(루)樓로 그들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문과 벽이 없이 기둥과 지붕으로 이루어진 누각에서는 자연이 거칠 것 없이 드나들며 공간을 만든다. 루에스디는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것은 자연이며 자연이 인테리어의 근본이라 여긴다. 2005년에 설립해 10년 동안 쌓은 풍부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주거, 상업시설 외에도 의료, 업무, 문화, 교육 시설 등 다양한 공간을 디자인하며, 사람과 문화, 예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Q. 다양한 공간을 작업했다. 작업하는 데 있어서 제일 염두에 두는 부분은? A. 클라이언트다. 나는 클라이언트에게 항상 얘기한다. 이 직업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다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클라이언트의 삶에 밀접하게 접근해야 한다. 예를 들면, 병원은 의사가 그 곳에서 진료를 할 뿐만 아니라 생활한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을 디자인할 경우에는 그 사람의 삶의 패턴이 어떤지, 채광은 괜찮은지, 쉴 때는 어떨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인테리어는 (어떤 의미에서는) 창조적인 것이 아니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을 도면화시키고 자재를 선정해 잘 표현해내야 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소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클라이언트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나는 어떤 프로젝트 건 클라이언트를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Q. 클라이언트의 어느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나? A.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클라이언트가 현재 사는 곳을 둘러본다. 거기서 그 사람이 좋아하는 컬러나 가구 스타일을 볼 수 있다. 사람이 참 묘한게, 혹자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스타일을 습관적으로 고른다. 그래서 그 사람의 기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을 꼭 찾아가 살펴본다. 클라이언트에 대한 자료를 취합해 그 사람이 소화해낼 수 있는 한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Q. 새로운 방향이라면? A. VILLA D 같은 경우는 클라이언트가 오랫동안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그러다 노쇠한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복층 구조의 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위층에는 부부가, 아래 층에는 시어머니가 거주하고 있는데, 모든 방문을 미닫이로 설계했다. 여닫이 문은 열고 닫을 때 마다 생기는 반경 때문에 시어머님을 케어해야 할 때나 휠체어 사용 시 불편함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미닫이문은 무거운 문으로 제작해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차단했다. Q. 루에스디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A. 고향 같은 주택이다. 시작을 주택부터 했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호의적으로 봐주셔서 다양한 작업을 해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클라이언트가 의사인 경우, 처음엔 주거공간 디자인을 요청해온다. 그 후엔 그 분의 병원 작업까지 맡겨주는 것이다. 그렇게 주택에서부터 병원, 상업, 문화, 교육 공간까지 마스터하게 됐다. 우리 사무실은 설계와 시공 모두 도맡아 한다. 이렇게 얘기하다가 ‘공사 가자, 배낭 매’ 이러면 현장에 가는 것이다. (웃음) 지금까지 오랫동안 작업을 해올 수 있었던 건 내가 시공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클라이언트를 만나 설득하려면, 클라이언트가 질문을 했을 때 어떻게 디테일을 풀어나갈 것인지 피드백을 정확하게 주어야 한다. 그게 우리 전문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인테리어 디자인을 해오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A.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쉽다. 우리나라 업계에서는 아직 인테리어가 제도권 안에 들어가있지 않다. 자격증도 라이선스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를 못 받는다. 설계를 해도 설계비용을 제대로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디자이너의 책임의식 역시 문제다. 이슈가 되었던 것이 노래방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이다. 노래방 설계를 할 때 비상구가 있는 탈출구를 막아버린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불을 낸 사람도 당연히 잘못이지만 노래방을 설계한 디자이너에게도 책임 소지가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지난 10년간 한국 건축가협회(KOSID)에서 실내디자이너 자격증을 만들고자 했고, 현재는 국가 공인 민간자격증으로 인정받았다. 실내 디자이너 자격증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최소한의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이 자격시험을 통해서 자신이 작업한 공간에 책임지는 실내디자이너가, 클라이언트에게 인정받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분발해 내 후배들이 좀 더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고민주 기자

[Interview] TOHAUS - 곽데오도르

조형예술에서 디자인까지, TOHAUS 곽데오도르대표 서울출생으로 서울과 파리 그리고 토론토에서 교육받았다. 파리응용미술공예대학과 파리8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사회학과 건축학으로 박사 수료했다. 프랑스에서 30여 년간 디자인과 건축작업을 했다. 10여 년간 프랑스 뉴칼레도니아 한국문화원 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과 프랑스, 캐나다에서 건축과 식음료에 관한 디자인을 한다. 최근에는 프랑스에 본사와 예술농장을 설립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떼오하우스 코리아 2013년에 설립된 떼오하우스 코리아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해 전원주택과 디자인 특히, 식음료 디자인을 특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곽데오도르 대표는 양평 환경에 최적화된 떼오하우스를 짓기 위해 지역의 농가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했다. 사무실과 게스트 하우스 주거 공간, 온실 등 다양하게 구성된 공간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유연하게 활용된다. 노마드적인 공간의 특성으로 다양한 국제기획이 실현되는 베이스 캠프 역할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식음료 디자인에 특화된 떼오하우스는 차와 와인 등 새로운 재료 및 디자인으로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의 와인코리아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백자와인을 생산한다. 지난 10여 년간 와인라벨 디자인으로 한국형 와인의 프라이빗 라벨을 여러 디자이너, 작가와 협업해 200여 종의 디자이너 와인을 생산하고, 2018년에는 단행본 책으로 출간 예정이다. 조형 예술–디자인–건축 곽데오도르 건축가가 파리에서 공부하던 80년대는 예술의 격변기였다. 오랜 시간 세계 미술시장을 주도한 파리, 런던은 80년대 후반 미술 시장에서 더 이상 리더가 아니었다. 새로운 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변화해가고 미니멀적 작업과 신표현주의(신형상주의)의 작업이 뉴욕을 중심으로 세계 예술의 흐름을 바꿔 가고 있었다. 다시 말해 고급 예술이 그라피티와 같은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미술시장과 건축행위가 일어나는 때였다. 곽데오로드 건축가는 그 시기에 파리에서 캐나다로 이주했다. 뉴욕과 몬트리올은 파리와 대등하게 화려했고 스케일은 대단히 거대했다. 조형예술을 전공했던 그는 디자인과 접목된 공간을 다루고 건축가로 다시 공부했다. 다방면으로의 행보는 현재 그를 지탱하는 철학이 되었다. 지극히 절제된 형태에 반해 그라피티와 같은 해학이 담긴 공간이 그를 상징한다. 리프레시 업무공간, 온실 그린하우스는 곽대표에게 중요한 공간이다. 온실은 그에게 단순히 자연을 느끼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유기적으로 늘 변화하는 생태적 공간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그가 말하길, “그린하우스는 노동의 공간인 동시에 휴식의 공간이고, 의식과 무의식의 공간이며, 때로는 일반적으로 화초를 돌보는 공간”이라며, 이는 “내면과 표피의 중간적, 외부와 내부의 중간적 공간”이라고 달리 표현할 수 있다. 행동의 공간이자 동시에 정신적 쉼의 여유를 제공하는 일종의 특수한 작업실인 셈이다. 차를 디자인하다 때때로 차를 마시는 공간인 식음료룸은 새로운 차를 만들고 실험하는 공간에 더 가깝다. 새로운 차의 모양이 완성되면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연구실로 보내 완성품을 만든다. 이 과정은 꽤 긴 시간이 소요된다. 각 나라의 식약청에서 식품으로서 허가되는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국제적인 허용 범위와 국지적인 특수성을 고려해 디자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2년 전에는 그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크리스마스 티가 뉴욕과 한국에서 완판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식음료 디자인은 크게 패키지와 내용물,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이것을 동시에 디자인하는 곳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최근에는 한국의 차를 유럽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프랑스와 한국에 작업 공간을 두어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곽데오도르 소장은 얘기한다. “앞으로의 디자인 공간은 꼭 도시에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세계 여러 곳에 작업 공간을 둔다면 여러 문화를 응용한 디자인 작업이 이루어져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민주 기자

FRONT

프론트(Front)는 북유럽 특유의 실용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과 독특한 실험 정신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여성 디자이너 그룹이다. 데뷔와 동시에 세계 디자인계의 주목을 받은 프론트는 2004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디자인 학교 Konstfack 출신 여성 4명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시작했으며, 현재는 소피아 라게르크비스트(Sofia Lagerkvist)와 안나 린드그렌(Anna Lindgren)이 남아 프론트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름처럼 항상 선두에서 디자인의 발전을 이끌고 한 발짝 앞서나가는 이들은 소통과 탐구, 실험,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스웨덴 스칸디나비언 특유의 디자인이 아닌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은, 각자만의 매력이 살아있는 오브제를 만들어낸다. 또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롭고 창의적인 제품을 완성하며, 밀라노, 도쿄, 네덜란드 등에서 유니크하면서도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프론트는 비현실적인 디자인이나 착시현상 등 시각적인 효과를 활용하며, 재미있는 놀이와 같은 작업 과정을 통해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독창적인 행보를 걸어가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유명 브랜드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아온 이들은 현재 Moroso, Porro, Moooi, Established & Sons, Kvadrat, Stelton, IKEA 등 대중적이고 퀄리티 높은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MELT / TOM DIXON CRUCHED BY FRONT ▲MELT / 브랜드:TOM DIXON 금속성의 불규칙한 모양을 가진 Melt는 유리를 녹인 듯한 신비로운 형태의 펜던트형 조명이다. Tom Dixon과 Front의 협력으로 탄생한 만큼 획기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Metallised, irregular lampshades in copper, silver or gold scatter the light, and give these globes the illusion of being made of molten glass. A new collaboration between Front and Tom Dixon. A project with its origin in a project with Stockholm Konst. ▲LOOP MIRROR /브랜드: PORRO Loop Mirror는 우드 프레임에 선반이 달린 타원형 거울이다. 선반 또한 거울로 되어 있어 두 개의 거울은 왜곡과 연속을 반복하며 ‘무한’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Loop Mirror is an oval mirror with a wooden frame in a crossed loop that becomes a mirrored shelf. The two mirrors create a play of distortions and reflections and the shape traces the symbol of infinity. ▲FROST / 브랜드: STELTON Frost 시리즈는 물과 와인 등 차가운 음료를 위한 병으로 스칸디나비아의 겨울동안 창밖에 서리는 얼음의 형상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 ▲COAT RACK BENCH / 브랜드: GEBRUEDER THONET VIENNA 구부러진 나무 작업의 전통적인 작업 방식으로 탄생한 Coat Rack Bench는 현대 가구의 감각과 클래식 가구의 고풍스러움을 모두 가진다. ▲LOOP CHAIR / 브랜드: QEEBOO 역동적이고 비대칭적인 디자인의 Loop Chair는 사출 성형 플라스틱 의자로 다양한 착석 방법을 허용하 며, 전문 엔지니어와의 협력을 통해 섬세하게 완성되었다. ▲Confetti Light ▲DIVIDED CHEST OF DRAWERS 마법과 같은 Divided Chest of Drawers는 마치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의 서랍장은 실제 마술사와 협력해 개발되었으며, 물건을 사라지게 하는 마술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 화려하고 아슬아슬한 디자인을 위해 균형에 특히 신경 썼으며, 여러 개의 서랍으로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DRAPED SOFA Draped Sofa의 디자인은 스웨덴 여성 디자이너들의 작업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날 만큼 우아하고 심플하다. 자연스러운 구김을 특징으로 하며, 푹신한 착석감으로 소파와 암체어로서의 기능을 완벽히 해낸다. 가장자리에는 쿠션을 활용해 소파의 균형감을 맞추고, 평평한 표면은 두꺼운 천으로 덮어 입체감을 표현했다. ▲ANIMAL THING 실물 크기의 동물을 활용한 가구를 집 안에 놓는다면 어떨까?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줄 Animal Thing은 실물 크기의 말, 돼지, 토끼 등을 활용한 조명, 커피 테이블, 램프다. 추상적이지 않고 사실적인 생명체에서 영감을 얻음으로써 감성을 자극하기보다는 실재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특유의 독특함으로 호불호가 강하다. ▲CAMOUFLAGE LIGHT ▲DUNE / 브랜드: OFFECCT 회사나 공공장소에 흥미로운 새로움을 더하는 Dune은 잠시 앉을 수 있는 소파이자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휴게실의 기능을 한다. 눈에 띄는 컬러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Dune offers an exciting new response to the constantly changing needs of our work places and public spaces. Dune has been developed for the spheres where the need for informal meetings intersects with the demand for relaxed seating. ▲DOODLE TABLE / 브랜드: MOROSO 자작나무 합판 표면이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장식된 Doodle Table은 패턴 자체가 디자인이 되는 작품으로 프론트의 창의적인 제품 제작 과정이 느껴지는 테이블이다. ▲CHAIR N.0 / 브랜드: GTV 기하학을 모티브로 한 N.0 Chair는 등받이와 좌석, 한쪽 팔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높은 심미성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된다. 심플한 형태와 너도밤나무 자재의 비율, 디자인 등은 의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TETRIS / 브랜드: HORREDS 고전 게임 테트리스에서 이름을 따 온 Tetris는 게임처럼 퍼즐을 끼워 맞춘 듯한 형태의 서랍장이다. 오픈 선반과 서랍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색상과 비율 등의 조합은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조합을 통해 나만의 독특한 가구로 완성되는 Tetris는 실용성을 넘어 니즈에 따라 크기, 모양, 컬러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FURIA ROCKING HORSE / 브랜드: GTV The Furia rocking horse is inspired by the iconic Gebrüder Thonet Vienna rocking chair. It’s a playful dynamic piece of furniture, designed by Front in the classic bent wood technique. ▲AXOR SHOWER SYSTEM 브랜드: AXOR / HANSGROHE SE ▲HÖGANÄS KERAMIK 스웨덴 티타임에서 빠질 수 없는 HÖGANÄS KERAMIK은 분위기있고 즐거운 휴식 시간에 필수 요소인 테이블웨어다. 보통 5가지 색상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티팟과 컵, 보울, 접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와 함께하는 스웨덴의 문화에 항상 사용되는 만큼 심플한 디자인과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친근함을 자랑한다.

Lanzavecchia + Wai

Lanzavecchia + Wai는 Francesca Lanzavecchia와 Hunn Wai의 창의적인 협업이 이루어지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들은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라 디자이너이자 연구원, 엔지니어, 장인(craftsman),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다. Wai는 싱가포르 출신으로 National University에서 산업 디자이너로 교육 받았고, Lanzavecchia는 이탈리아 Politecnico di Milano에서 제품 디자인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들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처음 협력했고, Droog Design의 공동 창립자인 Gijs Bakker 밑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전혀 다른 나라 출신의 디자이너들은 서로의 문화와 배경, 지식, 기술을 조화롭게 어울러 색다른 사고 방식과 새로운 해석을 통해 다채롭고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탄생한 Lanzavecchia + Wai의 작품들은 인체공학적이면서 실용적이고, 컬러풀하면서도 아기자기하며, 친숙하면서도 유니크한 매력으로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유명 갤러리와 박물관, Mercedes Benz나 Alcantara와 같은 대기업들과 다양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Red Dot Award Product Design 2016, Young Design Talent of the Year 등 영예로운 상을 수여하며, 색다르고 즐거운 디자인에 있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Biophila / 브랜드: EXNOVO ▲AUSTERITY 녹은 사탕을 다시 단단하게 굳힌 것 같은 테이블 탑 디자인이 인상적인 Hardcandy Coffee Table은 기본적인 블랙 스틸 레그와 충분한 넓이의 테이블 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탕을 컨셉으로 한 만큼 화려한 형광 색을 띠고 있어 아이 방에 잘 어울리며, 반투명한 테이블 탑의 기포는 실제 사탕을 녹여 만든 것 같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Glasss Capsule Collection / 브랜드: LuisaViaRoma ▲Ola / 브랜드: CoinCasa 유려한 라인에 식물, 바다가 떠오르는 청량한 컬러를 자랑하는 Ola는 테이블 위 장식품이자 물병, 유리 꽃병으로 쓰이는 다용도의 오브제다. 표면의 부드러운 곡선은 섬세한 유리 세공 기술을 통해 탄생했으며, 이는 야자수 줄기와 열대 과일을 떠오르게 한다. 모든 오브제는 장인이 직접 불어 만드는 공법으로 조금씩 달라 고유한 독창성을 갖고 있다. ▲PLAYPLAY Collection / 브랜드: Journey East 작지만 스마트한 생활 공간, 재미있고 사랑스러우며 장난기가 있는 공간, 다채로운 색감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해주는 PLAYplay Collection은 대담하고 화려한 표현력을 특징으로 한다. 복고풍 디자인의 영향으로 빈티지함까지 갖추고 있으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는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Hamburger 복고풍 팝 디자인 감각이 녹아든 Hamburger Side & Coffee Table은 빵과 패티를 겹쳐 먹는 햄버거처럼 테이블을 겹쳐 사용한다. 두 개의 테이블이 탑처럼 쌓여있는 형태로 원할 땐 언제든지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모양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Bazaar ▲Together Canes ▲Soft Nest / House of Birds ▲Spaziale series ▲Circus: Elephant, Trapeze & Monkey 서커스(Circus)는 식탁, 거실의 테이블 위에서 공간에 즐거움을 더해 줄 오브제다. 유리 오브제를 장식하고 있는 서커스 단원, 장난치고 있는 원숭이, 공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코끼리까지, 아기자기한 소품은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안에 소중한 물건을 보관할 수도 있다. ▲Metamorfosi Vegetali

[Interview] Le sixieme - 구만재

은유적으로 드러내다 - le sixieme, 구만재 취재 차 들른 르씨지엠의 사무실을 둘러보다 그의 책상이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비롯해 백색의 도자기 병,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가위 등 관계를 알 수 없는 사무용품이 넓다란 책상 위에 깍듯이 선을 맞춰 정리되어 있었다. 이는 구만재 대표가 영감을 받았던 것이거나 관심 있는 것들로 그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초기의 언어이기도 하다. 책상은 그때그때 관심사에 따라 새로이 배열된다. 오늘 만난 구만재 대표는 어떤 사람인지 책상을 바라보며 잠시 추측해본다. Q.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오셨다. 작품활동을 하는데 있어 철학이 있나? A. 철학이라고 말하기엔 아직 조심스럽다. 어릴때는 명확한 철학과 사상 아래 뭔가가 이뤄진다고 믿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때그때 관심사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내게 감명을 주었던 어떤 사람에 의해서, 음악을 듣다가 혹은 아주 괜찮은 공간을 마주하고. 명확한 컨셉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진 않지만 내가 가져가고 싶은 약간의 그림은 있다. 그 그림을 생각이라는 말보다는 ‘아이디어’로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든 변할 수 있는 아이디어. Q. 사무실 책장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꽂혀있다. 주로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나? A. 지금 앉아있는 테이블 옆의 책장에는 공간과 관련돼 있는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대개 기존의 유명한 건축가가 쓴 책이거나 구하기 어려운 건축 서적 혹은 유명한 작품집이다. 이와 달리 내 책상을 둘러싼 책장에는 얼핏 보기에 건축과 전혀 상관없는 소설책과 철학, 인문학 관련 책 등이 놓여있다. 좀 더 어렸을 때는 공간과 관련된 서적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지금은 건축적으로 조금 레이어가 쌓이다보니 생각치 못한 물건이나 서적들이 내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다준다. Q. 그렇게 얻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건축에 결합되는가? A. 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분이 말하길, 우리 머릿속에 동떨어진 개념을 연결해 관계를 맺어주는 것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물과 돌이 있다고 치자. 이 두 개념을 어떻게 연결지을 수 있을지 골몰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사람들에게 전달 가능한 언어가 떠오를 것이다. 그것이 좋은 사고 방법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준다. Q.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사고의 힘이 아닌 것 같다. A. 뜬금없는 물과 돌 간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서는 물에 관련된 직접적인 언어를 계속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전혀 관계없는 언어나 어떤 것들을 자꾸 내 속에 쌓아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예전에는 열심히 도면을 보고, 이미지를 찾고, 스케치를 하는 것이 좋은 디자이너의 덕목이라고 여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디자이너는 열심히 놀고, 이것저것 엉뚱한 생각도 해보며, 많이 보고, 느끼고,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쌓인 레이어가 사고의 영역을 넓혀줘 좀 더 수월하게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줄 것이다. Q. 사고 과정을 거치더라도 사람마다 쌓인 레이어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이 나올 것이다. 구만재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가치있는 디자인은 어떤 것인가? A. 미국에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디자인의 사회적 개념을 중요하게 여긴다. 디자인은 원래 사회주의적 생각이다. 작은 재료, 적은 자본을 활용해 부유층이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만들어주고 채워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디자인의 개념에 적극 동의하는 입장으로 대다수의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주는 것이 디자인의 첫 번째 의미라고 생각한다. Q. 추구하는 디자인이 있나? A. 모더니즘이다. 학창시절, 수업 시간에 배웠던 19세기~20세기 초에 나타난 모더니즘이 아닌 현재의 언어로 채워진 것을 의미한다. 유행을 좇는 것도, 굳이 옛날 것들을 끄집어내는 것도 아닌 지금 이 시대에 흐르고 있는 어떤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가 한 “Less Is More”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말을 오해해서 Less라는 단어에 집중한다. 적게 하자, 심플하게 하자. 나는 More를 찾는 일에 더 고민한다, 덜어내고 무엇을 더 채울 것인지. 심플하다고 하면 대부분은 삭막하거나 미니멀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심플한데 노블한 것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이미 답을 알려주는 공간이 아닌 처음엔 심심해 보이지만 오래 머물수록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좋은 디자인의 조건 중에 하나가 은유를 뜻하는 메타포(Metaphor)다. 예를 들자면, 영화에서 히치하이킹하는 여자들이 다리만 살짝 드러내놓고 있다. 모두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처럼 은유적인 공간은 더 많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다. Q. 평상시에도 Less Is More를 추구하나? A. 그렇다. 나는 심플하게 살고 싶고, 모더니스트(Modernist)로 살아가길 원한다. 심플하지만 풍요로운 것을 찾아내며 오늘을 살고 싶다. 고민주 기자

Sylvain Willenz Design Office

1978년 브뤼셀에서 태어난 실뱅 윌랑(Sylvain Willenz)은 런던 Royal College of Art에서 MA Design Products를 공부했으며, 본인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찾아 2003년 졸업했다. 2004년에는 브뤼셀에 그의 이름을 딴 오피스를 열었고, 이후 활발한 디자인 활동을 통해 2009년에는 벨기에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Sylvain Willenz Design Office는 제품과 산업, 프로세스에 대한 명확한 호기심을 특징으로 한 설계 접근 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구부터 조명, IT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다채로운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 실용성을 추구한다. 또한, 언제나 사용자를 배려한 제품을 제작하며, 생산자와 제조업체의 요구 사항까지 잘 이해해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Red Dot Award를 포함한 제품 디자인 어워드에서 여러 수상 경력을 보유한 이들은 Cappellini(IT), Established & Sons(UK), Freecom(NL / DE), Hay(DK), Tamawa(BE), Karimoku New Standard(JP)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 협력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Sylvain Willenz Design Office를 이끄는 실뱅 윌랑은 현재 후배와 졸업생들을 위한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호기심과 세련된 디자인 감각으로 그만의 다채로운 디자인 세계를 펼치고 있다. ▲VOLUME ▲U-SERIES / 브랜드: Arpel ▲OTTO / 브랜드: SWS ▲SHIFT / 브랜드: Victor 특별한 유리 제조 기술로 탄생한 Shift는 비대칭이 인상적인 유리 사이드 테이블이다. 흔히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플라스틱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니크 형태에서 영감을 받았다. 형태는 직사각형을 기초로 하고 윗부분을 둥그스름한 라켓 모양으로 완성해 부드럽고 귀여운 느낌을 더했다. ▲RADAR home / Objekten 인체공학적인 구조와 순수하고 우아한 디자인이 결합한 Radar Home은 독특한 뒷모습과 함께 안락함을 제공한다. 유럽에서만 구할 수 있는 높은 퀄리티의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 모두 잘 어울린다. ▲Dusk / 브랜드:Hem Dusk는 공중에 매다는 형태의 유리 램프로 전통적인 일본의 조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아 늑하고 따스한 빛을 넓게 내뿜는 Dusk는 조명이 들어있는 메인 바디가 두 개의 금속 고리 사이에 위 치한 절제미 넘치는 디자인을 자랑하며, 미묘한 컬러와 부드러운 광택을 특징으로 한다. ▲PROFILE SOLID chair ▲LAYERS / 브랜드: Joli LAYERS는 테이블과 의자, 안락의자, 바 스툴로 구성된 가구 컬렉션으로 패브릭 또는 가죽으로 장식, 마감해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채도가 낮은 컬러를 통해 단순한 실루엣을 가지며, 이는 공간에서 심플함에도 불구하고 존재감 있는 가구로 기능한다. ▲YALE / 브랜드: Durlet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소파 Yale은 1인용부터 3인용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분리된 듯 독특한 형태의 패널, 쿠션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은 편안한 착석감과 아늑함을 제공한다. Y형 스틸 레그는 소파 자체에 견고함을 더하고, Yale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한다.

Ontwerpduo

2008년, 에인트호번(Eindhoven) 디자인 아카데미를 졸업한 Tineke Beunders와 Nathan Wierink는 디자인 스튜디오 Ontwerpduo를 설립했다. 동화 같은 아이디어를 토대로 사람들 마음속의 자유로운 상상을 실현시키는 이들은 신비로운 분위기와 기능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인다. 흔들의자처럼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새장 형태의 의자와 나뭇가지처럼 세분화된 램프 등 Ontwerpduo만의 세계관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Tineke는 기술의 제한을 뛰어넘는 디자이너로 새로운 기능의 제품을 환상적인 디자인을 통해 구현하고, 상황을 색다르게 해석·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여기에 현실적인 Nathan의 디자인이 가미되어 실현 가능한 형태로 변한다. 그들의 이러한 조화는 곧 독특하면서도 동화 같은, 몽환적이기도 한 Ontwerpduo의 아이덴티티로 표현된다. 유니크한 분위기, 디자인과 더불어 기능적으로 편안하고 실용적인 그들의 작품은 디자인 업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디자인 듀오 Ontwerpduo는 남성과 여성으로 구성된 팀답게 때로는 여성스럽고, 때로는 남성스러운 느낌의 작품을 보여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다.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그들의 작품은 형태, 색상, 기능 등 다양한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이들은 네덜란드에서 떠오르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2015년부터 일 년에 한 번씩 테마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Ontwerpduo는 타고난 디자인 감각과 더불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Novecento Split Mirror

[Interview] NBDC - 신용환

열정이 곧 원동력. NBDC신용환 삶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물어보았다. “가치관이요? 정직하게 일하자. 저희 입장에서는 클라이언트 한 분 한 분이 되게 중요하거든요. 저희를 통해 잘되셨으면 좋겠고, 안되더라도 저희 핑계는 안대셨으면 좋겠고(웃음)” 삶에서조차 일에 대한 열정이 묻어난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신용환 대표는 그 두 가지를 모두 해낸다. 그는 한번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는다. 더 꼼꼼하게, 완벽하게 완성하기 위해서다. Q. 성수동에 ‘멜로워(Mellower)’라는 카페 공간을 새로 하셨다고 들었다. 어떤 컨셉으로 디자인했나? A. ‘멜로워’를 작업하며 중요하게 잡은 타이틀이 ‘과거 없는 현재는 없다’다. 성수동이 도시재생 시범지역이지 않나.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태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화적 기능과 도시 경제의 회복을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멜로워 또한 기존 아시아권 브랜드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한국의 첫 플래그쉽 스토어이자 본사인 성수동을 시작으로 본인들의 스페셜리티를 새롭게 담아내고 싶어했다. 그런 니즈와 공간이 만나 과거의 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기존 공간에 멜로워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NBDC의 해석으로 멜로워 코리아를 완성했다. Q. 지금의 멜로워는 성수동의 어떤 모습을 간직하고 있나? A. 기존 멜로워 건물은 염색공장이었다. 1층 건물의 뼈와 살은 그대로 살리고, 건물의 위 아래를 두 개의 Creative Box로 연결해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새로움이 서로 교차하도록 기획했다. 흰 Creative Box들은 외부에서 내부로 이어지며 각각 멜로워의 기능을 담아낸다. 1층 Box에는 Coffee Bar와 Roasting Room이, 2층의 Box에는 Coffee Academy와 Office를 배치해 1층에서 2층으로 연장시켰고, 다른 하나의 독립적인 Box에는 Bakery Kitchen을 배치했다. 분할된 두 박스를 연결하는 계단은 무지개 빛으로 공간을 덮어 활발히 발전 중인 지역을 위트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 Q. 공간에 툭 놓여 있는 H빔 철골이나 페인팅된 의자, 큐브 조명이 눈에 띈다. A. 가구 역시 공간 컨셉과 맥락을 같이 한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보여주는 미국의 ‘브루클린’은 지역 산업의 쇠락으로 빈 창고와 공장 건물을 젊은 예술가들이 채우며 성장했다. 멜로워 공간에서도 그 모습을 재현하고 싶었다. 오트 쿠튀르 가구로 유명한 MOROSO와 국내에서는 생소한 브랜드 AREA declic, Kian, Inno, AVARTE, palomaserralunga, 본 프로젝트 디자이너인 박한나가 페인팅으로 커스텀한 'Tattooed chair' 그리고 홍익대학교 목조형 가구학과 윤베델의 졸업 전의 작품인 'Heterogeneous coexistence' 등 다양한 가구와 오브제를 무심한 듯 흩뿌려 다소 거친 공간에 개성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입혔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기준이 되는 디자인 철학이 있나? A. 그런 건 딱히 없다. 마음 가는 대로, 손가는 대로. 재밌으니까. (나를) 디자이너라고 내세우고 싶진 않다. 요즘은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한 사람들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배출된 사람들이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인테리어가 베이스인 상황에서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 Q. 그래서인지 요즘은 건축과 인테리어, 설치미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A. 나는 그런 현상이 좋다고 본다. 바닥, 벽, 천장 등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가구나 움직일 수 있는 것 혹은 오브제가 중요하다고 본다. 내 포트폴리오를 보면 알겠지만 나 역시도 제품디자인을 하고 있다. 재정적으로 충분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인테리어를 하는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이고 한다. 하지만 이사 가면 끝이다. 그에 반해, 가구는 아니다. 하나의 오브제로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다. Q. 생활 패턴이 일-집-일-집, 일이 생활이라고 들었다. 디자인 역시 창작활동인데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나? A. 일에 미쳐있으면 된다. 보통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틀리에 출신이다. 하지만 나는 일반 인테리어 회사에 있었다. 블랙스톤 리조트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는 인테리어 업체를 연결해 일을 시키는 입장이었다. 그때부터, 아니 처음부터 디자인에 대한 열망이 컸다. 이력서를 낸다고 해서 아틀리에에 갈 수 있는것도 아니었고 시행사는 디자인의 열망을 펼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블랙스톤에서 재미있게 일해보려 했지만 리조트가 활성화되지 않아 결국 팀이 없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은 즐겁게 일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재미있게 일하지 않은 프로젝트는 결과물 역시 좋지 않았다. Q. 지금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기까지 순탄치 않았을 것 같다. A. 처음 회사를 시작할 때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설계비도 없이 클라이언트가 지시하는 대로 했다. 그러다가 조금씩 내 의견을 제안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진행했던)프로젝트가 기사화 되고 클라이언트가 내 포트폴리오를 보고 찾아오기 시작했다. 처음과는 달리 내 입장이 공고해지는 데서 쾌감이 컸다. 내 포트폴리오를 보고 왔는데 그것보다 못하면 안되지 않나.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Q. 가장 즐겁게 일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A. 솔직히 아직까진 없다.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로 휘둘리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병원과 사우나, 호텔을 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내 경험상 고급 주택을 해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Q. 꼭 고급 주택이어야 하나? A. 아파트는 옹벽을 움직이기 힘들다. 하지만 개인주택은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고급 주택은 경제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다. 정말 쓰기 어려운 자재나 시스템을 사용해볼 수 있다. 경험은 폭이 넓을수록 좋다. 최악의 상황을 컨트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최상의 컨디션에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것 역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주거는 어느 공간이든 가장 기본이 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현재 진행 중인 주거 공간이 있는데, 열심히 작업하고.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웃음) 고민주 기자

Karim Rashid

컬러풀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카림 라시드는 이집트인과 영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세계를 대표하는 산업디자이너다. 3,000개가 넘는 작품을 디자인한 그는 300개 이상의 디자인어워드 수상 이력을 보유하며, 한국을 포함해 약 40여 개 나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카림 라시드만의 ‘다양성’은 유니크한 아이디어, 자료, 행동, 미학적인 부분이 결합되어 완성된 것으로 친숙하면서도 개성이 담긴 특별한 작품을 통해 증명된다. 오늘날 세계 3대 디자이너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카림 라시드는 2년간의 밀라노 생활을 베이스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아름답고, 실용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을 디자인적 목표로 삼았다. 본인의 디자인을 ‘감각적인 미니멀리즘’ 또는 ‘센슈얼리즘’이라 칭하며 매번 새롭고 세련된 작품을 선보이는 그는 유행에 따르기보다 뛰어난 감각으로 직접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낸다. 가구와 조명, 건축, 산업 디자인까지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다른 디자이너들과는 차별화된 그만의 색깔과 아이덴티티를 다수의 작품을 통해 명확히 보여준다. 딱딱한 직선보다는 우아한 느낌의 곡선을 선호하고, 다채롭고 과감한 색채의 사용으로 컬러풀하면서도 유연한 느낌의 작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크리스토플(Christofle)과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 알레시(Alessi)의 호화로운 디자인부터 삼성, 겐조, Bonaldo, Vondom에 이르기까지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콜라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한국에서는 아시아 첫 작품 전시회를 열어 한국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http://www.karimrashid.com/ HEK Sofa 육각형 모양의 시트를 기본으로 한 Hek Sofa는 완벽한 탄성과 뛰어난 색상, 모양과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는 패브릭을 특징으로 한다. 모자이크 타일이 연상되는 친근한 좌석의 모양과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곡선은 소파의 편안함과 세련미를 잘 드러낸다. 최상의 푹신함을 자랑하는 Hek Sofa는 1인용 또는 2인용으로 제작된다. Float Sofa

Normann Copenhagen ii

Normann Copenhagen (노만 코펜하겐) - ii www.normann-copenhagen.com FORM Chair 단단한 우드 프레임과 부드러운 실루엣의 조화가 인상적인 Form Chair는 디자인과 기능에 있어 완벽함을 갖추고 있다. 견고하면서도 편안한 의자를 완성하기 위해 의자 바디와 다리를 연결할 때 플라스틱 몰드를 사용해 정교하고 깔끔하게 마감했다. 이는 뛰어난 내구성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표면으로 이어지며, 의자는 팔걸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두 가지 높이의 바 스툴로 제작된다. KABINO Sideboard

[Interview] teamSMART - 이호중

소통을 위한 경계를 짓다. teamSMART, 이호중 디자이너 ‘Design IST DA+SEIN’ 디자인은 존재하는 것이다. 발명하는 것이 아닌 존재하는 모든 것의 행위가 디자인의 기본이라고 이호중 교수는 말한다. 동네 주민을 위해 개방한 로비와 바람의 방향을 거스르지 않는 건물처럼 이미 존재하는 것을 존재케 하는 것. 그것은 환경과 사람을 모두 아우른 최고의 건축이다. 그는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경계’를 짓는다. 이는 소통을 위한 경계로 ‘좋은 경계는 좋은 이웃을 만든다’는 그의 신념을 바탕으로 한다. Q. 안산 그리너스 FC를 새로 하셨다고 들었다. 시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라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았을 것 같은데? A. 싸고 좋은 것은 없다. 그래도 최선을 다한다. 이 프로젝트 역시 그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안산 그리너스 FC는) 우리나라 축구단 중에서 재정이 가장 열악한 팀이다. 하지만 시장을 만나보고 축구단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생각이 너무 좋았다. 구단은 스포츠라는 매체를 통해서 문화를 파는 곳이다. 그곳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좀 더 탄력적이면 선수도 변하고 구단을 바라보는 사람도 변한다. 그런 변화를 통한 지역밀착형 컨셉으로 조금씩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사실 전에 어느 디자이너가 아파트에 관여했나. 건축가가 지어서 팔았다. 지금은 디자이너가 손댄 아파트들이 브랜드화되면서 변화되고 있다. 지금 구단 역시 그런 면에선 첫 시작인 것 같다.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그리고 스포츠라는 문화를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하는 하나의 기획사로 변화되리라 기대한다. Q.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 A. 구조든, 가구든 공간에서 상하를 나누지 않았다. 그날그날 자기가 앉은 책상이 자기 업무공간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적응하기 어려워했다. 자기 자리에 뭔가를 쌓아두고 숨겨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것이다(웃음). 공간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자연스럽게 바뀐다. 탄력적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Q. 구멍이 뚫려 있는 시멘트 파티션이 독특하다. A. ‘좋은 경계가 좋은 이웃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경계를 짓기 위한 장치가 아니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경계 짓기인 것이다. 시멘트 파티션도 그런 의미다. 난 항상 서로 어떻게 경계 지으면서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그래서 내 프로젝트에는 항상 ‘경계’라는 단어가 쓰인다. 블록에는 책이 진열될 수도 있고 트로피를 올릴 수 도 있다. 보통 작업을 할 때 공간을 만들어놓고 될 수 있으면 파운데이션은 하지 않는다. 구조만 만들어놓고 그들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Q. 보통 시멘트는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데 실내로 끌어오신 이유가 있나? A. 시멘트는 건축 재료 중에서 무엇으로든,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재료다. 컨셉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자재 역시 물성만 고려하고 외부와 내부 경계 없이 활용한다. 나는 물성이 물성 자체로 보여지게끔 하려고 한다. 구조를 만들고 색을 칠해서 공간을 채우기보다는 재료가 재료로써 마지막 셋팅이 되며 그대로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Q. ‘소통을 위한 경계’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A. 주역을 쭉 공부해왔다. 주역을 공부하면서 얻은 결론은 모든 동양 철학의 마지막 염원이 밸런스로 통한다는 것이다. 내가 선을 어떻게 그어야 하는지, 공간에 어떻게 밸런스 비율을 조절할 것인지를 한 번 더 짚어준다. 그런 의미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나의 제자들에게도 무조건 철학 공부를 시킨다. 나 역시도 아직까지 그 선을 찾아가고 있지만(웃음). Q.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셨다고 들었다. 어땠나? A. 내 평생의 디자인 언어를 갖게 된 아주 충격적인 계기가 있다. 독일 유학 당시, 동양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교수님이 “이번 학기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막 거창하게 얘기하니 말을 딱 자르고 하시는 말씀이 “지금 서울의 삶이 전통적인 것들을 얼마나 보존하고 있는지, 만약에 그게 부족하다면 현재 삶에 전통을 녹여냄으로써 얼마나 더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 프로젝트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는 것이다. 처음엔 황당했다. ‘유럽의 건축과 디자인을 배우러 왔지. 이미 한국과 동양에 대해 평생을 공부하고 왔는데, 다시 6개월을 허송세월하라는 얘기인가’하고. 그러니까 교수가 씩 웃으면서 “나는 너무나 흥미로울 것 같은데, 내가 제안한 걸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겠느냐”고 묻는 것이다. 그래서 ‘아, 이 사람이 내가 동양에서 왔다고 무시하는구나. 나를 얕잡아보고 내 첫 프로젝트 시작이 좀 더 편안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구나.’하고 오판을 했다. 근데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면서 생각하는데 아무런 대답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앨비스 프레슬리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도 떠올릴 수 있는데 그렇게 자신했던 한국의 전통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그래서 하겠다고 했다. 2년동안 유럽에 가서 한국, 동양에 관한 공부만 했다. 첫 학기는 창피할 정도로 많이 혼났다. 다른 학생들은 교수를 번갈아 가며 수업 듣는데, 난 오직 그 교수한테만 수업을 들었다. 반드시 인정받겠다는 일념 하에. 지금은 절친한 친구가 됐다. Q. 교수님의 입장에서 혹은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디자인에 대해 얘기해주신다면? A. 디자인은 컨텐츠를 보는 작업이다. 사람이 어떻게 생활하고, 행위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래서 디자이너는 평생 컨텐츠를 읽어내고 들여다 봐야 한다. 다양성이 담기면 좋겠다. 디자인 언어에 자기 색깔이 담겨서 ‘누가 봐도 이 사람이 했구나’ 싶은. 한국 삶의 속도는 너무 빠르다. 새로운 모양의 의자가 있다고 하자. 의자 디자인은 그냥 나오지 않는다. 2~30년 된 디자이너들이 미완성을 거듭하며 지금의 브랜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그것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외국의 유명한 다리들이 있다. 직접 마주하게 되면 허무할 수도 있다. 물론 조형적인 것만 보는 사람들의 눈에 한해서다. 그 속에 있는 역사성과 컨텐츠를 의식한 채 본다면 달리 보일 것이다. 우리 나라는 그 역사성을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한다, 너무 짧은 시간에. 결국 전통을 가장한 의미 없는 디자인이 얹어지는 것이다. Q. 역사성을 갖기 위해서는 전통을 회복해야 하나? A. 전통을 회복한다? 지금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건축기행이라고 500년 된 기와 밑에 가서 처마를 들여다본다. 조상님들이 어떻겠나. 그 분들은 건축을 공부한 적도 없다. 옛 것을 유리 케이스에 넣고 ‘우리의 문화’라고 하는 순간, 문화는 유리병 속에 갇힌, 점지된 문화로 끝나버린다. 그건 문화를 보존할뿐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들이 새로이 컨텐츠를 구성하고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 전통을 계승하는 길이다. 고민주 기자

[Interview] team55667788, 류창성

‘옳음이 담긴 디자인’을 추구하다 - Team 55667788, 류창성 디자이너 감각적이고 예민한 감성의 디자이너 류창성 대표는 외식 파트 실내 디자인에 전문화된 Team 55667788을 이끌고 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돋보이는 Team 55667788의 수장답게 수많은 프로젝트와 작업을 통해 디자인 실력을 인정받아온 그는 무엇보다 디자인의 즐거움과 행복을 아는 진정한 디자이너였다. 클라이언트와의 긍정적인 유대관계와 그들에게 선사하는 만족감이 곧 새로운 프로젝트로 이어진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무조건 새로운 디자인보다 ‘옳은 디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현해낸다. 경쟁이 치열한 요즘 사회에서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말하는 그는 특유의 여유로움을 가지고, 나누는 삶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고 있었다. 아직 젊고 기회가 없는 디자이너들과 연결해서 작업하는 것이 즐겁고, 새로운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그는 직원들과 후배 디자이너들이 탄력적이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깊이 있으면서도 포용력 있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디자이너의 프로페셔널한 모습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작곡을 배워보고 싶다는 엉뚱하고 소탈한 매력까지 가진 류창성 디자이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 경쟁력, 도전하고자 하는 자세, 소통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테리어 시장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Q.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대학 진학을 앞두고 ‘난 무슨 일을 해야 하지? 어떤 분야를 전공해야 할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당시, 삼촌께서 광고 업계에 종사하고 계셔서 쉽게 광고 잡지를 접할 수 있었는데, 그때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광고가 있었다. 원숭이 한 마리가 노을이 지는 부둣가에 앉아 이어폰을 끼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워크맨 광고였는데, 그 표현과 비유가 재미있고 유쾌하다고 느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어떠한 대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그런 표현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으며 소통하는 일이 굉장히 뜻깊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 학과를 찾던 중에 실내 건축 또한 같은 맥락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전공으로 삼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워낙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무언가를 만드는 데에도 소질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적성에 잘 맞아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금방 빠져들게 되었다. 특히, 20살의 폭발하는 에너지로 즐겁게 대학 생활을 보내면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고, 주변 사람들의 인정과 함께 스스로 느끼는 큰 만족감을 통해 이 길이 내가 가야 할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Q. 첫 번째 프로젝트와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A. 디자인 실력에 대한 교수님들의 인정과 체계적인 수업을 이수, 선후배들과의 교류로 학교 생활을 재미있게 했고, 전공과목에 높은 성과를 이루면서 대학원에 진학했다. 조교로 일하던 당시, 학교에 태권도 학과가 있었는데, 태권도 관장님이 학교에 우연히 오셨다가 교내에 실내 건축학과가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되었다. ‘태권도장을 조금 트렌디하고 멋있게 바꿔볼까?’라는 생각으로 감각있는 학생에게 프로젝트를 맡기기 위해 조교실에 전화를 거셨다. 직접 전화를 받아 당당하게 “제가 관장님께서 찾는 감각 있는 학생”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첫 작품이 태권도장이다. 먼저 졸업한 형들과 셋이서 디자인부터 공사, 페인트칠하는 작업을 하면서 즐거움도 느꼈고, ‘그래 이렇게 일하면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휴학을 하고 본격적으로 일을 하려 마음먹었고, 지금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는 계절밥상이다. 인사동부터 용산, 일산, 판교에 이르기까지 9개에 이르는 계절밥상 인테리어를 직접 디렉팅하면서 외식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외식 파트 디자인에 전문화된 디자인 팀으로 명성을 얻게 해준 고마운 프로젝트다 Q. 본인에게 있어 디자인은 어떠한 의미인가? A. 디자이너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연구하며, 끊임없이 고민하는 직업이다.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가상의 내가 그곳에서 살아보고, 공간을 경험해보아야 하는 것으로 가끔은 힘들기도 하다. 그래도 스스로가 디자이너라는 것이,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디자인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하는, 몸이 반응하는 특별한 매력이 있음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은 나를 달리게 하는 좋은 원동력이자 끊을 수 없는 존재다. Q. 디자인을 하며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A. 옳음(Right)이다. 항상 ‘옳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생각한다. 디자인은 새로워야 하고 남들과 달라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로운 것이나 남들과 다른 것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 물론 무조건 틀린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디자인을 하며 여러가지 가치들 속에서 옳음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옳은 것이라고 스스로가 자신 있게 판단하고 인정해야지만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롭다, 남다르다, 독특한 것을 제안한다’는 사실은 분명히 디자인 트렌드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분명히 옳아야 한다. 예를 들면, 상공간에서 디자이너의 감각과 개성이 드러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프로그램과 기능, 새로운 경험을 녹여내야 한다. 전시는 시각적인 요소와 효과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컨텐츠, 대상과 관람객 사이의 이야기가 잘 표현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디자인은 옳은 것을 기준으로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노출시켜야 한다. Q. 클라이언트와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일을 이어오시는 것 같다. A. 운이 좋게도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좋게 마무리해 왔다. 업계 단점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여러 디자이너를 통해 다양한 느낌의 프로젝트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클라이언트의 본능이다. 그래서 디자이너도 매번 새로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의 경우, 너무 단일화된, 똑같이 찍어내는 듯한 디자인은 지양한다. 쉽게 싫증을 느끼기도 하고, 본인의 승부욕과 만족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물론, 매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직업인 만큼 창작의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항상 새로운 작업물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신 클라이언트들이 결과에 만족해하셨고, 지속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Q.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고충은? A. 현재 디자인만 직접 하고 있다. 시공을 맡기는 일은 마치 내 그림을 남의 손으로 그리는 것과 같아서 어려움을 느낀다. 물론, 직접 시공을 한다면 의도했었던 것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렇지만 시공까지 직접 하게 되면, 내가 달리고 싶어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달려야만 하기 때문에 달리는 원치 않는 상황이 올수 있다. 간혹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섣불리 일을 확장하기보다 미래를 위해 정비하고 준비하는 시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다른 어려움은 클라이언트와의 의견 조율 과정이다. 디자이너들에게 있어 창조적이고 특별한 디자인은 항상 어려운 숙제다. 디자이너로서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해 새로운 길을 제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있다. 직접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 사이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의견을 조율하고 그중간을 맞춰가는 과정이 어렵다고 느낀다. Q. Team55667788이 자랑하는 것은? A. 많이 배우고 경험하며, 디자인을 향한 에너지와 열정을 꾸준히 쌓아왔다. Team55667788은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설계, 스펙까지 수없이 보완하고 조율해 클라이언트가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디자인 팀을 선택하는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지만 결국은 그 브랜드 또는 담당자에게 충분한 자료와 좋은 아이디어, 경쟁력, 소통하는 능력 등을 보여주어야 한다. Team55667788은 그러한 부분에서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Q. Team55667788, 앞으로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A. 다양한 이야기, 다채로운 의견들이 필요한 프로젝트에는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협업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규모로 일하는 젊은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진행하려 노력한다. 앞으로Team55667788은 류창성 소장이라는 사람의 팀이 아니라 젊은 디자이너들과 소통하고 유기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모습이어도 좋을 것 같다. 아티스트들을 키워내는 소속사처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유닛 활동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는 좀처럼 기회를 잡기 힘든 신예 디자이너들에게 좋은 기반이자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 및 원하는 모습은? A.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과 관계는 곧 좋은 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전부터 해외 클라이언트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일이 잘 풀린다면 중국 팀과 손을 잡아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나의 모습을 그려보자면, 날카롭고 뾰족해져 높이 올라가는 디자이너가 아닌, 너비가 넓어져서 많은 것을 포용하고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특별한 가치가 있고 오랜 시간 기억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내가 꿈꾸고 바라는 모습이다. 앞서 말했듯이, 뒤를 이어 따라오고 있는 젊고 창의적인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고 협업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Normann Copenhagen Ⅰ

Normann Copenhagen Ⅰ (노만 코펜하겐) Normann Copenhagen(노만 코펜하겐)은 1999년, Jan Andersen(월 안데르센)과 Poul Madsen(폴 매드슨)이 디자인 업계에 큰 변화를 이룩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가구와 조명, 섬유, 홈 액세서리까지 홈데코의 전반적인 분야를 아우르며, 현재 많은 이들이 애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2002년 Norm 조명 시리즈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들은 이후에도 Hans Hornemann, Britt Bonnesen, Jan Gustav Sørensen, Ole Jensen 등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다양한 색채의 활용과 대담하면서도 톡톡 튀는 디자인을 자랑하는 노만 코펜하겐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실용성, 높은 퀄리티에 적당한 가격을 추구하며 덴마크를 대표하는 가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덴마크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회사로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 포인트를 위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German Design Award 2017과 iF DESIGN AWARD 2016, Red Dot Award 2016 등을 포함한 50개가 넘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이력을 보유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훌륭한 디자인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은 플래그쉽 스토어와 쇼룸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www.normann-copenhagen.com BOLD Wall Clock Daily Fiction

[Interview] 쿼드디자인, 임성욱/이소란

쿼드디자인(임성욱/이소란) 늘 새롭고 창의적인 디자인. 클라이언트를 배려하는 합리적인 디자인. 높은 가치의 디자인을 세련된 감각으로 표현해내는 디자인 팀. 앞서 말한 모든 수식어는 임성욱, 이소란 실장을 필두로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쿼드디자인’에 대한 것이다. 쿼드(Quad)는 ‘네 개’라는 의미의 접두사로 쓰이는 단어다. 기획, 설계, 시공, 관리까지 전반적인 부분에서 ‘밸런스(Balance)’를 중요시하는 디자이너들의 신념을 담아 탄생한 ‘쿼드디자인’은 언제나 무형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그 가치를 늘 새로운 모습으로 표현하며, 공간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해낸다. 디자이너의 창의력과 작업 과정의 노력이 그대로 묻어져 나오는 쿼드디자인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회사와 디자인, 넓은 디자인 소화력, 영감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한 디자인 회사의 포트폴리오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다채롭고 유니크한 그들의 작업은 많은 디자이너들의 귀감이자 여러 클라이언트의 신뢰로 이어졌다. 모든 디자인 분야에서 놀라울만한 소화력과 새로움을 선보이는 쿼드디자인은 클라이언트의 두터운 신뢰와 늘 고민하고 도전하는 마인드를 초석으로 끊임없이 발전해나가고 있다. Q. 쿼드디자인의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 A. 이소란(이하 ‘이’): 공간 디자인이라는 것 자체가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제품 디자인과는 다르게 보통 공간 사용자의 니즈가 정해진 상태에서 출발한다. 쿼드디자인은 전문가로써 공간에 디자인적인 전문성을 담으면서도 ‘사용자와 클라이언트가 만족할수 있는 디자인’에 포커스를 맞춘다. 보기에 좋은 디자인일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조건과 니즈에 부합하는, 디자인과 기능에 있어 모든 점을 충족시킬 ‘밸런스(Balance)’가 맞는 합리적인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 Q. 상업과 주거, 호텔까지 디자인하는 공간에 대한 넓은 스펙트럼과 소화력이 눈에 띈다. A. 이: 어떤 스타일이나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발상에서의 접근법이 아니라 공간의 기능을 포함한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디자인을 시도한다. 여러 프로젝트를 소화하다 보면, 유니크함이 필요한 프로젝트가 있고, 기능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목적이 다를 때, 합리적으로 그리고 조화롭게 밸런스를 맞춰나가며 사용자를 배려하는 디자인을 이어가다 보니, 결과물에 있어 클라이언트에게 만족스러움을 전달하는 것 같다. 클라이언트와의 작업을 통해 쌓인 포트폴리오는 연속적으로 그 분야의 프로젝트로 연결되면서 곧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화하게 되었다. Q. 클라이언트에게 다양한 제안을 할 때, 쿼드디자인만의 특별함은? A. 임성욱(이하 ‘임’): 클라이언트는 디자이너와의 사전 미팅을 통해 이 회사가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잘 끌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맡긴다. 그래서 쿼드디자인은 해보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꾸준히 연구하고, 클라이언트가 이해할만한 합리적인 제안을 한다. 만들고자 하는 공간에 대한 특이성과 기능성은 클라이언트가 더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정확한 니즈와 데이터를 제공하면, 디자인이 전문인 우리는 그것을 특별하게 해석해 새롭게 제안한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없고, 오히려 다양한 고민과 노력의 과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곤 한다. 특히, 요즘에는 카페가 있는 서점과 같이 단일 목적의 공간 자체가 거의 없는데,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는 만큼 다채롭고 복합적인 경험을 베이스로 새로운 제안을 드린다. Q.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하는 만큼 디자인적인 영감이 중요해보인다.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가? A. 이: 디자인을 메인으로 하는 회사다 보니 스스로가 무형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한 가치를 발전시키는 것 자체가 디자이너들에겐 숙제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선호하는 스타일로 굳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래서 다른 분야를 자주 접하는데, 그럴 때마다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창의적인 작품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 지를 보면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워낙 SNS가 잘 발전되어 있어 일반인들도 시각적인 것에 노출이 많이 되고, 안목도 높아졌다. 그런 것을 통해 영감이나 임팩트를 얻는 것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쿼드디자인의 경우, 훨씬 아트적인 작품, 순수 미술, 패션, 광고 등 조금은 벗어난 다른 분야의 크리에이터, 작품을 통해 영감을 얻곤 한다. 임: 다른 분야의 새로움을 느끼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대림미술관 전시나, 패션쇼 런칭 등에도 참가해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하고 관심을 가지며 탐구하고 있다. Q. 두 분 다 말씀을 굉장히 논리정연하게 잘하신다. A. 이: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고,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회사가 많아지는 이 시대에 디자인 회사도 본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유니크함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래서 항상 고민을 한다. 이 시장에서 우리가 어떤 포지션과 어떤 장점을 가지고 어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한다. 다른 회사가 가지고 있지 못한 쿼드디자인만의 장점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그래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두 사람의 머릿속에 확실하게 그려져 있다.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진심이 담긴 초심은 흔들려 본 적이 없다. 항상 새롭고 디자인적인 제안을 하면서도 모든 면에 있어 밸런스를 맞추고 충족시키는 것에 가장 많은 고민을 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질문을 하면 이렇게 조리 있고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다. Q. 타 디자인 회사와는 다른 쿼드디자인만의 유니크한 경쟁력은 무언인가? A. 임: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프로젝트에 성격을 부여하고 그 성격을 머릿속에 그린다. Creative한 부분은 어느 정도 들어가야 하는지, 관리와 기능 적인 부분, 사용자의 니즈에 대한 것을 고민한다. 모든 면에서 적정선, 밸런스(Balance)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더 큰 효과, 다채로움을 위해 디자이너 인원과 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개인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클라이언트가 있고, 각자 원하는 프로젝트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소화해내고 싶은 욕심으로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다. 그래서 항상 밸런스를 기본으로 사용자의 니즈, 스타일까지 충족시키는 디자인을 제공한다. 이: ‘밸런스’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쿼드디자인의 디자인을 평가하실 때 보면 유니크하면서도 호불호가 거의 없다. 왜 그렇게 디자인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되는 디자인이다. 감각적으로 접근했지만, 단순히 디자이너의 취향이라기보다는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디자인의 측면에서 접근한다. 그렇지만 흔하진 않고, 다른 디자이너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많은 고민이 공간 속에 녹아들어 있다. 특히, 자부할 수 있는 것은 부담스러울 만큼 큰 규모의 프로젝트들도 디자인적으로 접근하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함께 책임감있게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어떠한 것인가? A. 임: 가장 최근에 한 프로젝트 ‘워커힐 비스타’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W호텔에서 워커힐로, 워커힐에서 워커힐 비스타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리뉴얼된 호텔로 역대 프로젝트 중에 제일 힘들기도 했고, 가장 뜻깊기도 했다. 짧은 시간 안에 디자인부터 설계, 시공까지 모두 해내야 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전 직원이 매달려 노력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이: 이런 규모의 호텔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디자이너들의 로망이자 꿈이다. 진행하면서 너무 힘들긴 했지만, 자랑스럽게 꺼내 보여줄 수 있을 만한 최고의 프로젝트기도 하다. 기존의 W호텔 자체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느낌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찾는 것이 과제였다. 많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채우면서 진행한 프로젝트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완성된 결과물을 보며 뿌듯함도 느꼈다. 전 세계적으로 네임벨류도 있고, 높은 퀄리티의 프로젝트라 굉장히 감동적이고 감사한 프로젝트다.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디자인이나 활동은 어떠한 것인가? A. 이: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달려왔고, 그 노력을 칭찬하듯 이제는 많은 분들이 저희를 인정을 해주셔서 다양한 일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왔다. 앞으로도 쿼드디자인의 디자인적인 능력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해나가고 싶다. 저희도 발전할 수 있고, 쿼드디자인만의 디자인적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더 성숙하고 새로운 것들을 해나갈 수 있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앞으로도 노력에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것들을 많이 도전하며 성장하고 싶다. 임: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많은 일을 하고 싶다. 디자인이라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계속 이어가는 이유는 디자인의 매력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 안에 행복함과 뿌듯함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서 더 훌륭한 결과물을 얻으며, 저희 스스로가 만족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싶다.